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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관 시대, 편향성 검증 의무화' 국회 법제화 나서
  • 'AI 면접관 시대, 편향성 검증 의무화' 국회 법제화 나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공기관·기업 등의 채용 과정 전반에 도입되고 있지만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여야는 인공지능의 편향성 검증을 의무화하는 등의 ‘인공지능 채용 공정법’을 잇달아 발의했다.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뉴시스)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검증받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도록 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편향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므로 기업의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있어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업이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경우 특정 인종, 성별, 출신 지역, 연령 등에 편향성을 가지지 않았음을 사전에 검증받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사한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은 “인공지능의 학습 알고리즘이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편향성과 차별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기술의 점검과 개선 없이 전적으로 인공지능 평가 결과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사례가 문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편향성 및 차별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문기관에 기술 점검을 의뢰하도록 했다. 여야 의원들은 개정안에서 기업이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경우 구직자에게 사전에 그 사실을 고지할 의무를 부여했다. 구직자와 구인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구직자의 권리 침해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인공지능 면접 프로그램은 구직자의 직무 적합성뿐 아니라 답변 속도, 시선 처리, 말투, 목소리의 떨림 등 언어적·비언어적 요소까지 평가한다. 그러나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평가 기준을 알지 못해 낙방하더라도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면접을 대비하는 컨설팅 학원까지 우후죽순 생겨났다. 실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이력서를 인공지능으로 평가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다 중단시켰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이력서에 ‘여학교’ 등 여성을 상징하는 단어가 있으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편향이 드러나서다.
2023.03.28 I 이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코스닥 떠나는 기업들…대장주도 코스피行 솔솔-구속돼도 억대연봉, 철밥통 금배지-[사설]꼬리무는 꼼수입법 폭주…巨野, 의회민주주의 짓밟나-[사설]MZ노조의 정부 보조금 거절, 재정 독립 새 바람 되길△종합-美보조금 신청 K반도체에 득-연아키즈가 다시 피운 ‘피겨의 봄’△철밥통 금배지-일 안해도 월급 따박따박 ‘무노동·무임금 예외’…셀프 연봉 인상도-美, 형사범죄 회기중 체포 가능…스웨덴, 결근하면 세비 ‘0원’-‘특권포기 없이 의원수만 늘리나’…선거제 개편, 국민 설득 난관△엔데믹 특수 실종된 韓 관광-韓 1.9조 적자 vs 日 1.7조 흑자…日은 방문객 밀물, 韓은 해외로 썰물-공짜항공권 50만장 뿌린 홍콩…‘빅이벤트’ 없는 韓-日 항공권값 고공행진…어린이날 연휴 최고 91만원△코스닥 떠나는 기업들-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 주가…그래도 큰물만 찾는 상장사들-기업 규모별 해외IR…코스닥 디스카운트 막아야-문턱 낮추고 기술주 시장 정체성 유지…나스닥, 세계 2위 거래소로△종합-설비 증설 속도 2배 높여야 겨우 목표달성…특별법 등 보급확대 지원 절실-코코본드, 2년새 55% 늘었지만…“CS처럼 상각 우려 낮아”-권도형, 현지서 불복 소송땐…국내 송환 수년 걸릴수도-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지속되게 한강프로젝트 전담기구 만들 것”△정치-이재명, 친명계 지도부 물갈이 착수…비명계 ‘李 퇴진론’ 일단 잠잠-尹 “꽃다운 나이에 전사…어찌 평정 유지할 수 있나”-巨野 강행 약곡관리법…대통령실 “농민 입장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野 “한동훈 사퇴” vs 與 “반헌법 궤변”…여야 오늘 법사위 ‘검수완박’ 충돌 예고-‘민심 바로미터’ 재·보궐 선거인수 130만9677명△경제·금융-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체제 첫 인사 ‘시험대’-편의점·슈퍼에선 생맥주 못 판다…기재부 세법 해석 재확인-태어난 아이 열명 중 여섯은 ‘첫째’△글로벌 -‘탈중국 외쳤지만 배제 못해’…글로벌 CEO 100인, 베이징 모였다-CS이어 도이체방크도 흔들…SVB발 유탄 獨까지 확산-‘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핵 비확산 체제 무력화 위기△산업-선박 47척 동시건조…일감 넘치는 울산조선소-해커톤 개최하고 채용박람회…AI 인재 양성 두 팔 걷은 LG-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習 오른팔 만나고 현지공장 찾아…이재용 회장, 중국서 ‘광폭 행보’-GM, 최우수 전장 공급사로 LG전자 선정△ICT-금융 혜택 패키지로 애플페이에 맞대응…‘카카오페이 쓰면 돈 된다’ 느끼게 할 것-“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1970년 고전게임, VR로 재탄생…다중접속해 멀티게임도-통신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중소기업-시멘트사 “ESG 투자로 생산략 뚝”…레미콘사 “건설현장 난리”-이영 중기부 장관 “SW 제값받기 시작”-번처업계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길”-락앤락,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파워 20년 연속 ‘톱’△소비자생활-“노는 물류창고와 소상공인 연결…시장 제품도 총알배송”-배달치킨 ‘3만원’ 시대…마트 ‘반값치킨’에 쏠린 눈-최상급 녹용과 고품질 홍삼의 만남 ‘정관장 천녹’-레드벨벳·블랙핑크 오레오 한정판 인기△증권-‘눈치보기’ 장세 속 ‘2차 전지株’ 과열 주의보-금융주 이달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JB금융 사외이사 추가선임’안 국내 의결권 자문사 2곳 “찬성”△증권-들썩이는 코인…“4월 크립토윈터 올 것” 경고등-NH투증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친환경 포장재 개발…실적·배당 늘릴 것”-‘횡령·부실펀드 판매’ 은행·증권사 CEO 해임 검토△부동산-1년새 폐업 2배 늘어…지방건설사 줄도산 속출-집값이 수억원 달하는데 모델하우스 찍지 말라고?