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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민 "NRG 논란 가슴 아파…상표권? 속사정 있다"
  • 노유민 "NRG 논란 가슴 아파…상표권? 속사정 있다" [직격인터뷰]
  • 왼쪽부터 노유민, 이성진, 천명훈(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NRG가 너무 나락으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슴이 아파요. 저희는 되게 밝았던 그룹인데…”그룹 NRG(엔알지)의 노유민은 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 이성진의 폭로로 인해 NRG가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노유민은 2018년부터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이성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노유민은 이날 2019년 5월에 이성진과 나눈 메시저 대화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노유민은 “2018년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하는데 성진이 형과 2019년 9, 10월쯤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 아프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도 하고 그랬다”면서 “왕따 당하는 사람이라면 제가 전화를 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성진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건 지난해 초쯤이라면서 “개인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회사도 다르고 하다 보니 그 이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사진=노유민 SNS)(사진=노유민 SNS)이성진의 폭로로 인해 NRG 멤버들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상표권 분쟁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날 노유민이 2019년 5월 NRG 상표권 출원을 특허청에 신청했으나 연예인 그룹명을 멤버 1명이 출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노유민은 이듬해 천명훈과 함께 다시 한번 상표권을 신청했지만 이성진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NRG 상표권은 NRG 제작자인 뮤직팩토리 김태형 대표의 이름으로 출원 공고가 등록돼 있다. 노유민은 천명훈, 그리고 NRG 전 멤버 문성훈과 함께 이의 제기를 해놓은 상태다.이와 관련한 물음에 노유민은 “속사정이 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얘기를 하려고 한다. 김태형 대표님이 또 무슨 얘기를 끄집어낼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우리를 괴롭히려고 작정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김태형 대표는 이성진의 폭로 내용이 이슈로 떠오른 이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해 “노유민과 천명훈이 몰래 ‘노훈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NRG 상표권을 몰래 신청했다”, “‘노훈수’로 NRG 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노유민은 “‘노훈수’(노유민, 천명훈, 김성수)의 경우 ‘살림남’(KBS2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라면서 “저와 명훈이 형, 쿨의 김성수 형이 함께 (NRG 노래뿐 아니라) 쿨 노래도 부르고 그런 상황이었다. 저희가 제작비를 투자해서 앨범을 낸 것도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갑자기 왕따 사건이 불거지더니 이젠 상표권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성진과 김태형 대표가) 계속 뭔가를 끄집어내셔서 일일이 반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유민은 “NRG를 지키려고 계속 노력했고, 멤버들과 좋게 지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상한 폭로전을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가슴이 아프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회사 측에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다 드렸다. 추후 정리를 한 뒤에 (입장을) 모두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성진(사진=이데일리DB)한편 NRG는 1997년 데뷔해 ‘할 수 있어’, ‘히트 송’, ‘대한건아 만세’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데뷔 당시 5인조였으나 김환성의 사망과 문성훈의 탈퇴 이후 3인조가 됐다. 멤버 중 이성진은 2011년 사기, 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2014년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005년 이후 새 앨범 발표가 없었던 NRG는 2017년 10월 공백을 깨고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냈으며 이듬해까지 짧은 활동을 펼쳤다. 현재 노유민은 매니지먼트 율, 천명훈은 알앤디컴퍼니 소속이다. 천명훈 측 역시 이성진의 따돌림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문성훈은 SNS에 “진짜 왕따 당한건 난데. 진실은 우리만 알고 있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021.07.09 I 김현식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헬스 추출 증가세, 하반기에도 계속”
  •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헬스 추출 증가세, 하반기에도 계속”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주요 바이오헬스 수출기업에 대한 의견 수렴 결과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협회는 최대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 미국 등 기존 수출국으로의 판매 확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우 중동 및 동남아 신규 허가등록 등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전반적으로 미국과 중국시장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다만 하반기에도 항공기 및 선박 스페이스 확보와 운임 상승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의약품 원료 수급 애로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원료의약품 공급망 대응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금년 하반기 의약품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의료기기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출이 급증한 진단키트의 경우, 유럽연합(EU) 등 선진시장은 항체 및 중화항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남미 등 백신 접종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임플란트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전년 수출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금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호흡기 또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더불어 유럽에서 내년에 시행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IVDR)에 대한 대응과,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및 임상평가에 대한 규제 강화가 금년 하반기 의료기기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금년 하반기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수출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및 인도의 원료의약품 공급망, 주요 수출국 인허가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동향 파악 및 기업 의견 수렴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2021년 6월 한달 13.3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2021년 상반기로 보면 총 76.7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과 함께 10대 상위 수출산업에 포함됐다.
2021.07.02 I 왕해나 기자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mRNA 백신의 핵심, LNP 제조기술 확보”
  •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mRNA 백신의 핵심, LNP 제조기술 확보”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세포질까지 전달하는 기술이 mRNA 백신의 핵심이다. 인벤티지랩은 유전체를 지질나노입자(LNP)에 균일하게 넣어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mRNA 코로나19 백신은 개발기간이 짧고 대량생산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예방효능도 90%대로 높은 것으로 보고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mRNA 자체가 열에 약하고 쉽게 분해돼 체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일이 과제였다. 여태까지 화이자와 모더나만이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로 설립 7년차를 맞는 국내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은 최근 mRNA를 안정적으로 감쌀 수 있는 LNP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사진)는 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군수물자처럼 돼 있는 상황에서 이전해줄지 여부도 모르는 기술을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 수도 있고 mRNA가 유전자 치료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자국화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씨젠, 한국슈넬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을 거친 김 대표는 2015년 인벤티지랩을 창업했다. 인벤트(Invent)와 에이지(Age)를 합쳐 노화나 세대, 나이에 대한 부분을 재정의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인벤티지랩의 LNP 제조기술은 40마이크로미터(μm) 크기의 아미노산 결합체인 마이크로스피어에 약물을 담아 인체에 주입하는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IVL-PPFM’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이크로스피어를 전달체로 사용한 약물전달시스템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인체에 주입되는 약물이 일정하지 않아 한 번에 약효가 방출되고 금방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스피어의 크기를 일정하게 생산해 정해진 기간동안 일정하게 약효가 나타나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발굴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세계 최초로 의약품에 적용했다”면서 “이미 해당 기술을 이용해 장기지속형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제를 개발하고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생산시설 통해 제조, 품목허가까지 획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벤티지랩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인벤티지랩)LNP 제조에도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김 대표는 “150나노미터(nm) 크기의 mRNA가 들어간 LNP 입자를 균일하게 생산하면서도 95% 이상의 높은 수율로 봉입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대량 양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mRNA 백신 기술 자국화를 위해 여러 기업들과의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 그는 “mRNA를 가진 회사, LNP 원료 수급 회사, 대량생산으로 갈 수 있는 제조기술을 가진 회사가 협업해야 백신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회사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우리나라도 2022년 하반기에는 백신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mRNA 백신은 특허 이슈가 첨예하게 얽혀있어 특허를 피해 백신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다. 김 대표는 원료물질부터 생산공정까지 자국화를 이뤄야 특허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과 관련해 특허가 50여건 출원, 25건 등록된 상태”라면서 “LNP와 관련해서도 특허를 출원했고 추가적인 특허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기반으로 대웅제약(069620), 위더스제약(330350)과 탈모치료제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매일 먹어야 하는 탈모치료제를 1~3개월에 맞는 주사 제형으로 개발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8월쯤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해 대웅제약이 맡는 임상 3상을 거치면 2024년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달에 한 번씩 맞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치매치료제,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하는 약물중독 치료제, 12개월 동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동물용 화학적 거세제도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김 대표는 “소재 발굴부터 공정개발, 장비설계까지 직접 제어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으로 인증받은 저력있는 회사”라면서 “올해 안, 또는 내년 초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 보여줄 성과가 더욱 많다”고 자신했다.
