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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였던 캔자스의 지역방송인 KNS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북·미)는 계속해서 만남을 가져갈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귀국길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 열릴 것 같다”며 “세 군데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뉴욕회담’ 취소 이후 북·미 간 교착국면이 길어지면서 한·미 외교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대로 내년 초 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만만찮다. 다만, 방한(訪韓)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여행 조치 재검토’ 등 인도적 목적의 대북지원에 대한 문을 열어두는 등 유화적 손짓을 보내면서 양국 간 교착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