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조기 자산 축소…“시총 상위·저PER 업종 위주 대응”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2-01-10 오전 8:37:47

    수정 2022-01-10 오전 8:37:4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양적 긴축’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의 경우 가격 조정을 충분히 진행했다는 점에서 변동폭이 글로벌 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과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서 “코로나19 국면을 통과하면서 쌓인 잉여유동성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을 크게 확장시켰기 때문에 이번에도 주식시장 방향성에 부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적 긴축이 주식시장에 중장기 관점에서 미칠 영향력은 결국 인플레이션 궤적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미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에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시중금리 상승에 더 중요한 요소는 인플레이션이란 이유에서였다. 또 양적 긴축이 신흥국 주식시장에 달갑지 않은 재료이지만 선반영을 상당 부분 진행했다는 점에서 신흥국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기간 프리미엄(수급 요인) 상승에 따른 신흥국 주식시장 약세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상당 부분 선반영했던 점을 고려하면 흔들림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자산 축소는 예정대로 진행되겠지만 인플레이션 궤적 완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 시 가격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고PER(주가수익비율)와 저PER 업종 수익률구도는 긴축 우려가 불거진 최근 1주일 새 크게 달라지는 등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 및 저PER 업종 위주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를 대부분 구성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는 대표적 저멀티플 업종으로 꼽힌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할인율 부담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코스피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기도 했다.

노 연구원은 “향후 조정 국면 시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 및 저PER 업종 위주 대응 전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하반기로 예상되는 실제 자산 축소 국면에서 잉여유동성 축소에 따라 이익 듀레이션이 짧은 종목(통상 저PER 위주)들이 상대적으로 우세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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