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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타임] 불법 타투 시술 연 650만건…양성화 시급
  • [뉴스후, 타투 불편한 시선①]1992년 의료행위 판결 후 의사 이외에 시술은 모두 ‘불법’‘먹튀’ 등 사기 빈번…암·에이즈·만성간염 등 발생 위험도 시술 위생관리 위해서라도 ‘타투이스트 면허제’ 시행 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XX역 X번 출구 나오자마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빌라 하나 있는데 거기 3층이에요.”전모(23)씨는 얼마 전 군 복무를 마친 예비 복학생이다. 제대 후 타투(문신) 시술을 계획했던 그는 인터넷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전하며 간신히 타투숍을 예약했다.시술을 위해 연락받은 주소로 향했지만 도통 길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야만 했다. 발길을 멈추고 지도가 가리키는 곳을 봤을 땐 간판 없는 오피스텔뿐이었다.전씨는 “가게를 설명하는 간판도 없을뿐더러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보니 찾기 어려웠다”며 “들어갔을 땐 휑한 거실에 컴퓨터 한 대와 시술하는 방 한 칸이 전부였다”고 말했다.SNS 상에서는 ‘선 타투 후 뚜맞’이라 해 먼저 문신하고 부모에게 맞는다는 말의 줄임말이 등장했다. 그만큼 타투에 대한 관심과 시술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다.인터넷 검색창에 ‘문신’ 혹은 ‘타투’를 검색했을 때 수많은 홍보 글이 뜬 걸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수 소비자가 SNS나 인터넷 블로그의 경로를 통해 타투 시술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이 또한 검증되지 않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스냅타임은 지난달 21일 ‘시선바뀌는타투’ 기획시리즈를 연재하면서 한국의 타투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우리 사회에서 타투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편하다.타투가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불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도 후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스냅타임은 한국 타투 시장의 현황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간판 없는 타투샵(사진=네이버 지도)타투 불법 시술 연 650만건24일 한국타투협회(KT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타투와 반영구화장 시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간 650만건이 불법 시술소에서 이뤄졌다.정식 등록을 하지 않은 무허가 시술소로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영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무허가 시술소라 문제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피해보상이나 제재도 어려운 상황이다. 연락 두절과 먹튀 등 사례들도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직장인 김모(28)씨는 지난해 말 타투 사기를 당했다. 당시 타투숍에서 완불 조건을 제시했고 ‘선 입금 후 순차적 시술’을 약속받았지만 결국 낸 돈 만큼의 타투 시술을 받지 못했다.김씨는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시술했지만 두세 차례 시술을 진행할 때부터 타투이스트의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약속한 시간에 핑계를 대고 시술 날짜를 미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김씨는 “SNS 상에서 주기적으로 홍보하는 게 보이는데도 내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현재 사기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흔하디흔한 간판 하나 달지 못해 길을 헤매는 이용자들은 기본이거니와 제대로 된 시술 경로 없이 온라인을 통한 예약만이 유일한 접근 방법이다 보니 사기 피해를 봐도 발 빠른 대처가 어렵다. 정식 의료 시술이 아니어서 부작용에 대한 문제도 항상 도사린다. (사진=한국타투협회 SNS 페이지)합법화 통해 시술 위생 안전성 확보해야지난 1988년 타투이스트들이 타투 합법화를 촉구하며 집단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1992년 타투 시술이 의료행위로 판결 나면서 의사 이외에 시술할 수 없게 됐다. 그로부터 26년이 지난 지금 거래건수는 대폭 증가했지만 여건은 바뀌지 않아 변화가 시급하단 의견이다.한국 타투협회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타투이스트 면허제를 시행해 정부의 관리 감독 하에 진행한다”며 “우리나라 역시 타투에 대한 법제화가 이뤄져야 위생과 윤리적으로 안전한 타투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시술의 위생의 안전성 확보도 중요한 문제다. 유도솔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출간한 의학칼럼에서 “타투가 낮은 가능성에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라고 서술했다.바늘의 재사용이 에이즈나 만성 간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타투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반복적인 감염과 알레르기 반응을 거론하고 시술 위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문신을 금기시하던 과거 관습의 영향을 받아 지나치게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양성화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 평론가는 “문신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있어 단시일 내 해결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일종의 압력을 행사해 문제가 자유롭게 풀릴 수 있도록 이끌어 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18.11.24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일이 곧 놀이’…“긍정의 힘이 성공을 이끌죠”
  • [인터뷰]11년 차 푸드스타일리스트 문미선 미도리 대표대학 4학년 역사학도, 우연히 본 TV프로그램 인생 바꿔“후진 양성하고파…미도리 거리를 만드는 게 인생 목표” 푸드스타일리스트 문미선(34) 대표가 스냅타임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스냅타임)‘모어 댄 저스트 그레이트 댄싱’의 창업자 미스티 론은 우리의 DNA 속에 누구나 소명이 들어 있다고 했다. 소명이란 개인적 삶의 목적을 실현하면서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을 발견하는 것이다.또 긍정의 힘이란 바로 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명의 DNA를 끄집어내는 지렛대다. 그 첫걸음이 바로 자신을 향해 긍정의 마법을 거는 일이다. ‘일은 곧 놀이’라며 긍정의 마인드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요식업계에 입지를 굳힌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있다.올해로 미도리파티를 운영한 지 11년째인 문미선(34) 대표는 최근 ‘풍납동미도리’라는 카페를 열면서 오랜 염원 중 하나인 미도리 거리를 조성해가고 있다. (사진=미도리파티 블로그)“긍정의 마인드는 성공을 이끄는 힘”미도리파티는 사실 그의 애칭에서 따왔다. 대학 시절 친구들이 ‘미선이’를 ‘미도리’로 부르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가게를 열었을 때 가게 이름을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미도리’다.그가 푸드스타일리스트의 길에 뛰어든 것은 11년 전 한 TV프로그램을 보고 나서부터다. 대학 졸업을 한 학기만 남겨둔 만학의 역사학도였던 그는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후 그 즉시 요리학원에 등록했다.“학창시절 요리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꿈을 접어야만 했죠. 결국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역사학과에 진학했고 마지막 학기를 앞둔 어느 날 우연히 본 다큐프로그램은 제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됩니다. 음식을 연출하던 푸드스타일리스트의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고 색다른 직업에 꽂혀 과감히 진로의 방향을 틀게 됐죠.”한번 마음을 먹고 시작하자 전공 수업은 물론 시험도 리포트로 대체하며 요리에 매달렸다. 대학 졸업보다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망이 더 강했다. 넘치는 열정에 반해 현실은 각박하기 그지없었다. 학원에 다니다 보면 실기실습을 위해 스텝 활동을 한다. 많게는 70만원을 받거나 아예 무급으로 일해 생활의 어려움이 많았다.그때 당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지만 문 대표는 긍정의 힘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으로 힘든 시기를 넘어설 수 있었다.“일은 곧 놀이라는 생각을 하며 요리에 매달렸어요. 사실 첫 시작이 너무 힘들었죠. 체력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요리를 일이라 생각하는 순간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할 것 같았어요. 긍정적인 생각은 일에 대한 의무감을 가져다준다고 봐요. 