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3년간 매년 수백억 대의 적자를 내면서도 출혈경쟁을 해온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자구노력을 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또 다른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은 딥러닝이라는 스스로 학습법을 통해 바둑 세계의 최강자인 커제마저 압승으로 이기면서 이제는 인간의 삶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되고 있다.
디비디비 관계자는 “맞춤 추천 서비스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현재 50% 미만이지만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 및 업그레이드로 올 하반기에는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비디비에 상품을 판매중인 A씨는 “간단한 데이터지만 나와 관계를 맺은 고객들의 성향 정보를 통해 상품 구성이나 상품 소개 방식 등에 대한 팁을 얻고 있다”면서 “이번 긴 연휴기간을 고려해 다양한 야외활동 상품을 구성했다. 반응을 보니 주부들보다 20대 여성들의 관심사가 더 높았다. 그래서 고객 성향에 맞게 상품구성이나 안내문구 등을 변경했고,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