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넉달만에 반등..집값 상승기대 고조

11월 소비자심리지수 110, 전월비 2포인트↑
주택·토지전망 석달째 상승..기대인플레는 하락
  • 등록 2010-11-25 오전 6:00:00

    수정 2010-11-25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는 약간 줄었지만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 112를 고비로 8월 110, 9월 109, 10월 108로 석달 연속 하락했으나 이달엔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면서 소폭 반등했다.

▲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93)과 6개월뒤 생활형편전망(102)은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102)과 소비지출전망(113)도 1포인트씩 올랐다.

이에 따라 경기를 보는 눈높이가 높아졌다. 현재경기판단(97)과 6개월뒤의 경기전망(108)은 이달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올라 4개월만에 반등했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수출호조, 소비증가 등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용사정도 나쁘지 않아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주택과 토지, 주식가치 전망이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과 함께 자산가격 상승기대 또한 커졌다.
 
6개월 뒤의 주택상가가치전망(105)과 토지임야가치전망(102)은 3포인트씩 상승했다. 두 지표는 지난 8월 이후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가치전망(104)도 1포인트 올라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 차장은 "지방의 주택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도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6개월 뒤의 물가수준전망(141)은 지난달과 변함이 없었다. 다만 채소 등 농산물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128)은 7포인트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 7월에도 금리수준전망(137)은 8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됐으며, 총 2138가구가 응답했다. 조사기간 중인 지난 16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4개월만에 2.25%에서 2.50%로 인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