무엇보다 음식을 하다 보면 머릿속이 맑아졌고 좋아하는 일인 만큼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죠.” (사진=문미선 푸드스타일리스트)푸드스타일리스트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문 대표는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대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다고 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를 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서다. 요리는 기본이거니와 공간 연출, 고객 응대, 레시피 연구 등 수많은 능력을 요한다.문 대표 역시 푸드스타일리스트의 화려한 면에 반해 들어왔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일에 대한 간절함과 치밀한 노력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뼛속 깊이 느꼈죠.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느낀 후로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됐고 혼자 튀기보다는 조화롭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됐어요.”그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주로 한산한 새벽에 활동한다. 꽃, 음식, 소품 등 분야별 시장에 출석도장을 찍은 후 해가 뜨면 일정을 진행한다.7년 전 문 대표는 지하실 한구석에서 언니의 네일아트와 자신의 요리 작업실을 만들어 미도리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했던 그는 5년 전 같은 곳을 바라보고 활동하는 사람들과 ‘미도리 날개’라는 그룹을 결성했다.문 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구성원이 속해있으며 푸드스타일리스트, 카페, 케이터링 등 각자만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그는 케이터링(파티나 음식서비스를 위해 식료, 테이블, 의자, 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출장서비스 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했다.“오케스트라에서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하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듯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행사 기업 내 특성이나 행사의 의도 등을 존중하니 공간 내 색감과 연출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사진=미도리파티 블로그)후진양성과 미도리 거리 조성이 목표현재 문 대표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미도리 거리를 만들어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다.“작은 성공들이 축적되고 큰 덩어리가 돼 시너지를 발휘하면 우리는 어느덧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큰 소망에 성큼 다가서게 되지 않을까요. 마치 나비의 보잘것없는 날갯짓이 강력한 허리케인을 일으키는 것처럼 말이죠.”
2018.11.24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추운 날씨에 더 심해지는 수족냉증…왜?
  • 유달리 남들보다 더 차가운 손과 발 때문에 불편을 겪으신 적 있으신가요?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부인과 조사 결과, 겨울철에 냉증을 느낀다는 비율이 전체 중 57%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증상을 더 느낀다고 합니다.수족냉증은 생리불순, 생리통, 성기능장애, 각종 종양의 발생확률을 높이고 있어 원인을 진단하고 예방해야 합니다.1. 레이노 증후군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될 때 손발의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질환. 수족냉증 환자의 10명 중 3명이 ‘레이노병’이다. 손발의 혈색이 차례로 하얀색, 푸른색,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지속적일 경우 괴사할 위험이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2.호르몬 변화에 따른 혈액순환장애생리, 출산, 폐경 때의 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손·발 끝까지 혈액 공급이 줄어든다.3. 약해진 위장영양실조, 지나친 다이어트로 위장이 약화하면 혈액을 각 부분에 보낼 기력이 없어 손발이 차갑게 된다. 위를 따뜻하게 하는 인삼, 홍상, 모과와 같은 차를 우려먹으면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4. 동맥경화, 고지혈증혈관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수족냉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5.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면접이나 시험을 앞뒀을 때 손이 차가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스트레스 때문에 수족냉증이 생긴다. 전문가들은 요가나 명상 등이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원인을 알고 미리 대비해서 따뜻한 겨울 나세요.
2018.11.23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남한에 수능이 있다면 북한은 ‘국가시험’
  • [장휘의 북한엿보기]올해 불수능 원인 ‘국어’…北 입시 문학 매우 쉬워“재수는 없다”…당에서 결정 입시 실패 군대 직행수험생 배려 없어…공부량 방대하고 스트레스 상당 지난 10월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전국 대학생 정보과학기술 성과 전시회가 개막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긴장과 설렘을 안고 올해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이 끝났다. 남한의 수능 문화는 거의 대국민 연례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고 등급 컷이 어떻게 나뉘는지 모든 게 이슈다. 미국은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 SAT(Scholastic Aptitude Test)를 본다. 북한도 대학 입시제도에 따라 시험을 치른다.‘南 수능·北 국가시험’북한도 수능과 비슷한 대학 ‘국가시험’이라는 입시제도가 있다. 예비시험과 대학별 시험(본시험)으로 두 번으로 나뉜다. 먼저 예비시험을 치른다. 매년 4월에 이틀간 진행한다. 문제는 내각 교육성에서 선출한 대학교수들이 낸다.과목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혁명 역사, 수학, 물리, 화학, 외국어(영어), 국어(문학) 등 6개다. 한국과 다른 점은 모두 주관식이고 하루에 세 과목씩 45분씩 시험을 치른다. 예비시험 통과율은 70~80% 정도이며 합격생들은 본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한 새터민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 과목이 불수능의 원인이라 들었다. 북한 문학 과목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난이도가 매우 낮다. 대체로 고등중학교에서 이과 과목을 중요하게 여기고 문학은 거의 무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5일 충북 청주 흥덕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부가 대학 배치…대학 떨어지면 ‘군대行’시험이 있긴 하지만 대학을 고를 수는 없다. 한 번에 한 대학만 지원할 수 있으며 모든 대학의 입시 기간이 같아 대학 선택에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따라서 재수는 불가능하고 남학생은 대학 입시에 떨어지면 곧장 군대나 직장에 가야 한다.입시 절차 기간에 해당 대학에서 입학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증에 해당하는 ‘파견증’을 받는다. 이 파견증은 당국이 각 학교, 군부대, 지자체별로 대학에 입학할 사람 수를 할당한 것이라 아무리 똑똑해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학교장의 권한으로 각 학생에게 해당 정원을 배분하고 이 기준은 교내 성적과 등수가 된다. 등수를 매기는 시험 여부나 방식은 학교마다 다르다.수험생들은 파견증을 가지고 해당 대학에 방문해 수험표를 발부받는다. 수험표에는 이미 입학하게 될 학과가 명시돼 있으며 본인이 결정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김일성대학교 파견장을 받았다면 그 대학에서 입학시험을 봐야 한다.공부량 방대…스트레스도 커북에서 대학 입시를 경험한 또 다른 사람은 “여학생은 그래도 재수할 수 있다. 한국에서처럼 입시 기간 내내 학생을 배려하는 특별한 분위기는 없다”고 말했다.시험 분량에 대해서는 “시험을 위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공부량이 굉장히 방대하다. 대학 입학 준비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상당했다”며 “한국의 고3에 해당하는 중학교 6학년 1년 동안은 학교에서 거의 매일 밤을 새웠다”고 언급했다.또 그는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거의 입학한다. 그런데 가끔 그렇지 않은 애들이 상위권 대학(김일성대)에 입학하는 케이스가 많다”며 “그런 애들은 중학교에서 학급장이나 초급단체비서(학생들이 소속돼 있는 정치조직 기층 책임자)를 하던 이른바 배경이 있는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2018.11.23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맘스타그램, 범죄에 노출?…“과도한 셰어런팅이 문제”