-문턱 높아진 보증보험 가입…세입자 구하기 힘드네-稅 부담 완화에 급매 줄어드나…‘눈치보기’ 심화△문화-“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투자서 인기…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전통계승의 올곧은 몸짓 동시대적 감성과 춤추다△스포츠-대니 리 “이젠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 꿈꿔요”-한국전력,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에 설욕…승부는 원점으로-안송이 “메이저 우승이 목표”-유카 사소, 한 대회 앨버트로스 두 차례 진기록△오피니언-[법조 프리즘]챗GPT 변호사에 ‘솔로몬의 지혜’ 있을까-[생생확대경]범죄자 잘못이지, ‘쇠구슬 새총’이 뭔 잘못이냐고?-[기고]금융, 서울에서만 가능한가△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이 제 역할을 잊으면 벌어지는 일-[데스크의 눈]근로시간 유연화, 차라리 공개토론하자-[기자수첩]한국과 너무 다른 프랑스 연금개혁-[e갤러리]박영학 ‘단아한 23-07’△피플-영어로, 히브리어로…“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협력 논의”-코엑스·이데일리 MICE산업 활성화 업무협약-한국,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7연패 달성-국가건축정책위 신임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반도체 전설’ 고든 무어 인텔 창립자 94세로 별세△사회-외국인 환자 4명 중 1명 ‘성형관광’…분쟁에 멍든다-정진상 첫공판·유동규 첫대면…李 둘러싼 재판 이번주 속속 시작-검찰 아닌 경찰…국수본부장에 우종수 내정-고려대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 없이 무제한-서울공공시설 23개소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
2023.03.26 I 박정수 기자
청년 AI 인재 양성 앞장선 LG, AI 능력 겨루는 '해커톤' 개최
  • 청년 AI 인재 양성 앞장선 LG, AI 능력 겨루는 '해커톤' 개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가 25~2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LG AI 해커톤은 산업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LG는 2020년부터 매년 2차례 이 대회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에이머스는 AI와 Aim(조준)을 더한 단어에 ‘사람들’을 뜻하는 ‘-ers’를 붙인 합성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5일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이번 대회는 33개팀, 104명의 청년이 최종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주제로 열렸다. 앞서 LG는 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와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2일 간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내달 초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엔 입사 지원 때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여만원을 수여한다.LG AI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25일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LGLG 관계자는 “LG 에이머스는 이론과 함께 해커톤을 통한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예비 전문가 과정”이라며 “AI 시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LG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 ‘채용 박람회’도 병행했다.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때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 등록 기회를 줬다. 2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AI 해커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33개팀 104명의 청년들이 25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2023.03.26 I 이준기 기자
美반도체공장 증설 앞두고…삼성, 인력 선점 나서
  • 美반도체공장 증설 앞두고…삼성, 인력 선점 나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 생산 기지를 확충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현지에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인 ‘삼성오스틴반도체’(SAS)는 최근 400여 건의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를 뽑고 있다. 직무 역시 건설 현장직부터 제조·기술직과 재무·회계, 구매·조달 담당 등 사실상 전 분야다. 최근 지역 대학교, 군인 등을 대상으로 직업 박람회를 연 데 이은 인력 선점 행보로 풀이된다. 채용 예정 인원은 명시되진 않았으나 공고 건수를 고려했을 때 최소 수백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오스틴반도체는 현재 운영 중인 삼성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뿐만 아니라 올해 준공을 앞둔 테일러 공장까지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지금 건설 중이며 연말께 준공을 앞뒀다”며 “준공이 마무리된 뒤 인력을 뽑는다면 (시점이) 다소 늦을 수 있다”고 했다.테일러 공장은 기존 오스틴 공장 대비 4배가량 넓은 약 500만제곱미터(㎡) 규모로, 올해 초 삼성오스틴반도체는 향후 2년간 테일러 팹 운영을 위해 20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총 11개 생산 시설을 추가로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 고속도로’라고 써있는 도로 표지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캡쳐)업계는 확보한 인력을 오스틴 공장에 먼저 배치한 뒤, 내년 테일러 공장 가동 때 이들을 전환 배치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여러 곳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반도체 업계 특성상 기술 인력이 사업장을 교류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오스틴에서 앞서 채용해 숙련된 인력을 테일러로 배치해 ‘연착륙’을 모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베테랑 기술직이 사업장 간 교류하는 일은 국내에도 빈번하다”며 “미국 내 반도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는 만큼 기술 경력직을 선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이다원 기자
청년 50만명 “취준도 안하고 쉬었다”…역대 최대
