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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통신속도 한계…"클라우드로 극복 가능"
  • [ECF21]메타버스 통신속도 한계…"클라우드로 극복 가능"
  •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형 서비스(PaaS)를 통해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서버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그룹장은 메타버스를 확장현실(XR) 및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해 접속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로 정의하면서 3D 공간, 상호작용, 다중접속이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실현하려면 △실감형 콘텐츠 △다수의 사용자에게 중단없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개인정보 및 콘텐츠 보호를 위한 보안성 확보 등이 필수적인 기술 요건으로 꼽힌다.김 그룹장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보안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인 대응 방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제시했다. 우선 네트워크 측면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려면 5테라비트(Tbps)급의 통신속도가 필요한데, 6세대(6G) 이동통신도 최고 속도는 1Tbps까지만 가능하기에 일부만 구현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예상된다.김 그룹장은 “이 마저도 6G 인프라 구축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 이슈의 해결 방안으로는 고성능 클라우드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월 할로윈 기간에 로블록스 회원 2억명의 동시접속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자가 몰릴 경우 서비스 장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꼽힌다. 김 그룹장은 “오픈 스택 기반의 NHN 클라우드는 사용량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서버 용량을 늘려주는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기술을 적용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며 “특히 다중접속 처리에 최적화된 모듈 기능을 갖추고 있는 NHN의 게임 플랫폼을 활용해 대용량 클라우드와 연계해 룸 단위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는 의료·자동차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업, 디지털 트윈, 스마트 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수술 과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참여자들이 1인칭 시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자동차 R&D 과정에서 디자인 등의 협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상공간에서 진행하면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 그룹장은 “실제 연세대와의 의료분야 협업 사례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협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집을 사기 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집의 구조나 뷰포인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1.11.23 I 이후섭 기자
오리온, 원가 인상속에서도 3Q 기대치 부합한 실적-케이프
  • 오리온, 원가 인상속에서도 3Q 기대치 부합한 실적-케이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271560)이 3분기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어난 6253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한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영업이익은 2% 늘어났는데, 스낵과 간편대용식의 판매 호조가 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채널로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났다”면서 “매출 내 온라인 비중이 6%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지만 효율적인 원가관리와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의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지난해 역(逆)기저효과가 완화하는 가운데, 파이 가격 인상에 따른 경소상 선주문 출고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가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컬 공급업체 확대 및 생산공정 효율화 등으로 제조원가율 소폭 하락했으며,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 개선됐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식사 대용 수요로 파이, 쌀 스낵 등의 매출 성장이 나타났지만 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도 원가와 판관비 인상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선 할로윈과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가, 중국에선 춘절이, 베트남에선 뗏이 몰려 있어 4분기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 역시 4분기부터 차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9월 이후 베트남 지역 봉쇄 완화 영향으로 영업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17 I 김인경 기자
"찍어달라고 입은거 아냐?"…할로윈 코스프레 몰카 2차 가해
  • "찍어달라고 입은거 아냐?"…할로윈 코스프레 몰카 2차 가해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최근 이태원 할로윈 파티에서 일어난 불법촬영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어 논란이다. 2차 가해란 성범죄 등의 피해자가 피해를 겪은 후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형태의 불이익 또는 정신적 피해를 말한다. (사진=뉴스1)지난 달 31일 이태원 할로윈 파티에서 고릴라 분장을 한 외국인 남성 A씨가 바니걸 복장을 입은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사건은 공론화 됐다. (사진=기사 댓글 캡처)그러나 일부에선 불법 촬영에 대한 비난보다 피해 여성의 복장을 지적하며 2차 가해에 나서는 이들이 등장해 논란이다. 이들은 '할로윈 파티에 나온 거 자체가 어느 정도 동의한 거 아닌가?', '저런 옷 입은 거 자체가 봐달라고 까놓고 나온건데 사진 좀 찍었다고 발광이다', '사진 공유좀요' 등 불법 촬영에 대한 경각심을 찾아볼 수 없는 댓글들도 많았다. 여전히 '무결한' 피해자를 요구하며 범죄의 원인제공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상관의 성추행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모두 2차 가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2차 가해가 더 큰 피해.. "1차 범죄부터 단호하게 처벌해야"2차 가해는 유독 성범죄의 경우 심하게 일어난다.실제로 직장갑질 119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이메일로 접수된 1만 101개의 제보 중 직장 내 성희롱에 관한 사건 486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징계 및 따돌림 등 불이익한 처우를 받았다는 제보는 58.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또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9671명 중 성희롱 2차 피해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의 비율은 65.9%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그 내용으로는 '피해자의 외모나 품행 등을 문제삼는 행위(46.3%)', '피해자에 대해 험담하거나 비난하는 행위(34.2%)', '피해자를 고립시키거나 불이익을 주는 행위(20.5%)' 등이었다. 이태원 사건처럼 성범죄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행동거지 등을 문제삼는 경우가 가장 많다.2차 가해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희롱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로 '보복 또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되어(60.4%)'가 1위를 차지했다.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성희롱 등 성범죄로 겪는 직접 피해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2차 피해가 피해자에게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통계 출처: 여성가족부 (사진=공예은 기자)실제로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성희롱 실태조사(2018)'에 따르면 성희롱 직접 피해경험으로 인한 영향은 모든 항목에서 2차 피해보다 더 적었다.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조사관은 "성범죄를 심각한 범죄로 보지 않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쉽게 일어나는 것"이라며 "즉 피해자가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 혹은 가해자와 동등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열등하고, 문제가 있어 가르쳐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성범죄에 대해 사회가 단호하면 그 누구도 가해자에게 동조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것이 굉장히 중대한 범죄고, 쉽게 용서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뿌리내리면 누가 농담하듯 피해자를 조롱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허 조사관은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 보호 규정을 마련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범죄가 일어났을 때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서 조금의 관용도 베풀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2차 가해를 막고 싶다면 사건이 일어난 첫 번째 시점에서 피해자의 말을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가장 첫 번째로 도움을 요청하는 기관에서 피해자가 말할 수 없는 모욕감과 모멸감을 경험한다면 다시는 수사기관을 찾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해자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11.08 I 공예은 기자
