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내년 싹 바뀐다, BJ 명칭도 ‘스트리머’로”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 ‘BJ대상’서 밝혀
내년 상반기내 플랫폼·사명 ‘숲’으로 변경
고유명사였던 BJ 대신 일반명사 ‘스트리머’
별풍선도 변경 예정, “글로벌 확장 우선 목표”
  • 등록 2023-12-30 오후 6:08:19

    수정 2023-12-30 오후 6:08:19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내년부터 ‘BJ’(1인 온라인 방송인)라는 명칭도 ‘스트리머’(스트리밍을 하는 사람)로 바꾸고 내년 상반기 안에 플랫폼명도 ‘아프리카TV’에서 ‘숲’(SOOP)으로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명 변경도 준비하고 있다.”

정찬용 아프리카TV(067160) 대표는 30일 서울 잠실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NH콕뱅크와 함께 하는 2023 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내년에는 수익 관리를 포함, 우리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아프리카TV는 내년 상반기 내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명칭을 ‘숲’으로 내세우고, 사명도 ‘숲 코리아’ 등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아직 큰 기업들보다는 벤처에서 시작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국내에선 네이버가 시장에 들어오는 시기여서 기회와 위협이 모두 있는 상황”이라며 “2024년은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아프리카TV가 우리만의 경쟁력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의 새로운 이름이 될 ‘숲’은 다양한 의미를 생각하게끔 하는 명칭이다. 정 대표는 “‘숲’이라는 발음의 뉘앙스, 이미지, 그리고 외국에선 음식으로 먹는 ‘수프’까지 다양한 이미지가 포함된다”며 “글로벌 본부에서 해외 파트너들과 서베이를 진행해 명칭을 ‘숲’으로 확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TV는 왜 플랫폼명 변경을 추진했을까. 정 대표는 “아프라카TV라는 플랫폼명엔 ‘TV’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하지만 TV의 영역은 이미 오래 전 지났다”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새로운 브랜드를 생각하게 됐다. 먼저 글로벌 플랫폼부터 바꾸고 이후 한국 브랜드도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고유명사처럼 불렸던 BJ라는 명칭도 바뀐다. ‘별풍선’(BJ 후원 시스템)도 변경이 예상된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보면 스트리머가 일반 명사인데, 우리는 그간 BJ라는 고유 명사를 사용해 왔다. (글로벌에 무게를 두고 생각하니) 이 스트리머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별풍선도 변경할 예정인데 BJ들이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듣고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BJ대상’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아프리카TV 가상현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 동시 개최되며 현실과 가상을 다양한 형태로 연결하는 ‘축제의 물결’ 콘셉트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3개 부문의 ‘BJ 대상’과 더불어 ‘BJ 대상’ 후보인 ‘올해의 BJ’ 96명, ‘콘텐츠 대상’, ‘특별상’ 등 한 해 동안 아프리카TV에서 활약을 펼친 BJ와 콘텐츠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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