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SOC는 힘!)금호건설 "4대강 정비 앞장선다"

<이데일리 창간 9주년 기획> `희망+ 코리아`
금호산업 여의도·뚝섬 한강공원 특화사업 현장
  • 등록 2009-03-24 오전 10:50:25

    수정 2009-03-23 오후 6:36:24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여의도가 섬으로, 수상관문으로 탈바꿈한다. 국회의사당 뒤편에는 요트 마리나시설이,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는 5000t급 선착장이 들어선다.
 
선착장과 요트 마리나는 서울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상징이면서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여의도·뚝섬 한강특화사업을 맡고 있다. 작년 9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40%로,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여의도 한강 특화사업 중 단연 주목을 끄는 공사가 당산동 샛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들어서는 요트 마리나 공사다.
 
◇ 한강에 요트장과 선착장 건설

여의도 요트 마리나 시설은 축구장 약 2.5배 크기(약 1만4600㎡)로 지어지며 요트 80척이 접안할 수 있다. 
 
공사가 완공되는 10월경에는 해외에서나 볼 수 있던 환상적인 수상 레포츠 경관을 서울 도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금호건설의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요트 마리나 공사 이외에도 여의도의 면모를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한강공원에는 계단식 물빛광장 캐스케이드(폭포)가 조성된다. 또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파른 경사의 둔치 제방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호건설이 요트 마리나 공사와 함께 여의도 특화사업 중 심혈을 기울이는 공사가 선착장 부두 공사다.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 건립되는 선착장은 5000t급 여객선이 접안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현재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시설물 공사와 강바닥 준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금호건설은 내심 올 하반기 발주 예정인 여객선 부대시설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 금호건설은 한강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여의도에 요트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민원은 최소, 만족은 최대

도심 공사의 최대 난관은 민원과 시민의 안전이다. 공사장 안전사고로 시민들이 다치거나 소음과 분진으로 민원이 생길 경우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  

금호건설은 이런 이유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뒤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 공사장 외곽에 5m 높이의 방음벽과 그 위에 방진막을 설치, 소음과 분진을 최소화했다. 또 살수차량을 운행하고 운반 차량의 덮개사용도 의무화했으며 현장소장이 민원인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일도 병행했다.

최광희 뚝섬한강공원 특화사업 현장소장은 "산간지역 토목공사는 현장 인력의 안전과 시공에만 신경 쓰면 되지만 도심지역 공사는 시민 안전과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에 매설된 각종 가스관, 상·하수도관 등 지장물을 정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여의도·뚝섬 등 한강 둔치가 조성된 것은 지난 1970년대 말부터다. 
 
당시 공사는 필요에 따라 설계가 수시로 변경되는 일이 많았다. 이 때문에 지하 지장물을 정리하기 위해 땅을 파면 설계도에는 표시돼 있지 않은 지장물이 튀어나온다. 설계도에는 동서 방향으로 표시된 가스관이 실제로는 남북 방향으로 묻혀 있는 식이다. 
 
전기선이나 가스관을 잘못 건드릴 경우 인근 주민들의 피해는 물론 심각한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 여의도 요트마리나 조감도



 
 
 
 
 
 
 
 
 
 
 
 
 
 
 
 
 
 

◇ 금호건설 공공부문 수주목표 1조5000억원

금호건설은 올해 전략수주팀을 국내영업본부로 격상시켰다. 팀 단위에서 본부 단위로 확대해 수주 영업 지원업무까지 맡도록 한 것이다. 또 지역본부도 기존의 인천과 광주· 전남 2곳에서 중부본부를 추가했다.

금호건설의 이 같은 조직개편은 공공공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금호건설은 올해 공공부문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60% 가량 늘린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토목분야에서만 최대 1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한강 특화사업을 발판으로 4대강 사업, 새만금 방수제사업, 주택공사 발주사업. 각종 BTL, BTO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인터뷰- "4대강 살리기, 금호건설 도약 위한 발판" 

 
▲박긍래 금호건설 토목사업본부장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금호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박긍래 금호건설 토목사업본부장(사진)은 올해 금호건설은 새로운 전기를 맞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토목사업본부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호건설이 강점을 갖고 있는 하천정비 사업과 관련해 4대강 살리기, 새만금 등 유관사업이 올해 쏟아지기 때문이다.

토목분야는 예전부터 금호건설에게 `효자` 역할을 해왔다. 박 본부장은 "올해 1~2월 건설업계가 다 어렵다고 했을 때 수주한 공공부문 토목공사가 회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환경분야가 환경플랜트사업본부로 옮겨갔지만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금호건설 내에서 토목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가량. 박 본부장은 "올해 23%, 내년 25%로 확대하고 5년 내에는 3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턴키·대안공사 쪽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턴키 대안분야는 2000억원 을 넘긴 적이 없지만 올해는 공식적으로 2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건만 뒷받침 된다면 3000억원 수주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영산강 하천 정비사업은 4대강 살리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금호건설이 4대강 살리기의 모델을 제시한 만큼 관련 사업도 무난히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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