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화에 적극 나서라”…애플, 글로벌 공급망에 요청

  • 등록 2022-10-26 오전 9:08:32

    수정 2022-10-26 오전 9:08:32

애플은 고객이 자사 기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는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및 호주에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텍사스주 브라운 카운티에 위치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도 그 가운데 하나다. (사진=애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 탈탄소화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취할 것을 글로벌 공급망에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애플은 주요 제조 협력업체가 자사 생산 공정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등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고, 매년 진척도를 추적할 계획이다. 애플은 2020년 이후 전 세계 공정 영역에서 탄소 중립화를 추진해왔다.

실제 애플은 자체적으로도 2015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했다. 주로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설계, 기업 활동에 대해 탄소 중립화 달성, 공급망의 동력원을 재생 가능 전기로 전환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다.

또한 애플이 지출한 직접 제조 비용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20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모든 애플 관련 생산 공정에 풍력, 태양열 등 재생 전력을 사용하기로 이미 약속한 바 있다. 코닝인코포레이티드, SK 하이닉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TSMC, 유토(Yuto)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애플은 새로운 이니셔티브 및 투자도 발표했다. 이중 하나가 복원 기금(Restore Fund)을 통해 3건의 신규 프로젝트다.

복원 기금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재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최초의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다. 애플은 국제보호협회(CI) 및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15만 에이커 규모의 지속가능성을 인증 받은 산림을 복원하고 약 10만 에이커 규모의 자생림, 초원 및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브라질 및 파라과이의 고품질 산림 관리자 3명에게 투자했다.

이같은 초기 산림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에 대기에서 10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프로젝트의 탄소 제거 영향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 보고 및 검증을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해 위성 이미지를 분석하고 혁신적인 원격 감지 기술을 배포 중이다.

복원 기금 프로젝트 외 신규 파트너십도 있다.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애플은 체인지메이커익스체인지(ChangemakerXchange)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한다. 청소년 주도의 기후 혁신을 연결, 구축 및 향상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솔루션을 자금 조달 기회에 연결하고 기후 리더십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이집트에서 개최될 제27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7)에서 시작되며, 향후 2년 동안 100명의 체인지메이커(사회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와 사회 혁신가 그룹을 지원할 예정이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 대응은 애플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고, 지금이야말로 현재까지 발표해 온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며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우리 공급망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의 실천은 애플 내부에서 추진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며 “연못에 던진 돌 하나가 큰 파문을 일으키듯, 애플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반드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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