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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타임] N포세대의눈물…⑧사장님 울리는 '진상' 알바생
  • 15일 충남 당진시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상품을 운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르바이트생들이 고용주와 손님들의 갑질에 시달린다고 하지만 반대로 진상 아르바이트생들의 행태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중구의 A회사 관리자 김모씨는 단순 사무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려다가 지원자에게 호되게 당했다.김씨는 오후 수업만 듣기 때문에 6개월은 그만둘 일 없다고 소개한 지원자 지모씨를 뽑았다.지씨는 이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데 2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고 김시는 지씨의 말에 따라 2주 후부터 출근을 해도 좋다고 허락했다.2주 후 출근한 지씨는 늦잠을 잤다며 1시간이나 지각을 했다. 아르바이트 3일째 되던 날에는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오후에 지씨로부터 문자가 왔다.'아무래도 오전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겠다.’이 정도 진상은 진상 축에도 못낀다. 절도 등 범죄를 저지르는 아르바이트생도 있다.서울 시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진상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한바탕 난리를 치뤘다.문제는 편의점에서 손님이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밝혀졌다. 손님 지갑을 본 적이 없다고 하던 아르바이트생이 CC(폐쇄회로)TV에서는 손님의 지갑을 자신의 주머니로 넣는 것이 찍혔기 때문이다.CCTV를 돌려보다 보니 이 아르바이트생이 평소 없어지던 제품의 도둑인 것도 밝혀졌다.박씨는 “물건들이 꾸준히 없어졌지만 아르바이트생의 가방을 일일이 검사할 수 없었다"며 "CCTV를 살펴보니 아르바이트생이 올 때는 빈 가방으로 와서 돌아갈 때는 가방이 불룩한 것을 확인하고 해고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대현문화공원에서 열린 청년공익활동가들의 알바 청년 캠페인에서 한 시민이 알바상식 퀴즈를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업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의 한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회사 경리부서가 따로 있지 않다보니 주휴수당을 한 번 누락한 적이 있다”며 “단순 누락이기 때문에 확인만 하면 입금을 해줬을텐데 바로 고용노동청에 신고를 했다”고 언급했다.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면서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거나 아르바이트생의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고용주나 아르바이트생 모두 일 자체에 애정이 갈 수 없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아르바이트생이 최저임금이 오르고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 하루치 임금을 ‘주휴수당’으로 지급해야 하는 등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다.이에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고용주들이 시간을 잘게 쪼개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하거나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현상이 진상 아르바이트생의 행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류 교수는 “현재 구조가 고용주들이 월급을 제대로 안 주거나 단기 알바들을 주로 고용하다 보니 일하는 사람이 ‘오늘만 일하고 말지’, ‘짧게 일하고 말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에 대한 헌신이나 몰입이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8.09.14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N포세대의눈물…⑦"현금 줘도 못버티겠어요"
  • 경제3단체장 만난 일자리위원회(이미지=이데일리) “못 버티겠어요.”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은 현금지원 정책 중 하나인 ‘청년내일채움공제’을 포기하고 퇴사를 선택한다. 낮은 임금과 잦은 야근 속에서 2년 이상 장기근속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국회예산정책처의 ‘2017년 정부 결산실적’ 평가보고서를 보면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한 취업자의 50%가 월 180만원 미만의 일자리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한 취업자의 6개월 고용유지율은 60% 초반 수준이며 1년 고용유지율은 40%대로 매우 낮았다.지난 30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300인 이상이 일하는 대기업 근로자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9.6%포인트 뛰었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은 4.8%포인트 올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인 셈이다.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예산 1조374억원이나 책정했다. 하지만 청년층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예산정책처는 “청년일자리 창출의 시급성에 따라 추경예산을 편성했음에도 이처럼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정부는 집행실적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면밀한 수요 예측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중기 인식 여전히 부정적…현실적 개선책 필요‘중소기업은 열정페이(열정을 빌미로 한 저임금 노동을 이름)에 워라밸도 안좋다’는 인식 또한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가로 막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이미지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중소기업 호감도는 47점에 불과했다.이어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개선사항으로 급여수준(40.1%)·기업의 명확한 비전제시(13.7%)·복리 후생수준(12.7%)이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일자리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우려했다.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중소기업에 다니다 대기업으로 이직한 이유경(25)씨는 “중소기업은 급여만이 문제가 아니다”며 “성과를 내도 돌아오는 건 또 다른 일뿐인데다 복지나 사내 혜택이 아무것도 없는데 정부가 현금을 지원한다고 누가 근속하겠냐”고 말했다.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한시적 현금지원 정책이 아닌 경쟁력을 키워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9.14 I 유정수 기자
  • [스냅타임] N포세대의눈물…④"월 200만원이요? 이 정도도 감지덕지죠"
  • (사진=연합뉴스) 계약직 한민수(27)씨는 월 급여 180만원을 받고 있다. 업무상 제대로 된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밤샘업무를 밥 먹듯 한다. 한씨는 희망급여로 현재 지급받고 있는 180만원을 꼽았다. 그는 “점점 취업이 어려워져 180만원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취업 상황을 보면 이 정도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N포 세대, 어려운 사회적 현상으로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한다. 세대가 지날수록 취업의 문턱은 점점 높아만 간다.대기업 입사 고배만 수십 차례…“중기도 감지덕지죠”김수빈(29)씨는 올해로 취준생 4년 차다. 알바를 하면서 대기업 입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수십 곳을 지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그는 ”지금까지 부모님의 응원 덕에 대기업의 문을 계속 두드릴 수 있었지만 한계에 도달했다“며 ”더는 용돈 받기도 미안해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입사할 곳을 찾고 있지만 그쪽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취업포털 잡코리아 최근 취준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1%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취업하겠다고 답했다.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취업난에 대기업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낮추겠다는 것이다.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연봉과 회사 내 처우가 좋은 곳은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김씨는 희망 급여로 최소 200만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난으로 현실적인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 기준은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있는 수준이었다.그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을 생각했을 때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며 “사실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 이상을 넘보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낙방하게 되면 대기업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예정이라고 했다.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다 보니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으로 발길을 돌리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며 ”취업난이 오랫동안 지속하다보니 현실변화에 적응하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8.09.14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단독]N포세대의눈물…②돈암동 유명제과점 퇴사 직원 폭로 "사장이 돈없다며 월급 안...