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속옷이…비비안 플래그십 스토어
  • [르포]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속옷이…비비안 플래그십 스토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뭘하는 공간인지 많이 물어보세요.”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가운데 자리잡은 카페브이는 낮과 밤이 다른 특이한 공간이다. 정식 오픈일인 지난 5일 이곳에서 만난 김선민 카페브이 매니저는 “낮에는 에스프레소 카페였다가 오후 6시부터는 샴페인과 와인을 마시는 펍 공간으로 바뀐다”고 소개했다. 이곳은 국내 대표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다. 그레이 톤 벽지와 자연 채광이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캐주얼한 공간으로 탄생했다.지난 31일 할로윈 콘셉트 인테리어를 가미한 카페브이 1층 전경(사진=카페브이)이곳을 방문한 한유리(29·여)씨는 “카페 분위기와 실내 인테리어가 예뻐서 들어왔다”며 “속옷 브랜드가 만든 곳인지는 와서 들었다”고 말했다.1층 카페브이의 홀 가운데는 시그니처 스피커가 매달려있는데, 스피커 위로 천장을 개방해 2층이 살짝 엿보이는 구조다. 카페나 펍을 찾은 고객이 2층 공간에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생크림과 우유가 블렌드된 비엔나 커피 ‘아인슈페너 너츠홀릭’다. 에스프레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맛볼 수 있게 시그니처 블랜드를 개발했다. 너츠류 고소함에 초콜릿 맛, 산미가 곁들어진 원두가 특징이다.2층은 비비안을 비롯해 바바라, 샹텔, 에버제이, 메이, 플루토 등 해외 프리미엄 란제리 브랜드 인기 제품 등이 전시된 쇼룸이다. 이외 올해 7월 비비안이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2층에도 테이블을 곳곳에 배치해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성 화장실을 2층에 배치해 카페나 펍을 즐기는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다.카페브이의 마카롱과 에스프레소(사진=카페브이)비비안은 올해 초부터 2030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을 고민하다가 요 몇 년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에스프레소 카페와 접목시켰다. 속옷 판매와 상관없이 브랜드를 알리기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는 입장이다.비비안은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2030과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예소속사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사인 아이오케이와도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조인성과 고현정의 소속사로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미술가 육준서,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 등이 소속돼 있다.카페브이 2층에 비비안 속옷이 전시돼있다(사진=윤정훈 기자)비비안은 기존 속옷에서 벗어나 캐주얼, 이지웨어 등 트렌드를 반영한 라인업을 추가하며 변신에 나서고 있다. 올해 7월 론칭한 그라운드브이도 유니섹스, 원마일 웨어, 에슬레져 등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편한 속옷을 입는 2030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을 론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나핏의 여성용 사각팬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다.이 같은 리브랜딩에 힘입어 비비안은 올해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비비안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473.8% 증가한 13억9322만원이다.비비안 관계자는 “비비안과 바바라는 그간 백화점 매장 위주로 입점했기 때문에 이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2030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려고 한다”며 “압구정 매장 반응을 살핀 이후에 다른 지역에 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드는 것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비비안플래그십스토어 1층 카페브이 전경(사진=윤정훈 기자)
2021.11.07 I 윤정훈 기자
“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 [윤정훈의 생활주식]“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팬데믹은 생활의 패러다임을 완전 바꿔 놨어요.”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창업자 겸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 천만명의 사람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필요성에서 해방됐다”며 “에어비앤비는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에어비앤비)에어비앤비는 작년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거리를 여행하던 사람이 근거리 위주로 여행을 하면서 에어비앤비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었다. 이에 팬데믹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IPO(기업공개)도 성공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변화는 됐지만 줄지 않은 점도 에어비앤비를 지탱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해외여행보다는 근거리 국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주 한 달 살기’와 같은 것이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않는 건 코로나19 전에는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일부 직종에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직종의 사람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시중 호텔도 이같은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지만,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에어비앤비였다.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2억 4000만달러(약 2조6600억원), 순이익은 280% 상승한 8억 3400만달러(약 9890억원)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예약의 20%가 한 달 이상 머무는 장기숙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도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했다.트래블 버블 지역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으로 국내 여행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이 확산한다면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에어비앤비 최근 6개월 주가 추이(사진=스톡차트)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불법 에어비앤비는 각 나라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활용해 시끄럽게 파티를 하는 것이 인근 거주민에 방해를 끼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지역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곳은 주로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인데 숙박업 신고 자체가 불가한 지역이다. 이에 경찰은 7~8월 기간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이에 에어비앤비는 긍정적인 리뷰가 없는 게스트에 대해서는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할로윈과 송구영신 등 특정 공휴일에 파티를 금지해 호스트를 보호하고 있다.한편, 위드 코로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5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중 최고점 수준인 201달러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267억달러로 약 150조원에 달한다.
