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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F21]메타버스 통신속도 한계…"클라우드로 극복 가능"
-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형 서비스(PaaS)를 통해 기업들이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서버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늘어나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그룹장은 메타버스를 확장현실(XR) 및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해 접속할 수 있는 3차원 가상세계로 정의하면서 3D 공간, 상호작용, 다중접속이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징을 실현하려면 △실감형 콘텐츠 △다수의 사용자에게 중단없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개인정보 및 콘텐츠 보호를 위한 보안성 확보 등이 필수적인 기술 요건으로 꼽힌다.김 그룹장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보안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인 대응 방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을 제시했다. 우선 네트워크 측면에서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홀로그램을 구현하려면 5테라비트(Tbps)급의 통신속도가 필요한데, 6세대(6G) 이동통신도 최고 속도는 1Tbps까지만 가능하기에 일부만 구현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예상된다.김 그룹장은 “이 마저도 6G 인프라 구축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 이슈의 해결 방안으로는 고성능 클라우드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월 할로윈 기간에 로블록스 회원 2억명의 동시접속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자가 몰릴 경우 서비스 장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꼽힌다. 김 그룹장은 “오픈 스택 기반의 NHN 클라우드는 사용량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서버 용량을 늘려주는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기술을 적용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며 “특히 다중접속 처리에 최적화된 모듈 기능을 갖추고 있는 NHN의 게임 플랫폼을 활용해 대용량 클라우드와 연계해 룸 단위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는 의료·자동차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협업, 디지털 트윈, 스마트 홈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수술 과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참여자들이 1인칭 시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자동차 R&D 과정에서 디자인 등의 협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상공간에서 진행하면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 그룹장은 “실제 연세대와의 의료분야 협업 사례에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에 12시간 걸리던 협진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며 “집을 사기 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집의 구조나 뷰포인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오리온, 원가 인상속에서도 3Q 기대치 부합한 실적-케이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271560)이 3분기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어난 6253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14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한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영업이익은 2% 늘어났는데, 스낵과 간편대용식의 판매 호조가 이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채널로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났다”면서 “매출 내 온라인 비중이 6%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지만 효율적인 원가관리와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의 3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4%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지난해 역(逆)기저효과가 완화하는 가운데, 파이 가격 인상에 따른 경소상 선주문 출고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가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로컬 공급업체 확대 및 생산공정 효율화 등으로 제조원가율 소폭 하락했으며,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보다 2.7%포인트 개선됐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식사 대용 수요로 파이, 쌀 스낵 등의 매출 성장이 나타났지만 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도 원가와 판관비 인상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선 할로윈과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가, 중국에선 춘절이, 베트남에선 뗏이 몰려 있어 4분기 매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 역시 4분기부터 차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9월 이후 베트남 지역 봉쇄 완화 영향으로 영업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르포]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속옷이…비비안 플래그십 스토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뭘하는 공간인지 많이 물어보세요.”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가운데 자리잡은 카페브이는 낮과 밤이 다른 특이한 공간이다. 