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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삼정KPMG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정KPMG ◇신임 파트너 승진 △감사부문 강상현, 강진명, 구승회, 김수광, 김원석, 김태준, 김현석, 나재광, 박상훈, 박찬호, 신대철, 이규홍, 정용훈 △세무자문 김형곤, 조용균, 최영우, 홍민정, 홍하진 △재무자문 박경상, 한윤성 △컨설팅 강병학, 문상원, 이준기, 최민화 △품질관리 한상현
- 국내 첫 'CAR T-세포치료센터'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 4월 1일 국내 최초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 T) 치료센터’ 문을 연 삼성서울병원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서울병원 CAR T-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원석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20일,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시험에 등록한 환자에게 CAR T-세포 주입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CAR T-세포치료제는 체내의 면역세포를 꺼내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특이적인 키메릭 수용체(CAR)를 발현시킨 뒤, 다시 넣어주는 방식의 새로운 항암제를 말한다.암세포가 정상세포인냥 속여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정확히 암세포를 찾을 수 있도록 면역세포에 일종의 네비게이션을 달아 준 셈이다. 이론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로 꼽히며 암 극복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해외에서는 여러 CAR T-세포치료제들이 재발성·불응성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용 중이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부터 국내 기업인 큐로셀과 함께 미래의학연구원 내 GMP 시설을 마련하고 CAR T-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준비해 왔다. 큐로셀은 지난 2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 T-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1상)을 승인받았다.삼성서울병원 CAR T-세포치료센터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임상 2상 시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CAR T-세포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를 환자에게 투여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킴리아는 국내 거대 B세포 림프종과 25세 이하의 급성 B세포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표준항암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하도록 구제항암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던 혈액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삼성서울병원 CAR T-세포치료센터는 환자들에게 킴리아를 투여할 수 있게 원내 GMP 시설의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받고, 체계적인 CAR T-세포치료가 진행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관련 법률(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자 혈액을 채취하고 동결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 기준을 일찌감치 충족시켜 둔 덕분이다.김원석 삼성서울병원 CAR T-세포치료센터장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센터를 열고 임상시험을 시작한 만큼 CAR T-세포 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면서 “난치성 혈액종양 환자들에게 마지막 순간에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CAR T-세포치료센터는 센터장인 김원석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같은 과 김석진·김기현·윤상은·김지연 교수, 소아청소년과 유건희·주희영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료 후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감염내과, 신경과, 순환기내과, 중환자 의학과 등 관련 분야 여러 전문가들이 지원해 치료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또 CAR T-세포치료를 위해 ‘전용 입원 병상’을 마련하는 한편, 해당 환자를 돌보는 간호팀에 대해서도 ‘CAR T-세포치료 환자 케어 교육’을 시행했다. 특히 CAR T-세포치료 전문 코디네이터를 별도 배치해 환자들이 CAR T-세포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삼성서울병원은 CAR T-세포치료센터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과 미래의학연구원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자리매김하고,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을 수행함에 따라 향후 혈액종양환자들에 대한 고난도 세포 치료 및 환자 맞춤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세포치료센터’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뇌졸중 겪고 난 후 나타나는 장해 악화… 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졸중을 겪고 난 환자들은 통증이나 근골격계 문제, 또는 환경의 변화로 인해 목욕을 하거나 외출을 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불안 및 우울한 감정을 호소하기도 하고 근육이 긴장되고 뻣뻣함을 느끼는 경직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뇌졸중 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두고 ‘주관적 악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주관적 악화는 뇌졸중 발생 후 1년, 혹은 그 이후 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뇌졸중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 악화 증상들에 대해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모니터링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나 삶의 질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김원석 교수팀은 뇌졸중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관적 악화의 양상을 파악하고자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기 뇌졸중 이후 재활치료를 받은 197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후 체크리스트’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는 뇌졸중이 발생한 뒤 3개월, 6개월, 12개월의 시점,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체크리스트에는 일상생활 동작, 이동, 경직, 삼킴, 통증, 낙상, 실금, 의사소통, 기분(불안‧우울), 인지기능, 뇌졸중 후의 삶, 가족과의 관계 등 총 12개의 증상이 포함되었으며, 환자들은 뇌졸중 발생 후에 관련된 장해의 악화를 경험했는지 질문지에 응답했다.환자들의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관적 악화’를 호소하는 비율은 뇌졸중 후 6개월 시점에 가장 높았고 대부분의 항목에서 10% 이상의 환자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에 대한 어려움(17.1%)이나 불안 및 우울의 악화를 호소(16.0%)하는 경우가 가장 두드려졌으며, 일상생활 동작, 통증, 인지기능의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뇌졸중 발생 후 취미생활, 레저활동, 일(직업)과 같은 일상적인 삶의 악화를 호소한 환자 역시 15%를 넘는 수준이었다.뇌졸중 발생 후 호소하는 ‘주관적 악화’의 증상별 유병률나아가 이러한 장해의 악화는 환자의 전체적인 삶의 질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관성을 보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기능의 어려움 및 의사소통 능력의 악화가 실제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석 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낸 수준은 아니었지만 경직 및 통증, 우울증, 인지기능의 악화 역시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주관적 악화는 다양한 증상들과 연관된 후유증을 야기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백남종 교수는 “뇌졸중 발생 후 6개월 ~ 12개월까지는 뇌와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시기인데, 이때 다양한 장해의 주관적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재활의학과 등 연관된 진료과와의 적절한 협진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 저널에 게재됐다.
