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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분기(10~12월) 매출액은 127억달러, 영업이익은 53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 26% 각각 증가했다. 이는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아이폰12 호조로 인한 포트폴리오 개선과 높은 가동률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42.3%로 5년내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대만 달러 강세와 5nm 초기 가동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이전분기를 웃돌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은 가동률 덕분”이라며 “아이폰12 판매호조에 힘입어 5nm 매출비중은 20%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공정별로는 판매단가(ASP)가 높은 7nm와 5nm 비중이 49%로 전분기(43%)대비 대폭 확대됐다. 실제 4분기 5nm 파운드리 매출은 25억3000만달러(매출비중 20%), 7nm 파운드리 매출은 36억8000만달러(29%)나 됐다. 16nm 매출은 16억5000만달러(1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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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TSMC가 대규모 시설투자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부진을 보였던 미국 반도체장비주 등에도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TSMC의 시설투자는 172억달러였고, 올해 시설투자 가이던스는 250억~280억달러로 전년대비 45~63%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김영우 연구원은 “올해 투자에는 미국에서의 증설을 포함됐고, 중국 현지 증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며 “다만 인텔 전용공장 및 인텔의 외주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현재 TSMC의 로드맵에 인텔이 확실히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기사를 고려할 때 충분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SMC의 대규모 시설투자 등을 근거로 SK증권은 1월내 소외됐던 미국 반도체 장비주와 TSMC 후공정 협력업체에 대한 선호를 유지하고, 글로벌 소부장에 대한 올해 뷰 역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