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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50건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신용카드 분실 피해예방, 이렇게 해보세요
  • 신용카드 분실 및 도난 피해예방 요령 편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신용카드. 그만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의 위험성도 커진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카드 뒷면에 서명하는 것이다. 신용카드에 서명이 없다면 분실 혹은 도난당한 카드가 부정하게 사용돼도 일정 부분에 대해 본인이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그 즉시 카드회사에 신고해야 한다. 스마트폰 모바일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면 일반 신용카드 분실과 마찬가지로 신고해야 한다. 신용카드 결제승인 내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도 부정 사용을 곧바로 인지할 수 있다.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를 활용하면 외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용카드 정보유출과 부정 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 카드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카드 회원이 국내에 있을 때 회원의 카드가 외국에서 사용될 수 없도록 때 승인을 거절한다. 외국에서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체류국가의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자·마스터카드 등 외국 결제 서비스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국가 서비스센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3영업일 이내에 대체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귀국 후에는 대체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분실한 신용카드, 부정사용금액 돌려받자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부정하게 사용된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분실신고 접수날짜를 기준으로 60일 전후에 발생한 부정 사용액은 카드회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반면 부정사용금액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부정사용에 대한 회원 책임이 없어야 한다. 고의 부정사용, 카드 미서명, 비밀번호 관리 소홀, 대여, 정당한 사유 없는 신고 지연 등 회원의 귀책사유가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2018.12.31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스냅타임 선정'…올해 워스트·베스트 인물은
  • <!-- wp:image {"id":22404} --> <!-- /wp:image --> <!-- wp:image {"id":22405} --> <!-- /wp:image --> <!-- wp:image {"id":22406} --> <!-- /wp:image --> <!-- wp:image {"id":22407} --> <!-- /wp:image --> <!-- wp:image {"id":22408} --> <!-- /wp:image --> <!-- wp:image {"id":22409} --> <!-- /wp:image --> <!-- wp:image {"id":22410} --> <!-- /wp:image --> <!-- wp:image {"id":22411} --> <!-- /wp:image --> <!-- wp:image {"id":22412} --> <!-- /wp:image --> <!-- wp:image {"id":22413} --> <!-- /wp:image --> <!-- wp:image {"id":22414} --> <!-- /wp:image --> <!-- wp:image {"id":22415} --> <!-- /wp:image --> <!-- wp:image {"id":22416} --> <!-- /wp:image --> <!-- wp:image {"id":22417} --> <!-- /wp:image --> <!-- wp:image {"id":22418} --> <!-- /wp:image --> <!-- wp:image {"id":22419} --> <!-- /wp:image --> <!-- wp:paragraph --> △정치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심상정: 정의당 심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의 채용비리를 밝히면서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3법을 발의했다. 이 밖에 금융회사의 신뢰와 건전한 경영이 이뤄지도록 힘썼다. “청년들의 성실한 노력이 제대로 평가 받는 공정한 채용과정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부디 그의 발언이 2019년에는 이뤄지길 바란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안희정: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였던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에 휘말리며 그의 정치생명도 벼랑 끝에 몰렸다. 정치인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 3월 그는 지사직 사의를 밝혔다. 안방이었던 충남도청 대신 아직까지 법원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사회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강형욱: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면서 개통령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상생과 교감하는 방법을 알렸다. 반려동물과 펫팸족 사이에서 큐피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단연 반려인구 1000만시대에 걸맞은 인물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양진호: 갑질논란으로 다사다난했던 2018년, 갑의 횡포로 유명세를 탄 이가 있었으니, 바로 불꽃 싸대기의 양진호 회장.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원들에게 ‘엽기적인’ 행각과 폭행을 벌였다. 그 후 횡령과 웹하드 카르텔 등 추가적인 범죄가 드러났다. 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2019년에는 벌 달게 받을 차례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경제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함영준: 정규직 비율이 98.4%에 달하면서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정규직 채용 의무화’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경영 철학을 꾸준히 실현하고 있다. 오뚜기는 마트 시식 사원까지 항상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사실. 게다가 주야장천 가격 인상하는 라면시장에서 오뚜기 라면은 10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쯤 되면, 오뚜기 아니죠, 갓뚜기 맞습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김앤장: 미운 정도 정이라고 했던가. '물과 기름' '따로국밥' 등 갈등의 별명을 얻은 경제팀의 최고의 불협화음을 보여준 김앤장. ‘소득주도성장(장하성) VS 혁신성장(김동연)’ 대결로 허송세월 보내다 결국 사이좋게 동반 퇴진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연예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유튜브 4억뷰 돌파·21세기 비틀스. 모두 방탄소년단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영어권 음악이 아닌 대한민국의 말과 춤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린 시작이 PSY(싸이)라면 BTS(방탄소년단)는 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조재현: 연예계에도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던 중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여러 여배우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도 더해져 큰 충격에 빠뜨렸다. 그 후 그는 잠정 은퇴를 결정지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아직까지 속 시원한 법적 판결이 나지 않아 분노와 답답함을 자아내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데, 사실상 이미 밝혀진 진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그가 안타까울 뿐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스포츠 <!-- /wp:paragraph --> <!-- wp:paragraph --> -Best 손흥민: 올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최근 2018-19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12월에만 무려 7골을 터뜨렸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Worst 김민정: 김민정 감독의 자질 논란이 일어났다. 그는 컬링에 대한 전문성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부족했고 연습시간의 단 10%만 링크장에 나온 것이 드러났다. 특히,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며 그의 남편도 감독으로, 세 사람이 선수들의 대회 상금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스냅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인물은 바로 당신입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wp:paragraph -->
2018.12.31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2018 북한 사건 사고'...김정은, 폴더 인사 왜?
