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액화수소 사업 본격화…린데그룹과 합작 투자계약

  • 등록 2021-02-05 오전 9:03:58

    수정 2021-02-05 오전 9:03:5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효성중공업(298040)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를 판매하는 효성하이드로젠과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린데하이드로젠 등 2개다. 합작법인 설립은 효성중공업과 린데그룹이 지난해 4월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한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며, 이르면 이달 초 착공한다. 효성하이드로젠도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곳에 수소충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린데하이드로젠이 생산하는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는 연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13만t의 배기가스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으로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특히 액화수소 충전시 승용차 1대에 소요되는 충전시간이 3분으로 기체수소(12분)보다 4배 빠르다. 때문에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대형차(25kg) 등의 충전시간도 대폭 줄어들어 수소버스,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수소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한국 정부가 수소 전기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효성과 손잡고 국내 수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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