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1%이상 급락, 기술.금융주 동반하락(종합)

  • 등록 2000-07-27 오전 6:09:57

    수정 2000-07-27 오전 6:09:57

기업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면서 뉴욕 증시가 다시 약세로 밀렸다. 특히 반도체와 인터넷이 26일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나스닥지수는 하룻만에 다시 4000아래로 밀렸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83.49포인트, 1.71%나 하락한 1만516.48을,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41.85포인트, 1.04% 하락한 3,987.72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전장에 1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가 그나마 막판에 JDS유니페이스의 상승 등에 힘입어 하락폭을 크게 줄인 것이다. 반면 JDS유니페이스 때문에 막판에 뉴욕 증권거래소의 기술주들의 매도가 밀려오면서 다우지수 하락폭은 훨씬 커졌다. 대형주중심의 S&P 500 지수는 22.05포인트, 1.50% 하락한 1,452.42를,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1포인트, 0.10% 하락한 513.82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지수는 173.39포인트, 1.26% 하락한 1만3,600.82였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지난주부터 7일(거래일기준)중 5일간 하락하고 그린스펀 FRB의장의 의회 증언이 있었던 지난주 목요일과 전일 이틀만 상승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LSI로직, 제록스 등의 실적 부진 소식에 크게 출렁거렸다. 반도체회사인 LSI 로직의 실적이 나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주식이 급락, 전체적인 시장분위기를 흐리게 만들었다. 이날 실적부진으로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LSI로직은 22%나 폭락했다. 램버스가 13%나 빠지고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4.8% 하락하고 인텔도 약보합세로 밀리는 등 대부분 반도체회사들이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6%나 하락했다. 지난주부터 5일연속 하락하다가 어제 하루 잠깐 반등했던 반도체주식이 다시 약세로 밀린 것이다. 인터넷주식도 아마존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아마존에 대해 리먼브러더스는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아마존은 7.6% 하락했고, 전일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조차도 이날 3.8% 하락하는 등 대부분 인터넷주식들이 약세였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9%, 메릴린치 인터넷지수는 2.3% 하락했다. 내일부터 S&P 500 지수에 포함되는 JDS유니페이스는 펀드매니저들이 지수비중에 맞춰 보유물량을 늘리기 위해 매수에 나선데 힘입어 이날도 4.08%나 올라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관계자들은 S&P 500 기업중 시가기준 27위인 JDS유니페이스의 물량을 늘리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다른 주식을 매도하는 바람에 다우지수의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막판에 다우지수의 하락폭이 커진게 이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대형 기술주들과 금융주가 함께 약세를 보였다. JP모건 등 금융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했고 제록스의 실적 부진 경고와 함께 JDS유니페이스의 반사효과로 인해 휴렛팩커드 등 대부분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였다.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난 3M, 듀퐁 등은 강세를 보였고 실적 부진 기업이 속출함에 따라 투자자금이 안전주인 제약주로 도피하면서 제약주가 강세였으며 바이오테크도 암겐 등의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승한 업종은 바이오테크, 제약, 유통, 정유, 운송 등이었고, 금융, 제지주의 하락폭이 컸다. 다우지수를 끌어내린 종목은 하니웰, 휴렛팩커드, AT&T,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이고 상승종목은 맥도널드, 3M, 듀퐁정도에 불과했다. 이날 약세에도 불구, 거래량은 많은 편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11억8,000만주가, 나스닥시장에서는 16억5,000만주가 거래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2.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모레 발표될 2.4분기 GDP(국내총생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중 하나가 실업률과 임금동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일 발표될 고용비용지수의 내용이 8월22일의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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