- '2020 아시아 연출가전' 이스라엘·중국 연극 낭독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는 오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20 아시아 연출가전’을 개최한다.‘아시아 연출가전’은 중국, 홍콩, 대만, 일본,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유수의 연출들과 상호 교류하는 장으로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올해는 중국과 이스라엘의 우수 공연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해외 연출가 초빙 대신 주한이스라엘대사관, 한중연극교류협회의 협조 아래 국내 공연단체의 낭독공연을 선보인다.2편의 이스라엘 희곡, 1편의 중국 희곡 작품을 공연한다. △‘개똥영감의 열반’(11월 3일, 류진원 작·오수경 번역·장태준 연출, 창작집단 쵸크24 제작) △‘마지막 유태인의 아들’(11월 4일, 요아브 미카엘리 작·이단비 번역·황태선 연출, 창작집단 지오 제작) △‘버거운 삶’(11월 5일, 하노흐 레빈 작·이단비 번역·김민경 연출, 극단 노마드 제작) 등을 무대에 올린다. 11월 7일과 8일 이틀간은 한국작품인 ‘오이디푸스’(연출 김원석, 명품극단 제작)을 실연한다.윤우영 한국연출가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공연계 모두 위축된 상황이지만 올해 열리는 ‘아시아 연출가전’이 새로운 콘셉트와 도약의 시기로 2021년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 아시아 연출가전’의 박정의 예술감독도 “올해 ‘아시아 연출가전’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방향을 열어가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낭독 공연 3편은 전석 무료, ‘오이디푸스’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와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2020 아시아 연출가전’ 포스터(사진=한국연출가협회).
- 뇌졸중 재발 막고 건강 지키려면... 충분한 운동과 신체활동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이 발생해 치료한 후에는 충분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유지해야 심뇌혈관질환 재발 및 사망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팀(제1저자 강성민 전공의)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20세~80세 환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뇌졸중이 한 번 발생한 후에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동·신체활동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외 뇌졸중 재활 가이드라인에서도 심폐기능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운동이 가능한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수준의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뇌졸중 환자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양으로 운동을 하는지, 운동을 한다면 실제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현황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흡한 상황이었다.이에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총 31만1,178명 중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으면서 신체활동 여부와 수준을 묻는 설문에 응답한 3만4,2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허혈성 뇌졸중 후 장애등급 1-3급에 해당돼 자가 보행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 환자는 연구대상에서 제외됐다.우선 건강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사망,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발생 이라는 세 가지 변수를 분석했으며,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발생한 ▲복합결과(composite outcome) 변수도 함께 설정해 뇌졸중 후 신체활동이 건강결과에 미치는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총 3만4,243명의 환자 중 7,276명(약 21%)만이 충분한 수준으로 운동, 신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렇게 뇌졸중 발생 후 충분하게 신체활동을 수행한 경우에는 사망,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복합결과 등 모든 변수에서 발생 위험이 감소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망 위험은 29%, 뇌졸중 재발 위험은 11%, 심근경색 위험은 21%, 복합결과 발생 위험은 15% 수준으로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충분한 강도와 시간동안 신체활동을 유지한 환자 중에서 뇌졸중 발생 이후에도 계속해 충분한 신체활동을 유지한 환자는 약 38% 밖에 되지 않았고, 뇌졸중 발생 이전에는 신체활동 수준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뇌졸중 발생 후에 충분한 신체활동을 실천한 사람은 약 17%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대상자 3만4,243명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전후 신체활동 수준의 변화 비교.김원석 교수는 “충분한 신체활동은 뇌졸중 이후에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뇌졸중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 적정체중 유지, 그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졸중 환자들은 빠르게 걷기, 오르막길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일주일 5일 이상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이상은 팔·다리의 큰 근육 위주로 근력운동을 함께 해 주는 것이 추천된다.김 교수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점점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있는데, 가급적 집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 등 개인 보호를 하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움직이면서 신체활동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번 연구는 ‘뇌졸중 재활 저널(Topics in Stroke 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
- 카카오M, '나의 아저씨'·'또 오해영' 제작사 바람픽쳐스 인수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카오M이 탁월한 드라마 기획/제작 역량을 보유한 제작사를 추가로 인수,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카카오m 로고. (사진=카카오m)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대표 김성수)은 5일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기획, 제작한 박호식 프로듀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바람픽쳐스의 박호식 대표는 ‘나의 아저씨’, ‘나쁜녀석들’,‘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로맨스부터 휴먼,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기획, 제작에 참여한 스타 프로듀서다. 드라마의 기획 단계부터 작가, 연출과 함께 다양한 테마와 컨셉을 제시하고, 신인 작가의 재기발랄한 스토리를 발굴해 작품을 완성해내는 탁월한 역량과 콘텐츠 트렌드를 이끄는 감각을 인정받았다. 카카오M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기획 프로듀서로서 박호식 대표의 탁월한 감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M 전반의 영상 콘텐츠 기획, 개발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이다. 