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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50건

  • [스냅타임] “블로그 등에 업체 비방 글 올리지 마세요”
  • 온라인 부정적 후기 글, ‘명예훼손·모욕죄’ 처벌받을 수 있어“공공 이익 글 처벌 면해”…비방 목적 아닌 사실에 근거해야 (자료=경찰청)직장인 박모(29)씨는 서울 명동의 회사 근처 일본식 D라멘집을 찾았다. 국물을 맛보자 간이 맞지 않았다. 양념장을 달라고 하자 라멘집 사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바빠죽겠는데”라며 “XX새끼”라는 욕설을 내뱉었다.박씨는 그 자리에서 더는 밥을 먹을 수 없다고 판단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젊은 것이 똥오줌 못 가린다”며 “손님 갑질 하냐”는 큰소리만 돌아왔다. 박씨는 불쾌한 경험담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며칠 후 식당 사장으로부터 “글을 내리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부정적인 후기를 올려 명예훼손 등 법적인 고소가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에 관한 범죄’가 매년 급증 추세다. 문제는 앞선 박모씨처럼 손해를 겪은 이들이 SNS상에 글을 올렸다가 상대편으로부터 명예훼손 등 법적 절차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스냅타임이 지난 10월과 11월 물품 배송 지연 문의를 했다가 ‘토막 살인’ 위협까지 했던 온라인 쇼핑몰 S스포츠의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실제 S스포츠는 당시 “행위 자체가 사실이라고 할지언정 공식적으로 기재된 글로 받는 테러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쓴이에 대해서는 바로 진정서를 빠르게 접수했다”고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사이버 명예훼손 잣대 더 엄격…4년간 1.5배 증가18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범죄 건수는 총 6만205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범죄는 약 1.5배 증가했다.인터넷의 시·공간적 제한 없는 전파성 때문에 사이버 명예훼손죄는 일반 명예훼손보다 더 엄중한 잣대와 처벌을 가한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위반죄(명예훼손죄)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과한다. 같은 조건으로 ‘거짓 사실’을 드러내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긴다.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에 대한 평가를 개인 SNS에 올리는 행위도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모(27)씨는 “돈을 내고 그 대가를 받는 것인데 서비스와 제품에 대해 불만족스러워도 그것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도 못 하느냐”며 “그 정도 개인의 의견을 표출 못 하면 고객센터는 왜 있는가”라고 말했다.법무법인 창과방패의 이민 대표변호사는 “피해나 손해를 당한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피해 사실을 글로 올리면 정보통신법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되레 고발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공공의 이익’ 분명히 밝혀야 처벌 제외업체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후 생긴 불만을 무조건 참아야 하는 건 아니다. 인터넷에 이용 후기를 남길 때 ‘공공의 이익’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감정적이 아닌 사실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면 처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실제 고객이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온라인 후기 대부분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장웅주 변호사는 “욕설 같은 모욕적인 언행이 포함되면 비방에 해당하기 때문에 모욕죄로 처벌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실에 근거해도 불필요한 비방의 표현은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장 변호사는 “명예훼손의 기준은 엄격해서 글을 작성한 목적을 자세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모욕죄보다는 처벌이 드문 편”이라며 “다른 소비자를 위해 ‘정직한 후기’를 작성한다면 업체도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2.18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미세먼지 짙어질수록 안개도 짙어져
  • [事事件件] 따뜻한 수증기 유입 후 미세먼지와 안개 동시 발생 지난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잠실 일대가 안개에 덮여 있다.(사진=연합뉴스)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날 안개가 짙어지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시정 거리가 짧아진 가운데 뿌연 대기가 안개 탓인지, 미세먼지 탓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18일 기상청은 안개가 잘 생성될 수 있는 기후조건에서는 미세먼지 농도도 짙아질 수 있어 미세먼지 농도와 안개가 동시에 짙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내륙에 안개가 짙어질 것이란 예보가 발표된 지난 6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하루 평균 농도는 71㎍/㎥(나쁨)을 기록했다. 안개 예보가 발표된 지난 7일과 10일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45㎍/㎥(나쁨), 46㎍/㎥(나쁨)을 기록했다.매우 미세한 입자의 물방울이 대기 중에 떠 있는 것이 안개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초미세먼지가 부유하는 현상이고 안개는 수증기가 부유하는 현상으로 두 현상 모두 바람이 잘 불지 않는 대기정체 현상에서 심해진다.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된 26일 오전 서울 하늘이 뿌옇다.(사진=연합뉴스)지면이 식으면서 지면과 대기의 수직적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역전층 현상이 발생한다. 역전층 현상은 대기의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낮아져야 하는 데 반대로 온도가 올라가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려 하고 고도가 높은 곳의 대기 온도는 낮아 내려오려는 성질 때문에 수직으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다. 특히 햇빛이 없는 아침과 밤에 대기가 식으면서 복사냉각이 심해지고 안개가 더 짙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안개가 만들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증기는 따뜻한 서풍을 통해 유입되고 수직적 공기 흐름 때문에 대기가 정체되면서 안개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따뜻한 공기는 습도를 많이 품고 있는데 최근 강하지 않은 서풍의 유입으로 대기가 습한 상태가 지속해 안개가 더 자주 꼈다”고 설명했다.