2021.11.06 I 윤정훈 기자
운동화 한켤레가 차 한대값?…"300만원짜리 1265만원에 되팔았죠"
  • 운동화 한켤레가 차 한대값?…"300만원짜리 1265만원에 되팔았죠"
  • 나이키와 디올이 합작해 제작한 ‘에어디올 하이’ 판매가 300만원짜리인 이 운동화는 중고장터에서 1265만원에 팔렸다. 사진=디올[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 제품은 1265만원에, 저 제품은 978만원에 팔렸습니다.”보석이나 시계 이야기가 아니다. 운동화 얘기다. 금이나 은을 붙인 것도 아닌데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운동화라니, 무슨 일일까.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동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자리한 ‘브그즈트랩(BGZT LAB)’에서 지난 10월 말 벌어진 일이다. 총 2243만원에 달하는 두 제품이 한번에 거래되는 일이 생겼다. 입이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 두 제품의 이름은 ‘에어디올 하이’와 ‘에어디올 로우’.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불린 이 운동화는 나이키와 디올의 합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정판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는데, 하이 모델 기준 출시가격은 각각 300만원과 270만원. 하지만 현재 3배 이상을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객 한 분이 두 제품을 모두 구매했다”면서 “한정판 등의 이유로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사려고 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과거 신발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치부됐던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가 MZ세대의 대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소수 매니아만이 한정판 운동화에 열광했지만 이제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1020세대는 물론 마이클조던의 전성기를 눈으로 직접 보며 ‘에어 조던’에 대한 기억과 애정을 지닌 40~50대 남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웃돈을 얹어서라도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해 신으려고 한다. 최근엔 이를 재판매해 시세 차익을 얻는 ‘리셀테크(리셀+재테크)’로까지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기업도 리셀테크 시장의 급성장을 포착해 재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Z세대의 보복 소비, 명품 구매가 늘면서 명품 품귀 현상이 생기고 아이템에 따라서는 리셀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뜨는 ‘리셀테크’…번개장터, 올해 거래액 1조4000억리셀테크란 되판다는 뜻의 영어단어인 리셀과 제테크를 합친 말이다.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 제품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 후 나중에 더 비싼 가격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재테크 방식이다. 나이키 신발, 스타벅스 굿즈, 샤넬 백 등이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리셀테크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거액 투자가 어려운 MZ세대도 할 수 있다. 이에 수익이 적더라도 손해 비용이 적어서 펀드, 주식 등의 금융투자와 달리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 한정품이나 중고제품 등을 매매 할 수 있는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올해 9월 기준 이용자 수는 1892만944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1572만5553명과 비교해 약 20.3%(320만3895명)증가한 수치다. 국내 인구를 5000만으로 계산해보면 절반 못 미치는 인구가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단적으로 번개장터만 떼어내서 봐도 그렇다. 지난 2010년 중고거래를 시작한 번개장터는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만 1644만명에 이른다. 올해 10월 기준 거래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하며 거래 건수 또한 약 1400만건을 기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해 연령대별 거래 건수 비중을 보면 35세 미만이 67%며 35세 이상은 33%를 기록했다”면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중고거래 활동이 늘고 있는 모습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리셀테크를 하려면 일단 스니커즈 등의 희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첫번째다. 이를 위해서는 ‘래플’이란 방식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래플은 추첨식 복권을 뜻하는 말로 적은 수의 상품을 많은 사람이 갖고 싶어할 때 응모를 받아 판매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국내에선 나이키, 아디다스, 무신사 등이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래플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회원 아이디 1개에 1회 응모할 수 있다. 로그인한 뒤 응모 정보를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보통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당첨 여부를 통지해준다. 당첨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안에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앞서 무신사와 넷플릭스가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오징어게임 상징이 된 초록색 체육복 456세트를 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래플 이벤트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래플을 통해 희귀 아이템을 구매했다면 판매할 플랫폼이 필요하다. 판매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중고장터가 한 축이다. 먼저 중고 장터의 경우 큰 장점은 수수료가 없고 사진 업로드나 판매과정이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품인지 우려하는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특히 번개장터는 접근성이 뛰어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브그즈트 랩’을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선보였다. 국내에 재고가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또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 신한카드와 리셀 시장 진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네이버의 손자회사격인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 등이 있다. 전문 리셋 플랫폼을 표방하는 플랫폼들은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품 증명이 쉬워 비교적 판매 과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정품 증명까지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어 중고시장에서의 판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편이다. ◇리스크 분산 효과…‘리셀 조각 투자’로 ‘주목’리셀 매매는 개인 간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 제품의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하고 해외직구 상품을 되팔 경우에는 밀수나 관세포탈로 적발될 수도 있으니 구매 및 매매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셀테크를 두고 투자, 투기라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여러 브랜드에서는 악용적 거래를 막기 위한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한정판 운동화, 명품 시계를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 구매하고 매각 시 지분율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리셀 조각 투자’ 플랫폼을 도입시켜 상품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는 명품 등 희소한 현물자산을 여러명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앞서 피스는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롤렉스 1호)를 선보였는데 30분만에 완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2021.11.06 I 황병서 기자
“여행객이 돌아온다”…에어비앤비·우버·항공사, 올 3분기 '활짝'
  • “여행객이 돌아온다”…에어비앤비·우버·항공사, 올 3분기 '활짝'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년 가까이 지속해 온 코로나19 위기가 옅어질 징후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산하며, 여행·관광 부문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4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22억 3700만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억 3400만달러(약 9900억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무려 280% 급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특히 순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3분기와 비교해도 212% 증가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력의 4분의 1을 줄이는 등 고정 지출이 대폭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어비앤비는 “아직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않았다”면서도 “추수감사절 예약이 2019년보다 40% 증가했다. 강력한 4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여행 수요의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도 올 3분기 매출이 48억 5000만달러(약 5조 7000억원)로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에 대한 투자가 대규모 손실을 입어 24억 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배로 불었다.우버는 그럼에도 “3분기엔 드라이버들이 꾸준히 복귀했다. 올 1월 이후 64만명의 새로운 드라이버가 추가됐다”며 “서비스 예약은 지난 두달 간 180% 증가했으며, 지난 할로윈 주말에는 예약 건수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사진=AFP)백신 접종으로 여행객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두 기업의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이는 항공사들의 올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앞서 지난달 미 델타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2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분기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이전 2019년 3분기와 비교하면 19% 적은 규모지만, 정부 지원 없이 흑자를 달성한 첫 분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91억 5000만달러(약 10조 8000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84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도 지난 1일 올 3분기 2억 2500만유로(약 3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적자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첫 분기별 흑자다. 항공사 이용객도 2~3분기 39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3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54% 부족했다.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확대에 발맞춰 국경 문을 열기 시작하며 여행 및 출장 수요가 회복된 덕분이다. 이들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공급망 악화, 항공유 가격 상승, 구인난 심화 등으로 항공사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2021.11.05 I 방성훈 기자
'노마스크 할로윈' 대구FC 정승원·박한빈·황순민, 잔여경기 출전정지 징계
  • '노마스크 할로윈' 대구FC 정승원·박한빈·황순민, 잔여경기 출전정지 징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할로윈데이에 ‘노 마스크’로 길거리를 누벼 논란을 빚은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소속 선수 정승원, 박한빈, 황순민이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대구는 2일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한 선수 3명에게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선수단 징계 규정에 따른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대구 구단은 “일부 소속 선수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로 인해 대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즌 중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구단은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선수 교육을 강화하고 선수단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정승원·박한빈·황순민은 1일 새벽 대구 동성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음주를 즐기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공개돼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SNS 게시판에 이들의 사진이 함께 게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게시자는 “몇몇 선수들이 동성로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이어 “선수들을 본 시간은 11월 1일 오전 1시 40분에서 2시 10분 사이”라며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언행에 주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고 썼다.