2021.07.01 I 왕해나 기자
디자인 국제대회 휩쓴 락앤락, 글로벌 '크리에이터' 도약
  • 디자인 국제대회 휩쓴 락앤락, 글로벌 '크리에이터' 도약
  • 락앤락 메트로 텀블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디자인 저력’을 뽐낸다. 기능과 품질을 넘어 ‘디자인 중심’ 경영으로 생활용품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락앤락은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 ‘엣지 텀블러’가 최근 ‘2021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서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바로한끼 시리즈), 독일 디자인 어워드(진공쌀통·소마 IH 시리즈·메트로 텀블러)에 이어 올해 국제 디자인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의 경우 5년 연속 국내 50위권 진입 기업에 주어지는 톱 라벨(iF top label)도 지난해에 이어 획득했다.락앤락 데꼬르 IH 시리즈.락앤락은 과거 40~50대 주부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방용품 기능에 집중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기 위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복고풍 디자인 쿡웨어 데꼬르 IH 시리즈,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의 메트로 텀블러 시리즈, 한국 쌀독을 연상케 하는 진공쌀통 등 최근 출시한 제품들에서 이런 경향은 뚜렷히 나타난다. 락앤락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 중심의 생활 혁신’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디자인 중심 사고’(Design Thinking)를 브랜드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인 회사 데이라이트(Daylight)에 디자인 컨설팅을 의뢰했고,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개발 및 기획,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이르기까지 락앤락의 ‘디자인 DNA’를 새롭게 구축했다. 2019년 10월 발표한 새 BI ‘LocknLock’은 락앤락의 이런 디자인 지향을 담았다. 단순하지만 뚜렷한 서체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본질적 요소와 실용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앰퍼샌드(&) 부호 대신 라틴문자 엔(n)을 사용해 소비자와 제품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직관적 느낌을 높였다. 소비자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로부터 출발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락앤락의 의지를 드러냈다.락앤락 BI.신규 BI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이 바로 ‘메트로 텀블러’다. 데이라이트 소속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가 작업했으며, 실용적인 북유럽의 감성을 반영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 미국 IDEA를 비롯해 독일 디자인 어워드까지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디자인적인 변화는 매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진공쌀통은 2021 독일 디자인 어워드 (German Design Awards 2021)에서 주방용품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생활 공간 어디에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며 출시 4개월 만에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20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한 칫솔살균기는 비누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코로나19 사태 따른 위생 이슈로 인기를 끌며 제품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평균 매출이 약 36%씩 상승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세계 3대 현대미술관 중 하나인 모마(MoMA)의 디자인 스토어에 입점하기도 했다. 락앤락은 디자인 조직도 강화했다. 넥슨, SK텔레콤, SK플래닛 등 UX(User Experience·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총괄한 정태락 상무를 2019년 한국 총괄 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초에는 김성훈 대표를 비롯해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디자인위원회를 발족,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경영을 위한 회의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디자인센터를 구축해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홈페이지도 디자인과 브랜드 요소를 강조해 새롭게 단장했다.정태락 락앤락 상무는 “락앤락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생활 혁신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를 지향하고, 이를 위해 디자인을 기업 가치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사람 중심 사고에 기반한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으로 소비자와 밀접히 교감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락앤락 사진자료] (4) 진공쌀통
2021.06.30 I 김호준 기자
 빌리 아일리시, G7에 "백신 공유해야" 서한 참여
  • [주말POP콘] 빌리 아일리시, G7에 "백신 공유해야" 서한 참여
  • (사진=빌리 아일리시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독특한 음악색과 함께 그간 꾸준한 정치, 사회적 목소리로 세계적 관심을 받아온 팝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이번엔 코로나19 백신 공유와 관련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13일까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정상회의가 국제적인 주목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G7로 포함된 국가는 아니지만 초청국가로서 한국도 참석한 이번 G7 회의에선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한 논의가 핵심 의제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를 앞두고 빌리 아일리시를 비롯해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 글로벌 셀럽들이 빈국에 백신을 시급히 보내야 한다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청원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를 포함한 유명인사들은 늦어도 8월까지 보유 백신의 20%를 기부해달라는 취지로 G7에 보낼 서한의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서명에는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와 할리우드 배우 이완 맥그리거, 올랜도 블룸, 우피 골드버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유니세프가 이미 빈국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지만 1억 9000만회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G7은 자국 내 백신 접종을 지연하지 않고도 6∼8월 보유량의 20%를 기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물량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한다면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1억 5000만회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은 모든 곳에서 종식되기 전에는 어떤 곳에서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퍼지고 있고, 우리 모두를 처음으로 되돌릴지도 모르는 변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빌리 아일리시가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 여성이자 최연소로 그래미 최초 주요 부문 4관왕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한 빌리아일리시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세계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리는 ‘아이콘’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울, 착취, 방황 등 그 시대 청년들이 고민할 어두운 주제들을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풀어낸 것도 한몫했지만, 정치-사회적인 의제들에 당당히 음악으로, 혹은 개인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행보들이 Z세대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입니다. 가장 먼저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성적 구분을 없앤 ‘젠더리스’ 패션이었습니다. 여성 뮤지션 성적 대상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행보였죠.아일리시는 지난 2019년 5월 캘빈클라인 광고 캠페인을 통해 “세상이 나의 모든 것을 알게 되길 원치 않는다. 그래서 크고 헐렁한 옷을 입는다”고 밝히는가 하면, 또 다른 인터뷰에선 “내가 옷을 입는 방식을 칭찬하며 ‘당신이 소년처럼 옷을 입어서 기쁘다. 덕분에 다른 여성들도 소년처럼 옷을 입고 헤픈 여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여성이 얼마나 노출을 했는지보다 스스로 얼마나 편하게 느끼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나처럼 입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나를 지지하는 이상한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것에도 거침없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을 앞뒀을 당시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찬조 연설을 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대선 당시 유튜브에 ‘투표하세요’라는 영상을 올리고 “침묵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삶과 전 세계가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2021.06.13 I 김보영 기자
전지현이 ‘구독중’이라는 연예인 유튜브
  • 전지현이 ‘구독중’이라는 연예인 유튜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전지현이 홍진경의 공부 유튜브 채널을 구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9일 공개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영상에서는 홍진경과 남창희, 그리 등이 경북 영주로 소풍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차 안에서 남창희는 홍진경에게 “누나, 전지현씨가 (홍진경 유튜브 채널)구독했다는 거 진짜냐?”라고 물었다. 사진=공부왕찐천재 유튜브 영상 캡처.이에 홍진경은 “그런 이야기 하지마. 나 그런 이야기 하지마. 전지현씨 그렇게 상업적으로 풀고 싶지 않아”라고 말렸다. 남창희와 그리가 전지현에 대해 더 묻자 홍진경은 “(전지현에게) 카톡이 왔다. 이걸로 공부하신대. 아이 이런 이야기 하지마. 나 아끼는 인맥이란 말이야. 이슈되는 거 싫어하셔”라고 말했다. 재차 홍진경이 “하지마. 이야기하는 거 조심스러워”라고 하자 남창희는 “아까는 (말) 해달라며. 자기가”라고 웃었다. 전지현과 홍진경은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2014년 작품)에서 절친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홍진경은 전지현의 시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와도 지인 관계다. 홍진경은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정우 디자이너는 아직도 며느리가 전지현인 걸 신기해 하신다. ‘내 며느리가 전지현이다. 이게 무슨 일이냐’ 하신다”며 “내게 전화해 며느리 전지현 자랑을 몇십 분씩 한다. 말을 들어보니 전지현이 남편과 시댁에 정말 잘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한편 홍진경의 ‘공부왕찐천재’는 홍진경의 공부 도전기를 담은 웹예능이다. 구독자는 9일 기준 74만명이다.