  • 14일 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제과점의 피해자 K씨가 스냅타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스냅타임)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성신여대 돈암O빵집 상습임금체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과점 전직 직원이라고 밝힌 그는 이곳 제과점 대표의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더불어 위생상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업주의 부당함을 폭로했다.스냅타임은 14일 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 제과점의 피해자 K모(30)씨를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 K씨는 지난해 10월에 입사해 지난달 20일에 퇴사했다.K씨는 흔히 말하는 회사의 ‘갑질 시전’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월세·카드 값 연체는 물론이거니와 적금을 깼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2금융권에 대출을 알아보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1인 시위 중인 K씨의 모습(사진=K씨 제공)K씨는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퇴사했다. 제과점 대표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월급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알바생들은 한 달, 길게 밀린 알바생은 두 달, 직원들은 석 달 정도 밀렸다고 했다.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이지만 월급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직원들과 알바생들은 하루에 10시간씩 주 5일을 근무했다, 지난 3월부터 이러한 일들이 반복하자 임금체불 등의 이유를 들어 직원들이 집단퇴사 했다고 했다.K씨는 “대표가 급여를 지급할 돈이 없어 내 사비를 털어 남자직원 3개월치 급여를 지급했다”며 “대신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을 포함해 내가 받지 못한 급여까지 합하면 제과점 대표한테 받아야 할 돈이 10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손님이 붐비는 주말에 인력이 없어 주임과 매니저 둘이서 마감 근무를 했지만 이에 대한 근무 보상으로 연차수당은커녕 휴무수당도 받지 못했다고 K씨는 주장했다.가장 시급했던 문제는 제과점 내 위생상태였다. 파리와 쥐가 들끓었지만 제과점 대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팔다 남은 빵을 재사용해 손님들에게 판매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졌다.특히 상승적인 임금체불에 대한 노동청 신고가 이뤄졌지만 노동청은 이를 인지하고도 늦장 대응했다고 했다.K씨는 “빵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정화조 위에 설치하면서 막아놨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름만 되면 날파리가 꼬였다”며 “간혹 판매팀에서 일하다 보면 제빙기와 음료 쇼 케이스 밑에 쥐가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직원들이 손으로 잡을 수 없어 아래쪽에 쥐덫을 설치해놓고 가면 그 다음 날 아침에 잡혀 있곤 했다”고 말했다.다음은 K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피해자 K씨의 근무일지(사진=K씨 제공)-피해 상황이 어떤가.△급여는 6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개월치를 못 받은 상태다. 대표가 돈이 없다고 발을 빼 사비를 털어 남자직원에게 3개월치의 급여를 대신 지급했다. 그것까지 합하면 대표한테 받아야 할 돈이 1000만원 정도 된다.-근로시간 준수와 시간외수당 지급은 제대로 지켜졌나.△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주5일 9시간을 근무한다. 10시간 근무인데 1시간은 점심·저녁 30분씩 나눠 쉬었다. 하루 8시간 근무가 원칙인데도 지켜지지 않았다. 회사가 계약서를 노무사랑 어떻게 협의했는지 모르지만 면접 볼 때 회사에서 10시간 근무를 공지했다.지난 3월 직원들의 집단퇴사 후 오후 1시부터 출근해서 오후 11시까지 일했다. 오픈 팀이 나가면서 아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일했다. 7월에는 직원이 없어 주말에도 일해야만 했다. 관계자들은 말로만 스케줄을 조정해 주말에 쉬라고 지시했다. 당장에 손님이 붐비는 주말은 인력이 없어 직원 둘이서 마감 근무를 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한 근무 보상으로 연차수당은커녕 휴무수당도 받지 못했다. 근무 당시 쥐를 잡기위해 설치한 찍찍이 모습. 사진 상단 찍찍이에 잡힌 쥐꼬리가 보인다.(사진=K씨 제공)-위생상태가 엉망이라고 했는데.△제일 시급했던 문제는 날파리였다. 빵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 정화조 위에 설치하면서 막아놨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름만 되면 날파리가 꼬였다. 간혹 판매팀에서 일하다 보면 제빙기와 음료 쇼 케이스 밑에 쥐가 지나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직원들이 손으로 잡을 수 없어 아래쪽에 쥐덫을 설치해놓고 가면 그 다음 날 아침에 잡혀 있곤 했다. 회사와 대표에게 위생과 관련해 매번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돈이 없어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위생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환경에서 손님들에게 빵을 판매해야 했다.-빵을 재사용했다는데 사실인가.△매장에서 가장 유명한 빵들이 몇 가지 있다. 단가가 비싸서 판매하면 매출이 높아진다. 그 때문에 회사에선 생산팀에 추가 생산을 요청한다. 하루에 판매하는 수량이 대략 정해져 있지만 계속 생산을 하다 보니 남을 수밖에 없다. 마감팀이 트레이에 꽂아놓고 가면 오픈 생산 팀이 한 번 더 구워 새 빵처럼 판매한다. 보통 하루 정도 판매하는데 그 뒤 남는 빵들은 20% 할인해서 판매한다. 이는 생산팀·판매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당시 생산팀과 판매팀의 단톡방 캡처내용(사진=K씨 제공)-임금이 밀리는 동안 왜 조치를 하지 않았나.△취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회사에선 퇴사하지 못하게끔 막았다. 퇴사하는 사람에게는 일체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근무자에게는 소량의 임금을 지급했다. 생활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임금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다녀야만 했다. 노동청에 계속 신고했고 접수도 돼 있었지만 접수 초기에 노동청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10여 명이 단체로 신고 접수를 하고 그다음엔 8명이 신고를 하자 그때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다고 했다. 담당관은 1건씩 처리하기보단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빠를 거라 판단해 늦어졌다고 했다.-아직 남아 있는 직원들의 상황은.△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들었다. 하루하루가 돈이 없어 월세 집에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거나 카드 값이 밀려 신용불량자가 되고 휴대폰 요금도 못 내 연락이 끊겨 서로 연락이 어려울 정도다. 현재 생활이 되지 않아 적금을 깨거나 대출을 받는 직원들도 꽤 있다고 들었다.-앞으로 취할 조치는.△사직서를 제출하고 난 후 14일이 지나야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들었다. 지난달 20일에 퇴사를 했고 6일에 진정서를 넣었다. 함께 신고한 직원만 15명이다. 이전에 신고자는 10명이고 앞으로 신고할 직원들만 8명이 넘는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노동청에 신고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법적으로 3개월 이상 임급체불 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전해들었다. 전에 신고했던 직원들이 임금체불확인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K씨 외에 피해자들의 진정서(사진=K씨 제공)
2018.09.14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N포세대의눈물…⑨청년대표들 "취준생 중심 지원책 필요"