2021.11.02 I 이석무 기자
美어린이 축제에 웬 속옷 차림?…핼러윈 선정성 도 넘었다
  • 美어린이 축제에 웬 속옷 차림?…핼러윈 선정성 도 넘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눈을 둘 곳이 없네. 세상 흉흉해라.”지난달 말 핼러윈을 맞아 ‘오징어 게임’ 등 각종 코스튬(의상 분장)을 입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지만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다소 선정적인 차림이 눈에 띄었다. 성별에 상관없이 노출이 심한 세일러복이나 교복을 입거나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과한 옷차림이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핼러윈이 원래 어린이를 위한 축제였지만 코스튬 문화가 합쳐지면서 성적 대상화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핼러윈 데이인 10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사각팬티에 교복·티팬티 입은 무리들…“눈 둘 곳 없다”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29일부터 3일간 2030 남녀들은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등으로 쏟아져 나왔다. 인파가 몰리면서 사람들은 어깨를 맞대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태원 상점들은 모두 만석인데다 대기 줄도 길어 저녁 7시부터 강남이나 을지로 등 비교적 사람이 적은 동네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최근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 일꾼 외에 가오나시(‘센과 치히로의 행방물명’의 악귀), 텔레토비 차림을 즐기는 이들 가운데 노출이 심한 세일러복이나 교복, 간호사 복장 등 다소 선정적인 코스튬도 적지 않았다. 술집과 라운지바 직원들은 짧은 치마에 가슴이 패인 옷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입구에서 손님을 맞아 성매매 업소를 방불케 했다.여성뿐 아니라 남성들 또한 상의 탈의를 하고 분장하거나 속옷만 입고 다녀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30일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간인 저녁 10시 20분쯤 마포구 합정역 내부에는 ‘분홍돼지’ 코스튬을 한 남성이 배회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분홍색 후드티에 사각팬티로 보이는 밀착된 하의만 입고 있어 시선을 두기조차 민망했다. 이를 본 여성 A씨는 친구에게 “저거 봐봐. 정말 말세다”라고 속삭이듯 말하기도 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축제도 아닌, 외국 축제에 너무 과몰입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지금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티팬티를 입고 돌아다니는 무리가 있는데 백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헐벗은 여성들이 너무 많다”, “언제부터 이렇게 핼러윈을 챙긴 건가”, “코스프레 너무 부끄럽다” 등 불편하다는 반응의 글이 올라왔다.SNS에 할로윈으로 해시태그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코스튬 사진들이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美 어린이 축제…“성인 코스튬 문화와 합쳐져“본래 핼러윈은 귀신을 쫓기 위한 의식에서 비롯된 날로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다. 어린이들은 해적, 공주, 유령 등으로 분장한 채 이웃들에게 사탕이나 과자를 얻으러 다닌다. 이번 핼러윈에서도 슈퍼맨, 엘사 등으로 분장한 어린아이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가오나시 복장을 입은 성인에게 사탕을 얻는 모습도 보였다.전문가들은 핼러윈이 성인들에게도 확대되면서 코스튬 문화가 합쳐져 성적 대상화 문제도 그대로 유입됐다고 설명한다. 한국 사회가 장소에 따른 복장 문화가 엄격한 만큼 ‘핼로윈’이라는 축제를 계기로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겠다는 갈망이 표출되는 것이다. 과거엔 대관을 통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코스튬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길거리 등 야외로 나와 대중적으로 확대됐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코스튬 문화는 국내에서 ‘서브 컬처’라는 하위 문화에 속한다”며 “회사나 제사 등에서 입는 옷이 정해져 있는 국내 문화에 대한 숨 막힘 때문에 코스튬 문화는 입고 싶은 대로 입어도 된다는 갈망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핼러윈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과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여기에 ‘위드 코로나’까지 겹쳐지다 보니 해방감의 표시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이 풀리면서 축제를 축하하는 일종의 상징적 의미로 더 노출이 있는 의상들을 입는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11.01 I 조민정 기자
美 10월 영화 티켓 판매 급증…“팬데믹 이후 최대”
  • 美 10월 영화 티켓 판매 급증…“팬데믹 이후 최대”
  • 미국에서 지난 한 달간 영화 티켓 판매가 급증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영화 ‘베놈’의 한 장면이다. (사진= 소니 픽쳐스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에서 지난 한 달간 영화 티켓 판매가 급증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31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미국 박스오피스 수익이 올해 최고인 6억3790만달러(약 7488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기존 2021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7월의 5억8360만달러(약 6851억원)를 뛰어넘었다.CNBC는 극장 독점 개봉 영화 출시와 영화관을 찾는 관객 증가가 지난달 티켓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달간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할로윈 킬즈’, ‘듄’ 등의 영화들이 흥행하며 매출이 급증했으며, 최근 민간 소비 심리도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미국 극장체인 시네마크는 10월 박스오피스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시네마크의 마크 조라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극장 재개 이후 최고의 월간 박스오피스 성과를 내면서 업계 회복의 새로운 이정표를 얻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기준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 수익은 31억달러(약 3조6384억원) 수준인데, 이는 2020년과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66% 증가한 수치다. 영화 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닷컴의 숀 로빈슨 수석 연구원은 “(영화) 업계는 10월에 팬데믹 이후 반등을 증명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CNBC는 앞서 연초 개봉 시기를 미뤘던 영화들이 올해 남은 기간 영화 업계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과 12월 미국에서는 ‘이터널스’,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즈’, ‘엔칸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1.11.01 I 김다솔 기자
