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내년 차별화된 성장성 부각…성장동력 확보-유진

  • 등록 2021-12-20 오전 8:02:40

    수정 2021-12-20 오전 8:02:4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내년에는 차별화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주 중국산 풍력 타워에 대해 7.2~19.2%의 반덤핑관세를 최종 확정하면서 씨에스윈드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7일 기준 6만48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최대 업체인 타이탄윈드는 14.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다”며 “중국산 타원은 EU에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이 수입됐고,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정에 따라 중국산 타워의 EU 수입은 최소 5년간 차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에스윈드의 유럽 풍력 수요 확대 폭이 커질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도 중국에 제조라인이 있지만 대부분 중국 내와 일부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EU향 수출은 없다”며 “이번 판정으로 동사의 포르투갈,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제조법인이 EU 내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포르투갈과 터키는 이에 대비해 2배 이상의 증설을 하고 있다”며 “EU 풍력시장도 설치 수요가 과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다. 연간 최대 15GW 수준이던 풍력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20GW 수준으로 상승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30GW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탄소감축 목표치의 상향으로 주요 국가들이 풍력 설치량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전환했고 1조달러의 그린 딜 예산의 집행이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그린수소의 확보를 위한 해상풍력 확대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차별화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올해 동사의 이익성장이 둔화된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공장의 생산차질과 공장 인수에 따른 비용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이익성장이 재개된다. 미국과 포르투갈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가 6000억원 이상이고 터키 법인의 증설로 인한 매출 증가도 약 1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1389억원으로 올해 대비 47%,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타워와 모노파일 생산설비가 포르투갈, 베트남, 중국에 추가돼 총 4개의 해상풍력 부품 생산거점을 가지게 된다”며 “자체적인 성장동력 확보는 비교대상인 여타 풍력업체와 차별되는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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