  • ‘현실은 동떨어진 삶인데’…3명 중 1명 인스타그램에 과장 게시유명 인기맘 협찬에 마켓까지…“애 앞세워 돈번다” 장삿속 비판 ‘아이 이름·사는곳까지 노출’ 범죄 우려…“사생활 침해다” 우려 SNS에 '육아스타그램'을 검색한 결과 (사진=스냅타임)육아 블로그, 지역맘 카페, 박람회 등에서만 머물던 엄마들의 소통공간이 인스타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 엄마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이의 일상사진을 올리고 좋은 육아제품 정보를 공유한다.서로 아이를 키우며 겪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공감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맘스타그램을 검색하면 500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오고 육아스타그램 이라고 검색하면 약 20만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이외에도 육아소통, 딸그램, 아들그램, 천연육아제품 등 육아와 관련된 해시 태그로만 50개를 웃돈다. ‘엄마(mom)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인 맘스타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우려를 나타내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현실의 삶과 다른 모습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사생활 노출과 함께 상업적인 이용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아이의 얼굴, 이름, 나이, 사는 곳뿐 아니라 발가벗은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로 아이가 범죄 위험에 놓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3명 중 1명 기쁨·행복 과장해 게시한 커뮤니티에는 ‘인스타나 블로그 같은 곳에 육아하는 분들은 육아가 행복해 보여요. 그런 사진과 글 쓸 여유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부러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그럴 여유가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다음소프트가 ‘한국인의 마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명중 1명은 ‘SNS에서 기쁨·행복을 과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장한 이유에 대해 53.8%가 ‘남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더 나은 사진을 위해 아이에게 반복적 행동을 요구하거나 무리한 욕심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를 통해 유명해지면 협찬을 받아 제품을 홍보하거나 직접 마켓을 열어 물건을 파는 엄마들도 생겼다.이들 두고 커뮤니티에는 ‘애로 인해 팔로워 많은 엄마들이 있는데 자기가 뭐 되는 것처럼 자기가 스타인 것처럼 연예인 병 걸린 엄마들 진짜 많은 거 같네요. 솔직히 꼴 뵈기 넘나 싫음.’ ‘왜들 저러는 건지…어떤 엄마는 협찬 잔뜩 받아 좋지도 않은 거 홍보하고 팔로워 많아지니 마켓인지 옷 판다고 XX싸고…’라는 비난의 글이 올라오곤 한다.‘셰어런팅’…범죄 위험에 노출엄마들이 올리는 글 대부분은 아이의 일상이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는 순간까지, 처음 밥을 먹는 모습, 혼나서 우는 모습 등 커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린다. 과거 육아일기를 손으로 썼다면 이제 모바일로 작성하는 셈이다.실제로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결과 영국에서 2세 이전 온라인에 사진이 오르는 어린이가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가 5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 인터넷에서 그들의 이미지를 평균 1500장 정도 공유하고 있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러한 ‘셰어런팅’으로 아이들이 훗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셰어런팅은 ‘나누다(share)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로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가디언은 부모의 소셜미디어가 문제인 이유에 대해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하거나 제어할 수 없어서라고 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십 년 뒤에는 어떨지 알 수 없어서다.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로 아이들이 훗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도 부모의 이런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자주 보인다.‘제일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애가 아픈데 병원에서 찍어서 오리는 거 ㅋㅋ 뭘하든 인스타에 다 쳐올려야 속이 편한가??’ ‘애 홀딱 벗겨놓은 사진 올리는 애미들 진짜 무슨 생각인지 ㅋㅋ 보일 때마다 신고하긴 하는데 의식 수준이 너무 미개함. 애를 인격체가 아닌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니 그딴 사진 올리고 키득거리지.’더 큰 문제도 있다.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의 정보를 알아낸 후 유괴한 사건이 벌어졌다.사생활 보호법이 엄격한 프랑스에선 부모가 자녀 사진을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벌금 4만5000유로(약 5500만원)에 처할 수 있다.곽 교수는 “아이가 나중에 커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고 수치스러울 수 있다”며 “아이가 생각과 판단이 서지 않았을 때 엄마가 원하는 대로 공유하는 것이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나치지만 않다면 아이의 삶의 궤적을 남겨놓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엄마 스스로 판단했을 때 훗날 부정적 영향이 끼칠 것 같으면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2018.11.23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청소년 성=비행’…아직 싸늘한 시선
  • [외면받는10대의性②]‘나는’ 청소년 성경험 ‘기는’ 보수적 시각“한국은 성교육 후진국”…교과서 개발 등 정규수업화 고려해야 (사진=이미지 투데이)청소년들의 80%는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해본 경험이 있고 초등학생 중에서도 음란물을 보는 아이들의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가 변했고 방송이 변했고 인터넷과 핸드폰이 등장했다.성적 자극을 주는 매체가 점점 늘어났고 접근하기도 훨씬 쉬워졌다. 마음만 먹으면 부모의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를 가지고 무한대의 성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성경험은 더 일찍 시작되고 있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성교육, 이성 교제를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데이트 교육, 성적 충동을 없앨 수 있는 다양한 신체활동과 예술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섹슈얼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박진아 이브 앤 아담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성인 역시 성교육은 실제로 살면서 겪어온 성적인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인정할 것”이라며 “섹스를 할 때 콘돔을 써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조차도 어쩌다 보니 알게 됐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아직도 사회 시각은 ‘싸늘’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의 성에 대한 태도는 개방적이고 허용적인 경향이 짙어지고 있고 성관계를 경험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성인의 시각에서 청소년의성은 ‘비행’이라고 단정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원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이 스스로 허용하는 성행동의 한계가 어느 수준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무관심하다”며 “이미 고등학생이 되면 성에 대한 태도가 사회적 인식 수준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고 성행동 경험수준도 높다”고 설명했다.이창식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가 쓴 ‘성 규범의 세대 차이와 청소년의 성행동’ 논문에서도 “첫 성경험의 나이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안전한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피임기구 사용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사회 인식은 여전히 변할 기미가 없다”고 했다.소셜벤처 인스팅터스는 청소년들이 콘돔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를 설치했지만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소년의 자유로운 콘돔 구매에 대해 “콘돔 맘껏 구매하라는 건 10대에게 성관계 맘껏 하라는 것 아니냐”(gk***), “아직 어린애들한테 성욕구를 참는 법을 가르쳐야지, 욕구 풀라고 부추기는 짓이다”(je***) 등 반응은 아직 싸늘하다.“한국은 성교육 후진국”한국의 성교육 수준은 외국과 비교할 때 한참 뒤떨어졌다는 평가다. 청소년이 성에 눈을 뜨는 시기인 중·고등학교에서 성교육이 이뤄지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으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청소년들의 피임 실천율이 떨어져 사후 피임약을 많이 찾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는 피임을 비롯한 성 관련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은 성관계를 맺은 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실제로 성 상담에서 청소년들의 질문은 훨씬 더 구체적이다.