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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장관은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부득이하게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일상회복을 어렵게 시작하였지만, 의료역량이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일상의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정부는 병상, 의료인력 확보와 고령층 3차 접종 및 청소년 백신접종률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행히도, 날로 치솟던 하루 확진자 수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병상대기자도 1000여 명에서 200여 명대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그러나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확진자 수 감소는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하여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코로나19 병상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31개 상급종합병원에 행정명령을 시행해 중증병상 306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한정된 중증병상에 격리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20일을 초과해 재원 중인 격리해제 환자를 대상으로 전원명령을 했다.
정부는 3차 접종에 대한 국민 참여도 재차 당부했다.
권 장관은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 2차 접종자의 중증환자 비율은 100명 중 0.8명인 반면, 미접종자는 4.2명으로 5배 큽다”며 “사망자 비율도 2차 접종자는 100명 중 0.3명인 반면, 미접종자는 1.2명으로 4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령층의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 덕분에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2월 첫주의 35% 수준에서 25%로 감소했고, 위중증자 중 80세 이상 비율은 12월 첫주 21%에서 14%로 감소했다”며 “기존 백신의 3차 접종이 오미크론에도 80%의 감염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영국의 연구결과가 최근에 보고됐고,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도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3차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도 이날부터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지급된다.
정부는 국내에서 오미크론을 판별하는 PCR 시약이 개발돼 오는 30일부터 전국에서 3~4시간 내에 신속 검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에 90% 효과를 보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 경구용 치료제도 6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이번 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에 대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의 확산, 위중증자의 지속적인 증가, 연말연시 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 등 여러 가지로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마스크쓰기, 주기적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접종 등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