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GD·시대를 앞서간 천재·탑골공원'…양준일은 누구

  • 등록 2019-12-12 오전 8:12:44

    수정 2019-12-12 오전 9:14:09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GD(지드래곤)라고 불리면서 많은 인기를 얻은 양준일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90년대 GD’로 화제를 모으던 가수 양준일이 소환됐다.

양준일을 ‘슈가맨3’ 무대까지 오르게 한 것은 온라인의 힘이 컸다. 이른바 ‘온라인 탑골공원’이라는 과거 유행곡 다시 듣기 열풍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양준일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가수 활동을 하던 중 출입국관리소 직원에게 비자 도장을 받지 못해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8년 후 V2라는 이름으로 컴백했지만 계약 문제로 인해 연예계 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으며, 일을 하지 않으면 월세도 낼 수 없기에 출연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실제 ‘슈가맨3’ 윤현준 CP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분들 섭외가 어려웠던 것처럼, 연락이 닿기조차 어려웠다”며 “팬카페가 있다는 걸 알고 그쪽을 통해 연락을 드렸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슈가맨3’ 녹화 현장에는 양준일의 아내도 함께했다고 전했다. 윤 CP는 “아내분이 대기실에서 리허설을 보고 ‘당신이 진짜 이런 사람이었구나’,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멋있는 사람이었구나’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라는 곡으로 데뷔해 2장의 앨범을 남기고 사라진 가수다. 뉴트로 열풍이 부는 현재 양준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건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음악과 춤, 패션 모든 것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자신만의 스타일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당시 양준일의 외모는 지드래곤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양준일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이유중 하나는 이 때문이기도 하다.

1969년생 양준일은 주름이 생기고 50대가 되었지만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했던 예술적인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양준일을 방송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슈가맨3’ 제작진에 따르면 양준일은 녹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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