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해당 아파트 관리소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해 부터 승강기에 인분을 투척하거나 주민들을 따라다니며 위협하는 등 만행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숨진 주민 B(18) 양은 평소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위협을 받아와 가족들은 지난달 집 앞에다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지난해 9월 25일에는 자신의 집 바로 위층과 303동 2개 승강기에 인분을 투척했고, 지난달 12일과 16일에는 오물을 뿌렸다. A씨는 지난 1월에는 주민 2명을 폭행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주민들은 “A씨가 지난해부터 위층에 사는 주민 집과 승강기 등에 오물을 투척하고 위협적으로 욕을 하는 등 그동안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주민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