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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에게 성매매 제안해 돈을 뜯으려던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퇴생 김모(17)군과 고등학생 박모(16)군 등 10대 청소년 6명을 공동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고시텔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른 황씨는 문이 열리자 안에 남성 일행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달아나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뒤 112에 신고했다.
황씨는 “실제 성매매할 의도는 없었고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려고 갔다”며 “지갑과 현금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게 증거”라고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피해자로 신고되어 있긴 하지만, 추가 조사에서 성매매 혐의점이 발견되면 황씨도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