정식 오픈일인 지난 5일 이곳에서 만난 김선민 카페브이 매니저는 “낮에는 에스프레소 카페였다가 오후 6시부터는 샴페인과 와인을 마시는 펍 공간으로 바뀐다”고 소개했다. 이곳은 국내 대표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플래그십 스토어다. 그레이 톤 벽지와 자연 채광이 어우러지는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캐주얼한 공간으로 탄생했다.지난 31일 할로윈 콘셉트 인테리어를 가미한 카페브이 1층 전경(사진=카페브이)이곳을 방문한 한유리(29·여)씨는 “카페 분위기와 실내 인테리어가 예뻐서 들어왔다”며 “속옷 브랜드가 만든 곳인지는 와서 들었다”고 말했다.1층 카페브이의 홀 가운데는 시그니처 스피커가 매달려있는데, 스피커 위로 천장을 개방해 2층이 살짝 엿보이는 구조다. 카페나 펍을 찾은 고객이 2층 공간에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생크림과 우유가 블렌드된 비엔나 커피 ‘아인슈페너 너츠홀릭’다. 에스프레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맛볼 수 있게 시그니처 블랜드를 개발했다. 너츠류 고소함에 초콜릿 맛, 산미가 곁들어진 원두가 특징이다.2층은 비비안을 비롯해 바바라, 샹텔, 에버제이, 메이, 플루토 등 해외 프리미엄 란제리 브랜드 인기 제품 등이 전시된 쇼룸이다. 이외 올해 7월 비비안이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2층에도 테이블을 곳곳에 배치해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성 화장실을 2층에 배치해 카페나 펍을 즐기는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다.카페브이의 마카롱과 에스프레소(사진=카페브이)비비안은 올해 초부터 2030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을 고민하다가 요 몇 년 사이 인기를 끌고 있는 에스프레소 카페와 접목시켰다. 속옷 판매와 상관없이 브랜드를 알리기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는 입장이다.비비안은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2030과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예소속사를 운영하고 있는 관계사인 아이오케이와도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조인성과 고현정의 소속사로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미술가 육준서,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 등이 소속돼 있다.카페브이 2층에 비비안 속옷이 전시돼있다(사진=윤정훈 기자)비비안은 기존 속옷에서 벗어나 캐주얼, 이지웨어 등 트렌드를 반영한 라인업을 추가하며 변신에 나서고 있다. 올해 7월 론칭한 그라운드브이도 유니섹스, 원마일 웨어, 에슬레져 등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편한 속옷을 입는 2030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을 론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나핏의 여성용 사각팬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인기다.이 같은 리브랜딩에 힘입어 비비안은 올해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비비안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473.8% 증가한 13억9322만원이다.비비안 관계자는 “비비안과 바바라는 그간 백화점 매장 위주로 입점했기 때문에 이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2030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려고 한다”며 “압구정 매장 반응을 살핀 이후에 다른 지역에 추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드는 것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비비안플래그십스토어 1층 카페브이 전경(사진=윤정훈 기자)
- 운동화 한켤레가 차 한대값?…"300만원짜리 1265만원에 되팔았죠"
- 나이키와 디올이 합작해 제작한 ‘에어디올 하이’ 판매가 300만원짜리인 이 운동화는 중고장터에서 1265만원에 팔렸다. 사진=디올[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 제품은 1265만원에, 저 제품은 978만원에 팔렸습니다.”보석이나 시계 이야기가 아니다. 운동화 얘기다. 금이나 은을 붙인 것도 아닌데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운동화라니, 무슨 일일까.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동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자리한 ‘브그즈트랩(BGZT LAB)’에서 지난 10월 말 벌어진 일이다. 총 2243만원에 달하는 두 제품이 한번에 거래되는 일이 생겼다. 입이 떡하니 벌어지게 만든 두 제품의 이름은 ‘에어디올 하이’와 ‘에어디올 로우’.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불린 이 운동화는 나이키와 디올의 합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정판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는데, 하이 모델 기준 출시가격은 각각 300만원과 270만원. 하지만 현재 3배 이상을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고객 한 분이 두 제품을 모두 구매했다”면서 “한정판 등의 이유로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사려고 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과거 신발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치부됐던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가 MZ세대의 대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소수 매니아만이 한정판 운동화에 열광했지만 이제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것을 찾는 1020세대는 물론 마이클조던의 전성기를 눈으로 직접 보며 ‘에어 조던’에 대한 기억과 애정을 지닌 40~50대 남성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웃돈을 얹어서라도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해 신으려고 한다. 최근엔 이를 재판매해 시세 차익을 얻는 ‘리셀테크(리셀+재테크)’로까지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기업도 리셀테크 시장의 급성장을 포착해 재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MZ세대의 보복 소비, 명품 구매가 늘면서 명품 품귀 현상이 생기고 아이템에 따라서는 리셀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뜨는 ‘리셀테크’…번개장터, 올해 거래액 1조4000억리셀테크란 되판다는 뜻의 영어단어인 리셀과 제테크를 합친 말이다.