핼러윈에 치러진 日정치 심판의날…저조한 투표율 어쩌나
  • 핼러윈에 치러진 日정치 심판의날…저조한 투표율 어쩌나[김보겸의 일본in]
  •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할로윈을 맞아 시민들이 오징어게임 관리자 복장을 한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베 신조부터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까지…약 10년간 이어진 자민당 1강 체제가 유권자 심판의 날을 맞았다. 31일 제49회 중의원 선거가 열리면서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젊은 층의 중심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핼러윈과도 겹쳤다. 젊은 층의 정치 무관심이 일본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당국은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변장해도 투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핼러윈을 즐기면서 투표에도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들은 과연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했을까. 일본 매체 인카운트가 매년 핼러윈 시즌 때마다 수만 명의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일본판 이태원’, 도쿄 시부야에서 코스프레한 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투표했나요?”가운데 남성은 경찰 코스프레를 한 시민이 아니라 실제 경찰이다. 도쿄에서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사진=AFP)◇“올해 처음 투표”…코로나 대책·분배정책 등에 관심이날 시부야 센터가에서는 각양각색의 변장을 한 시민들이 발견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22세 여성은 “사전투표에 다녀왔다”며 “코로나19 대책을 더 제대로 하고 세금의 쓰임새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호복과 가스통 호흡기를 단 22세 자영업자 남성도 “아침에 투표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들도 보였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로 분장한 30세 남성은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이 10만엔(약 105만원) 상당의 지원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로 공명당을 찍었다”고 전했다. 탄지로의 동료인 아가츠마 젠이츠 분장을 한 44세 남성은 “나는 가벼운 지적 장애가 있는데, 얼마 전 가두연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듣고 자민당을 투표했다”며 약자 친화적인 정치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직전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열린 마지막 연설에서 “경제를 성장시켜 그 과실을 여러분의 소득으로 분배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귀멸의 칼날 공식 커플인 칸로지 미츠리와 이구로 오바나이 코스프레를 한 커플도 눈에 띄었다. 미츠리로 변신한 28세 여성은 “핼러윈 축제에는 매년 오고 있지만 투표장엔 올해 처음으로 갔다. 관심은 별로 없지만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다고 하니까”라며 “남자친구에게 물어보고 공산당을 찍었다”고 귀띔했다. 스파이더맨 가면을 쓴 55세 남성은 “당연히 (투표하러) 갔다. 지금은 경비원 일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생활이 힘들다. 다시 한 번 지원금을 받으면 도움이 되니까”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지 않은 건 자민당뿐이다.일본 도쿄에서 변장한 채 할로윈 퍼레이드에 참석한 시민들(사진=AFP)◇“흥미 없다” “기대할 게 없다”…정치적 무관심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도 있었다. 마녀와 가정부 분장을 한 19세 여성 두 명은 “가지 않았다. 흥미가 없다고나 할까…. 10만엔을 또 준다면 투표하고 싶다”며 “화제의 정치인이 있다면 투표하겠지만 정치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22세 남성 유튜버 4인방은 각각 일본의 인기 만화 ‘뤼팽 3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유희왕’ 캐릭터 복장을 한 채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유는 이렇다.“핼러윈에 갈 생각에 투표는 가지 않았지만 세금이 너무 비싸다. 담배에 매기는 세금을 올리려면 흡연소도 늘리면 좋겠다. 정치는 알기 어렵고 누굴 뽑아야 할 지 모르겠다, 좀 더 젊은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가슴을 풀어헤친 팅커벨 차림을 한 36세 남성은 “매번 투표하러 가고 있지만 이번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세일러문 코스프레를 한 30세 남성과 함께 사라졌다. 올해 중의원 선거 투표율은 55.79%를 기록했다. 4차례 연속 50%대의 낮은 수준이다(사진=AFP)◇50%대 투표율…콘크리트 지지층 발판 자민당 과반 확보핼러윈에 치러진 일본 정치 심판의 날 투표율은 과연 몇%를 기록했을까. 이날 오후 8시에 종료된 중의원 선거 소선거구 추정 투표율은 55.93% 안팎이다.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직전 2017년 중의원 선거(53.68%)보다는 올랐지만, 4회 연속 50%대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낮은 투표율에 시민들도 실망한 분위기다. 한 유권자는 ‘흥미가 없어서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게 본심이다.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거나 투표를 안 한 사람은 불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남자친구의 권유로 공산당에 투표했다는 인터뷰에는 “투표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긴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지지할 정당을 결정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낮은 투표율은 집권 자민당에 유리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를 열심히 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자민당 지지할 확률이 높기 때문. 올해 NHK 설문조사에서는 투표하러 갈 것이라 답한 유권자가 85%에 달하면서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투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261석을 가져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233석을 얻으면 승리로 간주한다고 밝혔는데, 자민당만으로도 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일본 유권자들의 선택은 또다시 자민당이었다.