‘남자친구가 콘돔 쓰기를 싫어할 때 어쩌죠’, ‘구강성교로도 성병에 걸릴 수 있나요’ 등 실제 성관계를 가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박진아 대표는 “교내에서 이뤄진 성교육은 무수히 많은 쟁점을 언급하는 데에 실패했다”며 “청소년기까지만 어떻게든 섹스를 못하도록 하고 성인인 된 후에는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게 한국 성교육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해외 사례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핀란드는 청소년에게 무료 피임 교육을 진행하고 무료로 피임기구를 배포해 10대의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네덜란드는 조기 피임 교육과 피임도구 구매환경을 조성해 첫 성관계 시 93%가 올바른 피임을 하고 있으며 임신·낙태율이 세계 최저다. 이는 북유럽 국가들이 개방적인 성문화에 비해 실질적인 피임교육과 콘돔 접근성이 쉬워 10대 임신율과 낙태율은 세계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나라다. 만 4세부터 성교육, 15세부터는 피임을 교육한다. 핀란드는 1970년부터 성교육을 필수 교과로 채택하고 있다. 미국 역시 유치원 때부터 성교육하는 등 이른 나이부터 체계적인 성교육을 시행한다.캐나다는 역할극을 통해 위험 상황 대처법을 익히고 위생적인 자위 방법을 가르치는 등 적극적인 성교육을 시행한 결과 10대의 임신율을 낮췄다고 알려졌다.청소년정책연구원은 실용적으로 학교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제대로 된 성교육을 진행하려면 학교에서 일회성 집단 특강이 아닌 정규 수업으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성 교제를 무조건 금기시하는 성교육에서 이성 교제 시 청소년들이 심각한 성행동을 금기시하는 내용으로 교육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고등학교에서 성교육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거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성을 주제로 한 교육내용이 상당 부분 다뤄지도록 성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승관 김민지 기자]
2018.11.22 I 문승관 기자
  • [스냅타임] 첫 성관계 나이 평균 13.1세...10대 “콘돔을 어떻게…”
  • [외면받는10대의性①]의료기기 콘돔…‘성인용품’ 취급첫 성관계 나이 평균 13세…불법 낙태시술로 사망까지 합리적 피임 방법 절실하지만…실질적 정책 마저 없어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 청소년이 콘돔을 살 수 없어 비닐봉지나 랩을 사용해 피임한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대부분 콘돔은 성인인증을 하거나 성인용품코너에 있어 10대가 접근하기 어렵다.외면받는 10대의 성. 제대로 된 피임을 하지 못한 채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낙태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청소년의 성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서구에서는 이미 10대 성교육이 현실적으로 이뤄지지만 우리 사회에선 10대의 성을 말하는 것조차 금기시하고 있다.첫 성관계 나이 평균 13.1세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 10대의 첫 성관계 나이가 13.1세로 나타났다.한국 청소년들의 첫 성경험이 평균 초등 5~6학년 때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의 임신 경험률은 0.2~0.3%다. 이 가운데 임신을 경험한 청소년의 약 79%가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청소년 성 경험은 점점 더 빨라지고 많아지고 있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5%만이 ‘항상 피임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2016년 청소년 피임실천율은 51.9%에 그쳤다.미국 청소년의 98.8%가 피임을 하고 있다는 점을 비교해봐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원치 않은 임신을 했다가 불법 낙태 시술로 목숨까지 잃는 사고도 발생한다.2012년에는 임신 23주째였던 여고생이 임신 중절 수술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수술 도중 자궁에 생긴 구멍 때문에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해당 병원은 현금 650만원을 요구하며 수술을 권했고 문제가 생기자 잠적했다.첫 성경험 나이가 낮아지면서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치단체 청소년상담는 “10대 여학생의 임질, 자궁경부암 등 성병 상담이 최근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합리적 피임 방법 시급하지만…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닌 피임·성병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3등급 의료기기’에 속한다. 따라서 현행법상 나이와 무관하게 누구나 콘돔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특수형이다.일반형은 누구나 살 수 있지만 특수형은 ‘유해 물건’으로 지정돼 미성년자가 살 수 없다. 특수형을 사는 미성년자나 이를 판매하는 업주 모두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다.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지난 2011년 성적 자극을 위해 제작된 특수형 콘돔은 유해물건으로 지정해 미성년자에게 팔 수 없도록 지정했다”며 “청소년의 심신을 심각하게 손상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학생 박모(20)씨는 “특수형이나 일반형 상관없이 콘돔은 피임기구이자 성병 예방을 위한 것일 뿐인데 어떤 근거에서 청소년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콘돔을 판매하는 업주는 일반형과 특수형을 나눠 진열해 판매해야 하지만 이런 규정을 잘 모르거나 성인용품 코너에 그냥 섞어놓고 판매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접근이 사실상 어렵다.온라인 쇼핑몰에서 사고 싶어도 성인인증을 해야 한다. 약국에서 사고 싶어도 약사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약국 구매는 꿈도 못 꾸는 실정이다. ‘먹는 낙태약’인 미프진 또한 불법 사이트나 ‘카톡 거래’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미프진을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유해한 결과는 제외됐습니다’라며 성인 인증을 요구한다. 김영숙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100%의 피임 방법이 없는 이상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문승관 김민지 기자]
2018.11.22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자주 물어보는 신용관리 궁금증
  • ?직장인 이현오(26)씨는 얼마 전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기 위해 신용조회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그와 함께 있던 동료 김지현(25)씨는 “신용등급을 자주 조회하면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그의 행동을 막았다.신용등급을 자주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신용등급을 자주 조회해도 신용등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조회해도 된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조회해 자신의 신용등급을 정확하게 알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NICE 평가정보, 올크레딧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연체정보가 등록되면 금융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나?연체정보는 금융회사가 고객의 신용상태를 판단하는 요건 중 하나로 연체가 많으면 신용등급이 낮아져 신용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10만원 이상을 5일 이상 연체하면 단기연체로 등록돼 신용등급 산정 시 감점요인으로 작용한다. 일반대출이나 신용카드대금 5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 시 연체정보가 등록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연체금을 갚으면 연체했던 기록도 함께 사라지나?연체금을 갚아 연체를 해결해도 연체금액과 기간 등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체 기록이 남을 수 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연체기준과 기록 개선을 골자로 하는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이번 개선안은 단기연체 기준을 30만원·30일 이상 연체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장기연체 기준 역시 기존 50만원·3개월 이상에서 100만원·3개월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단기연체 등록 시 채무자가 연체금을 갚더라도 신용평가회사는 이 기록을 3년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이번 개선안은 단기연체 이력정보 활용기간을 1년으로 축소했다. 최근 5년간 2건 이상 단기연체 이력을 보유한 자에 대해서는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을 위해 현행 활용기간(3년)을 유지한다.
