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오후에 하락세 반전(종합)

  • 등록 2000-06-07 오전 6:03:11

    수정 2000-06-07 오전 6:03:11

6일 나스닥시장은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에 약세로 밀리는 바람에 4일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금융, 유통주의 약세로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으며 막판에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9.73포인트, 0.74% 하락한 1만735.5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65.37포인트, 1.71% 떨어진 3,756.39를 기록했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9.79포인트, 0.67% 하락한 1,457.84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65포인트, 0.32% 떨어진 511.65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5000 지수는 104.81포인트, 0.77% 떨어진 1만3,573.99였다. 뉴욕 증시는 초반에 다우 약세, 나스닥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시스코, 오라클, 선마이크로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로 밀리면서 한때 3,884로 3,900선까지 바짝 접근했던 나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반전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금융, 유통주가 약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시티그룹, 홈데포 등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고, 상승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상장종목이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SBC커뮤니케이션즈, 엑슨모빌, 보잉 등였다. 금융주는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쥬다 크라우샤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해 향후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을 떨어졌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미 상원이 뱅크아메리카(BOA)를 포함한 은행들에게 돈세탁과 관련한 소환장을 발부했다는 소식도 은행주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와 유통주가 이날 약세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안전주인 정유, 유틸리티(공공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로 밀렸고, 소형주중심의 인터넷, 바이오테크 등이 강세였다. 시스코는 2.37% 하락했고, 오라클이 4.32%, 인텔 1.74% 떨어졌다. 반도체와 컴퓨터 관련주식들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대형 첨단기술주들은 지난주이후 상승폭이 너무 컸던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적지않게 나온 때문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모건스탠리 딘위터증권사가 주가지수 선물거래에서 매도물량을 많이 내놓은게 오후장의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페인웨버의 애널리스트 돈 영이 투자등급 "매수추천"을 유지한데 힘입어 4.10% 상승했다. 돈 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최고책임자(CFO)인 존 코너스가 향후 PC 수요증대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15%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발언했다고 밝히면서 투자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발표된 1.4분기 생산성지수는 증시에 긍정적인 내용이었지만 오후장들어 이 재료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9억4,700만주, 나스닥시장 15억주로 평균수준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은 거의 비슷한 수준였고, 나스닥시장의 경우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약간 많았다. 그러나 이날 약세에도 불구,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일시 숨고르기에 불과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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