  • (자료=기획재정부)정부가 지난달 28일 ‘2019년 활력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일자리 예산은 23조5000억원이다. 역대 일자리 예산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정부가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취업자 증가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이기 때문이다.내년 청년 일자리 정책 예산에는 올해보다 4조원 가량을 추가한다. 특히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현재보다 두 배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추가로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200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이에 대해 청년 대표들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생각과 추천하는 정책을 들어봤다.지원책, 신입사원에게 초점 맞춰져 있어김현수 시민단체 ‘청년과 미래’ 사무총장은 “현재 늘리고 있는 중·소 기업을 위한 일자리정책은 취업준비생보다는 신입사원에게 더 효과적인 정책이다”라고 말했다.김 총장은 “서류를 통해 증명해야 하는 것도 많고 절차가 복잡하다”며 “지금보다 절차를 완화하고 취업준비생에게 초점을 맞춘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서승연 대학생당 대표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안정적이고 급여가 좋고 복지제도가 좋은 일자리’가 아니냐”며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흐름에서 청년내일채움공제나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청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를 실현할 정책”이라고 말했다.백영식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 사무관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소득세감면이나 교통비, 주거비를 직접 지원하도록 제도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런 지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중소기업 자체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위해 전 부처가 합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국토교통부)청년들도 적극적으로 지원책 이용해야청년층에서도 정부가 내놓은 지원 대책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시행착오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지원책을 이용하고 피드백을 해야 좀 더 정교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김 사무총장은 “현재 도움을 받고 있는 정책인 ‘청년전세임대주택’을 이용하길 권한다”며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1~2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생활했는데 지금은 12평 되는 곳으로 이사했다”고 말했다.청년전세임대주택은 대학생, 고등학교 졸업자,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주거안정을 위해 토지공사에서 제공하는 청년들을 위한 보금자리이다. 하지만 집주인이 굳이 LH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빛 좋은 개살구’취급을 받고 있다.그는 “정부의 지원으로 에어컨을 설치하고, 전기료를 감면받았다”며 “더 편안해졌지만 들어가는 돈은 고시원에 살 때의 반 정도밖에 안 된다”고 했다.청년전세임대주택을 이용하다보면 집주인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어 많은 청년이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김 총장은 지적했다.또 취업성공패키지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그는 “고용노동부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선택하고, 듣고 싶은 강의를 들으면서 월 3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며 “필요한 강의가 없으면 강의를 개설해주거나 연계해주기 때문에 컴퓨터 자격증까지 땄다”고 말했다.취업성공패키지는 1단계 과정에서 참여수당으로 최대 25만원을 지원하고 3단계를 진행 중인 만 34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매월 3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한다.서 대표는 “신설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밑천 없이 구직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청년들의 사정을 잘 반영한 정책이다”라며 “한계로 지적되는 지원대상을 앞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졸업 후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한 달에 50만원 한도로 6개월간 지급한다. 졸업 후 2년 이내면서 일정 소득 이하의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정부도 청년 지원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백 사무관은 “이러한 정책들을 청년에게 홍보하기 위해 대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고용노동부
2018.09.14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위수지역존치논란…①육군만 있고 공군·해군은 없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위수령 폐지’ 안건이 통과됐다. 위수령 폐지와 함께 육군에만 적용하고 있는 위수지역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위수지역은 군 장병이 외박·외출 시 활동할 수 있는 지리적 범위를 의미한다. 현재 육군은 ‘외출 외박 가능지역’이란 말로 대체하고 있다. 육군과 달리 해군과 공군은 위수지역이 없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위수지역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공군 전역자인데 위수지역이 뭐야?’, ‘위수지역의 개념을 해군 전역 후 알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육군과 달리 공군과 해군 장병들은 외출·외박 시 거리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왜 육군 장병들에게만 위수지역을 두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지난해 해군 병장으로 전역한 박모(24)씨는 “위수지역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며 "목포에서 근무했지만 외박을 나와 서울에 다녀왔다"고 말했다.공군 병장으로 전역한 노모(26)씨도 "공군은 외박을 휴가로 쓰기 때문에 특별한 외박 개념이 없다"라며 "어딜 가든 잘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육·공·해군, 외박 병사 관리 어떻게육군은 그동안 작전과 보안, 우발상황 대비 등을 이유로 군 장병의 외출과 외박 가능 거리를 제한해 왔다. 외출·외박의 활동범위를 제한하자 군 장병들의 불만이 쏟아졌다.강원도 모 사단에서 근무중인 한모(21)씨는 "외박을 나가도 서울에 있는 집에 갈 수 없다"며 "매번 부모님을 오시게 하는 것도 죄송하다"고 언급했다.집이 '외박 가능지역' 밖에 위치한 육군 장병들은 몰래 위수지역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반면 한 공군 장교는 "현재 외출·외박을 나간 병사들의 거리 제한은 없다"며 "외박자도 휴가자와 똑같이 처리하고 복귀 시간만 잘 지키면 된다"라고 설명했다.해군 관계자 역시 "병사들에게 위수지역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외박을 가는 병사들은 행선지와 연락처를 부대에 모두 적어놓고 출발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병사와 지인에게 모두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2018.09.13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위수지역존치논란…③위수령으로 짓밟힌 시민의 목소리
  • (이미지=이데일리) 지난 11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위수령을 폐지했다. 지난 4일에는 국방부가 위수령 폐지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최근 30년간 시행 사례가 없는 등 실효성지난 11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위수령을 폐지했다.지난 4일에는 국방부가 위수령 폐지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최근 30년간 시행 사례가 없는 등 실효성이 낮고 상위 근거 법률 부재로 위헌 소지가 많다”고 설명했다.위수령은 군사시설물 보호와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육군부대가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한 대통령령이다. 박정희 정권은 민주화운동과 시위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1965년, 1971년, 1979년 세 차례에 걸쳐 위수령을 발령했다.위수령은 군부대가 한 지역에 계속 주둔하며 지역의 경비와 시설물의 보호를 위해 제정했으나 취지와는 달리 시위 통제에 오용됐다.1965년 위수령은 한일협정 반대운동의 목소리를 틀어막았다. 한일협정에서 일본은 식민지 수탈을 시인하지 않았고 그와 관련한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다.이에 조인 무효화와 협정 비준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학생들은 '박정권 하야! 여야 정객의 반성촉구! 부정부패 원흉 처단!'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주의를 강조했다.그해 4월 동국대에 재학 중이던 김중배가 경찰의 곤봉에 맞아 사망하자 시위는 더욱 격화됐다. 8월에는일 고려대에 무장군인이 난입해 학생들을 군화로 짓밟았다. 