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챗GPT 부정행위 대응 플랫폼 전국 최초 구축

AI 정보·사용법·가이드라인 등 공개
결과 중심 아닌 과정 중심 평가 권고
GPT제로 등 생성형 AI 탐지 도구 제공
  • 등록 2023-04-10 오전 9:17:30

    수정 2023-04-10 오전 9:17:3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성균관대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에 의한 과제·논문 작성에서 표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이를 대응하기 위한 ‘부정행위 대응 위한 교강사용 종합안내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성균관대가 제공한 ‘부정행위 대응 위한 교강사용 종합안내 플랫폼’. (사진=성균관대 제공)
앞서 지난해 11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공개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훈련된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가 작성한 문서는 인간이 직접 쓴 것과 착각할 정도로 구별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이를 악용해 과제물 등을 대필하고 있고 각 대학은 윤리강령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성균관대는 챗GPT 부정행위 대응 플랫폼을 구축해 부정행위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플랫폼에서는 챗GPT와 생성형 AI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AI 최신 정보 동향, 구체적 사용법, 활용 사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성균관대는 플랫폼을 통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플랫폼의 가장 핵심은 ‘교강사 대응 가이드’다. 생성형 AI가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특성을 반영해 이번 교강사 대응 가이드에서는 과제를 결과 중심이 아닌 단계별 ‘과정 중심’으로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수업시간에는 오픈북, 구술 평가를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시험에는 엄정한 감독 하에 오프라인 시험을 실시하고 온라인 시험 또는 레포트 대체 지양을 권고했다.

교강사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물이 AI가 생성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돼 있다. 플랫폼은 GPT제로, 디텍트GPT, 오리지날리티AI 등 탐지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다운로드 링크와 사용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성균관대는 “탐지 프로그램이 완벽하지 않으니 결과를 다시 한번 교강사가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생성형 AI의 발달은 새로운 도전이자 대학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라며 “많은 사람들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윤리적으로 선용할 수 있도록 성균관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챗GPT 등 생성형 AI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캠퍼스별 관련 위원회를 구축했다. 성균관대는 부총장이 주도하는 AI 교육 모델 개발 연구위원회와 실무TF를 지난 2월부터 가동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는 표준형 수업 모델을 오는 6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성균관대가 제공한 교강사용 대응 가이드. (사진=성균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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