뿐 아니라,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을 비롯,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박혜련 작가, ‘스토브리그’ 이신화 작가, ‘하이에나’ 김루리 작가, 영화 ‘의형제’ 장민석 작가 등이 함께 작품을 선보일 예정.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사나이픽처스 등의 제작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모바일,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카카오M만의 독보적 영상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M측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토리텔러, 스토리를 영상으로 구현해내는 탁월한 연출자, 이들과 함께 트렌드를 이끄는 기획력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기획 프로듀서 모두 콘텐츠 제작에 중요한 크리에이터들”이라며,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합류해 오리지널 콘텐츠 스튜디오로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만큼, 새롭고 과감한 시도로 색다른 카카오M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심근경색 재발 막는 심장재활, 건강보험 적용해도 치료율 ‘저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심근경색 환자들의 ‘심장재활’ 치료에 대한 참여율이 상당히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심장재활 치료나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 역시 부족한 상황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의료기관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교수팀(제1저자 김선형 전공의)은 국내 최초로 심근경색 후 심장재활의 전국적 이용현황을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 환자는 언제 어디서든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심장재활 치료가 필수다. 심장재활은 최대 운동 능력을 평가해 적절한 강도의 맞춤형 운동을 안내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심장질환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재발 및 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는 사항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17년 2월부터 심장재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심장재활 프로그램이 계속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심장질환 환자들이 심장재활 치료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전국적 자료는 부재한 실정이었다.이에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간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경색 이후 심장재활 이용현황 및 심장재활 이용 방해인자에 대해 분석했다.심장재활은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날로 부터 6개월 이내에 퇴원 후 외래에서 ‘심장재활 치료’ 또는 ‘심장재활 평가’ 수가가 청구된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 결과,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불과 1.5%(960명/6만4,982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0~16%)이나 유럽(30~50%)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심장재활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15곳, 종합병원 11곳으로 총 26곳 밖에 되지 않았으며, 광역시·도 별로 구분하면 서울(7)과 경기도(5)에 12곳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 밖에 지역은 대부분 한 두 곳 정도의 의료기관에서 심장재활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원석 교수는 “환자들의 심장재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한 곳에서 한해 약 250명의 환자에게 심장재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전국적으로 230여개의 심장재활 제공 의료기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비교적 심장재활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라 하더라도 실제 환자들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10% 밖에 되지 않았으며, 전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율 역시 평균 32% 수준에 머물렀다. 고령, 여성, 군(郡) 단위 지역 소도시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심장재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김원석 교수는 “심장재활의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에도 심장재활 치료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환자는 아직도 매우 적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병원기반의 심장재활 프로그램과 더불어, 재가심장재활 또는 지역사회기반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성희표’ 농협 인사는?…임원·계열사 대표 대대적 물갈이
- 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1월 31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본격 임원·계열사 대표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김병원 전 회장 시절 중앙회 임원들과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얼굴들이 이 회장을 도와 농협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이사(부회장), 소성모 상호금융 대표이사,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퇴임한다.계열사 중에서도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 총장이 퇴임했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 등도 사의를 밝혔지만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농협의 지속가능 성장과 경제사업 혁신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는 게 농협측 설명이지만 한꺼번에 7명의 임원·대표들이 퇴임한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통상 농협은 중앙회장이 새로 취임하면 전 회장이 임명한 임원과 계열사 대표들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김 전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임원과 계열사 대표들이 물러남에 따라 이 회장 체제에서 함께 인사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농협중앙회의 새 임원은 인사추천위윈회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회 선거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하게 된다.후임 임원 선임까지 정관에 따라 손규삼 농협중앙회 이사가 전무이사와 상호금융 대표이사, 임상종 조합감사위원이 조합감사위원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농업경제 대표이사 권한을 대행한다.한편 퇴임하는 임원들은 농촌·농업인 지원 확대, 농가소득 증대, 지역사회 공헌 확대 등 성과를 이뤘지만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과 신사업 발굴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 선임될 임원에 대해서는 농협의 정체성 확립과 농업인 소득 증대 및 안정화, 농축산물 유통개혁, 디지털 농협 구축을 실현할 것을 당부했다.
