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거래소, "미끄럼 주의보"..주초 약세 가능성

  • 등록 2001-02-18 오전 9:31:22

    수정 2001-02-18 오전 9:31:22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증시의 급락 등 해외변수들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예탁금의 정체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유동성 보강도 기대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급락세를 보였고 월요일도 휴장한다는 점에서 주초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지역의 긴장상태도 부정적이다. 또 지난주처럼 금리가 혼조양상을 보인다면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퇴색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610~ 620대의 매물벽 앞에서 거래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으며 개인들의 코스닥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상승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과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뚜렷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면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제한된 유동성을 가지고는 매기가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으며 종목간 순환매도 빨라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중장기적인 전망이 여전히 우호적이다는 점에서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도 있기 대문에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안동원 키움닷컴증권 이사 = 구조조정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하강국면 초입단계에 들어섰으며 자금시장의 활기도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 이제까지의 상승은 다소 "억지로" 끌고 온 경향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제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단기간에 지수가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서서히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세가 변할 때를 대비해 증권 등 금융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냉각된다면 현금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박준범 LG증권 수석연구원=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주초반 거래소시장이 단기 박스권 하단부인 590선을 하향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신용경색 완화와 저금리 기조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저가권 대형주가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판단되며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기조 유지에 따른 외국인 선호종목군도 시장 관심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주초반 조정폭 심화시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 유입을 염두에 두고 기관선호 종목중 연초이후 상승폭이 크지 않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매수우위 대응도 바람직해 보인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 = 이번주는 증시유동성 보강지연, 외국인들의 미국시장 동조화 퇴색, 외부변수의 악화/내부변수의 호전 등이 주는 강도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는 저속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말 나스닥지수의 큰 폭 하락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준다면 600선 하향 돌파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는 저가 매수도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만일의 경우라도 하락수준은 600에서 멀지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락시 예상되는 저점은 120일선과 만나는 585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락시마다 지지선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현종원 굿모닝증권 대리=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BIS 목표 비율을 10% 이상에서 8%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고 이달 말까지 추가로 3440억원의 회사채를 추가인수키로 했다. 이처럼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당국의 의지와 전반적인 유동성 여건을 고려한다면 지수는 현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주 역시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가운데 지수 580대를 지지선으로 방향성을 타진해 가는 과정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증권주와 옐로우칩 등 선도주를 중심으로 PULL & PUSH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일부 현금화를 통해 향후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주초반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일시적인 기간 조정국면이 나타날 수 있으나, 주 후반 유동성 보강이 지속되면서 전고점의 매물소화 시도과정이 예상된다. 외국인의 유동성보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금리가 지난 주말 일시 급등을 보이자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작용했는데 금리의 급등세 전환이 아니라 금리의 단기고점 확인이라는 점에서 증시는 오히려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채권투자 자금의 주식투자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시마다 점진적인 주식투자 비중확대가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일시조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호종목군인 우량 금융주(증권, 은행) 및 우량 대형주의 중기적 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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