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디엠에스, 작년 '깜짝' 실적 "中수출 호조"

영업이익 49% 늘어난 339억, 이익률 15% 달해
작년 中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 비롯해 HKC 등 수주
세정과 현상, 박리, 도포 등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강세
작년 코스닥 상장한 의료기기 자회사 비올도 호실적 예상
  • 등록 2021-02-09 오후 1:51:51

    수정 2021-02-09 오후 1:59:43

디엠에스 디스플레이 박리장비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하는 디엠에스(DMS(068790))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부과 의료기기 자회사 비올(335890) 역시 지난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

디엠에스가 9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1962억원보다 15.6% 늘어난 2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7억원에서 49.4% 증가한 33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으로선 드물게 1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디엠에스가 지난해 실적 상승세를 보인 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장비를 활발히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세정(클리너)과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도포(코터) 장비 등 디스플레이 습식(웨트)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제품군 라인업을 갖췄다.

실제로 디엠에스는 지난해 9월 중국 업체들과 잇달아 대규모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HKC가 후난성 창사에 구축 중인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에 327억원 규모로 장비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가 충칭 지역에 건설 중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도 장비를 198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당시 수주를 합한 금액만 525억원에 달했다.

디엠에스는 지난해 초에도 CSOT(차이나스타)로부터 두 차례 걸쳐 총 318억원의 장비를 수자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중국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장비에 이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풍력발전기 역시 올해 ‘그린뉴딜’ 흐름을 타고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200KW(킬로와트)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기술이전을 조만간 마무리한 후 국내 각지에 풍력발전기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디엠에스는 이와 별도로 계열사 김천풍력발전을 통해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에 20MW(메가와트) 규모 풍력발전소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와 풍력발전기 기술이전 계약을 마무리한 후 도서와 격오지 등을 중심으로 풍력발전기 공급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부과 의료기기 자회사 비올 실적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비올은 최근 피부과 의료기기 영역을 고주파(RF) 방식에 이어 레이저 분야로 확장했다. 아울러 위장내시경을 비롯해 요실금치료기, 비만치료기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디엠에스가 중국 웨이하이에 운영 중인 제조사업장에서 비올 피부과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등 올해부터 양사 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엠에스는 이날 주당 100원씩 총 24억 4393만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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