2018.12.18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북한, ‘종교 자유 특별 우려국’ 재지정 불명예
  • [장휘의 북한엿보기]17년 재지정 기록…경제 제재 대상교황청 “내년 방북 계획 없다” 일축…미사도 黨 감시받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 방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국무부가 지난 11일(현지 시각)으로 북한을 포함해 10개국을 ‘종교 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재지정했다. 북한은 지난 2001년 이후 17년 연속으로 특별우려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방북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도 내년에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일성 정권 당시 종교를 ‘아편’이라고 규정하며 탄압한 바 있다. 주민이 신앙생활을 하긴 하지만 공인 사제가 없어 미사만 진행하고 있다.北, 17년 연속 ‘종교 자유 특별 우려국’ 지정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998년에 재지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북한, 중국, 이란, 미얀마, 에리트레아, 파키스탄,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국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종교 자유 특별 우려국 리스트에 올해도 오르면서 17년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별우려국이 되면 관련법에 따라 경제 제재 대상이 된다.지난 7일 교황청도 내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외 방문(World Tour) 일정에 방북 계획이 없음을 암시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방북 계획 질문에 “다른 순방 스케줄 혹은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고 답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되려면 몇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교회법에서는 교황의 특정국 방문을 위해 해당국 정부와 천주교회(방문 도시 교구장)의 공식 초청이 있어야 한다.교황이 방문하면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과 방문 도시 교구장이 교황을 맞이해야 하는데 교황청(바티칸)이 인정하는 평양교구장(서리)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다. 북한을 대표해 남한의 염 추기경이 교황을 맞이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무엇보다 북한에는 교황청 공인 사제가 없다. 일각에서는 만약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면 북한이 만든 정치적 이벤트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사실 북한이 교황 방북을 추진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0년 당시 바오로 2세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을 권유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교황청은 북한 내 전교 활동 인정과 성직자 입북허용을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북한이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 무산됐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가 열렸다.(사진=연합뉴스)신자 3000명 불과…미사도 당 통제받아북한은 광복 이후 김일성 체제 당시 사회주의 체제에서 종교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 반종교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김일성저작선집’에서 김일성 주석은 정권 수립 초기 “종교는 미신이자 아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은 등록된 천주교 신자가 3000명 정도라고 했다.이마저도 사제가 없어 평신도들끼리 미사만 진행하며 철저히 당 통제를 받는다. 사회주의 헌법에는 북한 주민이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지만 이는 대외선전용이다.한 탈북자는 “중국을 통해서 성경책이 들어오긴 하지만 그마저도 몰래 봤다”며 “밤에 가끔 사람들끼리 모여서 미사를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에서 성경책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 난다”며 “보안원에게 걸리면 잡혀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2018.12.18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대학 총여 “성 평등화 위해 연대 이끌어 낼 것”
  • ?총여 폐지 “민주주의 교묘히 이용한 백래시”‘미투 운동 붐’ 속…역설적으로 폐지 잇달아‘메갈·워마드 낙인’…진정한 페미 찾는 과정 왼쪽부터 윤원정 '동국대 31대 총여학생회 무빙' 활동가, 이수빈 '연세대 제29대 총여학생회 모음' 활동가, 최새얀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가나'활동가 (사진=스냅타임)“대학생 대표자도 안 뽑히는 대학사회다. 학내자체가 와해하면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다. 이 상황에 성차별문제에 대해 논지제기를 하는 총여학생회의 존재는 그 자체로 불편하고 성가시기 때문에 없애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이다.”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동국대, 연세대, 성균관대의 총여학생회 대표자들은 공동 집회를 통해 “총여가 페미니즘에 대한 반동 때문에 사라지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윤원정 ‘동국대 31대 총여학생회 무빙’ 활동가(영어문학전공 16학번), 수빈 연세대 29대 총여학생회 ‘모음’ 회장(신학과 15학번), 최새얀 ‘성균관대 성 평등 어디로 가나’ 활동가(유학동양학과 15학번) 세 명의 대표를 만나 총여 폐지 흐름과 백래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8 총여 백래시 연말정산 포스터 (사진= 여학생총회가 쏘아올릴 작은 공 Facebook)“총여 폐지 민주주의를 교묘히 이용한 백래시”세 대표는 “민주적 절차, 민주적 결과라는 말로 단순 다수결을 강행했다”며 “이러한 총투표는 소수자의 의견을 지워버리고 실제 민주주의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입을 모았다.현재 서울 주요대학 중 남아 있는 총여는 연세대 한 곳이다. 지난달 23일 연대 30대 총여학생회 PRISM은 투표수 4432표 중 찬성 3002표를 얻어 찬성률 67.7%, 반대 18.3%로 당선됐다.반면 미투가 크게 일었던 올해 역설적이게도 줄줄이 총여가 폐지되면서 서울 주요대학의 총여학생회는 연대를 제외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다.최새얀 성성어디가 활동가는 “민주주의공화국에서 민주주의라는 말로 총여 폐지에 합리성을 부여한 것”이라며 “총여학생회가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성균관대 총여학생회는 남정숙 전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교수의 미투 운동을 계기로 10년 만에 총여 재건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회칙상의 문제와 총여의 정당성을 이유로 총학생회 차원에서 총여 폐지 총투표를 진행해 거부당했다.윤원정 동국대 31대 총여 회장은 “동국대 또한 계기도 없이 회칙개정과 함께 총투표가 발의됐다”며 “다른 단위들의 상황도 유사한 사례로 총여가 폐지됐다”라고 말했다.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 포럼에서 패널 토크를 하고 있다. (사진 = 스냅타임)‘워마드, 메갈 낙인’…진정한 페미 이뤄가는 과정총여학생회에 대한 존폐논란이 있을 때마다 학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나 페이스북에서 총여학생회 활동가 개개인을 ‘워마드다, 메갈리아다’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이들은 사회적으로 성차별에 대한 관심의 한 과정이라고 했다.윤원정 회장은 “모든 여성주의자에게 워마드, 메갈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상황”이라며 “그 질문의 저의가 ‘나는 네가 하는 여성주의운동에 반대하고, 너는 내가 말하는 페미니즘 운동을 해야 해’라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수빈 활동가는 “이런 말들을 면전에서 많이 들었다”라며 페미니즘 운동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질문에 대해 대답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여성주의 운동가가 사회 갈등을 부추기는 ‘사회악’ 같은 존재로 낙인 찍히는 데 대해 세 대표는 ‘남성중심 사회’에서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 생기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최새얀 활동가는 “여성들의 언어로 지금에서야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갈등이 심화한다든지, 역차별이라든지 하는 말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남성중심사회를 간과하고 말하는 것”이라며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부에서 조금씩 균열을 내는 것이 총여의 목표이자 활동의 이유”라고 설명했다.수빈 활동가는 “이러한 백래시는 우리가 잘 설쳤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페미니즘, 성차별이 사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는 것 자체가 일상의 성차별을 가시화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반갑다”고 했다.세 대표는 이런 논란 속에서도 총여가 학내 정치기구로 남아 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빈 활동가는 “대학이고, 학생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평등한 학내 공간을 위해 끊임없이 대화와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단위 간의 연대를 이끌어 내 제도권 밖의 활동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7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정보 여기에 다 있네
  •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김성실(28)씨는 대학재학 중 1000만원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취업 이후 꾸준히 이자를 상환해온 결과 신용등급이 상승했고 대출금리인하요구권 덕분에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대출금리인하요구권은 채무자의 신용상태에 현저한 변동이 있는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대출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은 최초 대출 후 3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능하다.금융꿀팁은 파인(FINE)에서이처럼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FINE)을 이용하면 좋다. 파인은 금융상품, 금융통계, 금융교육, 기업정보 등의 금융정보는 물론, 금융피해 예방 및 구제, 서민 및 중소기업 지원, 금융 꿀팁 등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다.‘금융상품 한눈에’라는 코너를 이용하면 여러 금융회사의 저축상품, 대출금리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파인에서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도 가능하다.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금융재산 및 채무를 확인하려면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금융거래 조회 시스템을 사용하면 각 금융회사에 대한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여부를 총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금융주소 한번에 라는 코너도 유용하다. 금융소비자가 거래하는 금융회사 한 곳에서 주소를 변경신청하면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금융정보도 한번에 변경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대출금연체, 보험계약 실효 등 중요한 정보를 통보받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제도권금융회사조회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회사가 합법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일대일 맞춤 금융상담도 가능해요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의 현명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고 금융과 관련해 발생하는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금융자문서비스와 e-금융민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금융자문서비스는 서민의 안정적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전문가가 무료로 실시하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다. 개인의 부채 관리, 목적, 기간, 금액, 상환계획 등을 직접 상담하고 있다.e-금융민원센터를 이용하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불편과 분쟁, 조정이 필요한 사항을 신청할 수 있다.금융감독원 본원 1층 금융민원센터를 방문해 대면상담 혹은 국번 없이 1332번을 통해 전화상담이 가능하다. PC와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금융교육센터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금융교육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금융 연수 및 방문 금융교육도 수시로 신청받고 있다.