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 제품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한 후 나중에 더 비싼 가격에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재테크 방식이다. 나이키 신발, 스타벅스 굿즈, 샤넬 백 등이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리셀테크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거액 투자가 어려운 MZ세대도 할 수 있다. 이에 수익이 적더라도 손해 비용이 적어서 펀드, 주식 등의 금융투자와 달리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한다.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서 한정품이나 중고제품 등을 매매 할 수 있는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7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 중고나라)의 올해 9월 기준 이용자 수는 1892만944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1572만5553명과 비교해 약 20.3%(320만3895명)증가한 수치다. 국내 인구를 5000만으로 계산해보면 절반 못 미치는 인구가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단적으로 번개장터만 떼어내서 봐도 그렇다. 지난 2010년 중고거래를 시작한 번개장터는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만 1644만명에 이른다. 올해 10월 기준 거래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하며 거래 건수 또한 약 1400만건을 기록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해 연령대별 거래 건수 비중을 보면 35세 미만이 67%며 35세 이상은 33%를 기록했다”면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중고거래 활동이 늘고 있는 모습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리셀테크를 하려면 일단 스니커즈 등의 희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첫번째다. 이를 위해서는 ‘래플’이란 방식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래플은 추첨식 복권을 뜻하는 말로 적은 수의 상품을 많은 사람이 갖고 싶어할 때 응모를 받아 판매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국내에선 나이키, 아디다스, 무신사 등이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래플방식은 간단하다. 일단 회원 아이디 1개에 1회 응모할 수 있다. 로그인한 뒤 응모 정보를 작성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보통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당첨 여부를 통지해준다. 당첨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안에 결제를 완료하면 된다. 앞서 무신사와 넷플릭스가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오징어게임 상징이 된 초록색 체육복 456세트를 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래플 이벤트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래플을 통해 희귀 아이템을 구매했다면 판매할 플랫폼이 필요하다. 판매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의 중고장터가 한 축이다. 먼저 중고 장터의 경우 큰 장점은 수수료가 없고 사진 업로드나 판매과정이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품인지 우려하는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특히 번개장터는 접근성이 뛰어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브그즈트 랩’을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선보였다. 국내에 재고가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또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 신한카드와 리셀 시장 진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한 축은 네이버의 손자회사격인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 등이 있다. 전문 리셋 플랫폼을 표방하는 플랫폼들은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품 증명이 쉬워 비교적 판매 과정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정품 증명까지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어 중고시장에서의 판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편이다. ◇리스크 분산 효과…‘리셀 조각 투자’로 ‘주목’리셀 매매는 개인 간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 제품의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하고 해외직구 상품을 되팔 경우에는 밀수나 관세포탈로 적발될 수도 있으니 구매 및 매매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셀테크를 두고 투자, 투기라는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여러 브랜드에서는 악용적 거래를 막기 위한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한정판 운동화, 명품 시계를 다수의 투자자가 공동 구매하고 매각 시 지분율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 ‘리셀 조각 투자’ 플랫폼을 도입시켜 상품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는 명품 등 희소한 현물자산을 여러명이 공동투자한 뒤 소유권을 나눠 갖고 해당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처분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법이다. 