  • [장휘의 북한엿보기]2018년 북한을 돌아보다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 밤 평양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중국인 관광객 사상자들을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배웅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숨 가쁘게 돌아갔던 한반도 시계. 복잡하게 돌아간 국제 정세 따라 북한 내부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북한의 사건 사고부터 변화까지 기억에 남는 7가지를 짚어봤다. 북한도 대형사고, 중국인 관광객 버스 전복 지난 4월 북한 황해북도에서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관광객 3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정은은 발 빠르게 평양역으로 나가 중국인 사망자들의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한 전용 열차를 보냈다. 북한의 도로 사정은 대체로 열악하지만 사고가 난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는 상태가 그나마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빨치산 출신의 군수 전문가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김철만의 장의식이 5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평양의 시간은 함께 흐른다 지난 4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보다 30분 늦은 평양표준시를 서울표준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고 전달했다. 북한도 표준시를 바꾼다고 로동신문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조선노동당 위원 3명 사망 올해는 3명의 조선노동당 위원과 후보위원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 사망한 김철만은 방광암으로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주규창은 89세, 김영춘 82세로 사망했다. 각각 방광암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화가 단단히 난 김정은, 현지지도에서 격노 칭찬과 지도 편달에 익숙했던 김 위원장이 화가 났다. 지난 7월 신의주 일대를 현지지도 하며 김 위원장은 몇몇 공장에서 격노했다. 신의주방직공장과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 근로자들과 간부들에게 “대단히 심각하다”, “공장 책임일꾼들이 주인 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일각에서는 경제 건설에 집중하도록 강조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 방문 내용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기념사진 촬영 직전 김책공대 교수·연구사들에게 인사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방영했다. (사진=연합뉴스) 90도 폴더 인사, 北 주민에 ‘저자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월,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지구를 현지시찰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를 쫄딱 맞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밖에도 지난 9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을 방송에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일각에서는 지도자의 위신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북한이었지만 이제는 인민들에게 더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부인 리스 쿠에스타 여사와 그를 바라보는 리설주 여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남편 없는 자유부인 리설주 단독 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혼자 나왔다. 지난 4월 중국 예술단 ‘붉은 녀성중대’ 공연에 정부 간부들과 다 함께 관람했다. 리설주의 단독 행보도 처음이었으며 북한 매체에서 이를 단독으로 보도한 것도 처음이라 이례적이다. 샤넬 백 든 평양 일반 주민 평양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가 방문한 대동강수산물식당. 이곳은 올해 6월에 대동강변에 새로 개축해 문을 연 곳이다. 평양의 일반 주민이 저녁 식사하는 곳에 가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하지만 북한 주민이 샤넬 백을 메고 있고 아디다스 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동원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2018.12.31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2030세대 47% 원나잇 해봤다”
  • [2018년청춘연애보고서①]술집·클럽 등 즉석만남 57% 소개팅 17%“애인 없고 성인으로 즐길 수 있어서 선택”취업·경제적 문제 등으로 깊은 관계 꺼려단기적 관계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더 커 (사진=이미지 투데이) 혼자서라도 한 달에 한 번 클럽에 가야 직성이 풀리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친구들에게 ‘재밌는 썰(?)’ 하나를 풀었다. 지난달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즐겼다는 것이다. 당황하는 친구들 표정에 “뭐 어떠냐”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김씨는 “처음엔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행복하자고 사는 삶인데 굳이 남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사이”라고 말했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바로연 에서 ‘미혼남녀의 요즘 연애 경향’을 조사한 결과 2113명 중 47.1%가 ‘원나잇’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6.1%가 이후 한 번 이상 더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나잇 스탠드(One night stand)’란 하룻밤을 즐기는 것으로 일회성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고 개방적으로 변하는 성 인식에 인터넷을 통한 일회성 접촉까지 쉬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술집 클럽 즉석만남 56.7%달해 원나잇을 경험하는 청춘들은 술집이나 클럽 등에서 주로 즉석만남을 하고 있었다. 한 매체에서 2030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원나잇 상대를 만난 곳으로는 ‘술집, 클럽 등 즉석만남’이 56.7%였다.그다음으로 미팅이나 소개팅(16.7%), 채팅 앱이나 온라인 커뮤니티(10%)가 뒤를 이었다. 원나잇을 왜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애인이 없고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으므로’가 58.9%로 1위를 차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 연애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취업, 직장생활, 경제적 문제 등의 문제로 본인 자신도 여유롭지 않아 깊은 관계를 꺼린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어플이나 핸드폰으로도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끼리 손쉽게 네트워킹을 만들 수 있다”며 “감정적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깊은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코아북에서 미혼남녀 1759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어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개팅어플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남녀 모두 ‘다양한 이성을 고를 기회’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진= 이미지 투데이) 단기적 관계의 부작용 커 사랑도 단발성으로 소비하는 관계는 더한 외로움을 불러와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상문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나잇을 하는 것을 두고 윤리적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결국 사람과 이성에 대한 심리적 갈증으로 단기적 관계에 몰입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가 사라지고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관계로 대체한다는 것은 기댈 수 있는 사회적 지지층이 약해져 결국 더 외로운 사회와 개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곽 교수도 “따뜻한 인간관계를 상실한 상태에서 얄팍한 관계가 계속된다면 진정한 관계에 대한 목마름이 더 깊어진다”며 “지금 당장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수월할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후회하고 허전함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2018.12.30 I 배진솔 기자
  • “일회성 만남 예전이랑 달라요”
  • [2018년청춘연애보고서③]성관계 요구 ‘원나잇 스탠드’에서 벗어나취미 공유 등 다양한 목적 가진 만남 늘어SNS부작용 있지만 사람 만나기 순기능도 에브리타임에 ‘점심’이라고 검색한 결과(사진=에브리타임)“저랑 치킨 시켜먹으실 분” “오늘 헌술(헌팅술집) 놀러 가실 분”모 대학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행을 구하는 글이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선 목적지향적이며 단발적인 ‘일회성 만남’을 구하는 글이 유행이다. 대부분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운 음식 혹은 배달 조건상 1인분 배달이 어려운 지역, 헌팅 술집 등과 같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다.과거 ‘일회성 만남’은 대부분 이성과의 만남을 위한 목적으로만 이뤄졌다. 최명기 청담 하버드 심리센터 연구소장은 “단발적인 일회성 만남은 과거에도 있었다”며 “과거에도 소개팅하고 미팅도 했다. 또 소위 부킹이라고 불리는 문화도 이전 세대부터 있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성관계를 목적으로 한 원나잇 스탠드도 있지만 그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여성 남성 구분없이 밥을 먹는다든가 클럽을 가는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일회성 만남이 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명기 소장은 “2030세대는 SNS의 발달, 가치관의 개방적 변화 때문에 일회성 만남에 대해 더욱 관대해졌다”고 언급했다.2030세대는 SNS를 통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쉽게 만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 때문에 과거에 비해 새로운 만남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일회성 만남’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부담감 해방’을 꼽았다. 직장인 홍모(28)씨는 “지속적인 만남은 우리의 행동을 제약한다. 일회성 만남은 그런 부담이 없다”며 “부담 없이 만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일회성 만남’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지속적인 관계 속 억지로 꾸며야 했던 내 모습을 버리고 그냥 나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 속 부담감을 느끼는 2030세대에 긍정적으로 다가간다는 것이다.최 소장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벼운 만남도 필요하고 무거운 만남도 필요하다. 가벼운 만남이 나쁘고 진지한 만남이 꼭 좋은 것이라는 식의 흑백사고는 맞지 않다”며 “모든 만남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도 상처받지 않고 남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전이슬 인턴기자]