2018.12.17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밖으로 나온 성인용품점…‘19금 놀이터’로 변신
  • ‘신세계’ 등 대기업도 시장 진출…2030커플 방문 점차 늘어‘2년 후 전 세계 시장 58조라는데’…관련 통계조차 없는 韓 R국내 성인용품점 브랜드의 가게 내부 (사진= R사 이태원점 공식 내부 영상)‘붉은 간판과 암막’ 성인용품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런 성인용품점이 확 바뀌었다. 마치 인테리어 소품점처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밝은 인테리어는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다. 2030세대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가로수길, 이태원, 홍대, 종각역의 젊음의 거리 등에서도 쉽게 성인용품점을 볼 수 있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성인용품점이라 하면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고 도대체 안에서 무슨 물건을 파는지 폐쇄적이고 음침한 이미지를 떠올렸다. 요즘은 남녀 사이에 이색 데이트 코스로 성인용품점이 꼽힐 정도다.양지로 나온 성인용품점직장인 이모(28)씨는 “인테리어 소품점인줄알고 남자친구와 들어갔다가 성인용품이 진열돼 있어 놀랐다”며 “밝은 인테리어가 거리낌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성인용품 브랜드 R사의 한 관계자는 “2030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라며 “과거보다 성인용품점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가”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요즘 젊은 세대의 트랜드에 맞게 밝고 산뜻한 인테리어를 추구하거나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취급한다”며 “친절하고 상세히 제품설명을 하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고객이 성인용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거부감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는 “성인용품점·피임기구와 같은 성 관련 시장이 과거보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지는 분위기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성문화를 형성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추가로 올바른 성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B사 콘돔 피팅룸 광고 포스터)급성장 성인용품시장…대기업도 뛰어든다성인용품 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1인 가구’의 성장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글로벌 통계 정보 사이트 스태티스틱 브레인은 2016년 전 세계 섹스토이 산업 규모를 연간 152억5000만달러(약 17조418억원)로 집계했다.시장조사 업체 마켓워치도 세계 섹스토이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520억 달러(약 5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 스타벅스 체인점보다 성인용품 판매 상점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실제로 중국의 성인용품 시장 규모는 매년 3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 기준 약 1000억 위안. 우리 돈 약 15조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전 세계 성인용품의 70%가 ‘메이드 인 차이나’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전 세계적인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자 국내 대기업도 성인용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이 시작한 ‘삐에로쑈핑’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곳은 ‘성인용품 코너’다.삐에로쑈핑이 추구하는 ‘B급 감성’과 맞물려 코스프레용 란제리부터 콘돔·바이브레이터·딜도 등 성인용품점에서 취급하는 웬만한 물건은 다 있다. 거기에 ‘난 혼자 싼다’, ‘1초 만에 내 손으로 홍콩’ 등 웃음을 유발하는 상품명은 소비자의 관심을 더 이끄는 요소가 되고 있다.일본의 글로벌 섹슈얼 브랜드 ‘텐가(TENGA)’도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텐가는 2005년 일본에서 설립된 이래 자위기구 글로벌 누적 판매 수 7000만개의 기록했다. 텐가는 ‘성기를 대상화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반영해 누가 봐도 거부감 없는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사진=이미지투데이)규제·안전관리는 제자리 걸음성인용품산업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경제적 가치 추산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의 시장규모가 어느 수준이고 앞으로 한국 내 성인용품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연구결과조차 없다. 이유는 정부의 규제와 안전 관리 체계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성인용품 업체의 취급 품목(성인용품)에 관한 업체코드가 아직 개설돼 있지 않아 ‘문구 소매’나 ‘장난감 소매’로 등록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성인용품점의 규모를 정확한 수치로 내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성인용품 관련 주무부처가 없고 아직 각종 규제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성인용품 산업을 관리하는 주무부처가 없다는 점도 큰 문제다.관리·감독 기관이 없다 보니 안전 기준도 없다. 성인용품점들은 ‘문구업’이나 ‘잡화업’으로 등록돼 있다.지난 2014년 소비자원이 보건복지부에 성인용품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 달라 건의했지만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다.해외에서 들여오는 성인용품은 심의위원회를 거쳐 통관이 허용돼야 수입할 수 있다. 하지만 관세사별로 미풍양속을 해치는 물품이라 판단하면 통관을 보류할 수 있다.배정원 대표는 “성인용품과 콘돔과 같은 위생·피임기구를 밝고 건강한 시각으로 보는 사회가 와야 한다”며 “성에 대한 담론이 자유롭고 긍정적으로 이뤄져야 건강한 성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장영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인용품이 양지로 나올수록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성화를 통해 적절한 규제가 수반되면 더 안전하고 건전한 성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12.17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미대 입시 트랜드가 바뀐다”…새로운 대안 ‘미대 비실기’
  • 창의력·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 장점 부각…62개 大 비실기 전형 채택“입시 미술과 전공 미술은 달라”…컴퓨터 이용한 작업 많아진 영향도 (사진=서울대 미술대학 홈페이지)실기실력은 부족해도 교과지식 확인이 아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에서 비실기 전형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서울대와 홍익대를 비롯한 전국 62개 대학이 비실기 전형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미대 입시가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시학원에서 실기고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대학 입학전형을 잘 살펴보면 실기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다수다.홍익대는 실기 전형을 없애고 100% 비실기 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미술 분야에 대한 적성과 소양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아울러 입시 미술과 대학에서 전공하는 미술이 확연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순수 회화를 전공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컴퓨터 등을 이용한 작업이 대부분이어서 ‘손 그림’보다 디자인 등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기술이 더 필요해진 까닭도 있다.미술계열 정시모집 비실기전형창의력·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 장점비실기전형은 미술활동보고서(미활보)를 제출해야 한다. 미술관련 교내외 활동을 적은 일명 ‘자기소개서’ 역할을 한다. 미술은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로 창작하는 창의적인 예술이기 때문에 입시 미술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더불어 최근에는 창의적 연출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사고력과 표현력을 구사하며 입체적으로 관찰·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홍익대 한 관계자는 “미술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소양과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게 입시의 목표”라며 “암기식 입시 미술은 소양과 자질의 징표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학생의 소양과 자질을 평가하는 데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실기전형을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익대는 미술활동보고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소양, 예술적 감수성과 열정,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미술 분야 관련 경험을 반영하는 미활보가 미술에 대한 관심도와 소양을 평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과 2학년 이모씨는 “미술 전공이 모두 손 그림을 요구하는 것을 아니다”며 “입시 미술 실기를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대학에 들어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것을 기반으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 과 2학년 최모씨도 “정형화된 미대 입시 미술로 예술 감각을 평가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것 같다”며 “비실기 전형은 앞으로 얼마나 창의적인 예술인기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미술 계열이 순수미술에만 국한하지 않고 디자인 등 전공 분야가 다양하고 넓다는 점도 비실기전형 확대의 이유로 꼽는다.