다음날 박정희 정권은 위수령을 선포하고 한일협정반대운동을 종결시켰다.1971년 박 정권은 부정 선거 규탄시위에 위수령을 악용했다. 당시 연임 중이던 박정희 대통령은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박정희는 3선 개헌을 통해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고 결국 당선됐다.이후 신민당은 전국적으로 조직된 선거 부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의 측근인 최형우는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울산 울주군에서 자신의 친인척만 500명이 넘는데 어떻게 5표만 나올 수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이에 대학생들은 민주화 시위를 벌였지만 박 정권은 위수령을 발동시켜 주요 시위 가담자들을 체포했다.1979년 부산과 마산에서 박정희의 유신 독재 체제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부마항쟁은 대학생과 고교생뿐만 아니라 노동자·폭력배·종업원 등 많은 시민이 대거 가세했다. 민주주의를 울부짖는 목소리가 시내 곳곳을 메웠다. 더욱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박 정권은 계엄령과 위수령을 발동해 1563명을 연행하고 125명을 군사재판에 넘겼다.독재정권의 잔재로 여겨졌던 위수령이 68년 만에 폐지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참 감회가 깊다”고 짧게 소회를 밝혔다.
2018.09.13 I 유정수 기자
  • [스냅타임] 위수지역존치논란…②'자율권 확보 vs 국가안보' 견해차 팽팽
  • (사진=연합뉴스)위수령 폐지와 더불어 위수 지역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위수 지역이란 ‘외박·외출을 허용하는 지역’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보통 부대에서 1~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으로 비상시 출타 인원을 신속하게 소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정했다.올해 초 확산한 위수 지역 폐지는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과 더불어 치열한 분쟁이 터진 바 있다. 최근 위수령 폐지로 위수 지역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위수 지역 내 상인 갑질에 '분노' 군인들의 ‘자율권 침해’라는 이유로 당장에 위수 지역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만큼 ‘국가 안보’를 위해 폐지라는 극단적인 결과보단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다. 청년들의 위수 지역 폐지에 대한 찬반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특히 폐지를 주장하는 청년들은 위수 지역 내 상인들의 폭리와 값질 때문이라도 당장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고회사에 재직 중인 김정식(25)씨는 강원도 양구에서 군 복무했다. 김씨는 외박 시 주로 위수 지역 근처 모텔이나 PC방에서 시간을 보냈다.그는 “3년 전 부대원 6명이 PC방을 간 적 있다”며 “2시간에 1만9000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위수 지역으로 경제를 살릴 생각이면 오히려 군인들을 할인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예비역과 현역 모두 위수 지역에 대한 불만의 주원인으로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을 꼽았다. 올해 기준으로 병사 월급이 대폭 상승했으나 상인들의 폭리로 외박에 대한 군인들의 부담이 상당하다. 이런 피해가 수십 년간 지속하다 보니 ‘점프(위수 지역 이탈)’는 다반사다. 위수 지역 이탈은 군법위반이다.강원도 인제에서 군 복무를 한 대학생 윤현중(23)씨는 외박을 나올 때면 ‘점프’해 집으로 향했다. 윤씨는 “솔직히 부대 내 위수 지역을 지키는 병사가 많지 않다”며 “집에서 부대까지 2시간40분밖에 걸리지 않아 가기 수월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위수 지역 내 숙박비만 7만~8만원”이라며 “가격이 부담돼 부대원 4명이 방 하나를 빌려 숙박을 하려 했지만 모텔 주인이 내줄 수 없다. 숙박하려면 방을 추가로 빌리던지 방 한 개 값을 더 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미지=커뮤니티 사이트 캡처)국가안보 위해 폐지보다 지역 확대 반면 위수 지역 폐지보단 확대를 추진해야 한단 청년들의 입장도 만만치 않다. 현재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뮤니티를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프리랜서 오선재(23) 씨는 국가 안보를 위한 위수 지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경기도 동두천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오씨는 “위수 지역 내 바가지요금을 요구한 상인들의 문제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군 관련 지역의 특성상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 이야기했다.그는 “하지만 그런 이유로 위수 지역을 폐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위수 지역 폐지보단 확대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군인들의 자율권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2018.09.13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What's up 금융…"해외여행? 환율에게 물어봐"
  • 대학생 A씨는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화와 파운드, 프랑 등 외국 화폐의 가치를 비교해 가며 환전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을 보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스위스에서 퐁듀를 먹을 생각에 들뜬 A씨. 그가 그토록 신경쓰는 '환율'은 무엇일까.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환율은 떨어져야 좋다?환율은 각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이다. 1파운드에 1400원이라는 말은 1400원과 1파운드를 교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음 날 환율이 1600원으로 오른다면 1파운드를 얻기 위해 1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어제보다 2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므로 손해다. 영국 뮤지컬이 50파운드라면 1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환율 상승은 손해지만 나라 전체를 두고 봤을 때 환율 상승이 긍정적일 수 있다.한국은 전체 생산 규모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수출 규모는 5737억 달러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기업에게는 이익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볼펜이 영국에서 1파운드에 팔린다고 하고 환율을 1파운드에 1400원이라고 가정하자. 환율이 2000원으로 오르면 수출업자는 볼펜 1개를 팔아 600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추가 이익 대신 볼펜의 가격을 0.7파운드까지 낮추면 기존 수익 1400원을 유지하면서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환율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호황을 누린다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반대로 환율이 1400원에서 1000원으로 하락하면 수출업자는 기존의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볼펜 가격을 1.4파운드까지 올려야 한다.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수출부진과 함께 일자리도 줄어든다. 금융지표를 관찰하면 일자리가 보인다환율뿐 아니라 주가지수와 같은 금융지표도 취업시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주가지수는 주식시장의 성과와 주가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가치 변동을 나타낸다. 주가지수의 상승은 우리나라 기업의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성장은 경기 호황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금융은 자금의 융통을 말한다. 돈이 여유로운 사람과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시스템 역할이다. 이러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수많은 지불과 거래가 발생한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중개하거나 돈이 남는 사람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때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해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금융은 우리사회에 윤활유 역할을 해 자금의 순환을 가속화하고 투자와 거래를 활성화시켜 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주도한다.