2018.12.30 I 전이슬 기자
  • [스냅타임] 2019년에도 주목 필수! 북한 주요 고위급인사 6인은
  • [장휘의 북한엿보기]2018년 북한을 돌아보다③ 北, 경제, 외교 분야 활발한 활동 대북 제재 리스트, 박광호·최룡해 등장 2018년, 북한을 움직인 6인을 선정했다. 북한은 올해 경제 건설과 외교 행보에 주력하는 한 해를 보냈다. 북한 관영 매체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도 갑자기 권력 실세로 떠올랐다. 대내 경제부터 외교까지, 2019년에도 주목해야 할 각 분야의 사령탑들을 직접 한 자리에 모아봤다. 어디서 뚝 떨어졌나, 박광호 선전선동부장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나란히 대북제재 리스트에 오른 박광호. 현재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북한 매체에 거의 등장하지 않아 사실상 새로 등장한 인물 중 하나다. 베일에 쌓여있다 갑작스레 등장한 박광호가 앞으로 어떤 직책과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뚝이’, ‘경제개혁파’ 내각 총리 박봉주 북한에서 현지요해를 했다고만 하면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그 이름, 바로 박봉주다. 박봉주는 북한의 내각 총리이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올해만 30차례 이상 기업소와 발전소 등을 현지요해했다. 다른 고위층 인사들과 다르게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아닌 평안남도 덕천군 덕천공업대학을 졸업했다. 본래 김일성 일가와 연고도 없어 고위급 인사 중 이례적인 인물이다. 폼페이오 짝꿍 , 미북 대화 한 축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한에 내려와 이라고 말한 김영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미북 외교의 축을 이루고 있는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다. 현재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영철이 속한 통일전선부는 남북 교류와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곳이지만 지난 미북정상회담부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미 재무부 대북제재 인물 '등극'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미 재무부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올라 논란이 됐다. 1950년 생으로 올해 68세로 북한 엘리트 코스를 그대로 밟았다.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다. 북한에서 정치를 하는 동안 좌천과 복권을 자주 왔다갔다 한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자리가 확고해 진 듯 하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정은 여동생으로만 보지마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핏줄은 못 속인다고 했던가. 어린 나이의 고위층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계획적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친오빠인 김정은을 밀착 보좌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태어난 연도 미상이었으나 통일부가 공개한 2019 북한 주요인물 정보에 따르면 핵심 직책도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며 나이는 1988년 생으로 적시했다. 미북 대화 파국 이끈 문제적 여자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뛴 그녀, 최선희 외무성 부상. 평범한 외모와 다르게 어조는 굉장히 공격적이다. 그녀의 말로 인해 하마터면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이 불발될 뻔 했다. 최 부상은 지난 5월,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를 두고 "아둔한 얼뜨기"라면서 외교가 실패할 경우 "핵 대 핵 대결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북한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외교 라인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 부상은 지난 10월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고위층과 회담을 가졌다. [장휘 김민지 기자]
2018.12.30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미디어·SNS에 만연한 ‘원나잇 스탠드’
  • [2018년청춘연애보고서②]영화·음악 등 확산 불 지펴…대학가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판도 있어자기 합리화 경향 더 커져…SNS에선 노골적 성관계 요구 글 쏟아져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원나잇 스탠드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를 주제로 하는 영화나 음악도 이제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한다. 미디어의 확산 탓에 원나잇 스탠드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 wp:image {"id":22896,"align":"center"} --> 영화 '극적인 하룻밤' 포스터(사진=네이버 영화) <!-- /wp:image --> <!-- wp:paragraph --> 미디어 주제가 돼 버린 ‘원나잇 스탠드’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각자 전 애인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남녀 둘이 실연으로 정신적 고통을 나누다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 둘은 커피 쿠폰 10개를 채울 때까지 아홉 번을 더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 영화는 하룻밤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감정선을 묘사한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최근 발매된 딘(DEAN)의 신곡 ‘하루살이’도 같은 주제다. 딘은 이 곡에서 낯선 이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반복하며 느끼는 후회감과 그런데도 계속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원나잇 스탠드가 매체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노래 가사와 영화의 한 장면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899,"align":"center"} --> 대학생 커뮤니티앱 게시판. 게시물에는 음담패설이 가득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wp:image --> <!-- wp:paragraph --> 대학가 커뮤니티에도 만연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대학가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도 원나잇 스탠드 관련 게시판이 따로 있을 정도다. 해당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10개 이상의 글이 올라온다. 게시물은 대체로 음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게시판에서 글을 올리고 나이와 성별 정도를 밝히면 “술을 사겠다”, “만나자”며 댓글이 달린다. 본인의 외모와 키를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인스타그램에는 공개적으로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사진을 게시한다. 이런 게시물은 검색창에 해시태그만 입력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체 부위 등을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하룻밤 보낼 사람 찾는다”는 글이 쏟아진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인스타그램 메시지)기능으로 사진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메시지로는 더 외설적인 대화가 오간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095,"align":"center","className":"size-full wp-image-22095"} -->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사진과 함께 관련 글이 쉽게 검색된다. (사진=스냅타임) <!-- /wp:image --> <!-- wp:paragraph --> 매체 통해 확산…자기 합리화 성향도 보여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층의 성향은 속박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크다”며 “심각하게 연애를 해서 상처를 받기 보다는 가볍게 만나고 싶어 한다. 그런 상황에서 성적인 욕구를 부담 없이 해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곽 교수는 “가볍게 성을 생각하면서 서로가 자유로움을 가진다. 비슷한 맥락에서 성매매 같은 것도 문제가 되는 이유”라며 “그러다 서로 의견이 통하면 원나잇 스탠드 형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이어 “(미디어나 SNS) 매체를 통해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초기에는 행동과 생각이 달라 인지부조화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점점 아무렇지 않다는 그런 자신만의 합리화를 시켜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 /wp:paragraph -->
2018.12.30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안녕하세요 책과 향기가 있는 곳입니다”