2018.11.22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일베 ‘여친인증’…“인정 욕구, 극으로 치달은 것”
  • 일상보다 일베가 우선…“커뮤니티 내 인정받고자 극단 행동”극단 성향 사이트 내 자정기능 갖추도록 처벌·관리 강화해야 국정감사에 등장한 ‘일베저장소’(사진=연합뉴스)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지난 19일 새벽부터 ‘전 여친(여자친구) 인증’이란 제목의 글과 여성의 사진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여성의 신체 사진 중에는 몰래 찍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도 상당수여서 경찰이 일베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사이트 내에서 남성 간 경쟁심리, 정체성을 인정받으려는 욕구, 여자에 대한 분노 등 다양한 심리적인 상황들이 얽혀 나온 결과라고 분석한다.“인정받고 싶다”…도 넘은 경쟁여친 인증 사진은 사이트 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극으로 치닫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화가 난 일이 있거나 여성에게 상처받은 사람이 극단적 성향의 사이트에 가입하고 여기에서 소속감을 갖게 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처음에는 사이트에서 자신과 일상생활 속의 자신을 분리해도 시간이 거듭되면 결국 사이트 내 극단적 성향이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남성 위주의 온라인커뮤니티의 특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성성을 과시하는 문화 속에서 여성을 비하하고 자극적인 사진 등을 올리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우월하고 칭송받는 문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주목받고 싶다는 심리가 회원들에게 자극적인 콘텐츠를 유도해 범죄행위인 ‘몰카’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사이트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을 것”이라며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내용일지라도 자신이 사이트 내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서 극으로 치닫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본인들은 일상생활보다 일베가 더 상위개념이자 가장 우선시되는 준거집단”이라며 “일상생활의 여자친구보다 사이트 내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강해지는 ‘혐오’…불안정한 사회분위기 한몫극단적인 성향의 사이트 내 혐오가 강해지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와 자정기능 상실을 원인으로 꼽았다.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사회규범에 억눌려 있었지만 지금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등을 통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마음껏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의 생각이 다 옳은 게 아닌데 자정기능이 없어 여과 없이 말할 수 있게 되면서 혐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국민청원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감정 하수구 역할을 하는 부작용도 생겼다”며 “자정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곽금주 교수는 “여자친구 사진을 올린 사이트 회원들은 여자친구 신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잘못됐다는 것을 느낄 수 없는 상태일 것”이라며 “점점 더 극단적이고 자극적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사이트내 자정기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웅혁 교수는 “대부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그치기 때문에 자신에게 큰 불이익을 가하지 않는다고 느낄 것”이라면서 “처벌을 강화하면 행동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8.11.21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서울에 첫눈…“공식 관측소에 내려야 인정”
  •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 기준 관측돼야 공식기록으로 인정기상청 “같은 조건·환경서 측정…매해 정확한 비교할 수 있어” 지난해 서울에서는 11월17일 저녁 공식적으로 첫눈이 기록됐다.(사진=연합뉴스)서울에 내리는 첫눈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에 첫눈이 내리는 평년(1981년~2010년 평균)값은 11월21일이다. 지난해에는 11월17일에 첫눈이 내렸다. 평년대비 4일 빨리 내렸다.지난해 11월17일 첫눈의 공식집계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한때 혼란이 일었다. 당시 서울 강남구 등에 낮 12시 전후로 눈발이 날려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첫눈이 내렸다’는 제보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기상청은 공식적으로 첫눈이 아니라고 재차 밝혔다.21일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눈을 관측해야 첫눈이 내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이전한 기상청은 1998년까지 종로구 송월동에 위치했다. 이 때문에 아직도 송월동의 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기상청 관계자들이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첫눈을 관측해야 비로소 서울의 첫눈이 왔다고 발표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사진=기상청)기상청은 “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측정해야 매해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관측기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17일 오후 5시40분께 송월동의 기상관측소에서도 첫 눈이 관측돼 공식 기록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첫눈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1990년과 1991년에는 12월에 첫눈이 관측됐다.1995년 11월1일에 첫눈이 관측됐고 1997년에는 10월30일 첫눈이 내리기도 했다. 2003년 이후로는 더는 서울에서 12월에 첫눈을 볼 수 없었다. 겨울이 길어지는 기상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자료=기상청)
2018.11.21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남북 외교 테이블에 오른 음식은?
