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추진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속에 실거래는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97% 상승, 한주전(0.85%)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8%상승,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동(1.78%), 양천(1.55%), 마포(1.38%), 서초(1.29%), 광진(1.12%), 강남(1.07%) 등의 순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북구가 유일하게 0.03%하락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95% 올라 전주(1.12%)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으며, 일반아파트 상승률(0.97%)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저밀도재건축도 1.03% 올라 전주(1.39%)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지역별로는 강남(0.58%)과 송파(1.08%)의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강동(1.88%), 서초(0.9%)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대책발표후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대책내용에 따라 가격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송파(1.8%), 강동(1.78%), 양천(1.55%), 마포(1.38%), 서초(1.29%), 광진(1.12%), 강남(1.07%) 등 강남권 인기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노원, 영등포, 동대문, 중랑, 강서, 동작, 성동, 금천, 서대문, 성북 등 비강남권 지역은 한주간 0.2~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북(-0.03%)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주에 이어 분당(3.0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일산(0.77%), 중동(0.56%), 중동(0.56%), 평촌(0.53%), 산본(0.29%)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매물에 비해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호가위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경기지역은 하남(1.44%), 용인(1.29%), 부천(1.1%), 평택(0.78%), 성남(0.77%), 과천(0.66%), 구리(0.6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에 수원, 이천, 광명, 김포, 안양, 고양, 광주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군포(-0.11%), 시흥(-0.02%)은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성북(0.31%), 중랑(0.17%), 강남(0.16%), 노원(0.15%), 양천(0.12%), 강서(0.11%), 성동(0.1%), 송파(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지역은 광진(-0.01%), 동대문(-0.01%), 금천(-0.04%), 영등포(-0.04%), 관악(-0.34%), 강북(-0.43%), 마포(-0.48%) 등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산본(0.6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평촌(0.29%), 분당(0.21%), 중동(0.03%) 순이었다. 일산(-0.01%)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군포(0.76%), 부천(0.52%), 화성(0.35%), 의정부(0.34%), 김포(0.25%), 광주(0.17%), 남양주(0.16%), 구리(0.15%), 안양(0.12%), 수원(0.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오산(-0.1%), 안산(-0.08%), 용인(-0.07%), 의왕(-0.05%), 시흥(-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