  • [인터뷰] 최승진 Prescent(프레센트)14 대표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읽고 ‘조향’의 세계로‘향기에 담은 생각’…사람들에게 작은 위로 되길 최승진 Prescent 14 대표(사진=스냅타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5가. 동네를 조금 걸어 내려가다 보면 숨어 있는 책방을 발견한다. 문을 열기 전부터 따스함이 물씬 느껴지는 이곳. 최승진(31) Prescent(프레센트) 14 대표는 2년 전 이곳에 ‘향기가 있는 책방’ 콘셉트로 자리를 잡았다. ‘소설 향수’가 바꿔놓은 삶…조향 공부에 매진 최 대표가 본격적으로 향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읽고 나서다. 책이 바로 조향에 눈을 뜬 계기가 됐다. ‘나만의 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은은하게 퍼졌다. 군대 전역 후 곧바로 ‘조향 스쿨’을 찾았다. 최 대표는 “당시엔 조향 관련 교육하는 곳도 일할 곳도 별로 없다 보니 향을 다루는 일이면 스쿨로 문의가 많이 왔다”며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도 많이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꾸준히 다니던 조향 스쿨에서 직접 발간하는 향수 전문 잡지 발간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조향 공부를 계속하다가 새 일자리를 얻은 후 책과 향수의 컬래버레이션을 경험하게 됐다. 그것이 ‘프레센트 14’의 시작이었다. 그는 “회사를 다닌 동안 좋은 기회를 얻어 대형 서점과 책과 향수로 협업을 하게 됐다”며 “그 순간 이 아이템이 참 재밌다고 느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6개월간 분주히 준비했다. 그렇게 프레센트 14가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직접 선별해 제작한 향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책 제목별로 향이 구분돼 있다. (사진=스냅타임) ‘Present(선물)+Scent(향)’에서 착안 Prescent(프레센트) 14의 의미도 Present(선물)와 Scent(향)의 합성어로 Prescent(프레센트)가 됐다. 14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숫자인데다 앞으로 책방을 소통, 공간, 사람 같은 14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14가지 키워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마주쳤을 여덟 가지 가치란 내용을 담은 박웅현의 ‘8단어’라는 책에서 착안하게 됐다”며 “14가지 콘셉트를 가진 책방과 향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향에서도 남다르게 신경을 쓴다. 디퓨저처럼 한 가지 타입의 향이 아닌 주제 등을 정해 타입별로 구분한다. 이렇게 분류한 향에 따라 직접 어울리는 책을 고른다. 그는 “책의 이야기에 맞게 꼼꼼히 향을 선별한다”고 했다. 최 대표가 직접 선별해 제작하는 블라인드북. 해시태그로 책을 고른다. (사진=스냅타임) ‘블라인드 북’…스토리를 만든다 선물이라는 성격에 맞게 블라인드 북도 판매한다. 최 대표가 직접 선정한 해시태그를 책의 겉표지에 적으면 사람들이 해시태그를 보고 책을 사가거나 선물한다. 이 블라인드 북으로 기억에 남는 스토리도 생겼다. 그는 “한 남성 손님이 책을 선물하려고 샀다가 다시 책을 바꿔 간 일이 있었다”며 “결국 선물을 전하지 못해 책을 바꿔갔다. 파손 여부만 확인한 뒤 다시 블라인드 북으로 만들어 포장했는데 그 책을 다른 여자 손님이 사갔다”고 했다. 이어 “그 여성 손님이 인스타그램에 이벤트가 너무 좋다는 후기를 올렸다.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없었는데 이상했다”며 “알고 보니 책 맨 앞 페이지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메모가 있었다. ‘생각이 나서 너에게 선물해’ 그 남성 손님이 적은 멘트였다”고 했다. Prescent 14를 들어서기 전 보이는 소개글. 향기를 파는 책방이다. (사진=스냅타임) “향기에 담은 생각, 작은 위로가 되길” 서점을 운영하는 내내 개인적인 만족도 크다고 했다. 무엇보다 책과 향, 서점으로부터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인간의 오감 중 가장 감각적, 예술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것이 후각”이라며 “조향을 더 문화적, 감각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전시회, 제품 개발, 독서 모임 등을 많이 열고 싶다고도 했다. 최 대표는 이맘때쯤 즐기기 좋은 책으로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추천했다. 18세 소녀 세실이 세상에 조금씩 눈떠 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느끼는 방황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낸 성장 소설이다. 그는 “따뜻한 느낌의 오리엔탈 타입의 향과 잘 어울린다”며 “이 향과 함께 연말, 연초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책의 이야기처럼 흐르는 향 내음, 책방 곳곳에 배인 그의 섬세함에 따뜻해짐을 느껴본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2018.12.29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중국 아보카도 사랑 "난리도 아니야"
  • 올해 중국의 아보카도 사랑 "난리도 아니야" 우리 밥상에 떠오른 다크호스 아보카도. 밥상뿐만 아니라 음료, 쿠키, 액세서리, 이모티콘까지 섭렵했다. 반면 14억 인구 중국도 아보카도에 맛을 들였다. 중국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2년 154톤이었지만 2016년에 2만5000톤으로 늘어 250% 급증했다. 중국이 아보카도에 열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 가격이 비싸도 건강에 좋으니까. 아보카도가 슈퍼푸드 계열에 오르면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인식이 퍼졌다. 특히 중국 중산층은 가격보단 문화와 품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소득증가와 함께 중산층 비중이 지난해 37%로 확대됐다. 2. SNS 올리기에 예쁘고 먹음직스러우니까. 외국인 배우, 모델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 아보카도가 SNS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힙스터들의 상징이 됐다. SNS는 중국의 경제를 움직인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왕홍(중국의 SNS 스타)마케팅은 한국기업들도 활용할 정도다. 3. 해외로 유학, 취업하는 사람들이 전파 60만 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자국으로 돌아와 서양 음식습관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4. 아보카도 생산지 상인들의 시장 진출 2014년과 2015년에 페루와 칠레산 아보카도가 비관세 혜택을 얻으면서 점차 수입량이 급증했다. 2008년부터 해외 과일 수입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40%에 달하던 관세를 10%까지 낮춘것… 반면 최근에는 '아보카도 끊기' 문화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아보카도 하나를 재배하는 데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서 '소비줄이기'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늘었다. 과유불급! 건강에 좋지만 뭐든 적당한게 좋지 않을까요. [위 카드뉴스는 tyle로 제작했습니다.]
2018.12.29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장애인공동체의 시작 그리고 베이비박스
  • [이종락 목사의 육아일기] 이종락 목사 (사진=스냅타임) 서울 관악구의 주사랑공동체교회. 베이비박스 운영 10주년을 맞이한 이종락 목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으로 낳고 가슴으로 운다고 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도 어려운데 여러 명을 한번에 돌보기란 죽을 만큼 힘들다고 말하는 이 목사는 아이들이 밝게 웃고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하다고 합니다. 지난 10년간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의 생명을 살려온 이종락 목사의 육아일기를 스냅타임에서 연재합니다. 젊은 시절 술과 담배, 잦은 다툼으로 허송세월을 보냈을 때 나만 바라보는 아내와 가족, 직장 동료와 이웃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포장마차에서 지인들과 술 마시고 있을 때 밖에서 힘없이 터벅터벅 걸어오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도 나처럼 마음이 상심이 큰가 보네”라며 혼잣말을 하고 있을 때 자세히 보니 내 아내였다.그 순간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내가 잘 못 살고 있구나”라는 죄책감이 들면서 그 자리를 털고 새로운 사람, 존경받는 남편이 되기 위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내와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참 예뻤던 아내의 미소도 다시 볼 수 있었고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둘째 은만이가 가져온 삶의 변화 1987년 7월, 병원에서 둘째 은만이가 태어났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좌절감에 빠졌다. “하나님 이왕 주실 거면 제대로 된 아이를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불평했다. 그 후 머지않아 병원에 있는 기둥을 잡고 엎드려 하염없이 통곡하고 회개를 했다. 은만이는 뇌병변 1급으로 중증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매일 은만이가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기도와 믿음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아이를 돌봤다. 같은 병동에서 나와 같은 처지의 부모들이 그 모습을 보고 감동을 했는지 하나둘씩 기도를 요청했고 기꺼이 그들을 위해 같이 기도했다. 그 당시 교회도 아닌 병원에서 수많은 사람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본 병원 관계자는 “선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교회에 가서 하시지요” 라고 탐탁지 않아 했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를 원하는 많은 사람을 위해 멈추지 않았다. 어느 날 다른 병동의 할머님이 할 얘기가 있다며 찾아왔다. 할머니는 “내 손녀딸 상희도 당신 아들처럼 계속 누워만 있는데 시집간 딸이 불쑥 아이만 맡기고 집을 나갔다”며 “내가 죽을 날이 머지않았는데 혹시 내 손녀딸을 맡아줄 수 있겠냐”고 말을 건넸다. 처음엔 황당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할머니는 뭘 믿고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할머니는 “당신이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이면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 (사진=스냅타임) 아내와 함께 시작한 주사랑공동체 할머니가 그 이듬해에 하늘나라로 떠나고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사정을 말했다. 아내는 “하나님께서 맡겼으니 우리가 키워야죠”하며 흔쾌히 그 아이를 자식으로 받아들였다. 그날 본 아내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아름답고 위대했다. 그날이 주사랑공동체 장애인생활공동체의 시작이었다. 누워만 있던 상희를 지극정성으로 돌보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이는 호전돼 앉을 수 있게 됐고 “아빠! 아빠! 엄마! 엄마!”라고 나와 아내를 부르기까지 한다. 아이의 달라진 모습을 본 의사선생님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병원에 있을 때는 치료도 되지 않고 누워만 있었는데 어떻게 하신 겁니까”라고 되려 질문을 했다. 그 후 의사선생님이 긴밀하게 의논할 게 있다고 다시 나를 불렀다. 의료사고로 누워있는 네 명의 아이가 있는데 아이들 부모도 더는 찾아오지 않는다며 그 아이들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무슨 자신감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와 상의도 없이 망설임 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 집안 사정도 어려운 시점에 아내에게 네 명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아내에게 말을 건넸다. 아내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라고 생각하고 키웁시다.”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 아내가 없었다면 주사랑공동체 장애인생활공동체는 없었을 것이다. 아내는 하나님께서 주신 내 삶의 최고의 축복이다. 그를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하다. 내 사연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불가피하게 아기를 키우지 못하는 미혼 부모들이 나를 믿고 아기를 맡기기 시작했다. 집 대문 앞 주차장, 전화부스, 골목 길에 아이를 놓고 갔다. 그러자 나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잘못하면 소중한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겠구나.” 아이를 살리기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2018.12.29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선대 유훈 따르겠다”…북한, 경제 회복 주력