2021.06.10 I 김소정 기자
'모더나 창립자' 로버트 랭거 “모더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보유, 놀라운 미래 있다”
  • [단독]'모더나 창립자' 로버트 랭거 “모더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보유, 놀라운 미래 있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모더나는 mRNA 바이오 의약품과 백신 등 광범위한 파이프라인과 뛰어난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놀라운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창립자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6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모더나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데릭 로시(Derrick Rossi)·팀 스프링거(Tim Springer) 하버드 대학교 교수와 함께 2010년 모더나를 공동창립했다. 줄기세포 학자였던 로시 교수는 mRNA를 원하는 표적세포 유형으로 재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랭거 교수는 인체의 특정한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1년 후 프랑스 출신의 사업가 스테판 밴셀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 본격적인 기업 운영을 시작했다.모더나는 처음부터 mRNA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2013년 아스트라제네카와 심혈관과 대사 및 신장 질환의 치료를 위한 mRNA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에는 알렉시온제약과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2015년에는 머크와 mRNA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백신 및 수동면역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며 입지를 다졌다.모더나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본사.(사진=로이터)모순적이게도 기회는 인류에게 재앙과 같은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왔다. 2020년 1월 모더나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발표하면서다. 빅파마가 주도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는 이 작은 회사의 개발 역량에 의구심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임상 3상 결과 94.1%의 예방효능을 증명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2%, 얀센 백신 66%보다 높은 예방효능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mRNA 백신과는 예방효능(95%)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모더나 백신은 콜드체인 조건이 영하 20도로 영하 70도 운송환경이 요구되는 화이자 백신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랭거 교수는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mRNA 백신이 가장 좋은(promisin)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른 백신들도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백신 예방효능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방역당국이 재접종 여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고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 사태의 대안으로 논의되는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그것이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년 동안 팬데믹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보다)백신 제조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mRNA 백신을 만드는 제조시설이나 유휴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코로나19 백신 개발로 2018년 상장 당시 주당 23달러였던 모더나 주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207달러로 9배 뛰었다. 시가총액은 827억4300만달러(92조4000억원)다.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이익을 냈다. 총수익(Revenue)은 19억3700만달러(2조2000억원)로 코로나19 백신 수익만 17억달러(1조9000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Net income)은 12억2100만달러(1조4000억원)였다.랭거 교수가 언급한 모더나의 백신 파이프라인은 절반 이상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혁신 신약)’다.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전 세계에서 1억명이 접종했고 최대 10억도즈(1회 접종분)이 더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 mRNA-1647, 임상 2상 계획인 지카바이러스(Zikavirus) 예방 백신인 mRNA-1893도 세계 최초 타이틀이 유력하다.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메타뉴모바이러스(hMPV)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3) 예방을 위한 mRNA-1653,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인 mRNA-1345도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다.랭거 교수는 mRNA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신약 개발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봤다. 30년 전부터 mRNA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체내 전달기술이 없어 현실화되지 못하다가, 화이자·모더나의 백신 개발로 현실 구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19의 제약업계 연구개발(R&D) 전망에 대해 “바이오 분야에서 mRNA 요법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밖에도 재생 의학, 약물 전달, 디지털 의학, 인공 지능(AI), 신경 과학 및 생체 재료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1.06.07 I 왕해나 기자
왜 너희들이 힘들까?…소통은 지석진처럼
  • [김만희의 MZ세대 이해기]왜 너희들이 힘들까?…소통은 지석진처럼
  • [김만희 뉴에라캡코리아 마케팅팀장] 90년대 초, 대한민국은 X세대의 열풍에 휩싸였다. 그 당시 대한민국은 386세대로 불린 신정치 세력들이 이미 기성세대가 됐고,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정치보다는 사회문화에 관심이 많고, 저축보다는 소비를 추구하는 20대 대학생들이 새로운 인류로 등판했다. 기성세대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미지의 수 ‘X’를 붙였다.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는 데뷔와 동시에 전국을 강타했고, 94년 아모레의 남성화장품 ‘트윈엑스’는 김원준, 이병헌의 상의탈의한 모습의 멋진 TV광고로 X세대는 자유롭고, 새롭고, 도전적이라는 인상을 줬다. X세대는 2000년대 들어서도 소비 고급화의 주역으로 해외 럭셔리 제품, 외제 자동차 소비를 추구하고, 해외여행 활성화를 주도하는 등 뉴트렌드의 주축세대로서 대한민국 소비의 핵심으로 인정 받아 왔다.그들이 20대였던 90년대에서 30여년이 지난 지금, X세대는 45~56세(65년~75년생 기준)로 사회에서 팀장 급 이상의 젊은 중년이 됐다. 20대의 도전정신을 지녔던 X세대는 이제 경제적 풍요로움까지 갖췄다. 여유로움과 자유분방함을 갖춘 이들이 요즘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도무지 MZ세대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MZ 세대들은 이 X세대들을 ‘라떼’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피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X세대의 X는 ‘부정적인 의미의 X’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90년대 생이 온다’에는 안타깝게도 90년대 생이 없다X세대가 MZ세대와의 소통을 어려워한다는 것의 반증으로 2년전쯤 유행했던 ‘90년대 생이 온다’란 책의 열풍을 들수 있다. 아마 90년대 생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해해야 하는 그 윗세대들이 책을 읽어서라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마음과는 다르게, 역설적이게도 정작 90년대생은 그 책에 없다.그들은 유튜브에 있고, 인스타그램에 있으며, 틱톡에 있다. 90년대 생들의 문법이 디지털인데,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 인증이다. X세대들이 그들을 이해하려면 책 한권으로 끝낼게 아니라, 그들의 놀이터인 소셜네트워크(SNS)에 들어가야 한다.그리고 그들의 소통방식과 놀이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386세대가 X세대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였던 것 처럼, X세대도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존중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X세대들, 특히 잘 나갔던 그들은 본인들이 주역이었던 시절을 잊지 못하고, 그들의 방식을 MZ에게 주입하고 있다. 본인이 주역이 아님을 인정하는 순간, 본인을 부정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듯하다.◇팔로워 200만명의 ’지석진‘, 그는 소통하는 법을 알고 있다잘 알려진 연예인 지석진씨는 66년 생으로 현재 55세이다. X세대의 초창기 세대로서, 인기 예능 런닝맨에서는 왕코형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얼마전 유재석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멤버 별루지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시기에 정식 음반을 취임한 가수 출신이다.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무대에서 혹평을 받기 전, 지석진씨의 앨범 소개가 나오기도 한다. 우연의 일치로 데뷔앨범 중엔 ‘난 알아요’라는 곡도 있다.그가 궁금했다. SNS채널의 구독자수는 깜짝 놀랄 정도다. 그의 유튜브 채널인 ’지편한 세상‘은 현재 구독자가 37만6000여명이고, 틱톡은 2M(200만명),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려 266만8000여명의 팔로우를 기록중이다. 동일그룹 멤버 중 이슈성이 높았던 배우 이동휘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30만4000명쯤이니 가히 그 인기가 대단하다. 평상시 그의 컨텐츠는 부담없이 오버하지 않고, 일반인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이슈를 꺼내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리고 그는 1주일에 2~3회씩 정기적으로 컨텐츠를 올리고, 채널별로 다른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단순히 컨텐츠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팬들의 댓글에도 정성스레 답변을 달고 소통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한다. 지석진씨의 SNS 소통역량은 X세대들이 ‘노력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그의 MSG워너비 발탁은 김태호 MBC 프로듀서(PD)의 치열한 고민이 낳은 ‘신의 한수’였다. 조금 오버하면 지석진의 별루지는 MSG워너비의 인기의 배경이다. 정말 그는 알고 있었다.◇가전제품 광고 BGM에 ‘컴백홈’이?…서태지, 그도 바뀐다집에서 청소를 하다 무심코 흘러나오는 ‘컴백홈’ 노래에 눈길이 절로 TV에 꽂혔다. 태지매니아인 나로선 삼성전자 가전제품 광고 BGM으로 그의 노래를 들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어떻게 서태지의 노래를 가전제품 광고에 쓸 수가 있을까. 이 기획을 서태지가 승인하다니… 서태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기존 권위에 불순응과 본인의 창작물에 대한 과잉 보호다. 그는 신비주의와 더불어 음원조차도 쉽게 사용을 승인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백번 양보해 코로나19가 바꿔버린 라이프스타일을 노래 속 가사인 ‘인 더 플레이스 투 비(IN THE PLACE TO BE)’로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삶과 가전이 맞 닿아있다는 취지로 승락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기존의 서태지의 대중문화 대화법과는 다르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인정하고, 본인의 음악을 이제는 본인 의도가 아닌 대중이 해석하게끔 만들고 싶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고 있는가는 마케터의 최대 고민이 돼야한다. 트윈엑스 광고를 기획했던 동방기획의 한 담당자는 미지의 X세대를 이렇게 표현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미지의 집단. 기성세대를 거부하며 그들과는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신세대. 우리는 한마디로 골치 아프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 집단을 미지의 ‘X’, 거부의 ‘X’의 의미를 부여, ‘X세대’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X세대가 부정의 X가 아닌 미지의 X로 거듭나려면 보다 고차원적으로 소통할수 있는 노력을 과거방식이 아닌 ‘디지털’에서 해야 하는 시대다.