2021.11.01 I 김보겸 기자
핼러윈 파티로 전국 유흥가 '북새통'..방역위반 적발 속출
  • 핼러윈 파티로 전국 유흥가 '북새통'..방역위반 적발 속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하루전인 전국 곳곳에서 ‘핼러윈 데이’(10월 31일) 파티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핼러윈 데이’인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방역 게이트를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실제 이번 주말을 앞둔 지난 29일부터 저녁마다 서울 이태원과 부산 서면 등 젊은 세대들이 찾는 거리에는 상당한 인파가 몰렸다. 일부 유흥가는 발 디딜 틈 없이 행인이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거리두기 실천 등 생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가 따른다.대목을 맞아 점포들이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마구잡이로 손님을 받아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가 속출했다.지난 29일 서울에서만 방역 수칙 위반 7건으로 272명이 단속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는 일반음식점이지만 사실상 클럽 형태로 운영하는 업소가 오후 10시를 넘겨서도 영업하다가 단속됐다. 강남에서도 무허가 클럽이 집합제한 지침을 어겼다가 적발됐다.인천에서도 지난 29~30일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20곳에서 141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가운데 유흥주점 5곳과 홀덤펍 1곳은 코로나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에서는 서면에 위치한 한 감성주점에서는 지난 30일 오전 6시57분쯤 업소 허용 인원인 122명의 2배 가까운 손님 237명을 입장시킨 채 핼러윈 행사를 진행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인근 한 음식점은 손님 100여명을 동시 입장시켜 사실상 클럽으로 운영하다가 단속반에 걸렸다.이 밖에도 같은 날 부산 남포동 소재 유흥업소와 무허가 클럽 등 4곳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가 적발됐다. 해운대구 소재 유흥주점 2곳 업주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경찰과 지자체는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이날 밤에도 전국의 유흥가와 밀집지역 등 인파가 몰리는 거리와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활동을 벌인다.
2021.10.31 I 김범준 기자
 오징어게임과 할로윈, 그리고 부정경쟁방지법
  • [에이앤랩‘s IP매뉴얼] 오징어게임과 할로윈, 그리고 부정경쟁방지법
  • 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 전세계가 오징어게임 열풍이다. 지난달 17일 OTT(Over the top)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첫 선을 보인 오징어게임은 이후 94개국에서 ‘오늘의 톱(TOP) 10’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그 덕에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소품과 의상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는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돼 우리나라까지 넘어온 것이다. 아마 할로윈 시즌에 맞춰 수요가 급증한 탓이 아닐까 유추해본다.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판매 중인 소품과 의상들이 적법하게 생산돼 판매되는지 여부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권리는 누가 보유하고 있을까. 특허정보 검색사이트 키프리스에서 검색해본 결과 ‘오징어게임’이란 표지에 대한 권리는 ‘넷플릭스 스튜디오스’가 가지고 있다.넷플릭스는 2019년 8월 30일 ‘오징어 게임’을 41류(디지털 컨텐츠 온라인제공업)로 출원했고 이듬해 10월 14일자로 등록을 받았다. 올해 10월에는 ‘오징어게임’ 드라마의 심볼을 9, 16, 18, 21, 25, 28, 41류로 출원했다. 기존에 41류로 등록된 바 있고, 우선심사신청서로 제출하였기에 올해 중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지금 시점에서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란 명칭을 사용해 가면이나 의상을 판매하는 경우, 상표권침해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41류로만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표법 외에도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법령이 있다. 바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경쟁방지법)이다.부정경쟁방지법은 국내에 널리 알려진 다른 사람의 상표나 상호 등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의 부정경쟁행위를 방지하여 건전한 거래질서를 유지하는 목적을 가진 법이다.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상표, 디자인도 부정경쟁방지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현재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의 트레이닝복, 관리자와 프론트맨 의상 등은 넷플릭스에서 디자인권으로 등록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디자인보호법으로 다툴 수 없다. 하지만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항 (자)목에 의거 오징어게임에 나온 것과 똑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3년 내에 판매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아울러 오징어게임이라는 영업 표지를 동일하거나 유사한 분야에 사용하거나, 오징어게임의 드라마 장면과 심볼 등을 사용해 관련 상품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행위는, 동조 동항 (나)목 또는 (카)목에 저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넷플릭스는 그러한 행위의 금지와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이번 사례처럼 상표권이나 디자인권이 등록돼 있지 않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으로 내 권리의 침해자를 처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타인이 만든 성과물을 도용해 이득을 얻고자 하면 결국 자신의 손해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법무법인 에이앤랩은 지식재산권전문브랜드 ‘아이피앤랩’을 운영하고 있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1.10.30 I 이대호 기자
킹덤, 역시 판타지돌…넷플릭스 '킹덤'으로 할로윈 특집 무대
  • 킹덤, 역시 판타지돌…넷플릭스 '킹덤'으로 할로윈 특집 무대
  • 킹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킹덤’ 했다.킹덤은 30일 오후 할로윈 특집으로 꾸며진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블랙 크라운(Black Crown)’의 ‘킹덤’ 버전 무대를 펼쳤다.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각 주인공으로 변신해 무대에 오른 것이다.이십여 명의 좀비 분장을 한 댄서들과 함께 일곱 멤버들은 아이반-이창(주지훈), 치우-영신(김성규), 아서-민치록(박병은), 단-조범일(정석원), 무진-김무영(김상호), 루이-조학주(류승룡), 자한-조범팔(전석호)으로 분해 드라마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킹덤은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판타지돌’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이번 ‘킹덤’ 코스튬 역시 완벽히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신곡 포인트 안무인 ‘왕관 춤’, ‘아임 스트롱맨 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뜻밖의 유쾌함까지도 선사했다.그간 킹덤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본인들의 팀명과 동명의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게임, 만화 등으로 “그룹명 포털 검색이 쉽지 않다”며 귀여운 불만을 토로했었기에 이번 무대가 K팝 팬들과 킹메이커(팬덤 명)에게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다.올해 데뷔한 킹덤은 ‘일곱 왕국에서 온 일곱 명의 왕’이란 의미의 팀명을 지닌 7인조 그룹이다.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주인공과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을 표현하는 대서사시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21일 발매한 미니 3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3. 아이반’과 타이틀곡 ‘블랙 크라운’은 각각 미국 아이튠즈 댄스 앨범 차트 1위와 K팝 차트 1위를 차지하며 4세대 아이돌 ‘특급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한편, 킹덤은 신곡 ‘블랙 크라운’으로 계속해서 활발한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10.30 I 김가영 기자
"핼러윈 대목 잡자"..소비자 입맛 끄는 한정판 먹거리 봇물
