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도 '숏폼' 콘텐츠…'플레이 클립스' 런칭

한 편의 연극, 5~6분 비디오 클립 재구성
첫 작품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제한적 상영회3' 30일~11월 1일 진행
  • 등록 2020-10-23 오후 5:25:08

    수정 2020-10-23 오후 5:25:0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도 공연계가 최근 시도하고 있는 ‘숏폼’ 제작 대열에 합류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1월 1일부터 ‘숏폼’ 콘텐츠로 공연영상을 선보이는 ‘플레이 클립스’(PLAY CLIPS)를 런칭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레이 클립스’는 ‘클립으로 보는 연극’으로 한 편의 연극을 5~6분 내외의 짧은 비디오 클립으로 구성, 제작해 선보이는 콘텐츠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잠재적인 관객 개발과 지속 가능한 공연 콘텐츠 개발을 위해 모바일 기기로 짧은 길이의 영상을 즐겨 보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기획됐다.

첫 작품으로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박찬규 작, 전인철 공연연출, 정병목 영상연출)을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 안산문화재단, 극단 돌파구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 중인 연극이다.

90분 분량의 공연을 40분으로 압축, 총 5개의 클립으로 제작한다. 무대서 공연하는 기존 연극과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작품에 비해 짧은 호흡의 영상이지만 높은 몰입도로 스토리와 배우의 심리 묘사를 더욱 세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첫 클립은 오는 11월 1일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두 번째 클립부터는 11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단막극을 준비 중이다.

공연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 맞춰 공연 영상화와 온라인 공연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 보다 적합한 ‘숏폼’ 콘텐츠 제작으로 변화의 방향을 넓혀가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1월 20일 웹뮤지컬 ‘킬러파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청년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웹뮤지컬 창작콘텐츠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코로나 이후 더 급격하게 늘어난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감상자들의 집중도와 호흡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플레이 클립스’는 감상자들 호흡에 걸맞은 길이의 클립들로 한 편의 연극을 압축해 구성한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공연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싹 온 스크린’ 콘텐츠를 유튜브로 스트리밍하는 ‘제한적 상영회3’를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한다.

상영작은 예술의전당 기획 연극 ‘여자만세’(10월 29일 오후 7시), 클래식 연주회 ‘디토 파라디소’(10월 20일 오후 7시), 유니버설발레단 창작발레 ‘심청’(10월 31일 오후 3시), 연극‘ 보물섬’(11월 1일 오후 3시) 등이다.

예술의전당 ‘플레이 클립스’ 작품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의 한 장면(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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