  • <!-- wp:image {"id":6391} --> <!-- /wp:image --> <!-- wp:paragraph --> [장휘의 북한엿보기]2018년 북한을 돌아보다②‘경제 건설’ 집중…고위급 현지 지도“안 되면 되게 하라”…외화벌이 ‘총력’김정일 경제 노선 이어나갈 것 ‘표명’ ’ <!-- /wp:paragraph --> <!-- wp:image {"id":22484,"align":"center"} --> 지난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 간부들을 질책했다. (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올해 북한은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고위 간부들은 지속적인 현지 지도를 통해 활력을 도모하고자 했다. 외화벌이에도 꾸준히 노력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경제 행보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고위급 출동…당근과 채찍 사용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는 올 한해 현지지도를 많이 펼쳤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신의주 일대 공장을 찾아 질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특히 신의주 방직공장에서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생산을 정상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재와 자금, 노력 타발만 하면서 과학기술사업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아 설비와 기대들의 만가동, 만부하를 보장하지 못하고 공장현대화 수준도 높지 못한 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고 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박봉주 내각 총리도 올해만 30차례 이상 기업소나 공장 등을 방문했다. 최룡해 조선노동당 부위원장도 외교 활동과 마찬가지로 현지지도를 병행했다. 전문가들은 지도자들이 나서서 경제 건설 전반에 집중하라며 근로자들에게 칭찬과 질책으로 경고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486,"align":"center"} --> 평양에서 공연한 '빛나는 조국' (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안 되면 되게 하라”…외화벌이 ‘총력’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김 위원장은 외화벌이에도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개된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의 VIP 티켓 가격은 무려 800유로(한화 103만원)에 달했다. 비싼 가격임에도 당시 ‘빛나는 조국’ 관련 패키지는 전부 매진됐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북한은 내년에 평양 블록체인 컨퍼런스와 만경대상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북한은 컨퍼런스와 마라톤대회 모두 참가비를 따로 받으며 관광 상품을 소개에 함께 제공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이렇게 북한 측이 관광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관광에 관해서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관광을 위해 자금이나 물자를 지원하면 위반이나 순수 관광은 제재 위반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외화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모양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김정일 사망 7주기…“선대 유훈 잇겠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김정은의 아버지) 사망 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혁명 전사로서의 의리와 본분을 지켜 한 걸음의 양보도 없이 장군님의 구상과 념원을 실현하기 위해 억세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선대 유훈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성욱 고려대 행정대학원장은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내년에도) 일단은 경제 행보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업소를 방문하는 등의 형식적인 행보보다는 실질적으로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지 과연 이것이 선대와 다른 경제 행보를 펼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wp:paragraph -->
2018.12.29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기온은 같은데 더 춥다…체감온도 요인은
  • <!-- wp:image {"id":6616,"align":"center"} --> <!-- /wp:image --> <!-- wp:paragraph {"align":"left"} --> 기상청 공식 체감온도 산출 시 기온·바람 고려같은 기온이어도 바람 강하면 체감온도 떨어져 <!-- /wp:paragraph --> <!-- wp:image {"id":22463} -->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지난 27일 오후 서울의 기온은 섭씨 영하 11.7도이며 체감온도는 섭씨 영하 19.5도에 달하겠습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체감온도는 외부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뺏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기온이 같은 날이라도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영하 5도에서 영하 6도, 혹은 영하 7도에서 영하 8도까지 차이 나는 경우가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기온이 같아도 체감온도는 왜 차이 나는 걸까? <!-- /wp:paragraph --> <!-- wp:paragraph --> 28일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체감온도는 기온, 바람, 햇빛, 습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같은 기온이어도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이 없고 습도가 높을수록 체감온도는 떨어진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기온이 같으면 그늘에 있는 것보다는 햇빛 아래 있을 때 체감온도가 덜 떨어진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또 습도가 높을 때가 건조할 때보다 한기를 더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다만 기상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겨울철 체감온도는 기온과 바람만을 고려한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기상청은 여름철에는 겨울철 체감온도와 흡사한 열지수를 발표한다. 열지수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온과 습도를 고려해 산출한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윤 예보관은 “체감온도 산출에 기온과 바람을 고려하는 이유는 추위를 느끼는 데 있어 다른 요소보다 기온과 바람이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28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기온은 영하 14도를 기록했다. 실제로는 초속 2~3m의 바람이 불었고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로 나타났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예컨대 영하 14도의 날씨라도 초당 1.4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17.5도로 나타난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같은 기온이라도 초당 8.3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24.7도, 초당 16.7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28.2도로 떨어진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낮을 때는 외부에 노출되는 피부 표면을 머플러, 장갑, 마스크 등으로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을 때 피부의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이어 “한파가 지속될 때는 장시간 외부에 머무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wp:paragraph -->
2018.12.29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스냅한컷…"허수아비도 추워요"
  • 강원도 홍천 한 농가의 밭 위에 서 있는 허수아비(사진=스냅타임) △한파가 한차례 밀어닥칠 것이라는이 겨울에나는 서고 싶다 한 그루의 나무로우람하여 듬직한 느티나무로는 아니고키가 커서 남보다한참을 올려다봐야 할 미루나무로도 아니고삭풍에 눈보라가 쳐서 살이 터지고뼈까지 하얗게 드러난 키 작은 나무쯤으로그 나무 키는 작지만단단하게 자란 도토리나무밤나무골 사람들이 세워둔 파수병으로 서서그 나무 몸집은 작지만다부지게 생긴 상수리나무감나무골 사람들이 내보낸 척후병으로 서서싸리나무 옻나무 너도밤나무와 함께마을 어귀 한구석이라도 지키고 싶다밤에는 하늘가에그믐달 같은 낫 하나 시퍼렇게 걸어놓고한파와 맞서고 싶다 △김남주 시인의 '이 겨울에'라는 시입니다. 매서운 겨울 한파에도 무언가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깊은 산속. 딱딱하게 얼어붙은 땅 위에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도 그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요. △지난 27일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의 추위인 '세밑한파'가 시작됐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체감 온도는 영하 18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철원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새해를 앞두고 매서운 세밑한파가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 농사도 짓지 않는 밭을 홀로 지키는 '파수꾼' 허수아비. 외로운 그에게 따듯한 패딩을 입혀놓은 마을 주민의 모습을 보니 꽁꽁 언 마음도 녹아내리는 듯합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2018.12.29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태국 숫자에 아랍어까지’..교묘해진 음란물 해시태그