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활용 능력이 더 중요시되고 있어서다.서울대 디자인학부 3학년 김모씨는 “디자인이라는 전공은 오히려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능력과 이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특히 입시 미술과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목은 엄연히 달라 미대 실기 전형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라고 말했다. (사진=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홈페이지)미대 입시전형 획기적 변화 있어야이처럼 비실기 전형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실기 전형은 미대 입시생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서울대 실기전형 디자인학부에 지원한 김모(19)양은 “미술학원을 같이 다니는 친구 중 비실기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가 있지만 비실기 전형을 준비한다고 해서 입시 미술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3학년 이모씨는 “입시 준비를 하면서 비실기 전형이 없는 타 미대도 준비했기 때문에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입시 미술을 배웠다”고 언급했다.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시전형 실기 고사가 남은 만큼 입시 미술학원은 실기 준비를 위한 학생들로 북새통이다.미술대학 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이 중 정시는 수능과 내신, 그리고 실기 고사 점수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부 대학에서 교과전형이나 학교생활 기록부 종합전형(학종) 같은 100%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지만 소수다.내년 1월 실기 전형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은 하루 12시간씩 입시학원에서 그림에 매달린다. 학원비도 만만치 않다. 수능시험이 끝난 이후부터 내년 1월 실기 전형 때까지 약 3개월 안팎 학원비는 평균 600만원가량이다. 한 달에 200만원꼴인데 인기가 있고 학생이 몰리는 학원은 수강료가 월 300만원을 웃돌기도 한다.입시 미술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최모(19)군은 “하루에 12시간씩 기계적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왜 이걸 하고 있나 할 정도로 회의감이 든다”며 “일단 합격만을 목표로 그림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실기 전형을 없앤다고 현재의 미대 입시의 문제를 없앨 수는 없을 것이라며 큰 틀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모 대학 미술학부 교수는 “실기 시험 평가를 하면 학원에서 달달 외운 레이아웃에 맞춰 그린다”며 “그림을 보면 어느 학원에서 배웠는지 보일 정도다. 정해진 시간 동안 겨뤄야 하는 입시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확인하기 위한 주제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며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빈치형인재’를 길러 낼 수 있도록 큰 틀 안에서 입시제도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민지·배진솔 기자]
2018.12.16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신촌 화장품·홍대 옷’…상권이 변한다
  • [事事件件]명동 임대료 감당 못한 화장품 매장, 이대 앞 몰려‘경의 중앙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개장…패션 업종 성장세 (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서울 신촌에서는 뷰티 업종이, 홍대 주변은 패션 업종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치솟는 임대료 등으로 이들 상권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1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의 상반기(1~6월) 카드 이용금액을 조사한 결과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홍대 상권과 신촌 상권이 다른 쇼핑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했다.연구소는 서강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근처 상권을 모두 신촌 일대로 통일했다. 최근 5년간 신촌의 화장품숍 증가율은 79.6%에 이르렀다. 반면 의류 및 잡화는 23.7% 감소했다. 홍대 상권의 의류 및 잡화 매장은 67.8% 증가했고 화장품숍은 6.4% 감소했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이대 주변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매장들이 늘었다”며 “홍대는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가 생기면서 그 주변으로 의류와 잡화 매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연구소는 홍대 정문 앞부터 합정, 상수까지 이어지는 기존 상권에서 패션 업종이 성장했다기보다 전체적인 매장 수가 늘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이색 마라톤‘산타런’ 참가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전환점을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구소는 “홍대 상권에서 뷰티 업종이 감소한 것은 시장 포화상태 때문”이라며 “신촌은 천정부지로 솟은 명동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뷰티 매장들이 이대 상권으로 밀려오면서 매장 수가 늘어 뷰티 업종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우 팀장은 “명동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대형 프랜차이즈 화장품 매장들이 성행하고 있지만 이대 상권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별도의 브랜드 매장들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홍대 상권에 방문하는 내국인 비중이 외국인보다 높다”며 “이대 상권은 외국인의 비중이 내국인보다 높아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심 교수는 “홍대는 말할 것도 없이 이대 상권 임대료도 과거보다 내려갔다고는 하나 여전히 비싼 편”이라며 “앞으로도 1~2년 주기로 상권이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5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북한 스마트폰 사용자 500만 넘었다
  • [장휘의 북한엿보기]고위층에서 일반인 확대 추세…이집트 오라스콤와 합작 모바일 서비스사진 앱 등 젊은 층에 인기…노동신문도 부수 줄이고 앱으로 기사 제공 지난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관현악단을 위해 최근 개건한 관현악 전용 공연장을 현지지도했다.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 단장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북한의 모바일 시장이 확대하면서 휴대전화사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현송월 단장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의 상징인 스마트폰이 북한 고위층은 물론이고 일반인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스마트폰 사용자 500만명 넘어서북한은 지난 2008년 이집트의 오라스콤과 합작해 ‘고려링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이동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북한은 스마트폰을 ‘지능형 손전화기’라고 부른다.올해 초 오라스콤이 북한을 철수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라스콤은 이를 일축했다. 오라스콤은 “북한 주민에게 필수 서비스를 여전히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코트라(KORTA)가 지난 9월 발표한 ‘북한 스마트폰 시장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5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코트라는 부유층의 상징인 ‘지능형 손전화기’가 앞으로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북한 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3년 전인 2015년 7월 당시 북한 이동전화 가입입자수를 324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시 인구 100명당 12.88명에 달한다.존스 홉킨스 대학 산하 연구기관 한미연구소(USKI)은 “김정은이 집권한 2011년부터 북한 내 비공식 시장 활동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통신 사용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보며 출근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을 지능형 손전화기라고 부른다. (사진=연합뉴스)南 삼성 갤럭시…北은 ‘아리랑’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라면 북한의 고급형 스마트폰은 ‘아리랑’이다. 아리랑 기종은 북한이 2013년 5월 북한 자체 기술로 생산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평양’은 이보다 낮은 중저가형 브랜드에 속한다. 북한의 IT기업인 만경대정보과학기술은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핸드폰을 빌린 ‘진달래3’을 내놓기도 했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다.대용량 배터리 기능을 가진 ‘푸른하늘’ 모델도 있다. 푸른하늘은 2014년 설립된 푸른하늘연합회사가 2018년 평양국제박람회에서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지문인식 센서 등을 포함하고 있다.얼굴 보정 앱으로 유명한 포토원더나 싸이메라 같이 북한에도 얼굴 보정 어플 ‘봄향기1.0’이 있다. 이 보정 앱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 몰이 중이다. 