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SBS는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에서 태권도장 차량에 어린이가 50분이나 갇혀있던 사고가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을 운전한 관장은 오후 1시쯤 건물 앞 주차 공간에 차량을 주차한 뒤 아이들을 하차시켰다. 그러나 7세 A군이 내리지 못한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 A군이 50분이나 차량 안에서 방치됐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관장이 차량 내를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닫은 뒤 차 앞에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관장은 A군이 창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자리를 뜬다.
사고 후 관장은 사고 사실조차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사고를 확인 후 부모가 항의하자 관자은 아이가 15분 정도 갇혔던 것이라고 거짓 해명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관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