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KT&G(033780)가 담배값 인상 가능성에 외국인들 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G는 오전 9시 7분 현재 2.46%(2000원) 오른 8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창구로 10만주이상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KT&G에 대해 담배값 인상이 단기 변동성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관련 면세 채널 리스크 잔존에서 비롯되는 우려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인 영업 기초체력과 담배값 인상 관련 이슈를 고려하면 주가 조정폭 및 밸류에이션을 감안시 매수전략은 유효한 시점”이라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후 주가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더라도 향후 코로나19에 따른 외부 변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관련 영업실적 개선가시성이 확보되면 주가에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향후 10년 건강 정책 방향과 관련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1~30년)’을 발표하면서 담배 건강 증진 부담금을 인상해 담배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까지 올린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OECD 평균 담배 가격은 7.36달러로, 원화 환산시 8137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 일반 궐련의 소비자 가격은 갑당 평균 4500원으로 2030년까지 중장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