이 ‘봄향기 1.0’은 머리 모양 변경, 화장, 잡티 제거 기능을 고루 갖췄다.‘길동무 1.0’이라는 네비게이션 앱도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 인터넷사이트인 ‘조선의 오늘’은 이 앱을 이용해 평양의 모든 시설의 위치와 경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기능도 있어 최단 노선과 전화번호도 제공한다.정장현 국민대 겸임교수(현대사연구소장)은 “일반 주민도 살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구매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또 정 교수는 “네이버 길찾기처럼 북한에도 길동무라는 앱이 있다”며 “우리가 쓰는 웬만한 어플은 북한에도 출시돼 북한에서도 신문을 핸드폰으로 본다. 노동신문도 발행 부수를 줄이고 어플로 신문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엘리트층 스마트폰 사용, 시장확대에 영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과 양덕군 온천지구를 각각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온천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바쁘게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김 위원장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지난 10월에는 새로 개건한 삼지연관현악단 관현악 전용 공연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공연하고 있는 악단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이목이 쏠렸다. 북한 일반 주민 사이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18.12.15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북한 축구 대표 감독에 ‘35세 사령탑’
  • [장휘의 북한엿보기]‘정대세와 한솥밥’…김영준 前 대표팀 주장 새 사령탑이달 25일 베트남 ‘박항서호’와 친선경기…관심 집중 김영준(왼쪽) 북한 축구국가대표팀 신임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북한이 축구 국가대표 새 사령탑에 김영준 전 북한 축구 국가대표 주장을 선임했다. 지난 12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축구협회가 35세의 젊고 능력있는 김영준을 국가남자축구종합팀 책임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북한 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아시안 컵 E조에 속해있다.선수 시절 김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대세 선수와 함께 활약했다. 지난 2010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참가 자격을 획득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당시 북한은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 남·북한이 같은 조에 편성돼 1, 2위로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김 신임 감독은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양체육단 남자축구 감독, 책임감독을 지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16세 미만, 17세 미만, 23세 미만 남자축구팀의 보조감독직(코치)을 맡았다.2006년에서 2007년에는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프로 축구팀인 연변 FC에서 활약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은 이달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대비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018.12.14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2019년 학교를 책임진다”…서울 주요 대학 총학 공약집
  • 서울 주요 대학교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끝이 났다. 2019년을 이끌어갈 각 학교 총학은 어떻게 구성했고 공약은 무엇인지 스냅타임이 낱낱이 파헤쳐봤다.앞으로의 학생 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길 바라며. 2019 총학생회장단, 한번 확인해 보시라. (서울 내 4년제 대학 기준. 총 35곳)△Show Me The Money!학생회가 매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공약, 바로 ‘돈 문제’다. 경기대와 건국대의 졸업유예금 폐지 정책이 눈에 띈다. 사회와 대학의 중간과정, 그 길은 머나먼 졸업 유예의 길이다. 2018년 대한민국 역대 취업난, 그리고 둥지를 떠나지 않는(못 하는) 대학생. 그런데 학교에 돈까지 내라? 그래서 건국대와 경기대 총학생회는 이들을 위해 졸업유예금을 폐지하겠다고 나섰다. 용기있는 총학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함께하기’ 좋은 학교2019 총학생회장단 공약 중에서 인권과 복지 공약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소수자 인권 존중에 목소리를 낸 대학도 보인다. 바로 국민대다. 국민대 총학생회장단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지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학생식당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학우, 공약, 성공적★△학생이 대학을 디자인한다굳어진 대학의 이미지, 학생이 신선하게 브랜딩하겠다는 총학생회도 등장했다. 서울시립대, 동국대, 홍익대, 경희대, 덕성여대다. 덕성여대와 동국대는 총학생회에서 대학 관련 굿즈를 제작하겠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이제 학생이 대학을 브랜딩하는 시대다.△이게 학교냐? 이게 학교다!시험기간,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도서관은 매번 이산화탄소 측정량 1위를 기록할 것이다. 총학 공약에서 도서관 문제도 이번 2019 총학생회장단들이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 중 하나로 나타났다. 열람실 및 사물함 증설은 단연 빠지지 않았다.△우리 학교는 우리가 지킨다여대에서는 외부인 출입금지 공약도 눈에 보였다. 올해 한 남성이 학교에 출몰해 알몸 사진을 찍고 업로드 한 게시물로 큰 파장을 맞았던 동덕여대. 이화여대와 함께 두 대학이 ‘외부인 출입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타 대학의 노후 CCTV 교체 혹은 신설 조항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손가락 부담 덜기3, 2, 1. (따닥) (따닥) 미친 듯한 PC방 클릭 소리가 귓가에 맴돌지 않는가? 바로 수강신청 클릭 소리다. 올킬했냐 못 했느냐는 수강신청 끝난 후 대학생들 안줏거리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수강신청 문제, 총학생회에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수강신청 제도는 학교 별로 다르니 정리된 공약에서 확인해 보시라.△짬뽕 국물, 무슨 맛이길래이 항목은 취재팀의 주관이 100% 담긴 항목이다. 서울대 공간 짬뽕국물을 총학생회장단이 지키겠다고 나섰다. 무려 ‘보장’한다고 공약집에 적었다. 짬뽕국물, 도대체 얼마나 맛있기에. 짬뽕국물 당신, 정체가 뭘까.[김민지 배진솔 장휘 한종완 기자]
2018.12.14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잦아진 해역 지진…“큰 지진 예방 효과”
  • 경북·제주 등 해역 지진 잦은 곳…지진해일 위험 없어작은 지진으로 지각 속 쌓인 힘 소진해야 큰 지진 예방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관계자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5일 오전 경북 영덕군 동쪽 23㎞ 해역에서 27분 간격으로 지진이 잇달아 일어났다. 나흘 뒤인 9일 경북 포항 해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이어졌다.지난 11월 한 달 동안에만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7차례, 이번 달까지는 모두 10차례다. 최근 10년간 월평균 해역 지진 횟수가 3.1차례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달에 월평균의 2배가 넘는 지진이 일어난 셈이다. 잦은 지진에 경북, 제주지역의 주민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14일 우남철 기상청 지진 분석관은 “최근 들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 지역은 단층이 위치해 지진이 잦은 곳”이라고 밝혔다.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는 곳에서 이례적으로 지진이 이어진다면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지만 단층이 있는 곳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지진은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우 분석관은 “지진은 지각에 어느 정도 힘이 쌓였다가 그 힘이 지각을 깨고 나올 때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규모 2.0대로 지각 속 힘을 소진하면 큰 지진이 날 확률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말했다.최근 10년간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연평균 횟수는 37.2회다. 주로 제주 해역, 경북 포항과 영덕 해역에서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연평균 지진 횟수는 7.2회, 경북 포항 해역의 연평균 지진 횟수는 2.1회, 영덕 해역은 2.2회다.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지진해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해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해일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규모 6.0 이상의 지진부터 대응하고 있다.규모 6.0 이상의 지진이라고 해도 지진 발생깊이에 따라 지진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비교적 얕은 곳(지표면에서 30㎞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진해일을 일으킬 수 있어도 지표면 30㎞ 이하의 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진해일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8.12.14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유쾌한 할아버지 '산타클로스'의 비밀...