  • 청년 50만명 “취준도 안하고 쉬었다”…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달 경제 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15∼29세) 응답자가 통계작성 이래 가장 많은 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022 PKNU 진로·취업박람회’가 열린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체육관을 찾은 학생들이 기업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은 4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취었음은 취업 준비·진학 준비·군 입대 대기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구직도 취업 준비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쉬었다는 뜻이다. 지난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했고 즉시 취업이 가능한 상태였던 미취업자는 실업자로 분류된다.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2019년 2월 38만6000명에서 2020년 2월 43만80000명, 2021년 2월 44만9000명, 작년 2월 45만3000명으로 점차 늘다가 올해 2월 49만7000명을 기록했다. 1년 새 4만5000명(9.9%)이 증가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38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000명 줄었다.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청년층 고용률도 45.5%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하락 전환이다.지난달 전 연령대 ‘쉬었음’ 인구는 26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000명 증가했는데, 역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한편 통계청이 국제 기준에 따라 집계하는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5000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 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말한다.
2023.03.20 I 조용석 기자
SK '해외대관' GPA 조직 신설…IRA·CRMA 대응+엑스포 유치
  • [단독]SK '해외대관' GPA 조직 신설…IRA·CRMA 대응+엑스포 유치
  • [이데일리 이준기 하지나 손의연 이다원 기자] SK가 계열사 17곳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집단지성 조직’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글로벌대외협력(GPA·Global Public Affairs) 조직을 지난 1일 자로 신설했다. 이 조직은 전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료 출신인 김정일 SK스퀘어 부사장이 이끈다.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ct)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및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를 비롯해 삼성·현대차·LG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대관 강화 및 관련 인재영입 속도가 발 빠르게 이뤄지는 모양새다.김원경(왼쪽) 삼성전자 GPA팀장(부사장)과 김정일 SK GPA팀장(부사장). (사진=연합뉴스)◇“지금은 해외 대관 강화해야 할 시점”1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 김정일 전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SK스퀘어의 글로벌 대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SK스퀘어가 그룹 내 신설법인인 만큼 실장급 인사를 바로 영입할 수 있었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전 미주통상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자유무역협정정책관 등을 지내며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SK의 GPA는 글로벌 지정학적 관계 형성 및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외협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법인인 글로벌디벨롭먼트그룹(GDG)과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기존의 인트라(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 조직에 이어 박정호 부회장(CEO) 산하에 글로벌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TF) 조직까지 새로 만들어 미 반도체법 등 위기 대응에 나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미 의회 출신 실무진을 미 현지에서 꾸준히 채용하는 등 해외대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도 기존의 GPA 조직을 미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하고 있다. GPA팀은 해외법인 관리, 사회공헌과 대외활동, 현지정부와 소통하는 대관업무 등 현지 경영현안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7월 합류한 산업부 출신인 권혁우 상무와 앞서 2020년 영입된 외교부 출신 윤영조 상무가 새롭게 GPA 조직에 들어왔다.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통상전략과장 등을 지낸 김원경 삼성전자 GPA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대관의 삼각편대가 완성된 셈이다. 더 나아가 반도체(DS) 부문 상생협력센터 역시 DS부문 대외협력팀으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미국 IRA 대응에 나서며 30여명 규모의 TF를 꾸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최근 외교관 출신 글로벌 협력담당 신규 임원 채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TF는 향후 유럽 CRMA 대응 역할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업계의 해외대관 조직도 숨 가쁘게 활동하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그룹이 워싱턴DC에 만든 해외대관 전담조직은 물론 현지 법인의 대관팀과 함께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전기차 리콜 이슈 및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SDI는 미국 내 대관조직을 신설했으며, 유럽의 경우 영업 마케팅 조직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SK온은 그룹 차원의 글로벌 디벨롭먼트 조직과 연계해 협력 강화에 나섰다.효성 사외이사로 영입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린 유명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외교·통상 전문가 ‘사외이사 모시기’이와 별도로 기업들은 사외이사도 거물급 외교·통상 전문가로 채우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산업부 출신인 박진규 전 1차관과 김재홍 전 1차관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LS일렉트릭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말 유명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국내 1호 국제통상법 박사로 잘 알려진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대차 이사회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지엠 등 글로벌 기업 대표직을 맡았던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사외이사로 받아들였다.