  • 단속·감시 강화에 “피하자”…암호화 방법까지 등장 성인인증 없는 SNS 이용 탓에 청소년 접근 못막아 (사진=암호화된 해시태그 검색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음란 게시물을 의미하는 해시태그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SNS운영사의 감시와 삭제 조치를 피하고자 특정 문자나 생소한 외국 숫자를 이용한 해시태그(SNS에서 뒤에 특정 단어를 쓰면 관련해 모든 사진과 글을 볼 수 있는 기능)가 등장하고 있다. ‘섹스타그램’이나 ‘몸스타그램’ 같은 해시태그로 음란물이 공유돼왔지만 해당 해시태그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이용자에게 신고를 당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운영회사는 해당 해시태그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일부 이용자로부터 특정 해시태그 사용권을 박탈하자 교묘한 방법이 등장하게 됐다. 노골적으로 만남을 제안하는 글·암호화된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암호화된 해시태그 검색 결과) 태국 숫자에 아랍어까지…암호화 해시태그로 전파 인스타그램에서 선정적인 게시물을 찾아보면 알아볼 수 없는 문자로 만들어진 해시태그가 가득하다. 특정 문자를 불규칙적으로 길게 반복하거나 알아보기 어려운 외국 숫자나 아랍어를 암호화해 해시태그로 사용한다. 이런 형태의 해시태그는 쉽게 검색할 수 없고 일반 이용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들어 운영회사로부터 감시를 받거나 계정 삭제를 당하지 않고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다. 암호화한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음란 영상이나 사진이 10만여 개를 훌쩍 넘는다. 노출이 심한 여성 사진이나 특정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진과 함께 다른 특수문자의 해시태그와 선정적인 글이 적혀 있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도 선정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허벅지 죽인다”(kes***), “XX하고싶다”(fu****), “조건만남 구함”(req***) 등 노골적인 반응이다. (사진=법제처 홈페이지) 청소년 이용 차단 ‘미지수’ 성인 인증 없이 SNS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한 해시태그는 10대 청소년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16.1%가 성인 영상물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7.5%)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청소년이 온라인을 통해 음란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단속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과 단속을 하면서 음란물 삭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 한 세밀하게 음란물을 검열하기에는 열악한 여건”이라며 “SNS는 해외 사이트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재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행위를 묘사하는 게시물이 아닌 이상 불법으로 간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방통위의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제8조 1항에 따르면 남녀의 성기, 음모 또는 항문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내용 및 성행위와 관련된 신음 소리 등을 자극적으로 묘사하는 내용만 불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가슴이나 다리 노출 같은 직접적인 성행위를 묘사하지 않는 사진은 삭제 조치하기 어렵다”며 “특히 해외 사이트다 보니 문화가 달라 통일된 음란물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12.28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한라산에서 문재인-김정은 맞손 볼 수 있을까?
  • [장휘의 북한엿보기]2018년 북한을 돌아보다①중국과 ‘순망치한’ 미국엔 ‘좌고우면’남북관계 해빙 시작 ‘평창동계올림픽 <!-- wp:image {"id":22905,"align":"center"} -->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이 동시입장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편집자주] 숨 가쁘게 돌아갔던 한반도 체스판이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2018년, 남북 관계는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긴박하게 움직였다. 올 한해 북한은 어떻게 지내왔는지 키워드로 그 변화를 되짚어봤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평창동계올림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말 답방 여부까지. 올해 북한은 외교와 경제 건설로 대내외 모두 바쁘게 돌아갔다. 비핵화를 중심으로 남한, 중국 그리고 미국까지. 첫번째로 2018년 북한 외교사를 사진으로 한번 훑어봤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북 관계 해빙의 시작, 평창 동계올림픽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2월 남북 대화에 물꼬를 튼 평창동계올림픽은 얼어붙어 있던 남북 관계를 녹이는 시발점이 됐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계기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올림픽에 참가했다. AFP통신은 올해의 스포츠 10대 장면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나로 선정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남북한 선수단 개회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인류 화합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실천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906,"align":"center"} -->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에서 세 번째 정상회동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 /wp:image --> <!-- wp:paragraph --> 中과 ‘순망치한(脣亡齒寒)’…美엔 ‘좌고우면(左顧右眄)’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확약한 이후 북한은 3월 갑작스레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그 누구도 몰랐던 깜짝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북정상회담과 똑같이 북중 정상의 만남도 공식적으로 총 3차례 이뤄졌다. 당시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패싱 당하던 중국과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평화와 고요함을 뜻하는 싱가포르의 센토사섬. 지난 6월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미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실무진들은 발 바쁘게 움직였다. 성 김 주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회담 막판까지 합의문 최종 조율에 집중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미북 정상은 합의문을 통해 이날 회담에서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합의문에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회담의 성패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비핵화로 가는 여정은 역시 쉽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의 고위급회담이 계속 연기되면서 회담은 점점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초 북한 측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하지만 협상은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캔자스 지역방송인 KNS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이 “새해 첫날로부터 그리 머지않아(not too long after the first of the year)” 열리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북한과의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만남을 계속 가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wp:paragraph --> <!-- wp:image {"id":22275,"align":"center","className":"size-full wp-image-22275"} -->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wp:image --> <!-- wp:paragraph --> 계속되는 파격, 남북정상회담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남북정상회담은 파격 그 자체였다. 올해 총 3차례 남북정상이 만났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진행됐다면 남북정상회담사 중 역대급으로 많이 진행된 회담이자 북한 지도자가 최초로 남한을 방문한 사례가 될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진행된 제1차 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과 서울이 멀다고 답했다가 “이젠 멀다고 말하면 안 되갔구나”라며 웃음을 보였다. 남북 정상은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단독 회담을 하기도 했다. 남북 정상 내외가 모두 언론에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wp:paragraph --> <!-- wp:paragraph -->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북측 통일각 방문으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지난 9월 평양에서 진행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 시내 려명거리 카퍼레이드와 ‘정상 회담사’ 최초로 북한 노동당사에서 회담을 진행한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 /wp:paragraph -->
2018.12.28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겨울철 ‘삼한사미’…“대륙성 고기압에 달렸다”
  • 대륙성 고기압 확장·수축 따라 미세먼지 농도 달라져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서울 종로 일대(사진=연합뉴스)겨울철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 미세먼지가 해소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이른바 ‘삼한사미’(三寒四微) 현상.삼한사미 현상은 우리나라 기후 특성인 ‘삼한사온(三寒四溫)’에 빗댄 말로 겨울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해진다는 신조어다. 삼한사미 현상은 대륙성 고기압에 좌지우지된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지난 25일 “국외 미세먼지 유입 탓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대기 확산이 원활해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약한 남서풍이 불면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정체까지 겹쳐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었는데 이 정체된 미세먼지를 없앤 것이 대륙성 고기압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쪽의 찬 바람을 우리나라로 공급하면서 미세먼지를 해소하고 북쪽의 깨끗한 공기를 불어넣은 것”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여름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겨울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권 아래 놓인다. 지난 여름 태풍 하나 오지 못하게 우리나라를 북태평양 고기압이 열돔(Heat Dome)에 가뒀다.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대기에서 솥처럼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을 말한다. 고기압은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지만 지난여름에는 유난히 북태평양 고기압 수축 없이 세력을 유지하는 바람에 태풍 하나 오지 못했다.겨울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 북서쪽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유입시켜 기온을 떨어뜨려 강추위를 오게 하고 강한 바람으로 미세먼지를 없앤다.다만 확장과 축소를 반복하는 대륙성 고기압의 특성 때문에 세력이 수축할 때에는 북서풍의 강한 바람이 불지 않고 서쪽에서 약한 바람이 불어 국외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윤 예보관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세력을 확장한 대륙성 고기압은 30일을 지나 약간 수축해 강추위도 살짝 누그러지겠다”고 전했다.
