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 청산 작업을 진행중이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은 지난 2010년 12월 100억원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다음달까지 주식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펀드가 투자한 주요 기업은 △직방 △네오펙트 △퍼플즈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아이엠컴퍼니 등이다. 여기서 네오펙트(290660)와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는 이미 상장한 상태인데다, 직방의 경우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업체로 기업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률로 회수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의 경우 기업가치 4500억원으로 현재 주식 매각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최근 영화 투자 건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 2017년 결성한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조합’을 통해 12억원가량을 기생충에 투자했다. 통상 한 편당 5~6억원을 투자하지만 기생충의 경우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로 두 배 가량의 투자금을 넣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