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 112를 고비로 8월 110, 9월 109, 10월 108로 석달 연속 하락했으나 이달엔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면서 소폭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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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93)과 6개월뒤 생활형편전망(102)은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102)과 소비지출전망(113)도 1포인트씩 올랐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수출호조, 소비증가 등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용사정도 나쁘지 않아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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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뒤의 주택상가가치전망(105)과 토지임야가치전망(102)은 3포인트씩 상승했다. 두 지표는 지난 8월 이후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가치전망(104)도 1포인트 올라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6개월 뒤의 물가수준전망(141)은 지난달과 변함이 없었다. 다만 채소 등 농산물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128)은 7포인트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 7월에도 금리수준전망(137)은 8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됐으며, 총 2138가구가 응답했다. 조사기간 중인 지난 16일 한은은 기준금리를 4개월만에 2.25%에서 2.50%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