2021.05.29 I 김경은 기자
유한 ‘렉라자’·한미 ‘벨바라페닙’…올해 ASCO 주목받는 기업들
  • 유한 ‘렉라자’·한미 ‘벨바라페닙’…올해 ASCO 주목받는 기업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세계 최대 암학회 행사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가 다음달 개막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주요 항암 신약에 대한 논문 초록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학회를 통해 공개되는 신약후보물질 성과들이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ASCO는 6월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ASCO는 세계 종양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70여 개국에서 암 전문의, 연구원,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4만여명이 참석한다. 신약의 임상시험 데이터 발표를 통해 경쟁약물 대비 우수성을 증명, 글로벌 파마와의 공동연구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는 기회다.ASCO 2021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표=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연구는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임상데이터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와 얀센의 항암 신약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발표로 관심 끌었던 크리설리스(CHRYSALIS) 연구의 후속 버전이다.이번 연구결과는 경쟁 약물 ‘타그리소’의 내성 극복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록에 따르면 타그리소에 내성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완전반응(CR)을 보인 1명과 부분반응(PR)을 보인 15명을 포함해 16명이 반응을 보였다. 객관적반응률(ORR)은 36%를 기록했다. ORR은 전체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유한양행은 다음달 4일 타그리소 내성 및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이저티닙의 단독투여와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 1·1b상을 발표할 예정이다.한미약품(128940)이 2016년 미국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대장암·폐암(NRAS) 변이치료제 ‘벨바라페닙’도 관심이다.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와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이번 학회에서는 변이 흑색종 환자에게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투여한 임상 1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초록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13명 중 5명의 환자가 PR에 도달해 ORR은 38.5%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016년 제넨텍에 1조 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이후 임상 개발 속도가 더뎌 시장의 우려가 높았지만 이번 결과로 반환 우려를 해소하고 후속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병용요법이 로슈의 ‘젤보라프’를 뛰어넘는 반응률을 증명한다면 신약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제넥신(095700)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DNA 백신 ‘G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의 유효성 평가군을 분석한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CR, 10명이 목표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PR에 도달했다. 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안정(MSS)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1b·2a상임상 데이터를 내놓는다. 초록에 따르면 등록된 총 33명의 환자 중 5명이 PR에 도달하면서 ORR 15.2%를 기록했다. 최종 포스터에는 더 많은 환자 수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일부 용량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도 포함될 예정이다.네오이뮨텍은 재발·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NT-I7과 키트루다의 병용 1b·2a 임상 중 1b상의 결과를 발표하고, 교모세포종(HGG)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인 화학 방사선 치료와 NT-I7를 병용투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셀리드(299660), 젬백스(082270), 온코닉테라퓨틱스, 아이디언스 등도 ASCO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금리 인상 우려와 개별 종목의 임상 실패, 공매도 재개 등으로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바이오텍의 연구개발(R&D) 성과,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이슈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21.05.26 I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보다 BTS!" 외국인, 엔터株 연일 순매수
  • "삼성전자보다 BTS!" 외국인, 엔터株 연일 순매수
  • 미국 3대 음악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쳐.[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외국인들이 연일 순매수하고 있는 엔터주의 인기 비결과 투자전략을 살펴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7~24일 기준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3위(금액 기준) 종목은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다.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을 5~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있는 하이브도 연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연일 순매도해온 것과 대조적이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기됐던 엔터주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비대면 상황에서 팬덤은 글로벌화했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 데뷔가 이어지고 있다.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온라인 음원 사업 등이 성장했다.지난 1분기 오프라인 콘서트를 진행하지 못했음에도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SM 모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50%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오후 유튜브에서 공개된 BTS의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는 21시간만에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직전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3시간가량 앞당겼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튜브에서 시작된 케이팝(K-POP)의 대중화는 음반 수출 데이터를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팬덤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결집시킨 위버스·디어유의 높은 승수효과로 가속화된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엔터주 순매수?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5월17~24일 기준, 단위: 억원, 자료: 마켓포인트)- 엔터주, 외국인 순매수 지속…이달 들어 20~30%↑◇순매수 배경은? - 글로벌·플랫폼화…코로나19 피해주에서 수혜주로- 온라인으로 집결한 팬덤…BTS ‘버터’ 폭발적 반응◇엔터주 투자 전략은?- 백신 접종률 상승 후 투어 확대 등 기대- 하나금융투자 “미디어 최선호주는 하이브·JYP Ent.”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1.05.25 I 성주원 기자