2023.03.19 I 이준기 기자
현실과 메타버스로 동시에…`하이브리드 MICE` 첫선 뵌다
  • 현실과 메타버스로 동시에…`하이브리드 MICE` 첫선 뵌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가 팬데믹(전 지구적 유행)에서 엔데믹(국지적 유행)으로 전환된 이후 바깥 대면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행사 전문회사인 ㈜크리비즈와 메타버스 전문 회사인 ㈜업폴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융합 하이브리드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크리비즈 김수철 대표이사(왼쪽)와 업폴 이예림 대표이사가 전략적 제휴 협약을 하고 있다.크리비즈는 오라클, 구글코리아, 아마존 등 유명 외국계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컨퍼런스, 워크숍, 체육행사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와 상품 기획 서비스를 하고 있는 12년차 마이스(MICE) 강소기업이다. 업폴은 지난 2021년에 설립된 메타버스 전문회사로, 지난해 전 세계 MZ세대를 겨냥한 게임방식의 ‘메타버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구축해 12만명의 글로벌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이 분야에서 남다른 내공을 갖춘 회사다.양 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오프라인과 메타버스는 물론, 줌과 유튜브 등 온라인까지 행사에 필요한 모든 기법을 융합해 일명 하이마스(HMaaS: Hybrid Metaverse as a service)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오프라인 현실 공간에서 채용 박람회와 전시 컨퍼런스 행사를 하는 데 메타버스에서 3D와 2D, 온라인까지 모든 개발 툴을 조합해 메인 행사 진행은 물론 간단한 게임과 1:1 소통과 대담기능까지 동시 운영이 가능한 행사기법으로서 현실과 가상공간 운영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경험으로 가능한 서비스다. 오프라인과 메타버스 융합 서비스를 의미하는 하이마스(HMaaS) 상품은 아직까지 인터넷 네트워크 문제와 동접 수용능력면의 한계라는 순수 메타버스만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 고안된 것으로, 더 많이 모으고(More Meet), 더 많은 재미(More Fun)를 나눈다는 모토로 출시하게 됐다. 또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 컨퍼런스, 세미나, 워크숍 등 특정 행사에서 증정되는 기념품이나 상품을 수신자가 직접 가상공간에서 체험하고, 고르고 주문하는 서비스도 이번에 출시됐다. 일명 지마스(GMaaS: Gift Metaverse as a Service) 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메타버스 기반의 새로운 응용 모델이어서 주목된다.기존에 폐쇄몰 개념의 선물 선정 방식은 일부 있었지만, 선물 취지에 걸맞은 가상공간에서 관련 영상물이나 메시지를 공유하거나 수신자가 상품정보를 체험하고 직접 주문하는 방식의 증정 방식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최초의 시도다. 크리비즈 김수철 대표는 “이번에 만든 상품으로 기업들은 수익성을 2배 이상 끌어 올릴 수 있으며, 가상 공간은 행사 종료 후에도 녹화본을 다시 보거나, 후속 시리즈 행사 개최 등 지속 운영이 가능해 기업들에게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수단이자 HR기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마이스산업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이르고, 관련 기업은 2700여개, 종사자는 2만 1000명에 이른다.
2023.03.14 I 이정훈 기자
9개월 남은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민·관 가용자원 총동원
  • 9개월 남은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민·관 가용자원 총동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9개월 앞두고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 다음달 있을 현지실사 준비는 물론 각 국가별 상황에 맞춰 특사를 파견하고 맞춤 홍보를 진행한다. 민간 기업인들도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물심양면 유치 활동 지원에 나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10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1월 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외 교섭활동,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 및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대내외 홍보 등 올해 추진할 유치활동의 세부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한 총리는 “개최지 결정까지의 시간이 9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경쟁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교섭을 강화하고 다자회의, 특사파견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유치를 확정 짓기 위해 상반기에 사실상의 판세를 결정짓는다는 마음으로 민관이 한 팀이 돼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유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3일~7일 열리는 현지실사 준비 및 홍보에 총력을 다한다. 국내에서는 교통수단, 광화문 광장 등 주요 장소와 언론을 통해 홍보한다. 해외에서는 파리 현지 부산엑스포 홍보를 확대하고 특사단 파견 등 유치 활동과 연계해 방문국 언론 맞춤 홍보 등도 펼친다. 또 오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엑스포 주제와 연계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개최를 통해 부산 유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외교부 역시 가용한 모든 역량을 활용해 유치교섭에 총력을 다한다. 앞으로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이라는 기조 하에서 정부, 민간 등 모든 주체들이 엑스포 유치를 외교활동 최우선순위에 두고 적극적인 교섭을 전개하도록 한다.유치지원민간위원회 역시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해 중점국가 대상 민관 경제사절단 집중 파견 등 기존 경협관계를 최대한 활용한다. 또 신규 경협사업도 발굴해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세계인이 함께 인류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웨이브(WAVE)’의 활성화 계획도 이날 회의에서 설명했다.한편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2023.03.10 I 김은비 기자
'박봉' 이미지 탈피 시도…공무원 생활 A to Z 안내서 발간
  • '박봉' 이미지 탈피 시도…공무원 생활 A to Z 안내서 발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31년 만에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인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공무원 시험 수험생 대상 공직 인사제도 안내서를 최초로 발간하고, 신규·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적응 안내서와 상담도 실시한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사진=연합뉴스)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적극 인재 채용 방안’을 9일 발표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떨어지고, 조기퇴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달 9∼11일 9급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5326명 선발에 12만 1526명이 지원해 2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92년 9급 공채에서 19대3의 경쟁률을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9년 39.2대1, 2020년 37.2대1, 2021년 35.0대1, 지난해 29.2대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인사처는 인재 유치를 위해 올해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를 발간한다. 수험생들에게 공직사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기 위해서다. 공무원 채용시험은 어떻게 출제·관리되는지, 월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승진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수 있는지, 연가는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등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할만한 실제 공무원 인사운영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특히 가장 궁금해 할 보수·수당에 대해서도 2023년 기준 9급 1호봉 공무원과 7급 1호봉 공무원의 월 보수액부터 1년간 보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9급 1호봉과 7급 10호봉의 월별 보수지급액 예시까지 담는다.