앞서 피스는 지난 4월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롤렉스 1호)를 선보였는데 30분만에 완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 SM, 할로윈 코스튬 콘테스트 상금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할로윈 코스튬 콘테스트 우승 상금을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SM은 지난달 31일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1 - 웰컴 투 할로윈 하우스’(SMTOWN WONDERLAND 2021 - Welcome to SM HALLOWEEN HOUSE)를 진행했다.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 호응을 얻었던 할로윈 파티를 비대면 콘테스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샤이니 온유, NCT 천러, 슈퍼주니어 신동, 에스파 지젤, NCT 태용·정우, 레드벨벳 예리, NCT 텐 등이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상금은 수상자 8인의 이름으로 아름다운재단에 전달됐으며, 보호종료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SM은 전했다. SM은 2014년 사회공헌 브랜드 ‘스마일’(SMile)을 론칭해 임직원 정기봉사활동, 아티스트 재능기부, 아시아 및 국내 아동 음악교육지원 등 SM의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 美어린이 축제에 웬 속옷 차림?…핼러윈 선정성 도 넘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눈을 둘 곳이 없네. 세상 흉흉해라.”지난달 말 핼러윈을 맞아 ‘오징어 게임’ 등 각종 코스튬(의상 분장)을 입고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지만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다소 선정적인 차림이 눈에 띄었다. 성별에 상관없이 노출이 심한 세일러복이나 교복을 입거나 속옷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과한 옷차림이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핼러윈이 원래 어린이를 위한 축제였지만 코스튬 문화가 합쳐지면서 성적 대상화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핼러윈 데이인 10월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사각팬티에 교복·티팬티 입은 무리들…“눈 둘 곳 없다”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29일부터 3일간 2030 남녀들은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등으로 쏟아져 나왔다. 인파가 몰리면서 사람들은 어깨를 맞대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태원 상점들은 모두 만석인데다 대기 줄도 길어 저녁 7시부터 강남이나 을지로 등 비교적 사람이 적은 동네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최근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 일꾼 외에 가오나시(‘센과 치히로의 행방물명’의 악귀), 텔레토비 차림을 즐기는 이들 가운데 노출이 심한 세일러복이나 교복, 간호사 복장 등 다소 선정적인 코스튬도 적지 않았다. 술집과 라운지바 직원들은 짧은 치마에 가슴이 패인 옷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입구에서 손님을 맞아 성매매 업소를 방불케 했다.여성뿐 아니라 남성들 또한 상의 탈의를 하고 분장하거나 속옷만 입고 다녀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30일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간인 저녁 10시 20분쯤 마포구 합정역 내부에는 ‘분홍돼지’ 코스튬을 한 남성이 배회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분홍색 후드티에 사각팬티로 보이는 밀착된 하의만 입고 있어 시선을 두기조차 민망했다. 이를 본 여성 A씨는 친구에게 “저거 봐봐. 정말 말세다”라고 속삭이듯 말하기도 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축제도 아닌, 외국 축제에 너무 과몰입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지금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티팬티를 입고 돌아다니는 무리가 있는데 백명 정도 되는 것 같다”, “헐벗은 여성들이 너무 많다”, “언제부터 이렇게 핼러윈을 챙긴 건가”, “코스프레 너무 부끄럽다” 등 불편하다는 반응의 글이 올라왔다.SNS에 할로윈으로 해시태그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코스튬 사진들이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美 어린이 축제…“성인 코스튬 문화와 합쳐져“본래 핼러윈은 귀신을 쫓기 위한 의식에서 비롯된 날로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다. 어린이들은 해적, 공주, 유령 등으로 분장한 채 이웃들에게 사탕이나 과자를 얻으러 다닌다. 이번 핼러윈에서도 슈퍼맨, 엘사 등으로 분장한 어린아이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가오나시 복장을 입은 성인에게 사탕을 얻는 모습도 보였다.전문가들은 핼러윈이 성인들에게도 확대되면서 코스튬 문화가 합쳐져 성적 대상화 문제도 그대로 유입됐다고 설명한다. 한국 사회가 장소에 따른 복장 문화가 엄격한 만큼 ‘핼로윈’이라는 축제를 계기로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겠다는 갈망이 표출되는 것이다. 과거엔 대관을 통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코스튬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길거리 등 야외로 나와 대중적으로 확대됐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코스튬 문화는 국내에서 ‘서브 컬처’라는 하위 문화에 속한다”며 “회사나 제사 등에서 입는 옷이 정해져 있는 국내 문화에 대한 숨 막힘 때문에 코스튬 문화는 입고 싶은 대로 입어도 된다는 갈망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 핼러윈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과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여기에 ‘위드 코로나’까지 겹쳐지다 보니 해방감의 표시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이 풀리면서 축제를 축하하는 일종의 상징적 의미로 더 노출이 있는 의상들을 입는 요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핼러윈에 치러진 日정치 심판의날…저조한 투표율 어쩌나[김보겸의 일본in]
