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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현지 업체 비보를 2%포인트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46% 늘며 중국내 주요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이에 비해 지난달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2% 성장에 그쳤다.
오포는 지난 1월 1위에 올랐고, 비보는 3월에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같은 애플의 선전은 아이폰13 시리즈가 중국에서 전작(아이폰12)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영향이 크다.
바룬 미쉬라 카운터포인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공급 문제로 인해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의 일반적인 대기 시간은 중국에서 4~5주 사이”라며 “전반적으로 중국 시장은 올해 내내 부진했고 애플의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빠르게 성숙하고 있고 고급 기기를 더 많이 구매하려는 것으로 브랜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