또한 인사처는 정책담당자들이 일일 강사로 대학생들에게 인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관련 쟁점을 토의하는 찾아가는 인사정책 토론회 ‘청년공감’(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을 확대한다. 공직 지망생에게 채용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고 헌신·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2023 공직박람회’도 개최해 채용계획, 제도 변화 등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신규·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도 발간해 공직문화 및 업무체계 적응도 지원한다. 그동안 공무원 인사실무 등 인사제도를 설명하는 책자가 있었으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내용 위주였다. 또 각 부처별로 신규 입직자가 소속감을 느끼며 공직생활에 안착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교육 등을 실시했지만 신규 공무원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쉽게 정리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었다.이번 안내서에는 신규 공무원의 첫 출근을 가정한 첫 출근 안내부터 파견, 인사교류, 고충처리, 마음상담 등 공직생활 기초지식 및 다양한 지원제도 설명, 신규 공무원 시절을 거친 선배 공무원의 공직 적응 비법까지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원만한 공직문화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 안내서, 청년공감, 공직박람회, 신규자 상담(멘토링) 등은 이러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신규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도 도울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을 채용·육성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어하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03.09 I 김은비 기자
한 총리 "日, 협력자이자 이웃…강제징용 해법 정부 주도적 결정"
  • 한 총리 "日, 협력자이자 이웃…강제징용 해법 정부 주도적 결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문제 해법 발표에 대해 “불행한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주도적 결정이었다”고 9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있다.한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6일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법에 관해 “역사는 잊어서도 안 되지만, 멈춰서도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에 제시한 정부의 해법은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서 오랫동안 겪으신 아픔을 조속히 치유함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거듭된 고민의 결과”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 간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법부의 판결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택한 제3자 변제 방식은 여러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법률적 검토와 자문을 거쳐 사법부 판결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일본은 우리가 당면한 경제, 안보, 과학기술,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협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이번 조치가 불행했던 과거를 넘어 미래를 보면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관계가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각 부처에서는 이번 조치의 본질에 입각해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후계·청년어업인 육성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그는 “작년 10월 농업분야에 이어, 오늘 최초로 ‘후계·청년어업인 육성계획’을 마련했다”며 “다소 위축되고 있는 수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방안인 것은 물론, 저출산·고령화가 심한 상황에서 어촌소멸 위기를 직시하고 수립한 대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어 “빅데이터·AI 기술을 어업현장에 접목하고, 수산업 창업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생활 인프라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청년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맘껏 활용해 수산업을 더욱 활기차고 매력이 넘치는 산업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지난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3.03.09 I 김은비 기자
성신여대, 세종시와 함께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한다
  • 성신여대, 세종시와 함께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한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성신여대가 지난 6일 세종시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세종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9대 대학·공공기관과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성신여대, 세종시 등 10개 기관이 지난 6일 세종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성신여대 제공)이날 업무협약식은 세종시청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기관과 공동으로 사이버보안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조성과 정보보안 산업육성, 핵심인재 양성에 뜻을 같이하기로 결정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들은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후원·협조 △스마트시티·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사이버보안 학술대회·포럼·협의회 개최 △채용박람회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산업육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세대 융합보안 기반 강화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성신여대가 가진 다양한 학문적 역량을 활용하여 세종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이버보안과 국가 사이버안보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성신여대는 정보보호, 정보통신, 컴퓨터 공학적 지식과 실무 능력을 모두 갖춘 융합보안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3년 융합보안학과를 신설한 바 있으며 2017년 융합보안공학과와 2018년 일반대학원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신설 등의 직제 개편을 통해 보안전문가 육성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03.08 I 김형환 기자
와이즈넛,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참여… AI 인재 확보 목표