-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할로윈을 맞아 시민들이 오징어게임 관리자 복장을 한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베 신조부터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까지…약 10년간 이어진 자민당 1강 체제가 유권자 심판의 날을 맞았다. 31일 제49회 중의원 선거가 열리면서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젊은 층의 중심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핼러윈과도 겹쳤다. 젊은 층의 정치 무관심이 일본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당국은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변장해도 투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핼러윈을 즐기면서 투표에도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들은 과연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했을까. 일본 매체 인카운트가 매년 핼러윈 시즌 때마다 수만 명의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일본판 이태원’, 도쿄 시부야에서 코스프레한 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투표했나요?”가운데 남성은 경찰 코스프레를 한 시민이 아니라 실제 경찰이다. 도쿄에서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사진=AFP)◇“올해 처음 투표”…코로나 대책·분배정책 등에 관심이날 시부야 센터가에서는 각양각색의 변장을 한 시민들이 발견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22세 여성은 “사전투표에 다녀왔다”며 “코로나19 대책을 더 제대로 하고 세금의 쓰임새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호복과 가스통 호흡기를 단 22세 자영업자 남성도 “아침에 투표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들도 보였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로 분장한 30세 남성은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이 10만엔(약 105만원) 상당의 지원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로 공명당을 찍었다”고 전했다. 탄지로의 동료인 아가츠마 젠이츠 분장을 한 44세 남성은 “나는 가벼운 지적 장애가 있는데, 얼마 전 가두연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듣고 자민당을 투표했다”며 약자 친화적인 정치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직전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열린 마지막 연설에서 “경제를 성장시켜 그 과실을 여러분의 소득으로 분배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귀멸의 칼날 공식 커플인 칸로지 미츠리와 이구로 오바나이 코스프레를 한 커플도 눈에 띄었다. 미츠리로 변신한 28세 여성은 “핼러윈 축제에는 매년 오고 있지만 투표장엔 올해 처음으로 갔다. 관심은 별로 없지만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다고 하니까”라며 “남자친구에게 물어보고 공산당을 찍었다”고 귀띔했다. 스파이더맨 가면을 쓴 55세 남성은 “당연히 (투표하러) 갔다. 지금은 경비원 일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생활이 힘들다. 다시 한 번 지원금을 받으면 도움이 되니까”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지 않은 건 자민당뿐이다.일본 도쿄에서 변장한 채 할로윈 퍼레이드에 참석한 시민들(사진=AFP)◇“흥미 없다” “기대할 게 없다”…정치적 무관심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도 있었다. 마녀와 가정부 분장을 한 19세 여성 두 명은 “가지 않았다. 흥미가 없다고나 할까…. 10만엔을 또 준다면 투표하고 싶다”며 “화제의 정치인이 있다면 투표하겠지만 정치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22세 남성 유튜버 4인방은 각각 일본의 인기 만화 ‘뤼팽 3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유희왕’ 캐릭터 복장을 한 채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유는 이렇다.“핼러윈에 갈 생각에 투표는 가지 않았지만 세금이 너무 비싸다. 담배에 매기는 세금을 올리려면 흡연소도 늘리면 좋겠다. 정치는 알기 어렵고 누굴 뽑아야 할 지 모르겠다, 좀 더 젊은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가슴을 풀어헤친 팅커벨 차림을 한 36세 남성은 “매번 투표하러 가고 있지만 이번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세일러문 코스프레를 한 30세 남성과 함께 사라졌다. 올해 중의원 선거 투표율은 55.79%를 기록했다. 4차례 연속 50%대의 낮은 수준이다(사진=AFP)◇50%대 투표율…콘크리트 지지층 발판 자민당 과반 확보핼러윈에 치러진 일본 정치 심판의 날 투표율은 과연 몇%를 기록했을까. 이날 오후 8시에 종료된 중의원 선거 소선거구 추정 투표율은 55.93% 안팎이다.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직전 2017년 중의원 선거(53.68%)보다는 올랐지만, 4회 연속 50%대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낮은 투표율에 시민들도 실망한 분위기다. 한 유권자는 ‘흥미가 없어서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게 본심이다.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거나 투표를 안 한 사람은 불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남자친구의 권유로 공산당에 투표했다는 인터뷰에는 “투표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긴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지지할 정당을 결정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낮은 투표율은 집권 자민당에 유리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를 열심히 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자민당 지지할 확률이 높기 때문. 올해 NHK 설문조사에서는 투표하러 갈 것이라 답한 유권자가 85%에 달하면서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투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261석을 가져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233석을 얻으면 승리로 간주한다고 밝혔는데, 자민당만으로도 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일본 유권자들의 선택은 또다시 자민당이었다.