2018.09.13 I 한종완 기자
  • [스냅타임] 스·타팩첵…핑크택스, 실제 여성용이 더 비쌀까
  • 13일 스냅타임이 서울 명동 스무곳의 매장을 찾아 남녀 제품의 가격을 비교했다.(사진=스냅타임)기능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남성용 제품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이른바 ‘핑크택스(Pink Tax)’를 두고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져 왔다.핑크택스란 같은 제품이라도 남성용보다 여성용이 더 비싸고 질도 낮은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핑크’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여성용을 앞세운 상품들이 주로 분홍색상으로 만들어지는 경향을 비꼬기 위해서다.최근 들어 이러한 핑크택스 논란은 점차 사그라지는 모습이다. 기업들은 여성용이라 더 비싸게 제품 가격을 책정하기 보다 제품의 프리미엄 정도 등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마케팅 측면에서도 남녀를 구분짓는 것은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모습이다.스냅타임은 13일 서울 명동의 매장 스무 곳을 찾아 면도기, 데오드란트, 스웨터, 향수, 건강기능식품 등 10가지 남녀 제품의 가격을 직접 비교했다. 13일 스냅타임이 서울 명동 스무곳의 매장을 직접 찾아 남녀 제품의 가격을 직접 비교해봤다. 건강기능식품과 스웨터, 클렌징폼, 비비 크림 등 4가지 제품에서만 가격차이를 보였다.10개 상품 중 6개 가격 같아가격비교 대상으로 지정한 10개 상품 중 6개 상품은 남녀 제품 모두 가격이 같았다. 가격 차이를 나타냈던 것은 건강기능식품과 스웨터, 클렌징폼, 비비 크림이었다.갱년기 건강기능식품과 스웨터는 남성용이 더 비쌌다. 건강기능식품은 남성용에 더 많은 성분을 함유했다는 이유에서다. 스웨터는 사이즈 등의 이유를 들었다.건강기능식품 판매장 점원은 “남성용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에 스트레스 해소 성분이 추가돼 있어서 여성용보다 4만원 정도 더 비싸게 나왔다”고 말했다.여성용이 더 비쌌던 제품은 ‘클렌징 폼’과 ‘비비 크림’이었다. A화장품 매장의 한 점원은 “남녀 공용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남녀 제품을 구분해서 진열하긴 하는데 매출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둘러본 20개 매장에서 비비 크림과 클렌징폼에 대해 대부분 남녀 공용제품으로 소개했다. 남녀제품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피부타입이었다.김미나 아모레퍼시픽 홍보부 대리는 “회사에서 가격을 책정할 때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럭셔리, 프리미엄 등의 브랜드로 구분해 출시한다”며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분 짓는 이유는 피부 타입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남녀 경계 점점 더 희미해질 것기능성을 강조하고 트랜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는 것도 핑크택스 논란을 희석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녀 제품의 구분없이 성분이 더 좋거나 품질이 우수하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김 대리는 “과거보다 남성들도 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여성용이더라도 피부에 맞으면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시간이 갈수록 남성용과 여성용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있어 요즘에는 피부에 대한 고민과 고객의 필요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위경환 우먼컨슈머 여성심리 마케팅 전문가는 “여성들은 기능만큼이나 디자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용기의 형태, 컬러 등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비용이 더 많이 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위 전문가는 “하지만 최근 들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면서 기업들도 제품 포장 등에 드는 비용을 줄여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09.13 I 배진솔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알아둬야 할 단호한 `나` 표현법
  • 부탁을 받았을 때 단호히 거절하기는 어렵습니다.그렇다고 ‘모호한 긍정’의 말투로 말하다가는 상대방이 나중에 ‘속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죠.책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저자는 거절할 때는 반드시 긍정적인 멘트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내일 아침까지 매출 분석 자료를 제출해야 하니까 도와줄 수 있나?” 팀장이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팀장님 제가 오늘 저녁 선약이 있어서 그런데 내일 아침 일찍 나와서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로 말하면 어떨까요?내 이야기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옳다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직장인이라면 알겠지만 회의 시간에 내용의 옳고 그름보다 누군가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가에 따라 회의의 결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내 말이 누군가에게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회사의 상사나 돈 많은 고객처럼 지위를 가져야 합니다.둘째는 인품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사람됨이가 좋아야 합니다. 인품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면 말까지도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지위와 인격은 갑자기 얻기 힘든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요소인 말투입니다. 말투를 적절히 사용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나를 지키는 말투는 잔머리를 굴리는 말의 기술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선이며 아름다운 말투입니다.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쾌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다른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연적인 선(善)이다.-[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2018.09.13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사연을 넘기다…은행에서 내 돈 지키기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9개월째 연 1.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왜 아직 높은 걸까요.책 '놓치고 싶지 않은 내 돈'의 저자는 은행이 임의로 산정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무색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대출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성됩니다. 기준금리는 각 은행이 정해둔 시장금리에 연동해 움직이고 가산금리는 상대적으로 은행이 자유롭게 산정할 수 있습니다.주요 가산금리 산정 항목은 목표이익률, 신용 프리미엄, 업무 원가, 조달 비용 등입니다. 은행이 내부적으로 목표 이익률을 높이면 가산금리가 높아집니다.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마이너스 통장은 어떨까요. 신용대출이나 현금 서비스는 이자가 빠져나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어서 지출이 쉽지 않죠.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은 오히려 당장에 쓸 돈이 있어서 씀씀이가 커집니다. 게다가 이자가 복리로 불어나고 애초에 금리가 비쌉니다.은행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고객이 1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경우 당장 100만원을 빌리더라도 나머지 900만원도 언제든지 대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나머지 900만원을 다른 곳에 운용할 수가 없어서 마이너스 통장 고객에게 일반대출보다 약 0.5~2% 정도의 가산금리를 더 적용한다는 것이죠.마이너스 통장은 돈이 급한데 도움을 청할 데가 없을 때 유용합니다. 다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것만으로 향후 대출 한도가 그만큼 줄어드는 만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합니다.-[놓치고 싶지 않은 내 돈] 중에서[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2018.09.12 I 한정선 기자
  • [스냅타임] 골병드는20대…③건강 이상 "몸이 보내는 구호 신호는?"