  • [장휘의 북한엿보기]南문배주·두견주…北평양주 테이블 올라평양냉면 최고 화제…‘냉면 신드롬’ 일으켜 北칠보산 송이버섯, ‘방사능 버섯’ 논란 일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인 옥류관 평양냉면을 먹고 있다. 테이블에 문배주와 두견주가 놓여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남북 교류가 활발한 요즘 회담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키워드가 있다. 바로 ‘음식’이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여러 차례 남북 교류에서 음식들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빠질 수 없는 잇템 ‘술’이야기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단연 술이 빠질 수 없다. 문배주는 이번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만찬주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도 빠지지 않았다.문배주는 현재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본래는 북한 평양 인근에서 마시던 향토주였다. 한국 전쟁 발발 이후 대한민국에 양조장이 생기면서 남한에서 제조되기 시작했다. 문배주는 술에서 문배 향기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두견주도 함께 올랐다. 충남 당진 면천 두견주도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다. 면천두견주는 100일 간의 발효와 숙성기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고운 빛깔과 달콤한 향이 일품이라고 한다. 정상회담 이후 두견주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고도 알려졌다.지난 9월 평양에서 진행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평양주가 테이블에 올랐다. 두 정상은 오찬에서 평양주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평양주는 잡냄새가 나지 않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평양에 있는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4월 청와대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 B컷에 회담장에서 제공된 평양 옥류관 냉면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공동취재단)'냉면 신드롬' 일으킨 北 대표 ‘평양냉면’평양냉면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대표 음식이라는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이뤄진 제1차 남북정상회담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각각 옥류관 냉면을 준비했다.제1차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열린 ‘봄이 온다’ 공연을 위해 방북한 남한 예술단 가수들도 옥류관을 찾았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곳에서 식사했다. 이렇게 옥류관 냉면은 방북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지난 9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래퍼 지코도 평양냉면 시식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늘 먹어왔던 평양냉면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전혀 다르더라.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맛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냉면은 남쪽에서 ‘냉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방사능 송이 논란…칠보산 송이버섯김 위원장이 선물한 칠보산 송이는 방사능 송이 논란을 면치 못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측이 선물한 송이버섯이 방사능 검사 등을 거치지 않고 배포됐다는 의견에 청와대는 보도자료까지 내며 반박했다. 청와대는 검사 결과, 송이버섯의 방사능 수치 0.034μsv로서 자연 상태의 일반적 수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 2t을 선물했다. 이 송이버섯은 상봉에 참가하지 못한 이산가족 4000명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북한은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연산 송이를 남측에 여러 차례 보낸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송이 3t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칠보산 송이버섯 4t을 보냈다.이 송이는 시가로 약 150만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한의 강원도 송이가 1등품 가격이 kg 당 76만원, 미화로 700달러에 낙찰되는 점을 고려하면 북에서 재배되는 칠보산 송이도 1등품은 그만한 수준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2018.11.21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느린 이유?
  • [스·타팩첵] 6년전 사고 때문이라는 소문 확산에공사 “사고와 무관…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준수”“분당 30m 속도인데 3번 출구만 20m…구조 때문”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사진=네이버 지도 항공뷰 캡쳐)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는 다른 곳보다 유독 느리다. 좁은 입구와 느린 에스컬레이터 속도로 언제나 출구는 인산인해다. 느린 속도 때문에 과거 에스컬레이터 사건 때문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했다. 정말 사고 때문인지 스냅타임이 팩트체크 해봤다.2012년 역주행사고 때문?…‘NO’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느린 것은 다름 아닌 2012년 당시 사고 때문이라는 소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서울 관악구 행운동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2초 동안 약 1m가량 역주행한 사고가 벌어졌다.이 사고로 80여명의 이용객이 동시에 넘어졌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시민 3명이 골절상을 입었고 약 19명 정도가 다쳤다. 사고 원인은 당시 모터에 동력을 전달하는 체인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지하철 이용 승객들 사이에서 사고 때문에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다른 곳보다 유독 낮춰놓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사실인 양 확산했다.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느린 이유는 승강기 안전법에 따라 층고와 수평 길이를 맞추기 위해 느리게 설정했기 때문이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 때문에 속도가 느려진 게 아니다”며 “승강기 검사 기준에 보면 층고 높이가 6m 이상 되는 에스컬레이터는 수평 부분이 1.2m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서울대입구역은 현장 여건상 1.2m를 확보할 수 없어 수평 부분 길이를 좀 줄이고 속도를 늦췄다”며 “이 때문에 다른 에스컬레이터와는 검사 기준이 다르게 정해졌다”고 덧붙였다.승강기 검사 합격해야 운행 가능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제13조(승강기의 검사)에 따르면 승강기 관리 주체는 승강기에 대해 완성검사, 정기검사, 수시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해당 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한 승강기는 운행할 수 없으며 이를 운행하려면 해당 검사에 합격해야 한다.또 수시검사의 항목 중에서 승강기의 종류, 제어방식, 정격속도, 정격용량 또는 왕복운행 거리를 변경한 경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공사 관계자는 “설치할 때부터 그러다 보니 다른 곳은 분당 30m의 속도로 움직이는데 여기는 약 20m 속도로 맞춰 놨다”며 “수평 부분 길이가 줄어든 만큼 속도를 낮춰서 검사를 받았고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승강기 검사 기준 속도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8.11.21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KFC에서 이데일리 채널 설정하면…두 번의 경품 기회가?
  • ‘이거 완전 대박인데…KFC에서 사이드 메뉴도 먹고 아이폰도 노려보고’이데일리와 KFC가 진행 중인 ‘오만한 이벤트’가 10~20대들로부터 인기다.KFC매장에서 이데일리 네이버 채널 설정을 하면 바로 사이드 메뉴를 공짜로 먹을 수 있기 때문.특히 자동적으로 온라인 이벤트에도 참여해 아이폰Xs,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애플에서 나온 다양한 신제품까지 도전이 가능하다.12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선착순 5만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5만명에게 행운을 준다고 해 행사명도 오만한 이벤트다.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에그타르트, 코울슬로, 콘샐러드 등 3가지 종류다. 이벤트가 인기가 높다보니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빨리 서두러는 것이 좋을 듯.애플의 푸짐한 선물이외도 탤런트 한효주가 광고하는 JM솔루션 스킨케어 세트와 한겨울에도 따뜻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콕시클 캔틴 보온병’을,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 있는 KFC 1만원 상품권도 함께 준비했다.이벤트 참여방법은 네이버 메인화면의 ‘뉴스채널 설정하기’ 페이지에서 이데일리를 메인에 추가하고 이 화면을 캡쳐해 접수하기만 하면 끝이다.아이폰Xs와 아이패드 추첨은 12월 18일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2018.11.20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한국남성 절반 성매매 경험?”…가짜뉴스 ‘횡행’