- [에이앤랩‘s IP매뉴얼] 오징어게임과 할로윈, 그리고 부정경쟁방지법
- 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 전세계가 오징어게임 열풍이다. 지난달 17일 OTT(Over the top)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첫 선을 보인 오징어게임은 이후 94개국에서 ‘오늘의 톱(TOP) 10’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그 덕에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소품과 의상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는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돼 우리나라까지 넘어온 것이다. 아마 할로윈 시즌에 맞춰 수요가 급증한 탓이 아닐까 유추해본다.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판매 중인 소품과 의상들이 적법하게 생산돼 판매되는지 여부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권리는 누가 보유하고 있을까. 특허정보 검색사이트 키프리스에서 검색해본 결과 ‘오징어게임’이란 표지에 대한 권리는 ‘넷플릭스 스튜디오스’가 가지고 있다.넷플릭스는 2019년 8월 30일 ‘오징어 게임’을 41류(디지털 컨텐츠 온라인제공업)로 출원했고 이듬해 10월 14일자로 등록을 받았다. 올해 10월에는 ‘오징어게임’ 드라마의 심볼을 9, 16, 18, 21, 25, 28, 41류로 출원했다. 기존에 41류로 등록된 바 있고, 우선심사신청서로 제출하였기에 올해 중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지금 시점에서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란 명칭을 사용해 가면이나 의상을 판매하는 경우, 상표권침해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41류로만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표법 외에도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법령이 있다. 바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경쟁방지법)이다.부정경쟁방지법은 국내에 널리 알려진 다른 사람의 상표나 상호 등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등의 부정경쟁행위를 방지하여 건전한 거래질서를 유지하는 목적을 가진 법이다.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상표, 디자인도 부정경쟁방지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현재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의 트레이닝복, 관리자와 프론트맨 의상 등은 넷플릭스에서 디자인권으로 등록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디자인보호법으로 다툴 수 없다. 하지만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항 (자)목에 의거 오징어게임에 나온 것과 똑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3년 내에 판매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될 수 있는 여지는 있다.아울러 오징어게임이라는 영업 표지를 동일하거나 유사한 분야에 사용하거나, 오징어게임의 드라마 장면과 심볼 등을 사용해 관련 상품을 판매해 이익을 얻는 행위는, 동조 동항 (나)목 또는 (카)목에 저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넷플릭스는 그러한 행위의 금지와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이번 사례처럼 상표권이나 디자인권이 등록돼 있지 않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으로 내 권리의 침해자를 처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타인이 만든 성과물을 도용해 이득을 얻고자 하면 결국 자신의 손해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법무법인 에이앤랩은 지식재산권전문브랜드 ‘아이피앤랩’을 운영하고 있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킹덤, 역시 판타지돌…넷플릭스 '킹덤'으로 할로윈 특집 무대
- 킹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킹덤’ 했다.킹덤은 30일 오후 할로윈 특집으로 꾸며진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블랙 크라운(Black Crown)’의 ‘킹덤’ 버전 무대를 펼쳤다.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각 주인공으로 변신해 무대에 오른 것이다.이십여 명의 좀비 분장을 한 댄서들과 함께 일곱 멤버들은 아이반-이창(주지훈), 치우-영신(김성규), 아서-민치록(박병은), 단-조범일(정석원), 무진-김무영(김상호), 루이-조학주(류승룡), 자한-조범팔(전석호)으로 분해 드라마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킹덤은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판타지돌’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이번 ‘킹덤’ 코스튬 역시 완벽히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신곡 포인트 안무인 ‘왕관 춤’, ‘아임 스트롱맨 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뜻밖의 유쾌함까지도 선사했다.그간 킹덤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본인들의 팀명과 동명의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게임, 만화 등으로 “그룹명 포털 검색이 쉽지 않다”며 귀여운 불만을 토로했었기에 이번 무대가 K팝 팬들과 킹메이커(팬덤 명)에게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다.올해 데뷔한 킹덤은 ‘일곱 왕국에서 온 일곱 명의 왕’이란 의미의 팀명을 지닌 7인조 그룹이다.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주인공과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을 표현하는 대서사시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21일 발매한 미니 3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3. 아이반’과 타이틀곡 ‘블랙 크라운’은 각각 미국 아이튠즈 댄스 앨범 차트 1위와 K팝 차트 1위를 차지하며 4세대 아이돌 ‘특급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한편, 킹덤은 신곡 ‘블랙 크라운’으로 계속해서 활발한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밑줄 쫙!]위드 코로나 코앞인데 확진자 2천명대...