  • 똑똑한 우리 몸은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신호를 보냅니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음주, 흡연 등으로 우리 몸을 혹사하는 원인이 됩니다. 건강을 자신하는 20대. 이미 몸은 여러분에게 구호신호를 보내고 있을지 모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건강 적신호. 지금부터 살펴볼까요.△나른함자주 나른한 상태로 졸리고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잦으면 빈혈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 초기에도 나른한 증상이 나타납니다.△두근거리는 심장심근경색이나 저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혈관질환이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붓는 몸부종이 의심됩니다. 몸속에 나트륨 성분이 축적됐거나 심장·간·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납니다.△심한 구취충치 속 세균·입속 수분 부족·비염·구내염 등이 일반적이지만 소화기성 구취도 큰 원인입니다. 소화기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원해야 합니다.△계속되는 미열몸이 나른하거나 기침.가래가 생기는 증상과 함께 미열이 계속 된다면 내부 장기의 만성염증이나 결핵과 같은 큰 병이 장기간 잠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냄새 심한 방귀본인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냄새를 풍기는 방귀는 장에 종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사작용이 안 되고 세균에 의해 독소가 생겨 방귀 냄새가 고약해집니다.△잦은 트림위·식도와 연결된 유문이 협착되거나 위신경증이 있을 때 트림이 자주 반복됩니다. 위액이나 내용물이 동반할 때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더위 못 참고 땀을 많이 흘림여름철 땀을 과하게 흘리거나 겨울철 더위를 탄다면 갑상선기능 항진증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어 몸이 덥고 땀이 많이 나게 됩니다.△울퉁불퉁한 손톱손톱은 혈액순환과 표피세포 기능, 폐와 연관이 있습니다. 울퉁불퉁한 손톱은 만성 염증성 질환인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잘 부서지고 깨지는 손톱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거나 비타민A·B와 단백질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손톱 속 검은 세로줄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흑색종’ 종양일 수 있습니다.△촉촉한 귀지귀지가 촉촉할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귀지는 건조하고 많아야 건강하다는 의미입니다.△건조한 입술사계절에 관계없이 입술이 항상 건조하고 갈라진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부족할 때도 입술이 건조해집니다.△거품 많고 붉은 소변심한 악취, 노란색 외 다른 색, 거품이 많은 소변은 몸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니 병원에 가야 합니다.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적 있으신가요. 몸이 보내는 구호 요청일 수 있습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2018.09.12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골병드는20대…①잦은 건망증, 디지털 치매?
  • (사진=뉴시스)대학생 김철민(23)씨는 자릴 뜰 때마다 주위를 둘러보는 버릇이 있다. 평소 물건을 분실하는 일이 많아 방지 차원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는 “지하철에 가방을 놓고 내린다거나 식당에 휴대폰을 놓고 오는 일이 잦다”며 “신경 쓰려 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없던 물건인 듯 잊어버린다”고 털어놨다. 김씨에게 평소 스마트폰 사용량에 대해 묻자 “최소 2시간 이상”은 사용한다고 했다.20대에게 디지털기기는 생활의 그 자체다. 디지털기기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스마트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27%(5310명)가 ‘과 의존 위험군’이라 밝혔다.그 중 20대가 고위험군 3.6%, 잠재적 위험군 20%로 가장 높았다. ‘과 의존 위험군’의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는 메신저(95.5%)였다. 다음으로 게임(91%), 뉴스검색(80.9%), 음악(75.6%)이 뒤를 이었다.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도 최근 성인 10명 중 6명 정도(57.4%)가 디지털 기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집중을 못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대체로 젊은 세대(20대 74.4%, 30대 58.4%)가 많이 경험하는 편이었다.갈수록 높아지는 디지털기기 의존과 중독 현상으로 ‘신체적 이상 증세(39.6%)’가 꼽혔다. 그 중 대표적인 증상이 ‘디지털 치매’다. 국립언어원은 디지털 치매를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발달에 힘입어 스스로 뇌를 사용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게 된 현대인들의 기억력 감퇴현상’이라고 정의했다.쉽게 말해 디지털기기의 의존도가 뇌의 활동을 떨어뜨려 기능을 저하하는 현상이다.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매일 사용하는 전화번호나 일상생활 시 사용하는 사칙연산을 디지털기기로 해결한다. 지나친 디지털 기기 사용은 나도 모르는 새 디지털 치매에 이를 수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 7월말 기준으로 5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실상 국민 1인당 1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다.(사진= 연합뉴스)대학생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중독’대학생 유지현(21)씨는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폰에 할애하고 있다. 그는 “며칠 전 전공 수업 중 스마트폰이 고장 나 쓰지 못한 적이 있다”며 “수업 내내 불안해서 집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유씨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적 안정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결국 수업이 끝나자마자 다음 수업을 젖혀두고 휴대폰대리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금 안 가면 대리점이 문 닫아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한다”며 “그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민경복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이 국내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36.5%)이 스마트폰 중독이라 밝혔다.스마트폰에 중독된 대학생들은 일상생활 중 미끄러짐·충돌·지하철 출입문 끼임 등의 사고를 경험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9배 높았다.스트레스·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대학생은 일반적인 대학생보다 스마트폰 이용량이 2배 정도 많았다. 심적 증상이 심할수록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대뇌 보상회로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문제가 생겨 스마트폰 이용량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은 알코올, 마약 등의 물질 중독과 같이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결과였다.한국건강관리협회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30세 미만의 사람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라며 “심할 때 뇌 기능 퇴화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협회는 “주원인이 되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이면 디지털치매 증상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며 “노래를 부르면서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교차로 접거나 양손을 펼쳐 손끝을 힘 있게 부딪혀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8.09.12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환상'이 아니라 '환장'의 음식 궁합?