 文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 [밑줄 쫙!] 文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文대통령, 3박5일 美순방 마치고 귀국“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입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경제협력, 대북정책 공조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 美 판문점선언·싱가포르선언 존중 명시...남북관계 활로 모색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고 명시했어요.바이든 정부가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힘으로써 한국 정부는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미국이 4개월간 공석으로 뒀던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북핵통’으로 꼽히는 성 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임명한 것도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한편 성과가 구체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어요. 미국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북한이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대북 적대시정책 철폐'의 실질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 美 백신 직접지원...한·미 백신공조 강화22일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5만명의 한국군 전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어요.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합의한 것 역시 성과로 평가됩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분야 진전도 있었으며, 이런 성과에 힘입어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의 '백신 허브'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다만 일부에서 거론됐던 '한미 백신 스와프'의 경우 이번 순방에서 거론되지 않았고, 한국군에 지원하는 백신 역시 절대적인 숫자만 보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반도체·배터리 협력...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이번 순방에서 한·미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총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발표했어요.아울러 5G·6G 기술이나 우주산업 등 첨단과학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했고, 특히 원전 협력을 강화하면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미국이 경제와 외교·안보 이슈를 묶어 중국 견제에 나선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에서 미국 중심의 공급망 확충에 동참한 것은 한·미 간 경제동맹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도 성과로 꼽힙니다.이로써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는 것에 더해 우주로켓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어요. ◆ 中과의 관계는 과제로 남아한·미는 공동성명에 쿼드 가담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나 중국을 명시하진 않았습니다.그러나 ‘국제질서를 저해·위협하는 행위 반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약속’을 명시한 것은 중국을 염두에 둔 미국 측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한·미가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에선 당장 “내정간섭”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국민의힘 당대표후보자 8명 지원...'0선' 이준석 여론조사 1위오는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가 열릴 예정입니다.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지난 22일 등록을 마쳤어요. 5선 조경태·주호영 , 4선 홍문표, 3선 윤영석,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과 원외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의원이 등록했습니다.앞서 당대표로 출마 선언을 한 조해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입후보했고, 신상진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포기했어요.국민의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낼 예정입니다.당대표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진행돼요. 25일 비전발표회를 열고, 26~27일 여론조사를 벌인 뒤 27일 본경선 진출자를 뽑는 일정입니다.본경선은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기존 룰대로 치러집니다.등록한 후보들 중에서 '0선'의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 1위로 나와 '젊은 당대표'로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소장파 이준석, 여론조사에서 1위 기록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30.1%로 1위를 했습니다. 이어 나경원(17.4%)·주호영(9.3%)·김웅(5.0%)·김은혜(4.9%) 후보순이었어요.국민의힘 초선 김웅(51)·김은혜(50) 의원과 원외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22일 6·11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개 토론회를 열며 소장파 강세 열풍을 이어갔어요.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하자 중진 후보들은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데, 여론조사만으로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 “여론조사는 인지도 경쟁 성격이 있는데 당대표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 오세훈·하태경, 이준석 공개지지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제목으로 이 전 최고위원 공개지지 글을 올렸습니다.오 시장은 "방금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면서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어요.‘0선’은 30대 원외인사인 이 전 최고위원, 초선은 김은혜·김웅 의원을 가리킵니다.오 시장은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자신의 서울시장 당선에 역할이 컸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에게 2030 세대의 표를 결집시키는 데 역할을 한 ‘청년 유세’를 기획했고, 큰 성공을 거뒀어요.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준석 최고가 상당히 총명하고 또 정치 경험도 아주 전투적으로 10년 동안 해온 숙련된 정치인이기에 나이로 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부문 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세 번째/BTS, BBMA서 4관왕 올라...자체 최다 수상 기록 경신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 (BBMA)에서 4관왕에 올랐어요.BTS의 기존 최고 기록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2관왕(2019년)인데요. 올해는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상을 모두 휩쓸며 자체 최다 수상기록을 썼습니다. ◆ 쟁쟁한 후보들 제치고 '톱 셀링 송' 첫 수상BTS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그리고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까지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어요.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식에서 '톱 셀링 송' 수상자로 호명됐는데요.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이 부문에서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모두 제쳤어요.BTS가 이 부문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입니다.BTS는 서울에서 화상으로 수상소감을 전했어요.리더 RM은 영어로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활력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유튜브 24시간 최다조회수 기록 자체 경신BTS는 빌보드 4관왕 소식에 이어 유튜브 조회수 기록도 경신을 이어갔어요.24일 유튜브에 따르면 BTS 새 디지털 싱글 '버터' 뮤직비디오가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입니다.BTS는 지난해 8월에 '다이너마이트'로 세웠던 기록(1억 110만 조회수)을 약 10개월 만에 갈아치웠어요. 이로써 BTS는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1, 2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습니다.BTS의 소속사 하이브에 따르면 '버터'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스‘톱 송’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하이브의 주가도 2% 상승세를 보였어요. ◆ '왜 인기가 있나?' 물을 필요 없다...전 세계에서 호평BTS 인기 고공행진에 전 세계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요.BTS의 인기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음악 평론계에서는 적절한 해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미국 패션 전문매체 리파이너리29는 “언론과 대중은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조나스 브라더스에게는 하지 않는 질문, 즉 '왜 인기가 있나?'라는 질문을 BTS에는 여러 해 동안 던져 왔다. 이제는 BTS에도 그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다”라고 했어요.BTS의 RM은“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으로서 버터가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5.25 I 이수빈 기자
 "의료진에 박수 대신 임금 인상을"…두아 리파의 일침
  • [주말POP콘] "의료진에 박수 대신 임금 인상을"…두아 리파의 일침
  • (사진=두아 리파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저는 이 영광을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워온 간호사들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님은 NHS(국민보건서비스) 의료진의 월급 좀 올려주시죠!”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는 현지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1 브릿 어워즈’가 열렸습니다. 그 중 대상 격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국내 대중에게도 친숙한 여성 솔로 가수 두아 리파(Dua Lipa)였습니다. 그는 올해의 앨범상과 함께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상까지 2관왕을 휩쓸었습니다. 다만 두아 리파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건 수상 기록과 화려한 시상식 공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두아 리파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트로피의 영광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돌리고, 이들의 임금 등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는 공개적 목소리를 냈습니다. 70대 흑인 간호사 엘리자베스 애니유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의 노고를 치하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공개적으로 의료진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그의 모습에 4000명 대중은 환호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애니유는 영국 최초로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상담 센터를 설립한 간호사로, 현재는 웨스트런던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두아 리파는 수상소감에서 그에게 트로피를 바친다는 깜짝 발언과 함께 “애니유는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며 간호사로서 아주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전방에서 싸우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며 “우리 모두는 의료진에게 아주아주 큰 박수를 보내고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공정한 임금 인상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아 리파가 이같은 수상소감을 남긴 것은 현재 영국 정부가 열악한 의료진의 대응 방식 및 처우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영국 의사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의료진 1758명 중 절반 이상인 65%는 3년 이내에 NHS를 떠나 외국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민간 병원으로 이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응답 이유로는 낮은 의료진 임금 책정이 주요하게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영국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NHS 소속 의료진의 임금 인상률을 단 1%로 책정하면서 반발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애니유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영국 정부는 병원 장비와 인원 수용을 늘리는 데 돈을 투자해왔따. 