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 이미지 탈피 시도…공무원 생활 A to Z 안내서 발간

인사처 '적극 인재 채용 방안'
공무원 보수·수당부터 승진 등 담아
신규·저연차 공무원 위한 업무적응 안내서도
  • 등록 2023-03-09 오후 12:00:00

    수정 2023-03-09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31년 만에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인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공무원 시험 수험생 대상 공직 인사제도 안내서를 최초로 발간하고, 신규·저연차 공무원을 위한 적응 안내서와 상담도 실시한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사진=연합뉴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적극 인재 채용 방안’을 9일 발표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떨어지고, 조기퇴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달 9∼11일 9급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5326명 선발에 12만 1526명이 지원해 2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92년 9급 공채에서 19대3의 경쟁률을 보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9년 39.2대1, 2020년 37.2대1, 2021년 35.0대1, 지난해 29.2대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인사처는 인재 유치를 위해 올해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를 발간한다. 수험생들에게 공직사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기 위해서다. 공무원 채용시험은 어떻게 출제·관리되는지, 월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승진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수 있는지, 연가는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등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할만한 실제 공무원 인사운영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가장 궁금해 할 보수·수당에 대해서도 2023년 기준 9급 1호봉 공무원과 7급 1호봉 공무원의 월 보수액부터 1년간 보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9급 1호봉과 7급 10호봉의 월별 보수지급액 예시까지 담는다.

또한 인사처는 정책담당자들이 일일 강사로 대학생들에게 인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관련 쟁점을 토의하는 찾아가는 인사정책 토론회 ‘청년공감’(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을 확대한다. 공직 지망생에게 채용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고 헌신·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2023 공직박람회’도 개최해 채용계획, 제도 변화 등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신규·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도 발간해 공직문화 및 업무체계 적응도 지원한다. 그동안 공무원 인사실무 등 인사제도를 설명하는 책자가 있었으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내용 위주였다. 또 각 부처별로 신규 입직자가 소속감을 느끼며 공직생활에 안착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교육 등을 실시했지만 신규 공무원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쉽게 정리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안내서에는 신규 공무원의 첫 출근을 가정한 첫 출근 안내부터 파견, 인사교류, 고충처리, 마음상담 등 공직생활 기초지식 및 다양한 지원제도 설명, 신규 공무원 시절을 거친 선배 공무원의 공직 적응 비법까지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원만한 공직문화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 안내서, 청년공감, 공직박람회, 신규자 상담(멘토링) 등은 이러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신규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도 도울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을 채용·육성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어하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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