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W·카이스트' 다크웹 전용 AI언어모델 '다크버트', 해외서 주목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S2W, 카이스트 연구진 공동개발
다크웹 콘텐츠 요약·공격자들 신종툴 빠르게 확인가능
  • 등록 2023-09-12 오전 9:25:40

    수정 2023-09-12 오전 9:25:40

서상덕 S2W 대표. (사진=S2W)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S2W(에스투더블유)와 KAIST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가 해외에서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논문 채택·발표된 이후 소셜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180만건 이상 조회되고 유튜브에서 소개 콘텐츠가 100건 이상 나오고 있다.

다크버트는 다크웹 상의 데이터로 학습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이다. 다크웹은 마약, 정보 유출, 랜섬웨어, 해킹 등 범죄 온상이 된 익명 기반 네트워크로 각종 불법 거래와 유해 콘텐츠가 유통되지만, 정보의 휘발성과 탈중앙화, 익명화 기술로 보호돼 범죄자 추적이나 출처 파악, 데이터 확보 등이 매우 어렵다. 다크버트를 활용하면 범죄와 관련된 다크웹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크웹 내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종 툴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S2W는 지난 6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NLP) 학술대회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에서 ‘다크버트: 인터넷의 어두운 단면을 위한 언어 모델(DarkBERT: A Language Model for the Dark Side of the Internet)’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 발표 이후 미국에서는 유명한 테크미디어 탐스하드웨어(Tom’s Hardware) 및 탐스가이드(Tom’s Guide)에서 다크버트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으며 사이버 보안 분야의 저명한 매체인 헬프넷시큐리티(HelpnetSecurity), 테네블(Tenable), 사이버인트(Cyberint) 등에서도 다크버트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AI 권위자 랜스 엘리엇 박사, 구글 클라우드 필 베네이블스 CISO 등이 다크버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다크버트에 대한 트위터 누적 조회수는 현재까지 180만 건이 넘었으며, 유튜브에서도 다크버트에 대해 소개하는 콘텐츠가 100건 이상 쏟아졌다. S2W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30개국에서 50건 이상의 다크버트에 대한 데모 요청과 문의가 쇄도했다.

현재 다크버트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고 연구 및 개발 목적으로 사용을 요청하는 곳에 한해 선별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S2W는 2018년에 한국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이 주축으로 설립된 다크웹, 암호화폐 자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인텔리젼스 기업으로, 인터폴(INTERPOL)의 공식 파트너사이다. S2W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젼스(CTI) 분야에서는 다크웹 위협 탐지, 랜섬웨어 및 APT 공격 그룹 방어, 피싱/스미싱 등 외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S2W의 기술 관련 논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 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논문이 채택됐으며 작년 NAACL(북미전산언어학회)에 이어 올해 5월 ACL에서 다시 한번 S2W의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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