2018.12.28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편의점 ‘슈퍼 컨슈머’ 20대…“제품이 달라진다”
  •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조사, SNS 후기 등으로 판매 영향 수익 좌지우지…편의점 업계, 제품·마케팅 차별화 경쟁 치열해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반찬류와 도시락 제품을 정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맛집이나 명소뿐 아니라 아닌 편의점의 새로운 상품 역시 20대 집중 공략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 상품에 대한 20대층의 평가가 ‘입소문’의 근원지가 되면서 편의점 업계도 이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편의점 시장에서 20대층은 ‘슈퍼 컨슈머(super consumer)’로 자리잡았다. 슈퍼 컨슈머란 충성 고객을 넘어 제품 차별화와 경쟁력 그리고 수익 창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객을 의미한다.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슈퍼 컨슈머는 전체 고객의 약 10% 정도지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0%에 달한다. 이들의 매력은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 기업의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20대층은 편의점 제품에 대해 사용 후기를 남기면서 이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직접 SNS에 게재한다. 이를 본 다른 소비자들은 편의점 제품 구매 시 잣대가 될 정도다.27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편의점’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 1위는 ‘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SNS에서 사진에 이어 편의점과 함께 언급된 키워드 2위는 ‘길’, 이어 3위는 시간, 4위는 맥주, 5위는 커피였다.맛집뿐 아니라 편의점 제품의 사진을 SNS로 공유하는 현상에 대해 빅데이터 연구소는 “편의점 PB(Private Brand)상품의 종류도 많아지면서 더욱 다양한 음식 및 물품의 구매가 가능해져 새로운 편의점 상품을 구매하고 인증 및 후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20대가 편의점의 새로운 PB상품에 관심을 두고 즐기는 데에는 편의점의 접근성이 좋고 소량구매를 하기에 적합한 유통매장이라는 점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20대의 경우 1인 가구가 많아 소량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이 때문에 지난 2015년 3분기와 올해 3분기의 편의점 월평균 이용건수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20대의 이용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20대가 지난 2015년에 비해 편의점 월평균 이용건수가 33.1% 증가했다. 이어 40대가 28.1%, 30대가 25.8%, 50대가 20.4%, 60대 이상은 12.9% 늘었다. 특히 20대의 편의점 월평균 1인당 이용건수는 2015년 6.7건서 올해 8.9건으로 1.3배 늘었다.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편의점에서 20대가 좋아할 만한 차별화된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며 “가까이 있고 이용하기 편리한데 편의점 제품의 가격은 비싸지 않다 보니 20대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재미를 준다”고 설명했다.
2018.12.27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막막한 보험가입 이것부터 챙기세요”
  • ?미래 위험을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보험. 반면 낯선 용어들 때문에 보험가입 시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A씨는 남편이 다치거나 사망할 때를 대비해 남편의 동의를 받아 보험을 계약하려고 한다. 남편 사망 시 보험금을 받는 건 아들이다. 이런 내용으로 보험 계약서를 쓸 때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보험수익자는 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보험계약자란 보험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으로 여기서는 A씨에 해당한다. 보험이 보장하는 사고의 대상을 의미하는 피보험자는 남편을 의미한다. 즉 남편이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수익자는 보험금을 받는 사람인 아들을 말한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목적에 맞는 보험 찾기보험 가입 자신이 대비하고자 하는 위험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사망에 대비하고자 했다면 종신보험, 노후생활을 위한 것이라면 연금보험, 화재 피해를 대비하는 것이라면 화재보험, 질병을 대비한다면 암보험이나 질병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선택한 보험이 자신의 경제력에 맞는 상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약 중간에 보험료를 내지 못하거나 보험을 해지해야 한다면 그동안 낸 금액보다 적은 돈을 돌려받거나 전혀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보험 상품의 종류와 주요 보장 내용 또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장만 하고 보험기간 만기 시 돌려주는 금액이 없는 보장성보험인지, 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주는 저축성보험인지 확인하고 자신이 보험에 들려는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특히 병원치료에 지급한 의료비를 지급해주는 의료실손보험에 가입할 때 중복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A보험사와 B보험사에 각각 1000만원까지 지급해주는 실손보험을 들었다고 가정하자. 사고로 약 100만원의 의료비를 지급했다면 두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100만원을 넘을 수 없다.여러 회사의 의료실손보험 상품에 가입했어도 지출한 의료비 이상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사에서 의료비를 분할해서 보장하므로 중복해서 여러 회사에 가입해도 보장이 커지는 건 아니다.보험가입자의 권리와 의무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보험회사에 전달한 후 15일 이내, 통신판매는 30일 이내에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보험가입자는 보험회사로부터 약관의 중요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약관을 받을 권리가 있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청약 후 3개월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보험가입자에게는 계약서의 질문에 사실대로 답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위반 시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018.12.27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린 '올해의 가짜뉴스'
  • 올해 ‘가짜뉴스’라는 단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하나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올해는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가짜뉴스가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져 나가 사람들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했다.언론들은 사실을 확인하는 보도를 발 빠르게 내보냈다. 그렇다면 2018년 네티즌을 혼란에 빠뜨린 가짜뉴스, 어떤 게 있었는지 스냅타임이 직접 꼽아봤다.문 대통령이 뇌출혈로 쓰러졌다?지난 6월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감기 몸살로 휴가를 냈다. 이후 온라인으로 ‘문 대통령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청와대는 7월1일 문 대통령이 정상출근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뉴스에 대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흉흉한 소문이 많더라”고 언급하며 거짓임을 밝혔다.뜨거운 성(性) 대결, 편파적으로 수사한다?지난 9월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사이트 워마드 편파수사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이는 청원 반나절 만에 6만 명이 동의하며 한순간 뜨거운 감자가 됐다.당시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해 2월 남자 목욕탕 불법촬영 사진을 게시하도록 방조한 혐의로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했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간베스트의 운영진 협조를 얻어 불법촬영물을 게시한 회원들을 여럿 검거한 적이 있다.