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부터 오네긴· 호이 랑까지"..2020 발레 공연들

15년 만에 '해적' 전막 공연 펼쳐져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줄줄이 공연
  • 등록 2019-12-19 오후 1:25:22

    수정 2019-12-19 오후 1:26: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립발레단이 영국 낭만 시인 바이런의 극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클래식 발레 ‘해적’의 전막 공연을 15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8년 만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해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가 내년 국내 무대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국립발레단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15년 만에 전막 공연하는 ‘해적’(6월 10~14일)이다. 2막에서 나오는 주인공 메도라와 알리의 2인무 파드 되(Pas de Deux)가 압권으로, 국내에선 주로 갈라 공연을 통해 접했던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2시간 가량의 공연 중 일부를 덜어내고, 노예 등 현대 시각과 맞지 않는 부분을 각색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 버전을 국립발레단 솔리트스 송정빈이 재안무한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로미오와 줄리엣’(11월 4~8일)도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고전에 대한 안무가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초연 당시 발레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세기 모차르트’로 불리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음악과 어우러져 짙은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작품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창작발레 ‘호이 랑’(3월 27~29일), 2017년 초연했던 크리스티안 슈푹의 안무작 ‘안나 카레니나’(4월 22~26일)도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이밖에 클래식 발레의 정수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3월 20~22일), 연말 대표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 등도 어김없이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라인업에서는 2012년 공연 이후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4월 2~5일)가 눈에 띈다. 클래식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작품으로, 80여 명 무용수가 출연하는 대작이다. 1994년 초연 당시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연출가 나탈리아 스피치나 등이 내한해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의 정통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돈키호테’(6월 19~20일)는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세르반테스의 원작과 달리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유머러스한 발레 마임, 빠른 스토리 전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작품이다.

이밖에 안무가 존 크랑코의 드라마발레 ‘오네긴’(7월 18~26일)은 충무아트센터와 공동기획으로, ‘호두까기 인형’(12월 18~30일)은 세종문화회관과 공동기획으로 각각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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