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압수된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 컴퓨터에서 아들이 받은 동양대 상장을 스캔한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 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들의 상장의 스캔 파일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포함된 하단부만 잘라내 그림 파일로 만들고, 이를 딸 표창장 내용을 적은 한글 파일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또 딸 표창장에 기재된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표창장 완성본 파일의 생성 시점은 2013년으로 정 교수의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에 범행 시점을 2012년 9월 7일경으로 적었지만, 컴퓨터 파일 생성 시기 등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공소장을 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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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변인은 “‘기생충’의 부인공은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해 그것을 덮고 포장하면서 온 가족이 거짓말쟁이가 된다. 그리고 그 거짓의 종말은 파국으로 이어진다”라며 “갑자기 조국 가족의 첫 거짓말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신보라 의원도 “동양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학과마다 달랐다느니 하면서 동양대 총장을 ‘사짜’로 몰고, 조국 후보자를 비호했던 당시 민주당 의원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라며 “‘(조 장관의) 자녀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퇴해야죠’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여전히 유효한지 그 답도 궁금하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청문회에서 한 약속을 실천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은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라면 조국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한다’, ‘본인도 조 장관 반대하겠다’고 했다”면서 “이제 그 위조 물증이 나왔으니 존경하는 김 의원께선 조국 사퇴에 앞장서 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