  • "핼러윈 대목 잡자"..소비자 입맛 끄는 한정판 먹거리 봇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달 31일 ‘핼러윈 데이’(Halloweenday)를 맞아 소비 특수를 노린 먹거리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 가정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핼러윈(할로윈) 콘셉트를 활용한 한정판 식음료를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파파존스 ‘할로윈 피자’.(사진=한국파파존스)한국파파존스는 최근 ‘할로윈 피자’를 출시하고 내달 14일까지 한정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핼러윈 테마에 맞춰 페퍼로니와 블랙 올리브로 웃는 호박 모습을 표현했다. 핼러윈을 상징하는 호박 등불 ‘잭오랜턴’(Jack-O’-Lantern)을 연상케 한다. 파파존스 ‘할로윈 피자’는 순도 100%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모짜렐라 치즈를 도우에 올린 씬 피자다. 여럿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사이즈로만 단독 출시한다.▲핼러윈 콘셉트 한정 출시 와인 ‘디아블로 핼러윈 리미티드 에디션’(왼쪽)과 ‘레이디 오브 데드’.(사진=아영FBC)아영FBC는 핼러윈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디아블로 핼러윈 리미티드 에디션’(Diablo Halloween Limited Edition)과 ‘레이디 오브 데드’(Lady of Dead)를 선보였다. 특히 편의점에서 1만원대로 한정 출시하는 디아블로 핼러윈 에디션은 디아블로 고유의 악마 로고에 핼러원 분위기를 살린 로고 문양과 이미지를 입혀 개성 있게 표현했다. 칠레 센트럴 밸리에서 생산되는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든 와인으로 짙은 레드 루비 빛 색상이 특징이다.▲오리온 ‘초코파이하우스 할로윈 초코파이’.(사진=오리온)핼러윈 데이에 유령 혹은 괴물 복장을 한 아이들이 동네를 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면서 받는 사탕과 초콜릿에 착안한 핼러원 콘셉트 간식·디저트 메뉴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오리온은 냉장 디저트 브랜드 초코파이하우스 한정 제품인 ‘할로윈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할로윈 초코파이’는 단호박을 넣어 만든 비스킷을 단호박 초콜릿으로 커버링하고 마시멜로 속을 옥수수크림으로 채운 제품이다. 외관 역시 할로윈 대표 컬러인 주황의 호박색, 보랏빛 마시멜로가 어우러져 핼러윈 느낌을 물씬 풍긴다.▲배스킨라빈스 할로윈 시즌 메뉴 출시 기념 ‘블러디 31 데이’(사진=SPC)SPC그룹 배스킨라빈스는 핼러윈 콘셉트로 기획한 시즌 한정 메뉴들을 선보이고 ‘블러디 31데이’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핼러윈 시즌 스테디셀러 ‘마법사의 할로윈’과 함께 검정색과 붉은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신메뉴 아이스크림 ‘블랙 할로윈’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과 ‘튜브’가 핼러윈 분장을 하고 각각 마법사와 드라큘라로 변신한 모습을 담은 케이크 ‘내 친구 마법사 라이언’과 ‘내 친구 드라큘라 튜브’ 역시 이번 핼러윈 데이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이다.▲폴바셋 한정 판매 ‘핼러윈 음료’ 4종.(사진=매일유업)커피전문점 폴바셋은 이달 18일부터 핼러윈 음료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펌킨 라떼’,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 ‘할로윈 주스’ 등 신메뉴 3종과 앞서 6월에 출시한 ‘펌킨 식혜’까지 총 4종이다. 펌킨 라떼는 호박향과 연유 풍미가 특징인 따뜻한 카페 라떼다.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는 밀크 아이스크림이 토핑된 형태다. 할로윈 주스는 복분자와 블루베리로 만들었고, 펌킨 식혜는 국내산 호박 농축액과 우리 쌀로 만든 음료다.▲할리스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사진=할리스커피)할리스커피의 핼러윈 시즌 대표 메뉴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는 진한 다크초콜릿 음료에 상큼한 베리 소스를 더한 음료다. 진한 초콜릿과 베리류의 붉은 색상으로 핼러윈의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얼음을 블렌딩한 할리치노 특유의 시원한 맛과 톡톡 씹히는 베리류의 향이 조화롭다.▲투썸플레이스 핼러윈 콘셉트 ‘크렘슈’ 2종.(사진=투썸플레이스)투썸플레이스도 핼러윈 콘셉트 ‘크렘슈’ 2종을 한정 판매한다. ‘스푸키 할로윈’(SPOOKY HALLOWEEN)을 테마로 ‘유령’과 ‘박쥐’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초콜릿 사인판과 종이 장식물로 재미를 더했다.▲참이슬·진로 ‘할로윈 라벨’.(사진=하이트진로)이 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색다른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할로윈 라벨·타투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주요 상권의 술집과 음식점, 대형마트에서 참이슬과 진로 구입 시 8종류의 ‘할로윈 라벨’과 7종의 ‘타투 스티커’를 만나볼 수 있다. 핼러윈 데이를 대표하는 마법사, 드라큘라, 유령 등의 이미지를 진로 두꺼비 캐릭터에 귀엽게 적용했다. 스티커 형태로 제작한 라벨을 참이슬과 진로 병에 붙이면 핼러윈 에디션으로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 데이는 서양 대표 축제이지만 이미 국내에서도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실내에서 홈파티 형태로 핼러윈 무드를 즐기는 ‘홈로윈’(집+할로윈) 트렌드를 반영한 한정판 식음료 등 시즌 제품 마케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2021.10.29 I 김범준 기자
크래프톤 구내 식당서 핼로윈 기분 `만끽`
  • 크래프톤 구내 식당서 핼로윈 기분 `만끽`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기업 크래프톤의 구내 식당과 카페에서 색다른 할로윈 이벤트카 펼쳤다고 29일 밝혔다.식당 ‘키친 35’는 할로윈 특별 점심 메뉴로 인기 콘텐츠 ‘오징어게임’을 위트 있게 해석해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만든 오징어통구이덮밥을 제공했다. 구내식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요리로, 구운 오징어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칠맛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수제 새우까스, 단호박 샐러드, 감자 수제비 등을 함께 배식해 든든한 한 끼를 선물했다. 디저트로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선보여 MZ세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달고나 게임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특별 기프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었다.‘카페35’에서는 할로윈 포토존과 각종 장식들을 준비해 오싹하면서도 즐거운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했다.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크래프톤 구내식당 ‘키친 35’는 매 끼니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것은 물론, 수제 함박스테이크, 토마토 해물스튜, 멕시칸 파히타 등 전문 레스토랑 못지않은 식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파티나 모임 등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점심시간에나마 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직장인 고객분들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식사와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9 I 전재욱 기자
위드 코로나 코앞인데 확진자 2천명대...할로윈 어쩌나
  • [밑줄 쫙!]위드 코로나 코앞인데 확진자 2천명대...할로윈 어쩌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위드코로나' 기대에...다시 2천명대확진자가 20일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 대비 2111명 증가해 누적 35만8412명이 됐습니다.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사적 모임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시화된 위드코로나 계획에 사람 간 접촉량이 자연히 늘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방역 당국은 위드코로나를 포기할 일은 없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존의 거리두기 규제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율방역이 강조된다"며 "구체적으로 추가접종 참여와 백신패스 준수 등의 실행력을 담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주말 낀 핼러윈...재확산 분수령될까한편 확진자 증가 추세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입니다.