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힘’ 빽보이 피자, 1년만에 150개 가맹점 ‘공격 행보’

작년 5월 가맹 1호점 오픈후 현재 147개 매장 오픈
국내 피장 가맹점수 8053개로 경쟁 치열
1만원대 피자 한판, 1~2인 운영가능 매장 장점
기존 피자집서 업종변경 문의 이어져…연내 200호점 돌파 확실시
  • 등록 2023-05-03 오후 4:36:44

    수정 2023-05-03 오후 4:36:4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외식 브랜드 ‘빽보이 피자’가 가맹점 150여개를 오픈하며 저가 피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만원대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 한판을 앞세운 것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이다.

빽보이피자 광주태전점 매장 외관(사진=더본코리아)
3일 업계에 따르면 빽보이 피자는 이날 기준 147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5월 서울 까치산역점에 가맹 1호점을 개점한 후 약 1년 만이다. 이달 중순 150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200호점 출점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 빠른 가맹점 확대는 성장이 둔화하는 피자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공정위 가맹사업현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피자 브랜드수는 243개이며 가맹점수는 8053개에 달한다. 팬데믹 기간에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피자 가맹점수는 2019년 6698개에서 2021년 8053개로 20% 증가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점포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같은 기간 평균 매출액은 2억5500만원으로 7% 감소했다.

빽보이 피자는 백종원이라는 확실한 브랜드 파워와 가성비를 앞세워 저가피자 시장에서 피자마루, 피자스쿨 등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0평 규모의 소형 매장에서 1~2인 운영이 가능한만큼 창업비용과 인건비 부담을 낮춘것도 장점이다. 창업이 용이한 덕분에 올해 1분기 창업문의 건수는 작년 4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더본코리아는 타 브랜드와 본사 내부 영업팀이 없고, 창업 희망자에 한해서 개별상담과 창업설명회 참석 등을 권유하고 있다.

빽보이피자는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메뉴 가짓수도 대폭 낮춰서 운영중이다. 출점 초기에는 슈퍼빽보이, 미트폭탄, 불닭발레전드 3가지로 시작해 현재는 총 8개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본코리아의 또다른 브랜드인 ‘새마을식당’과 손잡고 시그니처 메뉴인 열탄불고기 소스를 활용한 ‘열탄불고기 피자’를 출시했다. 불고기피자에 체다치즈맛을 더한‘필리치즈불고기피자’도 신메뉴로 추가했다.

가성피 피자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고객 방문 증가와 가족단위 수요가 증가하면서 평일 대비 평균매출이 70% 이상 발생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연돈불가츠, 빽다방 등 외식브랜드의 선전 덕분에 작년 전년 대비 45.3% 증가한 28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피자집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빽보이피자로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할만큼 가맹점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불경기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빽보이피자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귀화 선수 송의영..누구?
  • 아스팔트 위, 무슨 일?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