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이달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따른 금리 상승, 중국 경제 정책 우려 등이 시장을 억누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장기 주식시장 흐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하는데 9월 고용, 물가 등이 발표되는 10월 전반에 주식시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의 악재들은 ‘경기둔화+연준긴축’ 시기에 반복되어 나타나는 잡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동안 숨겨졌던 문제들이 이 시기에 드러나며, 유동성이 긴축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다는 것이다.
반등 신호는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바닥 국면에서 중국의 정책전환을 이끌어내는 사건은 두 가지였는데, 바로 ‘연준 긴축’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의 50 하회’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는 이미 바닥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정치적으로도 올해 말에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동인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공급 부족이 물가 압력을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인 만큼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의 납기/배송지표와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근무강도는 줄어들고 여가시간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여가시간 확대는 콘텐츠 수요를 급격하게 늘릴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현금이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