  • 와이즈넛,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참여… AI 인재 확보 목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사진=와이즈넛)오는 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구직자와의 정보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우수 기업과 구직자간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업력 23년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빅데이터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와이즈넛은 본 행사에서 인공지능 전문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별 상세 상담과 기업 소개를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술력의 근간이 되는 우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와이즈넛은 최근 초거대 AI인 챗GPT(chatGPT)로 크게 주목받고있는 인공지능 챗봇을 포함해 클라우드(SaaS) 서비스, 빅데이터 검색 및 분석 등 AI 솔루션을 전 산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 전국 대학교, 민간 기업 등 국내 최다 인공지능 챗봇 구축 및 서비스 성공 사례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나아가 인공지능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AI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사진=와이즈넛)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SaaS) 기술이 산업과 일상에 빠르게 적용되며 분야를 막론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와이즈넛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인공지능 챗봇 및 클라우드 분야의 혁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시장을 함께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와이즈넛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 내 ICT산업채용관 E15에 위치하며, 채용박람회 참가 기업과 세부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3.02 I 이윤정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제22대 협회장 취임식 개최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제22대 협회장 취임식 개최
  • 2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노연홍 제22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에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67)이 취임했다.노연홍 회장은 2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노 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는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의 양·질적 성장을 촉진하는 콘트롤타워”라며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축적해온 디지털화와 제약·바이오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대내외적인 산업 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이어 “회원사들과 함께 끊임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으로 제약주권 확립과 제약강국 실현의 목표를 달성하는 날을 향해 힘껏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노 회장은 지난달 28일 제약바이오산업계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2일 오전에는 고용노동부 등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한덕수 총리 등과 함께 내빈으로 참석했다.노 회장은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맡은 바 있다.
2023.03.02 I 나은경 기자
DL케미칼, 국내 주요 대학에서 채용박람회 진행…인재 확보
  • DL케미칼, 국내 주요 대학에서 채용박람회 진행…인재 확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L케미칼이 글로벌 스페셜티 석유화학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함께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DL케미칼은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주요 6개 대학에서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월 말 진행 예정인 2023년 첫 공개 채용에 앞서 인재 확보에 나선 셈이다. 채용박람회는 다음 달 6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7일 카이스트, 8일 연세대, 13일 서울대, 14일 고려대, 15일 성균관대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DL케미칼은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우수 인재 참여도를 높이고자 현직에 근무하는 각 학교 선배들이 1대1로 회사와 관심 직무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해당 인재들이 앞으로 DL케미칼이 진행하는 정기·수시 채용에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최근 몇 년간 해외 기술 기업 인수합병, 합작사 설립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고부가 제품들을 갖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엔 합성고무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으며, 이어 2021년엔 접착제 소재 전문 기업인 디렉스폴리머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엔 SBC와 바이오케미칼 시장의 글로벌 리더인 크레이튼 인수를 완료했다. 카리플렉스는 수술 장갑용 합성고무 시장의 글로벌 1위이며,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SBC 시장 1위이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이다. 또한 DL케미칼도 전 세계 PB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DL케미칼은 우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크레이튼과 카리플렉스 같은 글로벌 자회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파견·교환 근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미 DL케미칼의 연구 인력들이 교환 근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돼 현재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또 보수적인 국내 기업문화에서 탈피해 글로벌 조직문화에 기반한 유연한 근무환경과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인사 제도를 도입·운영 중에 있다.DL케미칼 관계자는 “세계 시장 1위 제품을 다수 보유한 DL케미칼은 더욱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또 성장하기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최고의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DL케미칼과 함께하는 최고의 인재들이 그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DL케미칼 CI (사진=DL케미칼)
2023.03.02 I 박순엽 기자
LG전자, BPW 골드 어워드 수상…女 지위 향상 기여
  • LG전자, BPW 골드 어워드 수상…女 지위 향상 기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기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LG전자는 최근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Korea)에서 제28회 ‘BPW(Business&Professional Women)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문직여성 한국연맹은 지난 1993년부터 여성의 지위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거나 양성평등에 기여한 개인·기업을 선정해 BPW 골드 어워드를 시상한다.LG전자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Equity?Inclusion)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구축 △여성인재 발굴·육성 △소통하는 조직 문화 관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평가기관의 평가 등에서 인정받아 수상했다.LG전자는 구성원들에게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또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제도도 운영 중이다.LG전자는 여성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자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LG DAY’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가 주관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임원, 연구·전문위원급에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조직별 인재위원회로 여성 리더와 전문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여성 핵심인재 및 조직책임자 선발, 코칭 및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해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양성평등을 추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다양성 정책을 공표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DJSI World)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하기도 했다.