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Q 영업익 흑자전환…"추가 원가 절감 나설 것"(종합)

2분기 영업이익 1663억원…전년비 흑자전환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 영향 받아
‘ESG 대응’ 이사회 내 ESG 담당 위원회 신설
  • 등록 2021-07-28 오후 6:32:59

    수정 2021-07-28 오후 6:32:5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OCI가 태양광 등에 쓰이는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과 석유화학·카본소재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이우현 OCI(010060) 부회장은 28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022년까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폴리실리콘의) 원가를 15%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OCI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OCI는 적자 탈출

이날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63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 생산·원가 절감 등의 영향 덕분이다. 현재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연초 대비 150% 이상 상승한 뒤 현재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우현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 대해선 “고객사들과 최소 6개월에서 3년까지 중장기 계약을 맺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안정적일 수 있도록 공급·판매 계약의 기간을 길게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이 속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선 폴리실리콘 시장가격 인상률이 판매가에 반영돼 1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고, 생산 범위 내에서 최대량이 판매되고 있다는 게 OCI의 설명이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에서도 벤젠, TDI 등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선 손익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도시개발사업에선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공장 최대 가동…ESG 위원회 신설

OCI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에서 안전에 대비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국내 군산 공장에서도 최대치인 분기별 1000t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과 관련해선 최근 해운운임의 급격한 상승하면서 벌어지는 선적 연기 가능성과 이익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OCI 측은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관련해선 “지난 수년간 투자를 해 온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따른 수익이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OCI는 이날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위원회에선 ESG 평가를 개선하는 등 ESG 보고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실행 시엔 ESG와 관련된 이슈를 심의한다. 또 탄소중립 등 회사의 ESG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를 의결할 때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OCI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74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52억6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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