하지만 그 돈을 왜 간호사와 조산사에게 쓰지 않는 것인가”라며 의료진 처우 개선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두아 리파의 공개 지지를 접한 엘리자베스 애니유는 SNS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일선 의료진의 급여 인상과 처우 개선을 지지해 준 두아 리파에게 너무 고맙다”고 트위터로 화답했습니다. 두아 리파는 199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2015년 싱글 ‘New Love’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2017년 정규 앨범 ‘dua lipa’로 제61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번 정규 2집 앨범 ‘Future Nostalgia’로 2021 브릿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습니다. 이 앨범으로 앞서 열린 제9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2021 브릿 어워즈’는 코로나19 이후 1년 2개월 만에 영국에서 처음 유관중으로 실시한 대형 실내 공연 행사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없이 4000여명의 관중이 아티스트들과 공연을 즐겼습니다. 영국은 현재 이스라엘(62.6%)에 이어 백신 접종률 52.1%로 세계 2위를 기록 중입니다. ‘브릿 어워즈’를 참관한 관객들은 사전에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꾸준히 추적 검사를 받는 등 관리를 거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1.05.16 I 김보영 기자
CU, CJ제일제당과 ‘우리 땅 우리 김치’ 행사 진행
  • CU, CJ제일제당과 ‘우리 땅 우리 김치’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김치 관련 HMR 상품에 대해 +1 행사가 적용되는 ‘우리 땅 우리 김치’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김치 논란이 있었던 지난 1분기 CU에서 판매된 국내산 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3.2%나 올랐을 정도로 김치 원산지 이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였다.(사진=CU) CU는 이를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우리 김치를 알리기 위해 CJ제일제당과 협업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의 김치는 100% 우리나라 땅에서 재배한 원재료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행사 상품은 비비고 배추김치를 비롯해 돼지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왕교자 김치만두 등 총 12종으로 이달 말까지 2+1 행사가 적용된다. CU가 김치 관련 상품을 대규모로 증정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상품들은 온라인과 비교해도 가격경쟁력이 높다. 예를 들어 ‘비비고 배추김치(2700원/200g)’는 행사 가격으로 적용하면 개당 1800원으로 이는 인터넷 최저가인 2430원보다 약 30% 저렴하다.실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근거리 소비문화가 확산되자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CU의 지난 3년 간 전년 대비 김치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2018년 10.5%, 2019년 8.8%로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엔 16.7%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특히, 최근에는 편의점 김치의 주소비층인 1인가구 외에 평소 마트에서 장을 보던 4050 세대들까지도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올해 1분기 CU의 김치 구매 고객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 세대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6.8%였던 것에 반해, 4050 세대는 30.3%로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CU에서는 50g 소포장 김치에서부터 900g짜리 대용량 김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량과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통신사 할인 및 포인트 적립까지 적용돼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홍원진 BGF리테일 HMR팀 MD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최근 일어난 김치 이슈에 가까운 편의점에서 국내산 김치를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 제조사와 함께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1 I 윤정훈 기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5·18 민주화운동 다큐 상영
  •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5·18 민주화운동 다큐 상영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와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5편을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지난달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의 올해 첫 번째 기획전으로 ‘세월호 참사 7주기’ 관련 다큐멘터리 7편을 상영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의 ‘다’와 즐길 ‘락(樂)’을 결합한 ‘DMZ 다락’은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온라인 기획 전시전이다.이번 상영작은 광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5편의 중·단편 다큐멘터리다. 모두 1980년 이후 출생하거나 성장한 아시아 감독의 연출작이다. 이른바 ‘포스트 5·18 세대’의 시선으로 광주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작품이다. 도는 관객들이 상영작을 통해 지리적 경계와 세대를 극복한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5편의 상영작은 △박영이 감독의 우리가 살던 오월은(2019) △정경희 감독의 징허게 이뻐네(2020) △박은선 감독의 손, 기억, 모자이크(2019) △보 왕 감독의 속삭이는 잔해와 소리없이 떨어지는 잎들(2019) △황준하 감독의 쉬스토리(2019) 등이다.상영작은 14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민주화를 염원하는 이들에 대한 지지·연대의 뜻을 전하고자 5·18기념재단이 제작한 ‘세계 군사주의와 권위주의 방지의 날’ 제정 캠페인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정상진 (사)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DMZ다락’ 상영이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슈를 돌아보고 함께 논의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0 I 김미희 기자
中 희곡 3편 '낭독공연'으로 만난다
  • 中 희곡 3편 '낭독공연'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중연극교류협회, 국립극단, 주한중국문화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이 오는 5월 12~ 1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중국 공연 장면(사진=국립극단)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이한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중국의 전통희곡과 현대희곡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다. 그 동안 36편의 중국희곡을 번역· 출판했으며, 번역된 작품을 낭독공연 페스티벌 형태로 기획해 국내 연극계에 소개했다. ‘물고기인간’, ‘낙타상자’, ‘최후만찬’, ‘만약 내가 진짜라면’ 등은 국내 극단들에 의해 제작됐다. 올해 소개되는 작품은 ‘진중자’, ‘장 공의 체면’,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등 세 편이다. ‘진중자’(김우석 번역, 이자람 창본작가·작창, 박지혜 연출, 5월 12~13일)는 ‘중국의 마지막 고전 시인’이라 불리는 이원희(梨園戱) 작가 왕런제(王仁杰)의 작품이다. 800년 역사의 이원희는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음악과 섬세한 연기술로 중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전통극으로, 우리 판소리와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이 만들어질지 기대된다. 이 극은 고대 중국의 한 인물이 자신의 인생 목표를 실천해가는 과정을 우화적으로 그려내며 현대인들에게 삶의 목표와 실천의 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국 창작 판소리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이자람이 대본과 작창을 맡았다. ‘장 공의 체면’(장희재 번역, 극단 배다, 이준우 연출, 5월 14~15일)은 중국의 90년대생을 일컫는 ‘지우링허우(90后)’ 출신 극작가 원팡이(溫方伊)가 대학 재학 중에 집필한 작품이다. 300회 이상의 공연 횟수를 기록해 ‘대학극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1967년 홍위병에게 구금된 남경대학교 중문과 교수 세 명의 서로 다른 기억을 통해 중일전쟁과 문화대혁명이라는 상반된 두 시대를 효과적으로 엮어낸 극이다. 류전윈(劉震雲)의 동명 소설을 중국 실험극의 선구자 머우썬(牟森)이 각색한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오수경 번역, 극단 하땅세, 윤시중 연출, 5월 15~16일)도 선보인다. 중국 연극계에 매번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던 머우썬이 90년대 후반 돌연 은퇴한 후 약 20년 만에 이 작품을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다. 원작 소설 작가인 류전윈 역시 중국 신사실주의의 대표 작가다. 2011년 이 작품으로 마오둔 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2018년 프랑스에서 문학예술 기사 훈장을 받았다. 작품은 ‘상호 간에 말이 통해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너무나 평범하고도 절대적인 진리를 투박하지만 강력하게 보여준다.한편, 오는 5월 16일에는 중국희곡과 중국연극계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김옥란 평론가가 사회를 맡고, 배요섭 연출가가 한국 측 발제자로 나선다. 이어 열리는 토론회에는박인혜 판소리 창작자, 홍영림 한양대 강사, 이진주 창극 평론가가 한국 측 토론자로 참여한다. 중국 측에서 작가 겸 상해희극학원 문학과 부교수인 궈천즈(郭晨子), 극작, 연출, 연기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지우링허우(90后) 공연예술창작자 딩이텅(丁一腾)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이번 낭독공연은 심포지엄을 포함해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2021.04.30 I 윤종성 기자