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의 잠재력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지원과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으로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삼수(오른쪽)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BPW 골드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2.26 I 김응열 기자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27일~3월3일)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27일~3월3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내주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27일~3월3일)이다.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주요 일정△27일(월)14:00 조선업 상생협약 체결식(장관, 울산)△28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일(수)10:00 3.1절 기념식(장관, 서울)△2일(목)09:30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장관, 서울)14:00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회의(장관, 서울고용노동청)△3일(금)11:00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입학식(장관, 장관, 충북 제천시)10:00 경제안정특별위원회(차관, 국회)◇주간 보도계획△26일(일)12:00 2023년 지역형플러스사업,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총 819억 규모 추진12:00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복지 전문기업 복지몰에서 구매 가능△27일(월)12:00 산재보험법·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입법예고12:00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참여 안내12:00 2022년도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이행 결과 발표14:00 조선업 상생협약 체결식△28일(화)06:00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 방안 발표12:00 2023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22년 10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12:00 안전보건교육규정(고시) 개정안 시행 안내14:00 2023년 제1차 ‘일경험 정책협의회’ 개최16:00 2023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공모 1차 선정 결과 발표△1일(수)12:00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건강진단비용 지원대상 확대12:00 대국민용 잡케어 서비스 오픈 안내12:00 청년내일채움공제, 인력부족업종의 중소기업 집중 지원12:00 2023년 상반기 공정채용 집중 지도점검 실시△2일(목)06:00 봄철 지붕공사 안전조치 철저 당부미정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12:00 청년 채용 인식 조사12:00 2022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 발표12:00 사회적기업 모태펀드 70억 원 내외 추가 조성14:00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회의△3일(금)11:00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입학식 참석
2023.02.25 I 최정훈 기자
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
  • [목멱칼럼]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인력난이다. 스타트업에서 강소기업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대표들을 만나면 제일 어려운 고충이 인력이라고 하소연한다. 기술, 자금, 판로 등도 어렵다.하지만 사람을 다루는 것이 가장 애를 먹이고 힘이 든다고 한다. 다른 애로사항은 기업이 노력하거나 정부가 지원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사람에 관한 문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중소기업의 인력난은 복잡한 고차원 방정식으로 단선적으로 접근해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 1차 난관은 ‘인력 유치’에 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미충원 인원’이 작년 3분기에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18만5000명에 이른다. 이중 93.7%인 17만3000명이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이런 통계에 접하면 ‘미충원 인원’을 하나로 뭉뚱그려 청년을 떠올린다. 따라서 중소기업 인력난의 해법을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중점을 두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인력구조는 복잡하다. 종업원이 몇 십명밖에 안된다고 다 같다고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중소기업의 인력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구조별 필요인력의 유형이 전혀 다르다.우선 기능인력이 있다. 흔히 3D업종의 공장에서 일하는 인력으로 내국인으로는 충원이 어렵다. 지방 산업단지에 있다보니 청년고용은 더욱 어렵다. 인력중개회사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로 충당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 정원을 제한하고 체류기간 등 제약이 많다.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불법 체류자를 고용했다가 생고생한 중소기업이 부지기수다.또 기술인력이 있다. 공정관리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으로 공대를 졸업한 수준의 기술 지식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면서도 가장 뽑기 어려운 인력이다. 이런 기술인력은 어렵게 채용해도 조금만 경력을 쌓으면 금방 대기업으로 이직한다.마지막으로 관리인력은 신입으로 충원한다. 전문성이 필요 없는 일반 사무직으로 청년 일자리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 정책은 이런 일자리에 청년을 취업시키는 데 중점을 둘 뿐, 정작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능인력과 기술인력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편이다.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미충원 인원’ 통계가 개선될 수 없는 이유다.정부에서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 사업 중에 채용박람회가 있다. 구직 청년과 구인 중소기업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매칭시켜 주자는 것이다. 이런 대규모 행사에서 필요한 인력을 구한다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이나 기술인력은 더욱 찾을 수 없다.어렵게 인력을 유치한다고 인력난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의 신입 직원 상당수는 몇 달 안에 그만둔다. 능력이 우수해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일에 적응하지 못해 다른 곳을 알아보거나 실업급여 수령을 목적으로 잠시 거쳐 가는 곳으로 선택한 것이다. 수시로 인력이 유출되니 그 비용과 손실이 만만치 않다. 인력의 유출을 막으려면 유지를 잘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급여만이 전부는 아니다. 직원들이 만족하며 오래 다닐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만들려면 인력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인력은 주로 경영자가 관리한다. 인사전문가가 없고 중간관리자도 취약해서다. 인력에 관한 권한과 책임이 경영자에게 쏠리면서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 경영자가 전면에 나서 직원들의 업무 배정, 직급 부여, 승진과 승급, 성과평가, 연봉협상 등을 담당하니 직원들과 부딪칠 일이 많아진다. 직원들 사이의 갈등과 분쟁이 생기면 경영자가 말려들어 다른 일을 보지 못한다. 요즘은 중대재해처벌, 근로시간 규제, 직장내 괴롭힘 방지 등의 노동규제가 엄격해 잘못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사람 관리 참 어렵고 힘든 일이다. 이처럼 골치 아픈 인력난을 해결해 나가며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경영자가 대단하며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2023.02.21 I 김영환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사, 자금세탁ㆍ내부통제 관련 인력 확충해야”