  • 여성정책硏 오류 자료, 온라인 커뮤니티서 뉴스 둔갑“정부 가짜뉴스 처벌 강화”…中·高저널리즘 교육 필요 온라이 커뮤니티에 게시된 가짜뉴스(이미지 = 인천지방경찰청, 온라인 커뮤니티, 이미지투데이)“한국 남성의 2명 중 1명은 성매매 경험이 있다.”지난 2010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가족부의 의뢰를 받아 발표한 ‘성폭행 실태조사’의 일부 연구결과다. 통계청은 이 결과를 승인 취소했다. 조사방법의 객관성이 없고 대표성이 저하된다는 이유에서다.통계의 모집단이 일반 유흥주점업, 마사지업 등 성매매 알선 가능성이 큰 8개 업종 사업체 관계자로 설정돼 있었다.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 성매매 실태조사’도 ‘국가미승인통계’로 분류됐다.정부가 승인 취소한 이 통계 결과는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남성을 비난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8년이 지난 지금에도 인용되며 가짜뉴스의 근거 자료가 되고 있다.20일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자료의 신뢰성이 저조해 국가미승인통계로 분류했다”며 “종종 통계 오류가 발견돼 작성기관에서 고의로 신청하지 않았을 때도 미승인 통계가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통계작성기관이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통계를 작성·공표하면 통계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국민 90% “가짜뉴스 심각…엄중 처벌 필요”지난달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정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 90%가 가짜뉴스와 같은 허위조작정보 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 10명 중 8명은 정부 차원의 엄중한 규제와 처벌이 시급하다고 했다”고 했다.직장인 이모(26)씨는 “온라인에서 가짜 여론이 한번 형성되면 진실을 가져와서 보여줘도 안 믿는 사람이 태반”이라며 “조작하면서까지 사회적 갈등을 부추겨 얻을 이익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에 가짜뉴스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객기구(KISO)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가짜뉴스 논문 공모전을 개최했다. 통계청은 일상에 만연한 왜곡된 통계를 바로잡자는 취지로 ‘통계 바로쓰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통계 바로쓰기’ 공모전의 수상작은 ‘대한민국 성별 임금 격차에 숨겨진 진실’, ‘세계 성 격차 보고서의 왜곡 및 확대 해석에 따른 오용’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거론하는 ‘성(性) 대결’ 주제였다.“중·고교서 저널리즘 교육 강화해야”전문가들은 가짜뉴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엄정한 처벌과 함께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자정할 수 있도록 중고교 교육과정에 저널리즘 교육을 정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실 유무는 중요하지 않고 특정 정보를 알려주고 사람들의 반응을 얻을 때 오는 쾌락 만족감에 의한 ‘영웅 심리’가 작용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양산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정의롭다고 착각한다. 가짜뉴스가 다른 사람을 해치리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곽 교수는 “국민 스스로 자정능력을 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법적 처벌이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으로 ‘저널리즘 수업’을 넣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국민 스스로 언론을 분석적이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미디어 미터러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8.11.20 I 유정수 기자
  • [스냅타임] “응급실 서비스 질 제고는 왜 뒷전인가”
  • 정부 응급실 폭행 처벌 강화 추진에…의료서비스 불만목소리 터져 英 연구결과…‘안내 부족·긴 대기 시간’ 등으로 환자 공격성 높아져 응급실에서 간호사 위협하는 경찰 간부 (사진=연합뉴스)응급실에서 의사 등 응급의료 종사자를 폭행하고 진료를 방해하는 ‘응급실 폭행범’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사건이 중하면 구속 수사하고 ‘형량하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응급실 의료진들이 일부 환자·보호자의 폭행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현행 응급의료법에는 응급의료 방해 행위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게 돼 있어 일반 형법상 폭행보다 강하게 처벌한다.그러나 실제로 집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최근 5년간 대한의사협회에 보고된 응급실 난동 사건 법원 판결 10건을 보면 100만~500만원 벌금이 4명, 집행유예 4명, 실형 2명이다. 형량하한제가 도입되면 벌금형은 배제되고 징역형으로만 처벌하게 된다. 구체적인 형량은 국회 법안 심사 등을 걸쳐 결정된다.다른 환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응급실 폭행에 대응하는 강화된 처벌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지만 응급실의 불편함을 토로하며 의료진의 무성의한 의료서비스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 3년간 응급의료 방해 신고·고소 현황 (자료=보건복지부·경찰청)“무성의는 기본…길어도 너무 길다”김모(43)씨는 집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가 부탄가스가 새면서 옷에 불이 붙었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와 팔에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팔·다리에 풍선만한 물집이 잡힌 상태로 택시를 타고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나 정작 처치를 받은 것은 도착한 후 2시간여가 지나서였다.화기가 근육과 피부 속으로 파고들지 않도록 1차 처치가 필요했지만 신속한 처치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이튿날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김씨는 “너무 놀란 상태였는데 심문하듯이 질문 몇 개 물어보면서 대답을 빨리 못하면 의료진이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며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차가운 식염수로 화기를 빼는 처치를 했고 붕대를 감은 후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가 응급실을 나왔다”고 말했다.김씨는 이어 “결국 1차 처치 시간을 놓쳐 피부가 괴사했고 화상전문병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토로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다. 응급 의료 폭행 관련 형량하한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성의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한 커뮤니티에서 “의료과실로 잘못되면 참고 있을 사람 누가 있을까. 술 취한 사람들은 당연 처벌받아야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rud*****) “응급실 폭행도 문제지만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응급실 의사나 인턴의 태도도 문제가 많다. 환자가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의사도 많은 것 같다” (kw******) “아파죽겠는데 자꾸 기다리라고 하고 어디서 접수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화 안 나고 배기나”(h***) 등의 응급실 이용과 의료진을 향한 부정적 반응이 대부분이다.한국민간경비학회가 응급실 폭력의 원인을 조사(2016년)한 결과 ‘의료진의 설명 부족·불친절·긴 대기시간’이 6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는 33.2%, 만족도 44.1% 등으로 낮은 상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무성의한 의료서비스, 환자 공격성 높여이처럼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응급실 내 폭행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NHS(National Health Service·보건의료제도)는 환자들이 공격적으로 변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안내 부족과 긴 대기 시간’ 등을 꼽았다.환자들이 무성의한 의료서비스에 쌓인 불만과 불안·고통이 합쳐지면 인내심이 저하되고 이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영국 보건당국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실 진료 과정을 접수·평가·치료·결과의 네 단계로 나눠 환자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제도를 새로이 짰다. 실시간 정보를 모니터에 띄워 응급실 상황의 혼잡도와 평균 대기 시간을 체계적으로 안내했다.그 결과 환자 75%가 대기 시간 동안의 불만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폭력 발생빈도는 이전 대비 50% 정도 감소했다.정부도 ‘환자 친화적 응급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응급실은 대기시간이 길고 진료절차, 처치 내용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정보제공이 부족해 환자·보호자가 불만을 호소하는 현실을 반영해서다.보건복지부는 “응급실 안내 리플렛, 구역·동선 표시, 실시간 현황판 등 우선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서비스 디자인을 개발해 이용 친화적인 응급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응급실 이용 상담, 접수, 진료과정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응급실 매뉴얼’을 마련해 명확한 응급실 이용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20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북한도 기자 되기 어렵네”…당성·출신 성분 우선