  • 0유쾌한 할아버지 '산타클로스'의 비밀...산타 할아버지! 코카-콜라가 만들었다고? 1하얀 털이 달린 새빨간 옷, 길고 풍성한 턱수염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굴뚝을 넘나드는 유쾌한 할아버지…바로 우리의 친구 '산타클로스' 입니다. 2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천천히 들여다 보면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빨간 옷과 흰 수염을 쏙 빼 닮은 코카-콜라 로고가 바로 그것이죠. 3사실! 코카콜라 로고의 컬러와 모습이 ‘산타클로스’와 닮은 것은 우연이 아니랍니다.우리가 아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1930년대에 코카-콜라 광고를 통해 처음 만들어졌거든요.그럼 사람들은 모르지만 코카-콜라는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4애초에 산타클로스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생트 헤르, 페레 노엘, 크리스 크링글 등의 다양한 이름과큰키의 남자, 음침한 요정, 동물 가죽을 두른 성직자 등의 모습을 가졌었습니다.지금의 ‘온화하고 친절한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죠. 5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인 1822년 즈음입니다.클레멘트 클라크 무어가 발표한 시 ‘성 니콜라스의 방문 (A Visit From St Nocholas)’에서크리스마스이브에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러 다니는 산타클로스가 첫 등장했죠. 6코카-콜라는 이러한 산타클로스의 모습에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갈증 해소 음료로 각인되어 있던 코카-콜라를 “겨울에도 상쾌하게 마실 수 있는 있는 음료”로홍보하기 위해 겨울의 상징 ‘산타클로스’를 선택했던 것이죠. 71931년에 화가이자 광고쟁이인 '해든 선드블롬'이 지금의 '산타클로스'의 모습을 완성해냅니다.유쾌하고 따뜻하고 친근하면서도 약간은 통통한 우리의 친구 '산타 할아버지'를 말이죠.그 이후 30여년 동안 그가 그려낸 다양한 산타 작품들은박물관, 백화점 등 전 세계 도시 곳곳에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8선드블롬이 만들어낸 '산타클로스'는 인자하고 유쾌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선물을 주러 왔다가 냉장고 문을 열어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키거나,아이들의 우유와 과자를 장난스럽게 뺏어 먹는 친구 같은 할아버지 말입니다. 9코카-콜라의 겨울 시즌 광고에는 ‘산타클로스’가 항상 등장합니다.올겨울 광고에선 일상 속 산타클로스가 된 소년이 코카-콜라로 나눔의 행복을 전하고,마지막 한 병은 선물을 나눠주느라 지쳤을 산타클로스를 위해 남겨둡니다. 10 크리스마스 is 산타클로스코카-콜라에 의해 다시 태어난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상징이 되었습니다.유쾌하고 따뜻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포근하게 달래주고,꿈과 희망을 선물했기 때문이죠.그럼 여러분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시즌 보내시길 바래요!!!앗 잠깐!!! 하나가 더 남았어요. 111942년 코카-콜라 광고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바로 산타클로스의 단짝 친구인 ‘스프라이트 보이(sprite)’입니다.그는 1950년대까지 코카-콜라 광고에 등장했는데,혹자는 ‘스프라이트’ 홍보용으로 만든게 아니냐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12하지만, 캐릭터가 ‘요정(Sprite)’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일 뿐,스프라이트 음료와는 전혀 연관이 없답니다.우리가 마시는 스프라이트는 한참 뒤인 1960년대에 출시 됐거든요.
2018.12.13 I 최민아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신용관리 십계명
  • ?신용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신용관리 십계명만 기억한다면 간단하고 쉽게 자신의 신용등급을 관리할 수 있다.1. 주거래은행 만들어 금융거래 실적 쌓기누적된 금융거래 실적은 주거래은행의 내부 신용평가에 반영돼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2. 본인의 신용정보 정기적으로 확인하기신용정보는 4개월마다 1회, 연 3회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3. 내게 꼭 필요한 카드만 사용하기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 연체를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를 활용하면 좋다. 꼭 필요한 카드만 이용해 우량고객이 되면 현금서비스나 대출 시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4. 단 하루의 연체라도 피하기소액 연체라도 여러 건이라면 신용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혹시 연체되더라도 오래된 것부터 먼저 상환해야 한다.5. 보증 피하기타인을 위한 보증내용도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된다.6. 현금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만 사용하기현금서비스나 인터넷 대출 등 단기채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신용등급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7.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부주의에 의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이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8. 부당한 대금청구에 대비하기금융회사의 SNS 서비스를 활용하고 카드 영수증은 1개월간 보관하고 폐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9. 개인정보 철저히 관리하기개인정보 유출, 도용에 따른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10. 연락처 변경 시 금융회사 통보하기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되면 반드시 금융회사에 통보해 청구서나 연체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2018.12.13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미혼모 범법자로 내모는 한국…여성만 고통받아
  • [낙태법에신음하는여성①]사문화한 ‘낙태 금지법’…영유아 유기·사망 매년 늘고 있어65년간 안바뀐 낙태법 실효성 논란…여성과 의사만 처벌해 (사진=연합뉴스)아기들이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목숨을 잃고 버려지는 이른바 영유아 유기 살해 사건이 늘고 있다. 범죄자로 모는 낙태법 때문에 병원에서 제대로 된 인공유산(낙태) 수술을 받을 수 없다.부모나 남자친구는 물론 사회적으로 경멸하고 손가락질 받는 게 무서워 화장실 등에서 아이를 낳은 후 그대로 유기한 채 도망치거나 아이를 비닐에 싸서 야산 등에 버리곤 한다.지난달 전북 익산시 원룸 주차장 쓰레기 더미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 안에 숨어 있다가 긴급체포된 20대 산모 김모씨는 “양육 능력이 없어서 출산 후 아이를 방치했다”며 “가족이나 동거남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기 무서워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다”고 진술했다.같은 달 울산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후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10대는 아이가 숨지자 인근 야산에 아이를 유기했다.전문가들은 “낙태도 입양도 경제적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미혼모에게 모든 책임의 굴레를 지우면서 범법자로 만드는 현 법 시스템과 사회적 분위기가 불공정하다”고 지적한다. (사진=이데일리 DB)매년 느는 영유아 유기·살해 사건영유아 유기와 사망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아 유기·살해 건수는 올해 8월 말까지 142건이었다.2014년에 87건에 불과했던 건수는 2015년 57건, 2016년 116건, 2017년 177건을 기록해 4년 새 두 배를 넘어섰다. 이미 8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 발생건수의 80%를 넘어서고 있어 올해에는 약 200건을 웃돌 전망이다.이처럼 미혼모를 궁지에 몰면서 범법자로 만드는 현 시스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낙태금지가 이뤄진 2010년 이후 영아 유기·살해 사건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 낙태는 불법이다. 낙태한 환자도 수술한 의사도 형사처벌 대상이다.여기에 ‘입양특례법’도 영아 유기·살해 사건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2년 8월 시행한 이 법에는 무분별한 입양을 방지하기 위해 입양을 보내려면 친부모 ‘출생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때 이후 출생신고가 이뤄진 아이만 입양을 할 수 있다.이 조항은 출생신고를 꺼리는 미혼모에게 족쇄다. 임신과 출산 사실을 숨길 수 없어서다. 