  •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사, 자금세탁ㆍ내부통제 관련 인력 확충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에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20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 및 금융협회(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여신금융·저축은행) 전무, 기업·우리·부산은행 부기관장, 한국금융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권의 채용현황, 계획 및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간담회에 참석한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에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경우 신뢰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문의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금융IT 등 새로운 부문의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빅블러 현상으로 금융-비금융 영역이 흐릿해지는 상황에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금융신부문 관련 양질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대면 거래의 확대로 디지털약자, 소외계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금융채널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금융권의 채용 정보 확대도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들의 구직비용·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채용시기와 인원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참여 확대 등으로 금융권 채용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혁신기업 자금지원,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제공 등 금융권의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권은 채용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청년 구직 관련 불확실성을 경감하기 위해 향후 채용계획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8월말 예정)에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금융권의 고졸인재 채용 관련 정보를 일선 교육현장까지 상세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점 등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요청사항을 금융위에 건의했다.
2023.02.20 I 전선형 기자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20일~2월24일)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20일~2월24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내주 고용노동부 주간계획(2월20일~2월24일)이다.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주요 일정△20일(월)11:00 노조법 개정 관련 브리핑(장관, 세종청사)11:30 정책점검회의(장·차관, 세종청사)14:00 2030 자문단 정례회의(장관, 세종청사)△21일(화)10:00 환노위 전체회의(장·차관, 국회)△22일(수)11:00 노동계 원로 간담회(장관, 은행회관)10:00 산재보험및예방심의위원회(차관, 서울)14:00 지자체 산재예방협의회(차관, 서울고용노동청)△23일(목)10:00 노동관행 개선 자문가 회의(장관, 고용노동청)14:00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협약식(장관, 서울과학기술대)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4:0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 국회)△24일(금)08:00 상생임금위원회(장관, 서울)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0:00 고용보험위원회(차관, 서울)12:00 규제개혁 지방관서 간담회(차관, 서울)15:00 근로시간제도 개편 대국민 토론회(차관, 서울로얄호텔)◇주간 보도계획△19일(일)12:00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사전예약 등 참여안내12:00 ‘중대재해 사이렌’ 구축․운영△20일(월)09:00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대상 위험성평가 중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신청 접수12:00 모집·채용상 연령차별 모니터링 조치결과 발표14:00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 제1차 정례회의 개최△21일(화)12:00 생계 안정 지원 강화를 위한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한도 확대12:00 2023년 청년인턴, 고용노동부 총 96명 공개 모집12:00 지역별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운영△22일(수)09:00 ‘현장점검의 날(2.22.)’ 운영11:00 노동계 원로 간담회 개최12:00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점검 결과 발표12:00 지자체 산재예방협의회 개최△23일(목)10:00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회의14:00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2023년 운영대학 협약식△24일(금)12:00 규제혁신을 위한 지방관서 간담회15:00 근로시간 제도 개편 대국민 토론회
2023.02.18 I 최정훈 기자
상반기 세금 지원 일자리 100만명 채용…中企 구인난 대책도
  • 상반기 세금 지원 일자리 100만명 채용…中企 구인난 대책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올해 6월까지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100만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제조업, 소상공인 등에서 발생하는 구인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가 학생·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자리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올해 고용지표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만들어졌고,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회의를 열고 있다.직접 일자리는 구직자를 취업시킬 목적으로 임금 대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한시적 일자리 사업이다. 정부는 취약 계층의 연초 소득 안정을 위해 1월에만 직접 일자리로 66만4000명을 채용해 1월 채용 목표를 초과(111.9%) 달성했다. 정부는 1분기 92만명, 상반기 100만명을 목표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6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만1000명 늘었다. 기저효과와 경기둔화, 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취업자 증가 규모는 8개월째 줄어 22개월 만에 최소 수준이다.고용부는 “2월 이후 고용 상황은 전년도 기저효과, 경기 둔화 등으로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자리 사업을 더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올해 급격한 고용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사업체의 적극적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의미하는 ‘미충원 인원’은 작년 3분기 18만5000명에 달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 사업체의 ‘미충원 인원’이 17만3000명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51.4%), 제조업(28.7%), 정보통신업(23.7%) 순으로 미충원율이 높다.이날 TF 회의 참석자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해진 빈 일자리를 완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날 논의를 발전시켜 조만간 관계부처 합동으로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3.02.1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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