할로윈 어쩌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위드코로나' 기대에...다시 2천명대확진자가 20일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 대비 2111명 증가해 누적 35만8412명이 됐습니다.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사적 모임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시화된 위드코로나 계획에 사람 간 접촉량이 자연히 늘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방역 당국은 위드코로나를 포기할 일은 없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기존의 거리두기 규제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율방역이 강조된다"며 "구체적으로 추가접종 참여와 백신패스 준수 등의 실행력을 담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주말 낀 핼러윈...재확산 분수령될까한편 확진자 증가 추세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입니다.이번 핼러윈 데이(10/31)는 주말과 겹쳐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커뮤니티와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추가 확산 우려가 더 큰 것입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대비해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까지 경찰, 법무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기관과 함께 홍대와 이태원·강남역 인근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대구시, 전북도, 충북도 역시 인파가 몰릴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합니다.◆부스터샷 접종 계획 발표내달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됩니다. 50대 성인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가 대상입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11~12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접종 완료자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 부스터샷 대상자가 됐습니다.11∼12월에 추가접종을 할 수 있는 신규 대상자는 205만명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언급..."자살할 자유는 자유 아니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음식점 허가 총량제'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요식업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 이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이 후보는 27일 오전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 같다.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못 하긴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며 "철학적인 논쟁이 필요하지만 좀 필요하다고 본다. (자영업 실패로) 자살할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야권에선 거센 질타를 쏟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아무말 대잔치"라며 "무식해서 말한거면 이래서 업자들에게 털리는 무능이고 진짜 또 뭔가를 설계하는거라면 나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SNS에서 “국가가 국민 개인의 삶까지 설계하겠다는 것이냐,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꼬집었습니다.◆주4일제도 다시 언급이 후보는 '주4일제' 공약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주4일제란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도록 하는 국가제도를 말합니다.JTBC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주요 대선 공약으로 주4일제를 강력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책 구상은 물론 단계별 로드맵도 준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인간다운 삶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일근무제는 언젠가 해야할 일"이라며 "장기적인 국가과제가 되겠지만, 4차산업혁명에 맞춰 가급적 빨리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주식회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에 이어 주4일제를 강조하는 행보는, 진보 성향의 표심을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애프터스쿨 리지, 음주 추돌사고 '벌금 1500만원'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불구속 기속된 리지(29, 박수영)가 실형은 피했습니다. 28일 오전 열린 1심에서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 받은 것입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이렇게 선고했습니다.양 판사는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게 했고 혈중알코올농도도 높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리지가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면허취소 수준 음주..."인생 끝났다"며 오열리지는 지난 5월 18일 음주운전을 하다 강남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사고 이후 리지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리지는 방송에서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며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 지금 이 상황은 거의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다”며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알고 있고 너무 죄송하다”라며 “저는 인생이 끝났다”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리지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