  • 음식 사이에도 궁합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같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음식 궁합에 대해 알아봅시다.-맥주+땅콩: 기름기가 많은 땅콩과 차가운 수분인 맥주를 함께 먹으면 장이 약한 사람에게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시금치+두부: 시금치에 다량 함유된 초산과 두부의 칼슘이 만나면 아세트칼슘이라는 응고체가 생성됩니다. 이는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합니다. 이 응고작용으로 결석증이 생길 수 있으니 시금치 국에 두부는 자제해야겠습니다.-빵+오렌지주스: 침 속에 들어 있는 프티알린이 빵을 소화시키는데요. 프티알린이 산성인 오렌지주스와 만나면 제 역할을 잘 못해 소화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삼겹살+소주: 이 둘의 조합은 말이 필요 없는 대표적 회식메뉴죠. 하지만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체내에 지방을 많이 쌓이게 합니다. 삼겹살의 포화지방산이 알코올 해독을 방해해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치킨+맥주: 치맥의 궁합은 말이 필요 없죠. 치킨은 지방이 많아 원래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입니다. 여기에 찬 맥주를 마시면 소화기관의 운동을 더욱 방해합니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조합입니다.-소고기+버터: 소고기는 포화지방, 버터는 동물성 기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음식 모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홍차+꿀: 홍차의 탄닌 성분이 꿀의 철분과 만나면 탄닌철산이 생성됩니다. 이는 철분흡수를 방해하고 그대로 배출됩니다. 홍차에는 꿀보단 설탕입니다.-소고기+부추: 소고기에 부추를 종종 곁들여 먹습니다. 소고기와 부추는 모두 열이 많은 성질입니다. 체내에 열이 많은 사람이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오이+당근: 단짝 같은 오이와 당금이 놀랍게도 건강상 좋은 조합은 아닙니다.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이 오이에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탄수화물+과일: 둘의 조합은 소화과정을 방해합니다. 공복일 때 과일을 먼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토마토+설탕: 엄마가 흔히 만들어주는 설탕이 듬뿍 뿌려진 토마토.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 B1을 설탕이 파괴합니다.환상의 궁합이라고 생각했던 두 음식의 조합이 뜻밖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예 먹지 않을 수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자주 먹는 것을 조절해 보는 건 어떨까요.[본 카드뉴스는 tyle.io로 제작했습니다.]
2018.09.12 I 김민지 기자
  • [스냅타임] 남성패션? "커뮤니티에서 찾아보세요"
  • 네이버 카페에 있는 남성 패션커뮤니티 '디젤매니아' '나이키매니아' 보나파이드' '고아캐드' '일그란데'를 들어보셨나요?각 커뮤니티마다 독특한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디젤매니아는 배우 류준열씨가 입는 놈코어룩에 대한 정보와 착샷이 주를 이룹니다.디매인'쇼핑후기' 코너에는 옷의 상세한 리뷰나고가의 의류 저렴하게 사는 법이 올라와 패션 입문자들에게 아주 좋다는 평입니다.하지만 과도한 친목 도모와 핑거프린세스가 많다는 비판과.특정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다는 여론도 있습니다.나이키매니아는 래퍼 도끼가 입는 스트릿룩에 대한 정보와 착샷이 주를 이룹니다.특히 슈프림 팔라스같은 유명한 스트린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여기가 제일 많습니다.이곳엔 정가품 감별사분들이 아주 많아 많은 분이 감정을 받으러 옵니다.하지만 데일리룩이나 착샷을 올리는 곳에서도 과도하게 고가의 의류를 자랑하려는 분들이 많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보나파이드는 GD나 키드밀리가 입는 하이엔드룩에 대한 정보와 착샷이 주를 이룹니다.'oneself'라는 데일리룩이 올라오는 코너에는 명품을 트렌디하게 입는 분들이 많습니다.또 'shoes'라는 코너를 보면 요즘 어떤 고가의 브랜드가 가장 잘나가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요즘엔 사람들의 데일리룩이 대부분 딘드밀리룩을 하거나브랜드 룩북같이 입어 다들 비슷비슷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고아캐드는 배우 배정남씨가 입는 워크웨어룩에 대한 정보와 착샷이 주를 이룹니다.워크웨어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아메카지 액세서리 정보나포마드 잘하는 곳에 대한 정보도 많이 올라와 유용하다고 합니다.하지만 카페 개편으로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핑프족이 늘고 정통 아메카지에서 많이 라이트 해졌다고 합니다.일그란데는 클래식스타일에 대한 정보와 착샷이 주를 이룹니다.정장 구두 넥타이 등 수트에 대한 많은 꿀팁이 있습니다.하지만 일그란데도 디젤매니아와 같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여러분이 원하고 갖고 싶은 스타일의 커뮤니티를 들려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9.12 I 유정수 기자
  • [스냅타임] 골병드는20대…②'블랙아웃' 잦다면 영츠하이머 의심?
