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메타버스(가상현실) 기술이 2035년까지 미 경제성장률에 약 2.4%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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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옛 페이스북)가 딜로이트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2035년까지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7600억달러(약 1006조원) 또는 2.4%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딜로이트는 메타버스의 경제적 가치는 게임·통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을 비롯해 국방·의료·제조 분야에 이 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경우 2035년 연간 GDP에 4890억유로(약 710조3500억원) 혹은 최대 2.4%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고, 캐나다 GDP에서는 453억~855억캐나다달러(약 44조8200억~82조59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해 메타의 의뢰로 메타버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분석한 글로벌 경제 컨설팅 기업 애널리시스 그룹은 메타버스가 채택 후 첫 10년간 전 세계 GDP에 2.8%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타버스가 도입돼 그 영향력이 모바일 기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전제에서다. 2022년 메타버스가 도입되면 203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조1000억달러(약 4105조원)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기술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도 교육·의료·제조·직업 훈련·통신·엔터테인먼트·소매 등 광범위한 경제 부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애널리시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