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일테크노스(038010)가 강세다. 남한과 북한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것보다 공항을 먼저 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일테크노스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영종도 신공항) 건설에 캠 데크(KEM DECK)를 시공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데크플레이트는 과거 건설현장에서 바닥 건설을 진행할 때 합판으로 제작된 거푸집을 대신하는 철골 구조물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공기 단축과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다.
8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제일테크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17%(930원) 오른 5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남북경협 사업 가운데 공항 개발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진 않았으나 북측 공항개발 등 경협사업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에 협의추이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MBC는 정부가 북한의 3대 공항으로 꼽히는 삼지연 공항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도했다. 철도나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적고 20km 떨어진 백두산 관광까지 연계할 수 있어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10.4 정상회담 당시 북한과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합의했던 정부는 이미 공항에 대한 기초자료는 확보한 상태다.
공항 관련주로 알려진 원풍 윈하이텍 등도 동반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