  • (사진=이미지투데이)사회초년생 박병식(27)씨는 며칠 전 대학 동기와 만나 술을 마시다가 3시간 동안 ‘블랙아웃’을 겪었다. 박씨는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마시다 보니 과음하게 됐다”며 “필름이 끊길 때마다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필름이 끊긴 다음 날 눈을 뜨면 가장 먼저 가방부터 확인한다”며 “잃어버린 물건 없이 집에 온 걸 확인하면 안도의 한숨을 쉰다”고 털어놨다.‘블랙아웃’이란 음주 후 일시적으로 기억을 상실하는 의학용어다. 최근 건망증을 겪는 청년, 영츠하이머가 급증하고 있다. 영츠하이머란 ‘Young(젊은)+Alzheimer(알츠하이머병)’를 합친 신조어다. 지나친 음주 등의 영향으로 20대부터 건망증을 호소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20대 10명중 4명 ‘블랙아웃’ 경험손애리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교수가 최근 음주자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는 ‘블랙아웃’을 겪는 20대가 44%로 가장 많이 경험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20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68.5%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손 교수는 “과거에는 사회적 소통의 수단으로 술을 마셨지만 지금 젊은 세대들은 개인적인 이유가 더 추가된 경향이 있다”며 “지금 젊은이들이 구직의 어려움을 겪거나 직업이 있다고 해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음주 문제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사회가 젊은 층의 음주문제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걔 이름이 뭐였지? 생각이 안나”취준생 김민영(26)씨는 요즘 들어 심해진 건망증이 고민이다. 음주 후 블랙아웃을 빈번하게 겪은 뒤로 일상 속 건망증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스스로 알코올성 치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걱정된다”고 말했다.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건망증’을 앓고 있다. 그 중 절반가량은 건망증의 정도가 ‘심한 편(51.6%)’이라고 답했다. 주로 겪는 건망증으로 ‘대화 중 하려던 말을 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31.2%)’,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다(30.4%)’가 대표적이다.자가 진단한 건망증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긴장감 등의 정신적 요인(38.6%)’이 가장 많았다. 내적 요인과 반대로 외적 요인은 지나친 음주도 원인으로 꼽힌다.지나친 음주도 영츠하이머 일으켜통계청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기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3캔) 이상을 폭음한다고 밝혔다.한국치매협회는 “음주 후 블랙아웃의 횟수가 많을수록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알코올성 치매는 알츠하이머의 증상과 유사하다.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망상, 환청, 환시, 우울, 불안, 초조 등 신경학적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협회는 “알코올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알코올 섭취 횟수와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며 “알코올 중독의 기저에 있는 가면성 우울증 등을 발견해 치료한다면 알콜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8.09.12 I 박창기 기자
  • [스냅타임] 골병드는20대…④"시간 없다고?" 일석이조 운동 꿀팁은
  • (사진=이미지투데이)스튜어디스 김서영(24)씨는 직업 특성상 운동할 시간이 없다. 해외로 비행을 나가면 짬을 내서 운동하는 게 전부다. 운동을 꾸준히 못 하니 소위 ‘저질체력’이 됐다고 했다. 그래도 짬 날 때 운동을 꼭 하려고 노력한다. 직장인 이유경(25)씨는 잦은 회식과 외근으로 운동할 시간이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운동 대신 건강보조식품을 택했지만 그래도 피로가 쌓여 퇴근하면 그대로 잠들기 일쑤다. 최근 부쩍 체력이 무너진 것 같아 운동하기로 결심했다. 초반에는 어떤 운동을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집 근처 주 1회 필라테스를 신청했다.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필라테스를 하고 나면 기분전환도 되고 몸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20대 사이에서 ‘몸짱 만들기’는 열풍이 아닌 일상이 됐다. 운동과 다이어트의 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주요 아이템이 된지 오래다.‘운동스타그램’ ‘헬스스타그램’ 같은 해시태그를 타고 들어가면 인증샷이 가득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들여 운동하기란 만만치 않다. ‘일석이조’ 운동 지식을 손소희 헬스트레이너와 함께 정리해봤다. (사진=손소희씨 제공)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에게 ‘브릿지’업무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은 20대에게 브리지 운동을 추천했다. 가볍고 빠르게 운동 효과를 낼 수 있고 혈액순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브릿지는 엉덩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동작으로 요통이 있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에게 좋은 운동이다. 발 모양과 다리 넓이만 바꿔서 운동하면 엉덩이 속 여러 근육을 자극할 수 있다. 횟수는 잠들기 전 가볍게 20~30번씩 3세트 정도를 추천했다.몸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엉덩이 근육은 허리를 잡아주는 핵심 역할을 한다. 손 트레이너는 “의사에게 한 부위만 운동하라고 한다면 어딜 하고 싶냐는 질문에 여러 의사들이 엉덩이 운동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엉덩이 근육은 다른 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일종의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과 중심을 잡아준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많이 아는 운동으로 스쿼트, 데드리프트가 있다.이때 상체를 조금 더 숙이면 몸이 엉덩이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이 느낌이 들어야 엉덩이 근육이 자극받아 힙업과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러닝머신 오래 뛰면 무릎 나가!”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하지만 무작정 러닝머신을 오래 뛴다고 더 좋은 운동효과를 보긴 어렵다. 오히려 무릎에 무리를 줘 좋지 않다.무작정 뛰는 것보다 러닝머신의 경사를 높여 빠르게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 직장에서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산책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바쁜 직장인들에게 식단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체력과 몸무게를 다 잡고 싶다면 ‘고영양식단’을 추천한다.손 트레이너는 닭가슴살과 고구마, 야채를 식단으로 꾸며보라고 조언했다.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이 들어 있어 가장 기본적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서다. 튀김류 음식보단 몸을 정화해주는 ‘클린 푸드’를 권했다.
2018.09.12 I 장 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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