이번 핼러윈 데이(10/31)는 주말과 겹쳐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커뮤니티와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추가 확산 우려가 더 큰 것입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대비해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까지 경찰,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기관과 함께 홍대와 이태원·강남역 인근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대구시, 전북도, 충북도 역시 인파가 몰릴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합니다.◆부스터샷 접종 계획 발표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됩니다. 50대 성인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가 대상입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접종 완료자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 부스터샷 대상자가 됐습니다.11∼12월에 추가접종을 할 수 있는 신규 대상자는 205만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언급..."자살할 자유는 자유 아니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음식점 허가 총량제'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요식업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 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이 후보는 27일 오전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야권에선 거센 질타를 쏟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아무말 대잔치"라며 "무식해서 말한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거라면 나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SNS에서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이냐,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꼬집었습니다.◆주4일제도 다시 언급이 후보는 '주4일제' 공약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주4일제란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도록 하는 국가제도를 말합니다.JTBC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주요 대선 공약으로 주4일제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책 구상은 물론 단계별 로드맵도 준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근무제는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며 "장기적인 국가과제가 되겠지만, 4차산업혁명에 맞춰 가급적 빨리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주식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에 이어 주4일제를 강조하는 행보는, 진보 성향의 표심을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애프터스쿨 리지, 음주 추돌사고 '벌금 1500만원'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리지(29, 박수영)가 실형은 피했습니다. 28일 오전 열린 1심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입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이렇게 선고했습니다.양 판사는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게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도 높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리지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면허취소 수준 음주..."인생 끝났다"며 오열리지는 지난 5월 18일 음주운전을 하다 강남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사고 이후 리지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리지는 방송에서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며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 지금 이 상황은 거의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다”며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알고 있고 너무 죄송하다”라며 “저는 인생이 끝났다”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리지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2021.10.29 I 전수한 기자
실리콘투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 오징어게임 명함 이벤트 진행
  • 실리콘투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 오징어게임 명함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실리콘투의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은 할로윈 시즌에 맞춰 오징어게임 명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제공=스타일코리안닷컴)스타일코리안닷컴은 약 200여 개의 한국 화장품·K-푸드·패션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기 있는 한류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선물세트 사이트다. 약 1500개의 현지 외국 기업 바이어들과 계약되어 있어, 누구보다 빠르게 해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스타일코리안닷컴은 10월 31일까지 스타일코리안닷컴에서 주문한 고객에게 랜덤으로 오징어게임 명함을 제공한다. 이때 명함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시크릿 세일 페이지로 연결된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금액에 스타일코리안닷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해당 이벤트는 약 26만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실리콘투 대표 SNS ‘스타일코리안 Global’에도 노출될 예정이다. 실리콘투 측은 “최근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에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명함을 활용해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하였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실리콘투는 지난달 29일 상장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거점을 확대해 현지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영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1.10.28 I 이윤정 기자
노루페인트, 롯데월드와 '핼러윈 포토존' 협업
  • 노루페인트, 롯데월드와 '핼러윈 포토존' 협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노루페인트는 롯데월드와 협업해 핼러윈 포토존을 오픈하고 축제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노루페인트)노루페인트에 따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스위트월드(위니비니) 중앙에 ‘노루페인트 순한맛 큐티 할로윈’ 하우스를 운영한다. LED조명으로 빛나는 벽면이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가족과 함께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핼러윈의 대표 색상인 주황의 호박색으로 꾸며진 노루페인트 포토존은 미국 USDA인증 바이오 페인트인 ‘팬톤 우드&메탈’ 페인트를 사용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더했다. 어느 면에서 찍어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에는 주황, 블랙, 화이트 등 총 5가지 색상의 팬톤페인트를 사용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에는 노루페인트 포토존외에도 핼러윈 코스륨을 빌리고 분장까지 할 수있는 ‘큐티 분장실’ , 익살스러운 유령과 호박모자를 쓴 빅로티를 배경으로 핼러윈 축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유령과 빅로티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노루페인트 포토존 바로 뒤편이 롯데월드 핼러윈 퍼레이드 쇼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 노루페인트 핼러윈 하우스에서 인증사진 촬영 후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것이 코스로 자리잡았다.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노루페인트 담당자는 “큐티 핼러윈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실 수 있도록 핼러윈 시즌 색상를 살린 이색 포토존을 준비했다”며 “노루페인트가 사용한 핼러윈 색상을 참고해 친구, 연인, 가족과 즐기는 소규모의 핼러윈 파티 인테리어를 기획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8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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