마포문화재단, 공상집단 뚱딴지 연극 2편 온라인 공개
  • 마포문화재단, 공상집단 뚱딴지 연극 2편 온라인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와 함께 제작한 ‘M 단막 극장’ 온라인 연극 2편을 오는 5월 7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마포문화재단 ‘M 단막 극장’(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에 선보일 연극은 코로나19로 더욱 불거지고 있는 차별과 혐오, 그리고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이슈를 연극의 언어를 빌려 과감하게 그린 작품들이다. 극작가 여온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왕중왕’,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대표가 극작과 연출로 참여한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를 각각 5월 7일과 14일 공개한다.‘왕중왕’은 1년 중 가장 더운 날인 대서에 벌어진 보건소 폭탄 테러 사건을 그린다. 땅과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여왕, 전자파에 통증을 느끼는 통증왕, 자위 행위를 멈출 수 없는 자위왕 등 세 인물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으로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35년을 배경으로 한다. 끔찍한 아동 학대범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가까운 미래를 그리며 아동학대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임을 이야기한다.마포문화재단은 온라인 공연이지만 관람의 경험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공연 티켓, 팝콘, 리플릿 등을 담은 관람 패키지 ‘M 플레이박스’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4.20 I 장병호 기자
'학폭 의혹' 수진 목소리, (여자)아이들 신곡 음원서 삭제
  • '학폭 의혹' 수진 목소리, (여자)아이들 신곡 음원서 삭제
  • 수진(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목소리가 팀의 신곡 음원에서 지워졌다.(여자)아이들의 신곡 음원을 제작한 유니버스뮤직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월 (여자)아이들의 ‘라스트 댄스’(Last Dance) 녹음 및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촬영을 완료하고 이달 말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여자)아이들의 멤버 수진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했고, 현재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의 재편된 상태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과 논의를 진행해 신곡 음원의 구성과 가사를 수정해 재녹음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니버스뮤직 측은 “화보, 메이킹 등 부가 콘텐츠 역시 최대한 수진이 없는 5인 체제로 담길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막대한 비용과 여러 파트너사의 제작 인력이 투입된 뮤직비디오의 경우 수진 출연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집해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월 온라인상에는 수진이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수진이 학창시절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의 동생과 다툰 적은 있지만 학폭 가해자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수진은 직접 팬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 어린 시절 방황의 시간을 보내긴 했으나 해당 동창생을 폭행하거나 왕따를 주도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학폭 의혹 제기 글을 올린 네티즌을 포함한 허위사실 유포자들 및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배우 서신애 역시 수진과 친하게 지냈던 무리에게 학폭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는 내용의 폭로글도 나왔다. 수진은 이를 부인했으나 서신애는 SNS 입장글을 통해 수진에게 학폭 피해를 당한 게 맞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서신애가 입장글을 올린 뒤 수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21.04.19 I 김현식 기자
'펜트하우스2' 안연홍 "최예빈→진지희, 아역들 활약에 뿌듯" ②
  • '펜트하우스2' 안연홍 "최예빈→진지희, 아역들 활약에 뿌듯" [인터뷰]②
  • (사진=SBS ‘펜트하우스2’)[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펜트하우스2’로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배우 안연홍이 김소연, 최예빈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주동민 감독, 김순옥 작가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데뷔 35년을 맞이한 배우 안연홍은 최근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를 만난 뒤 그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친다. 아역부터 30년 넘게 쭉 연기 인생을 걸어온 그는 자신을 데뷔시켜준 KBS 드라마 ‘토지’(1986), 시트콤 ‘세친구’(2000) 이후 이번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자신의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맞게 한 세 번째 ‘인생작’이 됐다고 말한다. 최근 ‘펜트하우스2’를 마친 뒤 어느덧 시즌3 대본 리딩을 앞둔 안연홍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맡은 진분홍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만난 뒤 겪게 된 변화, 35년 연기 인생을 겪으며 정립한 연기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연홍은 지난 2019년 SBS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 이후 약 2년 만에 미니시리즈 ‘펜트하우스2’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180도 달라진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그는 ‘펜트하우스’ 시즌 2에서 미스터리한 비밀을 지닌 채 천서진(김소연 분)의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가정교사로 들어가는 진분홍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안연홍은 먼저 “감독님께서 워낙 잘 촬영을 해주시고 하나하나 디렉팅을 해주셨다”며 주동민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시청자들에게 화제를 불러모았던 진분홍 캐릭터의 마지막 장면 탄생 비화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안연홍은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진분홍이 마지막에 자고있는 은별이를 향해 ‘우리 애기’라고 부르는 그 장면에 소름이 돋았다고 해주시더라. 당시 그 장면 찍을 때 감독님께서 여러 각도를 재시며 고민을 많이 하셨다. 그러다 각도를 아래에서 위로 잡아보는 게 어떻게냐며 디렉팅을 주셨다. 그런 각도로 촬영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결과물 보니 제가 봐도 정말 스릴러물 같고 배경음악과 어우러져서 음산하고 괴기스러워지더라. 나의 부족함을 이렇게 채워주셔서 감사했다. 몇 번을 감사하며 촬영했다”고 공을 돌렸다. 촬영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선 “에피소드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모든 배우들이 다 저에게 제 정체를 물어본다는 것(웃음)”이라며 “또 촬영한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마지막 장면이 특히 남는다. 천서진 사진 밑에서 일부러 천서진과 같은 포즈를 취해있으라고 감독님이 주문해주셨는데 정말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김소연, 최예빈 등과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는 “소연이는 정말 연기를 너무 잘하고 천사같은 후배다. 함께 연기하는 상대방이 편안히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잘 해준다. 본인도 장면이 많기도 하고 매우 피곤할텐데도 늘 흐트러짐없이 꼿꼿이 서서 대사 열심히 치는 걸 보며 많은 걸 느낀다”고 했다. 또 “아역인 예빈이도 정말 연습을 많이 해온다. 저에게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구하는데 저는 편히 풀어주려 노력한다. 방송 나간 것 보면 함께하는 배우들 덕분에 늘 잘 나오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역들의 연기 활약에 대해 특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연홍은 “저도 아역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예빈이 포함 아역들이 다 너무 연기를 잘해주는 모습을 보면 참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진지희 후배도 저와 같은 어린 시절부터 활동한 아역 출신인데 너무 잘 보여주고 있어서 뿌듯했다. 제 동국대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친구들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특히 이번 드라마가 굉장히 이슈가 되면서 이 친구들이 한 번에 스타덤에 올랐는데 전혀 되바라지지 않고 겸손히 열심히 촬영에 임할 정도로 착하다. 이대로 쭉 롱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2’)본인이 맡은 캐릭터 외 매력을 느낀 배역이 없냐는 질문에는 “한지현 배우가 맡은 주석경 역할도 좋고 인상깊었고, 신은경 언니가 맡은 강마리 캐릭터 연기도 너무 잘봐서 매력적인 배역 같다”며 “특히 강마리 캐릭터는 잘못된 모성과 집착을 지닌 진분홍에 비해 따뜻한 모성을 지닌 다른 결의 캐릭터라 끌리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를 연기한 신은경 언니가 참 대단한 것 같다. 늘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해주시는 걸 보면 존경스럽다. 올해도 꼭 상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펜트하우스’의 남자 등장인물 중 누가 제일 낫냐는 질문에는 “질문을 들으니 소름이 돋는다(웃음). 정말 모두가 다 이상한 것 같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누구든 변할 수 있는 드라마기 때문에 비서도 못 믿을 것 같다(윳음). 고르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도 로건리가 제일... 낫지 않을까 답해본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학폭(학교폭력), 가정폭력, 왕따, 부동산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대본 내용을 보며 느끼는 지점이 많다고도 돌아봤다. 안연홍은 “대본은 미리 써두시고 작가님이 나눠주는 것만 나중에 나눠주시는 것 같은데 대본 내용이 딱 지금의 타이밍, 사회문제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옛날에 보면 대학교 때 배운 내용이긴 하지만, 천민들이 양반들을 희화화해서 탈 쓰고 연기를 했듯이 우리도 똑같구나, 사회 현상들을 지켜보면서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쾌감을 느끼시는 시청자들이 계시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극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런 드라마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분명 있는 드라마다. 대신 걱정되는 건 요즘은 저희 드라마가 19세 이용가 장면들이 많은데 그런 장면들을 어린 친구들이 보고 영향을 받을까봐 우려되는 점은 있다. 