최근에는 ‘박카스 할머니와 성매매를 했다’는 글로 노년 여성의 주요 신체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게시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다.수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마드는 서버가 미국에 있고 운영자가 해외에 거주 중이라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조선족이다?얼마 전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조선족이다’, ‘피의자의 부모가 올해 귀화한 중국인이다’ 등의 가짜뉴스가 SNS 사이에서 퍼져나갔다.가짜뉴스 내용에는 온라인 게임 아이디가 중국어 이름이었다, 일반적 한국인의 칼솜씨가 아니라는 추측성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경찰은 피의자의 신상과 부모가 한국인이라는 내용을 공개했지만 범행이 굉장히 잔혹해 당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제주 여성 변사 사건, 예멘 난민 관련됐다?지난 7월, 제주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최모 씨가 7일 만에 100km 정도 떨어진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이 사건을 계기로 제주도에서 여성들이 계속 살해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하지만 제주경찰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게시물에 등장한 변사 사건 5건 중 2건은 거짓이며, 실제로 발견된 변사체도 모두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게시물 속 6월7일과 6월13일에 각각 사망한 여성 모두 항구와 해수욕장으로 혼자 이동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드러났다. 경찰은 부검 결과 이 여성이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타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7월13일에 밭일을 하다 숨진 50대 여성은 내인성 급사(돌연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검 결과 간에서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고 경찰은 전했다.게시물 속 6월30일과 7월25일 사건은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이 당시 난민, 난민신청자가 내국인에게 범죄를 저질러 신고된 사건은 없다고 밝혔다.[장휘 김민지 기자]
2018.12.27 I 장 휘 기자
“20대를 Capture 했습니다”
  • “20대를 Capture 했습니다”
  • ?[탈바꿈하는 문화공간②]전시공간 ‘낯선’서 첫 개인展 연 김삼다 작가‘에브리타임·소셜미디어·트위터’ 등 20代 커뮤니티 소재 삼아 재구성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김삼다 작가 (사진=스냅타임)“오타쿠 문화부터 조울증 현상까지 제 얘기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20대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작품 속에 투영하려고 했죠. 2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재를 얻은 만큼 새로운 전시공간 ‘낯선’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게 관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예술가들은 그들의 삶 속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고 그것들을 예술 작품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들의 기억 일부가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그 소재가 주관적 시각을 통해 재구성하면서 가치가 높아진다.전시공간 ‘낯선’의 두 번째 전시 작가이자 첫 개인전 를 연 김삼다(경희대 미술학부 회화전공 4학년·24)작가를 만나 새로운 전시공간에 대한 평가와 20대 예술가의작품 활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오메데토(オメデトウ) Happy Death Day’ 작품 (사진=스냅타임)“작가는 역시 대중과의 소통이 힘이죠”전시공간 ‘낯선’에서 이달 29일까지 전시회를 여는 김 작가는 작가로서 대중과의 ‘소통’이 예술가와 작가를 움직이고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라고 했다.김 작가는 “작가나 예술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역시나 대중의 반응”이라며 “전시 첫날부터 전시공간을 가득 채울 만큼 사람이 오가거나 관객이 먼저 관심을 두고 연락을 하거나 지속적으로 전시에 대해 피드백을 전달하는 것 만큼 반가운 게 없다”고 말했다.첫 전시회지만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도 긍정적이다. 20대만이 체득할 수 있는 문화나 감각을 엿볼 수 있는데다 그가 활용하는 소재가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트위터, 소셜미디어 등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어 낯설지 않다는 데 있다.그는 “우리 세대는 소셜미디어에 굉장히 노출돼 있다”며 “작품들은 지금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작가 전시공간 ‘낯선’을 선택한 것은 우선 이곳을 운영하는 이지산 대표 때문이다. 김 작가는 “운영자인 이 대표가 대학선배”라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당시 이 대표가 준비 다 되면 전시해보자 권해서 이곳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이어 “낯선은 경희대와 외대, 동덕여대 등 대학과 인접한 곳인데다 인근 주민도 새 문화공간과 작품 전시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대학가라는 특징도 있는데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이를 즐기면서 받아들이려는 관객들의 문화적 소양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Cosmic eye'를 게임으로 표현한 작품 (사진=스냅타임)‘오타쿠가 오타쿠 작품을’김 작가는 컴퓨터 덕후인 아버지 덕분에 5살이 되기 전 컴퓨터를 접했다. 또래보다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이 탁월했던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포토샵을 ‘상급’ 실력으로 다뤘다.이러한 관심은 미술과 미디어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레 이어졌고 대학 진학 후 본인이 탐닉하던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을 소재로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이기로 마음먹었다.김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오늘부터 마왕’이나 게임 등을 탐닉하던 오타쿠였다”며 “한 가지에 빠져 있던 것이 작품에 투영돼 나왔다”고 말했다.그의 작품 ‘오메데토(オメデトウ·축하해) Happy Death Day’는 트위터 상에서 사퇴·자퇴했을 때 리트윗하며 축하해 주는 문화에서 따왔다.이를 빗대어 ‘죽음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만든 작품으로 ‘Happy Death Day’라는 말 또한 자주 보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는 “생일을 축하하면 할수록 죽음으로 다가간다는 생각에서 지은 제목”이라고 했다.김 작가는 차기작으로 ‘오타쿠 문화’에 대해 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작가는 “케이팝 문화와 같은 대중문화가 오타쿠 문화와 섞이면서 더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이 연결고리가 형성됐는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조증'이라는 감정이 뇌에서 오는지, 심장에서 오는지에 대한 고뇌를 표현한 '껍질' 작품 (사진=스냅타임) “조울증을 작품으로 치유했어요”김 작가가 가장 애정을 두는 작품이 ‘코스믹 아이’다. 이 작품은 김 작가가 앓고 있는 ‘조울증 제1형’ 때문에 생기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대중에게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스며들어 있다.김 작가는 “들뜨는 기분이 생길 때 내가 정말 기쁜 것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되고 이런 감정을 계속 부정했다”며 “그때마다 눈이라는 창구를 만들어 배출하는 작업을 통해 치유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이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더 접근성이 좋고 설득력 강한 매체를 찾다가 코스믹 아이를 게임의 형태로 만들었다. 또 뇌와 심장을 오브제(객체)로 사용해 ‘감정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표현하는 작품도 제작했다.그는 “작업하면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조울증환자나 해리 장애가 심한 환자 커뮤니티가 없는데 모일 수 있는 지점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18.12.26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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