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미세먼지에 주목받는 공기청정기…제대로 고르려면

기존 보급률 높지만 최악의 황사 일자 판매 다시 '쑥'
"1집 당 2대 이상 수요↑"…온·오프 매출 두 자릿수 증가
표준 사용 면적·필터 교체 비용 등 고려해야
  • 등록 2021-03-31 오전 8:20:20

    수정 2021-03-31 오전 8:20:2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국·몽골에서 시작한 황사가 우리나라 전역을 덮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자 공기청정기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미 공기청정기 보급이 일반화한 만큼 급격한 판매 신장이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나쁜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가구마다 여러 대를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판매 역시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다.

(사진=롯데하이마트)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양판점과 이커머스 업체 등에서 공기청정기 판매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대기질이 나빴던 최근 5일 동안(2021년 3월 25일~29일) 판매한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3월 25일~29일)보다 35% 늘었다.

G마켓에서도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렌털은 236%, 자동차 공기청정 용품은 50% 더 팔렸다. 필터와 같은 공기청정기용품 판매 역시 81% 늘어났다.

사실 공기청정기 점유율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올라선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었다. 최근 수년간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 사람은 이미 다 산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공기청정기는 한 번 구매하면 자주 바꾸는 상품군이 아니라 필터를 교체해 가면서 쓰면 수년간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기청정기는 특성상 1가구당 1대만 놓는 게 아니라 방마다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수요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주일 동안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한 집에서 몇 대씩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여전히 공기청정기가 성장할 여력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먼저 CA 인증 마크 획득 여부다. CA 인증 마크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제정한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의 인증 심사 기준 통과 시 부여하는 마크로, 판매 적합한 공기청정기에 공식적으로 부여한다.

표준사용면적과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소음, 필터 교체비용도 확인하는 게 좋다.

공기청정기에는 각 제품마다 표준사용면적(㎡)이 있다. 표준사용면적이란 공기청정기가 1분 동안 실내 오염도를 기존 대비 약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면적을 말한다. 공간 대비 표준사용면적이 적은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 공기 정화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도 심하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공간 대비 약 130%의 표준사용면적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추천하고 있다.

또 작동되는 시간이 긴 제품 특성상 소비 전력 및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또한 확인해야 한다. 중저가 수입제품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공기청정기가 판매됐던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작동 시 소음, 필터 교체비용, 사후관리(A/S)까지 확인해야 적합한 공기청정기를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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