대부분의 미혼모는 신분 노출을 이유로 출생 신고를 꺼리는데 입양할 때 출생신고 서류를 요구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김순례 의원은 “정부가 합법적인 입양 통로를 ‘출생신고’라는 장벽으로 막아버리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미혼모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사문화된 낙태법…65년간 그대로 유지돼국내 여성의 낙태 관련법은 지난 1953년 제정된 형법과 1973년 제정된 모자보건법을 따른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별다른 개정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모자보건법의 낙태수술 허용 범위는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불법 낙태와 영아 유기·살해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형법에서는 낙태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모자보건법은 위법성 조각 사유를 둬 일부 낙태를 허용한다. 모자보건법에 따르면 부모에게 유전적 질병과 장애가 있거나 강간, 근친상간 등에 한해 임신했을 때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이 외에 낙태하면 형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과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3분기 낙태 유도제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를 조사한 결과 856건으로 지난해 180건보다 약 5배 늘어났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여성에게 낙태는 선택이 아니라 살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조건에 있는 여성일수록 사회적 보장은 기대하기 어렵고 처벌의 책임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안전하지 못한 시술 상황에 놓이거나 시술 후에도 후유증 등의 문제로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8.12.13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KTX가 민망하다고?”…‘고 유로’ 평가 ‘세계 2위’
  • [팩트체크]고속철도 이용객 수...타 운송수단보다 많아韓 KTX... 고 유로(Go Euro) 평가 '세계 2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지난 9일 강릉발 서울행 KTX(Korea Train eXpress) 열차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실력으로 다른 나라 철도 사업을 수주하고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 큰 꿈을 진행하기 민망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최근 KTX 사고가 잇따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회에서 사과하고 사고 사흘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에 가서 질책했는데도 이런 사고가 났다”며 “저희(국토부)로서도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김 장관 말대로 대한민국의 철도 수준이 정말 말하기 민망한 수준인가. 스냅타임이 팩트체크해봤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17년 12월에 발간한 ‘통계로 보는 한국철도' 에 공개된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다. 2015년 전국교통수요분석 기초자료에 따르면 수송수단별 타지역 운송 추이(사진=통계로 보는 한국철도 자료)고속철, 승용차·버스·일반철도보다 이용률 높아KTX가 민망한 수준이라면 승객의 이용현황은 어떨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2017년 발간한 ‘통계로 보는 한국철도’에 따르면 주중에 고속철도(서울~부산)를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1만3205명인 반면, 일반철도는 1232명, 버스는 93대, 승용차는 3802대였다.버스를 25인 탑승 기준으로 계산해 본다면 하루 2325명 꼴이다. 승용차는 4인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만 5000명이 이동하는 셈이다. 대체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승객과 고속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세계에서 제일 빠른 고속철 순위 (사진=고 유로(Go Euro))‘고 유로(Go Euro)’ 철도평가, KTX 2위그렇다면 속도나 노선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어떨까. 유럽의 대중교통정보 사이트인 고 유로(Go Euro)에 따르면 한, 중, 일 동북아시아 국가가 나란히 1위에서 3위에 자리 잡았다.고속철도의 속도, 노선, 가격 그리고 도달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의 신칸센으로 속도와 전체 인구 대비 접근성과 가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속도에서는 일본의 신칸센이 시속 603km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프랑스의 떼제베(TGV)는 시속 575km로 2위, 중국 고속철은 501km로 3위에 자리했다. 중국의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KTX는 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최고 속도는 시속 421km다.고 유로는 고속철도 평가 기준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인구 (고속철도 역이 있는 도시 기준), 고속 열차의 최고 속도와 상시 운행 속도를 참고해 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강승욱 가톨릭상지대 철도운전시스템과 교수는 “우리나라 철도 역사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보다 뒤처지지만 단순한 속도 비교는 무의미할 수 있다”며 “우리가 최고속도를 다른 나라와 경쟁하기 시작한 역사도 얼마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은 60년대 철도 시스템이라 충분히 우리(나라)가 기술을 이전하고 도움을 주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2018.12.13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여성 권리 ‘뒷전’ 낙태법…배우자, 책임·처벌도 없어
  • [낙태법에신음하는여성②]“어떤 선택도 할 수 없도록 옭아매…여성 떠나 인권박탈하는 것”낙태 선택 여성 ‘낙태후증후군’ 시달려…“낙태란 단어도 편향적”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낙태수술을 ‘비도덕적 의료 행위’로 규정해 이를 시행한 의사에게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정부가 여성의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정부의 주장과 달리 여성은 자신의 아기를 포기했다는 죄책감에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는다. 이는 극심한 우울증과 자살까지 이르게 한다. 일명, ‘낙태 후 증후군’에 시달리기까지 한다.A 산부인과 전문의는 “낙태를 하러 방문하는 산모 모두 하나같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상담을 받는 도중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고 말했다.이어 “낙태를 한 여성에게 ‘죄인’이라는 오명을 씌우는 사회가 또 한 번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아기를 낳아도 문제고 낳지 않아도 문제인 사회에서 여성이 스스로 어떠한 선택도 할 수조차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임신과 낙태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걱정이나 두려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배우자 남성 처벌 없어…여성 차별형법 269조는 낙태한 ‘여성,’ 형법 270조는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한 ‘의사’에 한해 처벌이 가해진다. 즉, 배우자나 상대 남성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여성 차별의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임신을 지속할 수 없는 수많은 사회적·경제적 조건들 속에서 여성만을 처벌하는 낙태죄는 여성의 삶을 뿌리부터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성을 떠나 한 인간의 권리를 박탈하고 옭아매는 게 지금의 낙태법”이라며 “인권을 유린당한다는 점에서 낙태죄는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낙태법에 대해 “임신은 여성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다”(sde***), “임신한 여성은 존재하는데, 여성을 그렇게 만든 남성은 존재하지 않는다”(dong***), “낙태를 불법할 거면 여자뿐만 아니라 같이 일 저지른 남자에게도 확실히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해라”(gon***) 등 비판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낙태 단어 자체가 편향적”…정부, 미혼모 지원 없어지난 9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낙태란 단어는 태아를 떨어뜨린다는 아주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불법적인 임신 중절을 지칭하는 편향적 용어”라며 “그만큼 낙태죄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는 징벌적 죄목이다. 