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멍!멍!'…쓰레기장에 버려진 신생아 구한 영웅견

필리핀 도로서 30대 행인 멈춰 세운 강아지
강아지 따라갔다가 버려진 신생아 발견
경찰, 아기 부모 찾기 위해 수사
  • 등록 2021-01-10 오전 12:05:00

    수정 2021-01-10 오전 9:43:57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쓰레기장에 버려진 신생아의 생명을 구한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토바이를 타고 필리핀 세부 시봉가의 한 도로를 지나가던 36세 남성 준렐 푸엔테스 레빌라는 도로 중앙에 서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흑갈색의 이 강아지는 준렐을 보자 격하게 짖기 시작했다. 준렐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옆을 지나갔지만 강아지는 그를 뒤따라가며 짖었다.

준렐 푸엔테스 레빌라가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신생아를 안고 있다. (사진=필리핀 시봉가 경찰 페이스북)
주행을 멈추자 강아지는 도로 인근 마을로 이동했고 준렐은 강아지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고 따라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됐다.

마을 쓰레기장 옆 공터에 신생아가 방치돼 있었던 것. 아기는 탯줄이 붙어 있는 상태였으며 수건에 감싸져 있었다.

준렐은 곧바로 아기를 오토바이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 아기는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아기의 부모를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현재까지 목격자가 없고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동물단체 Hope for Stray 페이스북)
동물단체가 조사한 결과 준렐을 쓰레기장으로 이끈 강아지는 유기된 강아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마을 주민 쿠야 오린게이라는 남성이 돌보고 있었으며 18개월 된 강아지였다.

오린게이는 “선행을 알게 돼 놀랍다”며 “친절하고 똑똑한 강아지다. 집안 형편이 힘들지만 잘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물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를 구한 영웅 강아지와 그를 돌보고 있는 오린게이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식료품과 반려동물용품 등을 전달했다. 오린게이 가족은 눈물을 보이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강아지가 버려진 신생아를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핑퐁’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땅에 묻힌 신생아를 발견하기도 했다. 당시 한 주민은 핑퐁이 밭을 앞발로 파내는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고 그 부분을 팠다가 버려진 아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아이를 땅에 묻은 15세 미혼모를 체포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한 것을 부모님이 알게 되면 화낼 것 같아 아이를 숨기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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