  • [장휘의 북한엿보기]당에서 기자 선발과 임용 주관김일성종합대 출신 등 중심 선발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선호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시내를 카퍼레이드 하는 동안 북측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당시 북한 기자들의 열띤 취재 모습이 화제가 됐다. 정상회담의 모습을 담는 북한 기자들은 기자 완장을 왼팔에 차고 오픈카에 올라타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북한에서 기자 선발은 어떻게 이뤄질까.당에서 선발과 임용 주도북한에서 기자는 ‘혁명의 선도자’로 불린다. 북한 기자는 남한 기자처럼 소위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취직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당성과 출신 성분을 가장 중시하기 때문에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선발과 임용을 주관하고 있다. 당 중앙위원회의 엄격한 조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보통 기자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 사회과학부 졸업생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우리나라 대학들의 언론정보학과와 신문방송학과 등 미디어 관련 계열로 이해하면 된다. 문장력과 학교 성적을 참작해 학교장이 추천하고 당중앙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 관련 내용을 1∼3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한 모습.(사진=연합뉴스)인민기자, 공훈기자 칭호도 받아남한에서 언론고시를 통과하고 수습기자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북한 기자도 대학 졸업 후 기자로 취업하면 견습기자에 해당하는 무급기자로 근무한다. 기자가 되면 근무연한과 능력에 따라 6급부터 1급으로 나뉜다.북한 기자의 급수 사정은 조선기자동맹에서 매년 사정 시험을 진행한다. 1급 기자가 되면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나 연합기업소 부부장급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인민기자’나 ‘공훈기자’의 칭호도 받는다. 언론 분야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공을 세운 기자에게 수여한다.남한의 신문사와 방송사, 뉴스 통신사에서 종사하는 현직 기자들의 단체인 한국기자협회처럼 북한은 기자로 취직하면 조선기자동맹에 속하게 된다.북한의 기자들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 부속기관으로 기자학원을 두고 6개월 단기반과 2년 장기반을 통해 기자들을 재교육하기도 한다.北기자 '워너비' 언론사…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북한의 대표적인 중앙일간지로는 노동신문, 민주조선, 청년전위 등이 있고 지방일간지로는 평양신문, 개성신문 등이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발간되는 특수지인 통일신보도 있다. 대체로 북한 내 소식을 전하고 북한 정부를 대변한다.교육을 받은 기자들은 보통 지방 언론사에 배치돼 경험을 쌓은 뒤 당성 심사와 능력 평가에 따라 중앙으로 재배치받는다. 보통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사에 배치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2018.11.19 I 장 휘 기자
  • [스냅타임] “외모는 나의 힘”…뷰티용품에 지갑 여는 대학생
  • 10명 중 7명 5000원~2만5000원 뷰티용품 적극 소비 “외모 가꾸는 것 최우선 순위 둬…충동적 소비경향도” (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대학생들이 뷰티용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충동적 소비경향도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지금 20대에게 쇼핑은 놀이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도 젊은 층에서 외모 가꾸기에 돈을 더 쓰는 소비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대학생 445명을 대상으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이용경험이 있는 대학생을 조사한 결과 76%는 구매의사 없이 방문해 그 중 85.8%가 뷰티 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5000원~1만5000원 미만의 물건을 산 비율은 40%, 1만5000원~2만5000원 미만의 물건을 구매한 비율은 25%로 5000원~2만5000원짜리 제품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도심 번화가 지역의 H&B 스토어에 방문하는 목적에 대해 대학생들은 ‘구경하고 싶어서’가 37%, ‘시간이 남아서’가 29%에 달했다.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사실상 H&B스토어를 둘러보다가 충동적으로 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H&B숍에 진열돼 있는 각종 뷰티용품들(사진=연합뉴스)박은아 대구대 소비심리학과 교수는 “현재 대학생 세대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의 손을 잡고 마트를 다녔기 때문에 쇼핑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한다”며 “외모를 가꾸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먹을 것을 사는 것보다 립글로스 하나를 더 사는 것을 더 재밌게 여기고 필요한 일로 여긴다”고 말했다.여학생들의 55%는 메이크업 제품과 향수를, 남학생들의 45%는 보디·헤어·클렌징 제품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H&B 스토어 이용건수 증가율은 79%, 이용금액 증가율도 80%에 달했다.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대학생들은 약 5000원~2만 5000원의 충동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최저임금(7530원)과 비교해보면 소비력이 높은 편”이라며 “의식주를 부모로부터 해결하고 본인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벌거나 용돈도 부모가 주면서 이런 소비행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8.11.19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커피 한잔 값만 있어도 재테크를 해야 한다
  •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당신, 대학생 재테크 꿀팁!?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는 대학생 유현민(24)씨는 만나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 통장잔액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때마침 친구가 제태크로 돈을 벌었다며 밥을 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씨에게 생소한 재테크, 그도 재테크로 돈을 모을 수 있을까.제태크는 돈을 다루는 기술을 말한다.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파악하고 저축과 투자로 돈을 모으고 불려 언제 쓸지 사용 시기를 정해 잘 배분 하는 과정이다.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제태크의 기본은 다양한 상품에 돈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다. 좋은 상품을 딱 하나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적금, 주식, 펀드 등 내 재무계획에 맞는 상품을 여러 개 보유하는 과정이다. 이를 ‘자산배분’ 또는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이라고 한다.많은 전문가가 투자수익률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자산배분을 꼽을 만큼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 한 바구니에 금융상품의 세 가지 특성인 안정성·수익성·유동성을 고려한 상품들을 적절히 담아야 한다.등록금이나 결혼자금은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저축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활비 등 기본적인 지출을 위해서는 보통예금과 CMA 등 입출금이 편리한 금융상품도 필요하다. 만약 여유자금이 있다면 주식이나 펀드처럼 수익률이 좋은 투자상품을 골라도 좋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골고루 '분산투자'안정성·수익성·유동성별로 투자자산을 분배했다면 각 투자자산 안에서의 자산분배도 신경 써야 한다. 여러 곳에 골고루 자산을 나눠 투자하는 것으로 이를 분산투자라 말한다.가령 중국이 좋은 투자처라는 얘기를 듣고 중국투자에 자금을 다 써버린 상황에서 갑자기 중국 경제가 흔들린다면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을 수 있다.반면 다양한 투자상품에 골고루 분산투자한다면 다른 투자처의 수익이 중국투자의 손실을 메울 수 있다.꾸준히 '장기투자'돈이 필요한 시기에 따라 저축이나 투자기간을 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3년짜리 적금을 들었는데 1년 후에 돈이 필요해 중도해지하면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없어 손해가 발생한다.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등록금이나 결혼자금처럼 특정 시기에 필요한 돈으로 투자하면 안 된다.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되도록 장기투자를 하는 게 좋다. 장기투자는 투자상품의 특성에 맞게 꾸준히 하는 걸 말한다.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하루에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증권회사에는 수수료를 내고 정부에도 증권거래세를 내야 해 수익도 못 얻고 비용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빚을 지렛대 삼아…'레버리지 투자'간혹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경우 앞으로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온다면 빚을 내서 사고 상환하는 게 가능하다.기업도 납품한 상품의 결제대금이 늦을 경우 부채로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 이렇게 빚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을 '레버리지 투자’라고 한다. 반면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018.11.19 I 한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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