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Q 실적 기대에 美파업 반사이익까지…현대차 선호"

삼성증권 보고서
"美빅3 임금인상시 테슬라보다 원가경쟁력↓"
"파업 장기화하면 현대차 기아 日업체 반사이익"
  • 등록 2023-09-18 오전 8:08:23

    수정 2023-09-18 오전 8:08:2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동차 업종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전기차 3대 업체가 파업하면서 현대차(005380)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관측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자동차 빅3(GM, 포드, 스텔란티스)가 15일 자정부터 일부 공장 파업을 시작했다”며 “80년만에 3사 동시 파업”이라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제시안과 회사 간 격차는 큰 상황이다. UAW는 4년간 36% 임금 인상과 주4일 및 주당 35시간 근무와 별도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20%, 포드는 16%, 스텔란티스는 14.5% 인상을 제시했다. 빅3 주당 생산량은 15만대로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부족이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빅3는 이미 원가경쟁력에서 테슬라보다 뒤처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연구원은 “미국 빅3의 임금은 시간당 64달러인 반면 타사주 제도를 통해 낮은 임금을 유지하고 있는 테슬라는 45~50달러”라며 “미국 빅3는 임금 상승으로 원가경쟁력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빅3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단 전기차는 4.4% 로 이번 파업이 전기차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

오히려 현대차와 기아(000270) 및 일본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재고 부족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8월 말 미국 산업 재고는 130만대로 1개월 수준”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이날 실시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통과하면 현대차는 5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한다. 기아 역시 현대차 노사 협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 대수는 2분기 대비 각각 3만대 감소한 전분기대비 5% 이내에 그칠 전망”이라며 “미국 전기차 판촉 강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 수급을 보면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6월을 저점으로 늘고 있다. 반면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국내 기관과 개인 매도세는 코로나19 수준까지 누적됐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선호를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완성차는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고 인도 공장 10만대 증설 및 경형 SUV 엑스터를 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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