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0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컴백한
코웨이(021240)가 4200억원을 조달키로 확정했다. 당초 예정금액(2500억원)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코웨이가 지난 2011년 4월 6000만달러의 3년만기 외화표시 공모사채를 발행한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날 3년만기 회사채(4-1회) 2700억원, 5년만기 회사채(4-2회) 1500억원을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1.559%, 5년만기는 1.931%다.
이는 지난 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500억원 모집에 4배에 가까운 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쏠린 영향이다. 코웨이는 당초 3년물 1000억원, 5년물 1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3년물을 1700억원 증액 발행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현재 코웨이의 신용등급은 ‘AA-’다.
조달된 자금은 은행권 운영자금 대출 채무상환에 쓰인다. 오는 4월 3일과 10일 각각 국민은행 1800억원, 하나은행 1000억원 대출이 만기도래하고, 산업은행 대출 역시 4월 16일부터 8월10일까지 1400억원이 만기를 맞는다.
지난 9월말 기준 코웨이의 매출은 2조3748억원, 영업이익은 2766억원, 순이익은 227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