- 농협, 양파·마늘·한돈 소비 촉진 나눔행사
-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오른쪽부터)이 14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축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협은 1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국양파산업연합회, 한국마늘산업연합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농축산물 소비 촉진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양파·마늘·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 등 임원들은 행사장에서 양파 김치, 마늘통구이, 돼지고기 수육, 돼지 불고기 등 1500인분의 음식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농협은 지난 5월부터 양파와 마늘의 시장격리, 특판 행사, 홍보캠페인을 통해 가격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각종 할인행사와 한돈 뒷다리살 구매·공급 협약체결 물량 확대, 구내식당 주 2회 한돈 메뉴 편성, 한돈 더 먹기 운동 등을 추진 중이다.농협 관계자는 “가격 하락으로 시름하는 생산농가의 마음을 임직원 모두가 통감할 때”라며 “국내산 양파, 마늘, 돼지고기를 애용해 농업인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 “스태프는 박봉인데”...천정부지 배우 출연료
-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사진=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1억을 넘어 2억원 시대다.최근 톱스타 배우의 출연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회당 1억 원이 초고액이었던 게 불과 3~4년 전이었다. 최근 몇몇 배우는 회당 2억원의 출연료를 조건으로 드라마 출연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스태프들의 처우는 제자리걸음이다.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사회적으로 노동 여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기에 업계의 지적이 더욱 뼈아프다.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송중기는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회당 1억 8000만 원 수준의 출연료를 받았다. 총 제작비 560억 원 중 한 배우의 출연료로 32억 원이 쓰인 셈이다. 이종석 역시 출연료로 비슷한 수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배가본드’를 촬영 중인 이승기는 1억원 중반대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드라마 제작사 PD는 “해외에서의 한국 드라마 수요가 높아지면서 출연 배우들의 가치 역시 덩달아 상승했다”면서 “특정 배우를 출연시켜 작품을 비싸게 팔 수 있다면, 배우에게 거액의 출연료를 지불해서라도 출연시키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시장 논리에 의한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지만, 스태프의 처우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저임금이 8,350원(2018 대비 10.9% 인상)으로 오르고,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노동자들의 삶의 질 보장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한정된 제작비 안에서 일부 배우들의 출연료로 상당 부분이 쓰인다면 상대적으로 제작 환경과 스태프 처우는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드라마의 조명팀 스태프로 일했던 스태프 A씨(32세)는 “이쪽 업계에서 일하는 많은 분이 ‘열정페이’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근무 시간과 강도에 비해 받는 금액은 너무나도 초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촬영 스캐줄이 배우의 일정에 따라 정해지고, 현장 역시 배우의 컨디션에 맞춰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쉬는 날과 근무 시간도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국내 드라마가 중국어권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기 시작하면서 배우들의 몸값이 훌쩍 뛰었다. 현재 드라마 회당 1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보장받는 배우는 이병헌·현빈·김수현·이민호·송중기·이종석 등이다. 이들 외에 소지섭·장동건 등도 1억원을 넘어선다. 이들 중 김수현·송중기·이종석 등은 2억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요구한다. 이들은 막대한 출연료를 받는 대신 드라마의 인지도를 높여 편당 수출 가격을 높이고, 시청률이 높아지면 이에 따라 PPL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제작사 입장에서 막대한 출연료를 주고도 남는 장사인지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 2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예상과 달리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드라마 중후반부터 제작비 투입이 줄어들어 결국 질 낮은 드라마, 열악한 스태프 처우 등으로 이어지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강태규 문화평론가는 “한류 드라마의 영향력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 같은 메리트가 배우 몇 명과 일부 투자자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퀄리티 높은 콘텐츠 이면에는 제작시스템도 비례해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격한 제도적 보완을 구축하고, 배우들에게는 회당 아닌 러닝 개런티를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아스달 연대기’의 김원석 PD는 “반드시 제작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로 한 팀으로만 촬영을 해 왔는데 주당 2회 방송이 바뀌지 않는 한, 한 팀으로 촬영하는 것은 앞으로 쉽지 않은 시스템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촬영은 미리 A, B팀을 나누어 준비하고, 기술 스탭 뿐 아니라 미술 스태프도 반드시 로테이션 되도록 하고, 현장에서 힘든 상황에 부닥친 스태프가 없는지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