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野 후보였으면 엄청난 지지 받았을 것"

연합뉴스TV 인터뷰
"흔들림 없는 집행에 성남시민들도 박수"
  • 등록 2021-12-01 오전 11:09:00

    수정 2021-12-01 오후 3:39:4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다소 저조한 청년층 지지율에 대해 “제가 야당 출신이었으면 엄청난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류선종 대표(검은마스크)의 안내를 받으며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민들은 1등 평가를 주셨고, 도정 성과가 많았지만 국민이 보기엔 (여당) 전체의 문제라고 보고, 민주당 소속 일원으로 보이기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30 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의 무능함과 무기력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는 성장 시대에 살아 기회가 많아서 과감히 도전하고 성과를 내 이 사회에서 어느정도 위치를 차지했지만, 그 과정에서 불공정 문제를 방치해 젊은이들만 전쟁같은 경쟁을 치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를 원망하는 것은 당연하고, 현 상태로는 당장 권한을 가진 집권세력을 원망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집권 세력의 일원으로서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인데도 반반 정도 지지를 보내주고 기대도 일부나마 보내주는 것이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뚜렷한 비전과 가치를 가진 사람이 신중한 판단을 통해 결정하고 결정된 것은 흔들림 없이 집행하는 것이 가장 (국정이) 안정적”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성남시민들도 박수를 쳤고 이 자리까지 보내줬다. 계곡 정비 사업 역시 남들이 못한 것을 과감하게 했지만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행과정은 신속해야 하지만 빨라서 불안할 수 있다”면서도 “국가 불안은 지도자 철학과 가치, 역량 부족이 제일 문제다. 확도한 신념과 가치, 민주적 마인드를 갖고 결정된 일을 단호히 집행하는 것은 오히려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청년기본소득 및 기본주택 청년 배정 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야당 의견과 실무 부서 의견, 국민 의견을 들으면서 세부적으로 정해야 한다”면서도 “청년세대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자기 역량을 강화할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청년도 취약계층이기에 재정지원이 필요하고 가능하면 지역화폐로 주면 경제 활성화도 될 것”이라며 “기본 주택도 취업여부, 재산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배정할 것이다. 원하는 사람은 웬만하면 줄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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