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글로벌 톱3 제약사와 신약개발 플랫폼 원천기술 FSA 계약

플랫폼기술 라이센싱아웃 최종검증 단계
"TSDT 플랫폼기술로 항암 항체신약 개발"
  • 등록 2019-10-10 오전 10:00:22

    수정 2019-10-10 오전 10:03:05

세포막 전송 펩타이드 aMTD(빨간색)가 생체 내 병든 세포 (핑크색) 안으로 약리물질(파란색)을 전송하는 모습.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글로벌 톱3 제약사 가운데 한 곳과 세포 조직 투과성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자사 플랫폼 원천기술의 최종 검증시험(Feasibility Study Agreement, FSA)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플랫폼기술의 라이센싱아웃(L/O)에 있어 마지막 단계로, 개별 신약승인 과정과 비교한다면 후보물질의 FDA(식품의약국) 승인 후 글로벌 3상 진입과 같은 의미의 최종검증단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TSDT) 플랫폼기술’은 대부분의 질병을 일으키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타깃이 존재하는 세포 내로 약리물질 (단백질, 핵산, 펩타이드, 항체 등)을 전송시킴으로써 이러한 약리물질을 신약화 시킬 수 있는 첨단 바이오 신기술이다.

셀리버리는 공격적으로 자사의 플랫폼기술과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센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로 이번에 글로벌 톱3 제약사 중 한 곳과 TSDT 플랫폼기술의 검증시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 글로벌 제약사는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본인들이 개발하고 싶어하는 세포 내부의 특정 암유발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세포투과성 항암 항체신약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이번 최종 검증시험 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검증시험의 모든 단위 실험들은 이 제약사의 연구소 및 이 회사에서 따로 계약한 제3의 위탁연구기관에서 객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검증실험이 성공할 시, 해당 제약사는 TSDT 플랫폼기술을 비독점적 또는 완전 독점적으로 라이센싱아웃해 자사의 광범위한 신약 프로그램에 적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렇게 도출된 신약후보물질들은 개별 라이센싱의 대상이 된다.

기존 항체 치료제는 생체 내 조직 및 세포로 전송될 수 없으므로 혈류 속에서 혈액세포와 혈관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리간드(ligand)와 수용체 (receptor)에 대한 항체만 개발 가능했다. 하지만 질병을 일으키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타깃들의 95% 이상은 생체 깊숙한 장기, 조직의 세포 내부에 존재하므로 이 타깃들의 항체가 세포 내부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항체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것이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견이고 이러한 기술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는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이라는 전제 하에 이번 최종 검증시험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최근 수년간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의 항체신약 후보물질들의 잇단 임상 실패와 지난 3월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항체신약 임상 3상 실패의 궁극적 원인은 항체가 혈뇌장벽(BBB)을 포함한 인체의 혈관 시스템을 벗어나서 조직으로 그리고 세포 내로 전송될 수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그러므로 TSDT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해 생체 내 전송을 가능케 하는 것이 암과 퇴행성뇌질환 같은 불·난치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는 보수적인 사풍으로 사명을 비롯해 계약의 자세한 내용과 경쟁상대에 대한 일체의 정보를 밝히지 못하게 해 부득이하게 공개 범위가 제한적임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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