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통화 약세 진정·월말 네고…장중 환율, 1350원 돌파 후 하락[외환분석]

장중 1353원 터치, 약 넉 달 만에 ‘최고’
위안화 이틀 연속 ‘절하 고시’에도 약세 진정
일본 당국 ‘실개입’ 우려에 엔화 상승 멈춰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400억원대 순매도
1350원 위에서 강한 ‘네고 출회’에 ‘추격 매도’까지
“오후 1350원 안팎 수급 공방…안착은 쉽지 않아”
  • 등록 2024-03-28 오전 11:44:20

    수정 2024-03-28 오전 11:44:2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을 돌파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위안화 이틀 연속 ‘절하 고시’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1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7원)보다 2.25원 내린 1346.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50.6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8.7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다.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이후 환율은 135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현재는 134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48위안으로 전일 1달러=7.0946위안 대비 0.0002위안, 0.003% 내렸다.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 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6위안으로 상승했으나, 현재는 7.24위안으로 하락하며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152엔 목전까지 간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일본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잠잠해지자 달러화도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6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월말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1350원대에서 출발했지만 강하게 네고가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했다”며 “장중 달러·위안 환율이 빠지면서 환율도 하락했고, 1340원대로 하향하니까 추격 매도가 따라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은 뚜렷하게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1350원선 공방…안착 어려울 듯

오후에는 1350원 안팎에서 수급 공방을 보이겠으나, 마감까지 1350원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는 다시 1350원 위에서 공방이 이어질 것 같다”며 “하지만 1350원대에서 네고가 강하게 쌓이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듯 하다.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내은행의 다른 딜러는 “개인들도 1350원대에선 달러를 팔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환율이 많이 오른 만큼 네고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1350원대 안착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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