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라고 밝힌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콘 위원장은 동유럽 출신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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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유대인이 독식하는 자리다. 지난 40여년간 계속된 일이다.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전 의장이 모두 유대인이었다. 사상 첫 여성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 의장 역시 유대인이다.
의장뿐만이 아니다. 연준의 이인자인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유대인이자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출신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00년 역사의 연준이 배출한 총 15명의 연준 의장 중에서 무려 11명이 유대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준엔 유대인이 넘쳐난다.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밀고 있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유대인이다. 콘 위원장은 동유럽 출신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콘 위원장이 내년 연준 의장이 되면 연준 의장은 유대인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된다.
미국 내 유대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미국 내 유대인 인구 비율은 2%에 불과하지만, 금융과 정치, 사법, 재계 등 미국의 핵심 영역마다 유대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의 90%는 유대인이 세운 회사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모두 유대인이 만든 회사다. 미국의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10명이 유대인이고, 대법관의 3분의 1도 유대인이다. 세계 50대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이름을 올린 유대인이 11명이고, 상위 15명으로 좁히면 5명이 유대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유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