하지만 여성의 몸은 공공재가 아닌 인격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는 실제 낙태를 예방하거나 생명존중을 위한 정치·사회적 역할과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에게 자녀 돌볼 권리를 보장해서 축복받을 수 있는 임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노력 없이 임신중절만 범죄시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미혼모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는 것도 문제다. 출산을 앞둔 미혼모가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은 ‘고운맘 카드’가 유일하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이 카드는 임신 중 산모에게 산부인과 검진비를 지원한다.미혼모뿐 아니라 산모면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지원금은 50만원 규모다. 실제 임신과 출산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청소년 산모는 170만원까지 지원을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임신에서 출산까지 드는 평균 비용은 170만원이다.여기엔 민간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평균 340만원)과 공공산후조리원(평균 160만원) 등은 제외한 비용이다. 미혼모가 애를 키우기 위해서는 아동양육비도 필요한데 자격요건이 까다로운데다 아동 1명당 월 13만원 가량 지원을 받는다.이마저도 14세까지만 지원받는다. 양육자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 1인 가구기준 월 소득 100만원, 2인 가구 170만원 수준이어야 한다. 사실상 지원받을 수 없다. 경제적 어려움은 결국 영유아 유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16~44세) 2006명에게 낙태했거나 고려한 이유를 질문한 결과 이 중 29.7%가 ‘경제적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은 “임신을 유지하면서 하던 일·학업·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절망적이어서 낙태를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2018.12.13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층간소음 포비아’…“자취방 가기 싫어요”
  • 20대 92%, 층간소음에 시달려…스스로 입증해야 처벌 가능‘벽간 소음’ 기준조차 없어 …조정 센터 있지만 역할은 ‘글쎄’ '층간소음이 극에 달했을 때 대처하는 자취생의 방법'이라는 글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자취생으로 살아남기 Facebook)서울 안암동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정모(26)씨는 옆방 남자가 내는 소음에 괴롭다. 주말 아침부터 여자친구와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부터 방귀와 트림 등 생리현상 소리까지 온갖 소음이 벽을 통해 넘어온다.정씨는 “반복되는 소음에 너무 화가 나서 그만하라는 표시로 벽을 세게 치니까 그 순간 소음이 줄어들었다”며 “그것도 한두 번이지 이제는 방에 들어가는 게 두려울 정도”라고 했다.이어 “주변에 자취하는 친구들도 대체로 원룸에서 방음이 안 된다고 한다”며 “언젠가부터 소음에 민감해진 나 자신이 계속 스트레스받고 민감해져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아파트 층간소음이나 고시원·자취방 등의 옆방소음 문제로 흉기를 휘두르거나 심지어 살인까지 일어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 온 소음문제가 이제 개인 간 갈등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층간소음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Naver에 '옆방소음'이라고 검색한 결과)20대 91.7% 층간소음 문제 겪어20대 이상 성인 남녀 중 열에 아홉은 층간소음을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층간소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층간소음을 겪어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91.7%에 달했다.또 10명 중 5명은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항의해 봤다’는 응답도 51.5%에 달했다. 소음문제는 살아보지 않으면 집주인도 모르는 일이고 검증하기도 어려워 해결이 어렵다.서울 혜화역 주변에서 자취하는 이모(28) 씨는 “집 계약할 때 집주인에게 옆방소음 심하지 않은 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조용하다고 말한다”며 “막상 살아보면 건물 구조상 소음을 안 겪을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소음(벽간 소음 포함) 전화상담 건수는 지난해 2만2948건으로 2012년 8795건 대비 5년 새 약 3배로 급증했다.정부 전담 센터 열었지만…실효성 없어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열어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미하다. 직원 수가 23명에 불과해 급증하고 있는 민원 접수조차 감당하기 어렵다.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조사결과 2016년 1만9495건에서 2017년 2만2849건으로 늘었다. 상담 인력 1명당 연간 2200여 건, 현장 인력은 1명당 700여 건을 처리하고 있다.부족한 인력 때문에 센터 해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민원도 함께 늘고 있다. 게시판에는 ‘통화연결조차 되지 않는다’ ‘2차 분쟁 발생 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글이 대부분이다.현행법상 경범죄 처벌법에서 악기, 라디오, 텔레비전, 전동기 등으로 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내거나 큰소리로 떠들거나 노래를 불러 이웃을 시끄럽게 한 자에 대해 10만원 이하의 범칙금에 처한다.층간소음은 2014년 제정한 ‘층간소음 시행령’에 따라 주간은 1분간 43dB(데시벨), 야간은 1분간 38dB 이상이면 층간소음이다. 43dB은 농구공을 바닥에 튀길 때 나오는 소리와 비슷하다.하지만 이마저도 고의성을 입증해야 처벌을 할 수 있다. 공식 감정을 통해 윗집 소음임을 증명해야 한다. 어렵게 승소해도 받을 수 있는 위자료는 변호사비보다 적은 200만원가량에 불과하다. 벽간 소음은 기준조차 없다.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관계자는 “이웃 간에 직접적으로 얘기하다 보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에 이를 중재하는 기관이 센터”라며 “측정한 소음의 수치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위층에 알려줄 수 없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의뢰자가 법적으로 진행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법적으로 범칙금을 물게 강제하거나 소음가해자에게 조치를 취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어떠한 기관도 없다”고 덧붙였다.
2018.12.13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스냅한컷…미니스커트
  • (사진=이데일리DB)△몸매에 자신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숨겨진 각선미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죠. 이러한 여성의 욕망 표출구로 탄생한 미니스커트는 영국의 의상 디자이너 매리 퀀트(Marry Quant) 여사의 발명품입니다. 퀸트는 1963년 긴 다리와 히프를 강조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려는 아이디어로 미니스커트를 창안했죠. 그러나 초기에는 도덕성을 잘라낸 옷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여성이 이처럼 해괴한 옷을 입는다면 미풍양속이 사라진다는 이유에서죠.△우리나라에는 1967년 1월6일, 가수 윤복희가 미국에서 들어오면서 미니스커트를 가져왔죠. 그는 귀국한 지 몇 개월 뒤 패션쇼에서 미니스커트를 직접 선보였고 앨범 재킷에도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진을 실어 우리나라에 미니스커트를 알렸습니다. 1973년 경찰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에게 자를 갖다 대며 치마 길이를 단속하기도 했습니다.△증시에는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머지않아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치마 길이 이론’이 있습니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 경기가 불황이라는 학설도 있죠. 경기가 나쁠 때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맥주 대신 소주를 마시는 것은 미니스커트나 소주가 꼭 싸서 그렇다기보다 불황이면 늘 그런 것들이 인기라는 인식 때문에 선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젊음과 경쾌함, 발랄함의 상징인 미니스커트가 어려운 경제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찬 내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미니스커트가 주는 이미지처럼 한국경제의 현황을 보여 주는 각종 경제지표 수치도 쑥쑥 올라가길 기대해봅니다.
2018.12.12 I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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