몰래몰래 보는 친구들이 있다 보니”라고 털어놨다. 시즌제로 미니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긴 호흡의 캐릭터 연기를 펼치는 소감과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연홍은 “미니시리즈인데 호흡이 긴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전에 출연했던 일일드라마와 다르다 느낀 점은 작품 특성상 워낙 반전이 많다 보니 대사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를 신중히 임해야겠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다행히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자칫 캐릭터의 행동을 잘못 해석하게 되면 나중 되어 다시 찍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더라. 정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작품을 만나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돼 기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라고 행복감을 표현했다. 그는 “나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그리고 시청자들이 이 모습을 어색히 생각해주지 않으시니 참 다행이구나 싶다. 덕분에 또 다른 스펙트럼을 넓혀보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 다른 역할에도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 사극 속 주막의 주모나 기생집의 기생이라든지, 무속인 등 신들린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욕심이 있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은 열망도 느낄 수 있었다. “윤여정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끝까지 대중 앞에 서서 연기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나이가 들면 언젠가는 따뜻한 국민 엄마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돌아가신 김영애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연기를 놓지 않으셨던 것처럼 저도 그 정신을 배워 끝까지 이 일에 임하고 싶어요.”
2021.04.14 I 김보영 기자
(영상)'투자왕' 유튜버 김단테 "투자는 절대로 지지 않아요!"
  • (영상)'투자왕' 유튜버 김단테 "투자는 절대로 지지 않아요!"
  • [이데일리 이준우 PD] 30대 초반에 창업한 회사를 팔아 경제적 자유를 이룬 유튜버 ‘투자왕 김단테’ 김동주 대표. 최근 미국의 게임스탑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다루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CNBC 앵커와 ‘제2의 워런버핏’이라고 불리는 차마스의 게임스탑 논쟁을 번역해 제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만 유튜버가 된 지금도 매주 2건 이상의 영상을 올리면서 구독자들에게 투자에 대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1년 소셜커머스 스타트업 ‘로티플’을 창업했고 같은 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받은 카카오 주식이 급등, 인생이 바뀌었다. 이후 금융 전문가에게 자산을 맡겼으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직접 투자업에 뛰어 들어 이루다투자일임 회사를 차렸다. 또한 ‘절대수익 투자법칙’이라는 책을 출간, 하락장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실전에서 증명하는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All Weather) 투자법’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그는 인터뷰에서 “시장이 늘 좋을 수는 없다. 주식 시장에는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 손해를 보더라도 복기하는 과정을 통해 손해가 미래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와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본인의 콘텐츠를 통해 일반 사람들의 투자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채널이 되길 바란다는 유튜버 ‘내일은 투자왕 김단테’를 유튜버 인명사전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2021.04.13 I 이준우 기자
기술력 품은 배터리 소재株…전기차 수혜 '활짝'
  • 기술력 품은 배터리 소재株…전기차 수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부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배터리 소재 업체들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월 전기차 판매량 ‘신기록 릴레이’ 중인 중국에서는 소재 업체들이 거대 내수 시장을 발판 삼아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국내 2차 전지 업종은 일부 악재들로 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중국을 비롯해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 성장과 소재 생산량 확대로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 中 전기차 ‘신기록’ 릴레이…수요 급등한 배터리 소재株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1~3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9.6% 증가한 51만5000대를 기록했다. 3월 판매량은 22만6000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첸 시화(Chen Shihua) CAAM 부비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에너지차는 생산·판매량을 지속 경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CATL 홈페이지)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발판 삼아 중국 외 지역에서도 거래선을 확장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사용량을 살펴보면, 중국 CATL(1위)과 BYD(4위) 사용량은 전년 대비 272.1%, 401.8% 증가한 8기가와트시(GWh), 1.8GWh를 각각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국내 배터리3사가 시장 성장률을 밑도는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소재 수요도 급증, 가격이 지속 상승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2차 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의 크게 4개 소재로 구성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해질의 주요 원료인 육불화인산리튬의 가격은 톤당 20만위안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2분기에는 22만위안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같은 기간 NCM622(니켈 60%·코발트 20%·망간 20%) 양극재 가격도 21% 오르며 1분기 톤당 18만위안으로 조사됐다. 양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밀도에 직결되는 소재다. 소재 업체들은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증축하고 있다. 칭왕(Qing Wang)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해질과 양극재 가격이 올 2분기 고점을 찍겠지만, 설비 증설에 점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증설에 평균 1년 반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부족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에너지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고니켈 삼원계 양극재 수요가 늘어 천사첨단신소재와 신주방의 1~2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당승재료기술과 RONBAY의 연간 실적도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첸 시화 부비서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제조사 원가 압박을 더하고 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의 타이트한 수급도 기업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은 운영 전략을 신중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월별 추이.(사진=CAAM)◇ K-배터리도 조정 겪고 훈풍 맞나…기술력으로 미·유럽 ‘정조준’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훈풍을 맞을 전망이다. 연초 국내 2차 전지 업종은 글로벌 폭스바겐 ‘파워데이’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 배터리 화재 사건, 소송 이슈, 유럽 전기차 판매 둔화, 금리 상승에 따라 주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 주요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재업체들의 다양한 해외 고객군 확보가 예상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 대규모 배터리 셀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미국도 내년부터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선점한 국내 업체들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이 높아, 배터리셀 고객군이 국내 중심에서 해외 업체들로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업체들 중 포스코케미칼(003670)(4월 9일 종가 16만1000원), SKC(011790)(13만6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16만6300원), 천보(278280)(16만8800원)의 주가 수익률(3월 2일 기준)은 각각 3.9%, 17.1%, 2.5%, 1.0%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주요 업체들 중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53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소재(2차 전지 양극재) 사업 호조 등이 실적개선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20%) 상향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양극재 생산능력 18만톤 확보와 매출액 4조원 달성 등 중장기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천보는 1분기 2차 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회사의 2차전지 소재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SKC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88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SKC는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에 동박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수요 고성장,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 리튬·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동반 상승에 시장 기대치를 부합,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재개와 미국 시장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4.1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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