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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빠른 가맹점 확대는 성장이 둔화하는 피자 시장에서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공정위 가맹사업현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피자 브랜드수는 243개이며 가맹점수는 8053개에 달한다. 팬데믹 기간에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피자 가맹점수는 2019년 6698개에서 2021년 8053개로 20% 증가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점포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같은 기간 평균 매출액은 2억5500만원으로 7% 감소했다.
10평 규모의 소형 매장에서 1~2인 운영이 가능한만큼 창업비용과 인건비 부담을 낮춘것도 장점이다. 창업이 용이한 덕분에 올해 1분기 창업문의 건수는 작년 4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더본코리아는 타 브랜드와 본사 내부 영업팀이 없고, 창업 희망자에 한해서 개별상담과 창업설명회 참석 등을 권유하고 있다.
빽보이피자는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메뉴 가짓수도 대폭 낮춰서 운영중이다. 출점 초기에는 슈퍼빽보이, 미트폭탄, 불닭발레전드 3가지로 시작해 현재는 총 8개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본코리아의 또다른 브랜드인 ‘새마을식당’과 손잡고 시그니처 메뉴인 열탄불고기 소스를 활용한 ‘열탄불고기 피자’를 출시했다. 불고기피자에 체다치즈맛을 더한‘필리치즈불고기피자’도 신메뉴로 추가했다.
더본코리아는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연돈불가츠, 빽다방 등 외식브랜드의 선전 덕분에 작년 전년 대비 45.3% 증가한 28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피자집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빽보이피자로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할만큼 가맹점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불경기에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빽보이피자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